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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ippy 히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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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ipp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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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quot;삶의 조각들을 천천히 기록합니다. 낯설고 서툴렀던 순간들을 글로 꺼내며, 다시 나를 만나고 있습니다.&amp;quot;</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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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03T23:07: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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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지도에 없는 객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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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21:00:08Z</updated>
    <published>2026-08-21T2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이 밝았다.  담이는 평소처럼 객잔의 문을 열었다.  마당에는 밤새 떨어진 나뭇잎 몇 장이 바람을 따라 뒹굴고 있었다.  사각.  사각.  담이가 마당을 쓰는 동안 마루는 문 앞에 엎드려 골목을 바라봤다.  어제와 다르지 않은 아침이었다.  따뜻한 물을 올리고,  찻잔을 닦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이불을 널었다.  바람이 불자 처마 끝에 매달린 종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XV86uLk5R2Fel9iLUIaMsxYbvG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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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깃털 같은 쉼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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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21:00:05Z</updated>
    <published>2026-08-14T2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객잔은 조용했다.  담이는 평소처럼 문을 열고 마당을 쓸었다.  사각.  사각.  빗자루가 지나간 자리로 작은 흙먼지가 모였다.  마루는 마당 한가운데 엎드려 담이를 바라보다가,  빗자루가 가까이 오자 슬그머니 자리를 옮겼다.  담이는 말없이 다시 그쪽을 쓸었다.  마루도 다시 자리를 옮겼다.  한 번.  두 번.  세 번.  결국 담이가 빗자루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GA33DPq3ij9gJUsaaDwTYcd6oh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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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내지 못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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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21:00:07Z</updated>
    <published>2026-08-07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으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지훈은 휴대폰 화면을 오래 바라보고 있었다.  대화창은 몇 달째 그대로였다.  보내지 못한 말이 몇 줄이나 남아 있었다.  잘 지내?  적었다가,  지웠다.  미안해.  또 지웠다.  결국 아무것도 보내지 못한 채 휴대폰 화면만 꺼졌다.  비가 오는 날이면 이상하게 그날이 떠올랐다.   &amp;ldquo;우리&amp;hellip;  여기까지만 하자.&amp;rdquo;  그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p6LgZA-W2jHiRr-xsQe3s8Cc1Z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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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춘 시간 속의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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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7-31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에 머문 지 얼마나 되었을까.  하루.  일주일.  한 달.  이젠 기억도 나지 않았다.  태린은 오늘도 손에 든 사진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햇살이 좋은 날이었다.  그날 이후로 계절은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 사진 속 계절만은 아직 그대로였다.  담이는 따뜻한 차를 조용히 내려놓았다. 김이 천천히 피어올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7BFF08PjTPkwbUv7BLRXg4Qwht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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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춰 서 있던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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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21:00:01Z</updated>
    <published>2026-07-24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 한 점 들어오지 않는 고시원 한켠에서, 민우는 낡은 노트북을 켰다.  좁은 책상 위에는 구겨진 수험표와 형광펜 자국이 가득한 문제집, 다 마셔버린 커피 캔이 쌓여 있다.  환풍기 소리만 작게 울리는 방.  창문 없는 작은 공간은 아침인지 밤인지조차 알기 어려웠다.  민우는 잠시 숨을 들이쉰 뒤 합격 조회 페이지를 눌렀다.  ...  ..  .   불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7zEJ8-sd_4GZCZQ5bRiqscyc4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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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을 줄이고 싶었던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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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21:00:05Z</updated>
    <published>2026-07-17T2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고객님, 다시 한번 안내드리겠습니다.&amp;rdquo;  은채는 익숙한 목소리로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안내를 하고,  사과를 하고,  설명을 하고,  또 사과했다.  같은 질문에 대답했고, 같은 감정을 받아냈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짜증 섞인 목소리가 이어졌다.  은채는 모니터 한쪽에 붙어 있는 응대 매뉴얼을 잠시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시 말했다.  &amp;ldquo;불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NwZiyCvszV-dly6GH9tSkiP0lx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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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쁘게 웃고 있던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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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21:00:01Z</updated>
    <published>2026-07-10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역시 도윤 씨밖에 없다니까.&amp;rdquo;  &amp;ldquo;진짜 일 잘해.&amp;rdquo;  &amp;ldquo;도윤 씨한테 부탁하면 마음이 놓여.&amp;rdquo;  도윤은 익숙한 웃음을 지으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amp;ldquo;아니에요. 별거 아니에요.&amp;rdquo;  그 말은 이제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나왔다.  누군가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했고,  기대하는 눈빛을 보면 괜히 더 잘해내야 할 것 같았다.  조금 무리해도 괜찮았다.  조금 더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46yF9DWJ8GzEi7w7cGJE39_Fnr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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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음 속을 걷던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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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21:00:02Z</updated>
    <published>2026-07-03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지안아, 너 그 얘기 들었어? &amp;quot;  지안은 아무 말없이 컵 안의 얼음만 천천히 흔들었다.  &amp;ldquo;진짜 착한 척은 혼자 다 하더라.&amp;rdquo;  &amp;ldquo;그러니까. 난 원래 좀 별로였어.&amp;rdquo;  웃음 섞인 말들이 계속 테이블 위를 떠다니고 있었다.  누군가는 맞장구를 쳤고, 누군가는 더 자극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지안은 조용히 시선을 내렸다.  처음엔 그냥 듣고만 있었다.  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jiqFW1Xs7fMzas0rQfOvdRbhXs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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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고 쓰는 사람들의 모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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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0:15:40Z</updated>
    <published>2026-06-29T10:1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문득 이런 상상을 해봤다.  코리아둘레길을 따라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걷는 사람들이 있고, 그 길에서 만난 풍경과 마음을 글로 남기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떨까.  거창한 여행 작가 모임은 아니다. 완주를 목표로 하는 걷기 모임도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여행지인 길이 누군가에게는 매일 살아가는 동네의 길일 수 있다.  그저 걷는 걸 좋아하는 사람, 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2uohaa-4tTFIIs3ngbSakhXDw-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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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를 털고 들어온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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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6-26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우는 이번에도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책상 위에는  머그컵 하나, 볼펜 두 자루, 다 쓰지 못한 포스트잇 묶음이 남아 있었다.  &amp;ldquo;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amp;rdquo;  그 말은 이상하게도 매번 같은 온도였다.  고맙다는 말 같기도 했고, 이제 끝났다는 말 같기도 했다.  서우는 익숙한 미소를 지으며 작게 고개를 숙였다.  &amp;ldquo;네. 감사했습니다.&amp;rdquo;  그 말을 몇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azvluzXLrhhhKCnkzEzQU3h0Fi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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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쉼표객잔의 종소리 -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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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21:00:04Z</updated>
    <published>2026-06-19T2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쉼표객잔에는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무얼 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걷다 온 사람.  계속 괜찮은 척을 하다가 조용히 지쳐버린 사람.  쉬어야 하는 줄 알면서도 멈추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  그 사람들은 대개 객잔 문 앞에서 한참을 망설입니다.  들어가도 되는지.  정말 잠시 쉬어도 되는 건지.  그럴 때마다 문 앞에 걸린 작은 종이 바람에 천천히 흔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edX2tmtm-Ag1O3fglMWWNgXe-Z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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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환자』를 읽고, 하룻밤 만에 공포를 해체한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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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2:47:27Z</updated>
    <published>2026-06-14T12:4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에는 『그 환자』의 주요 내용과 결말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의 긴장감과 반전을 온전히 느끼고 싶으시다면, 먼저 책을 읽고 돌아오시길 추천드립니다.   토요일 오전, 얼마 만의 미용실인지 아침 일찍 예약을 하고 미용실을 찾았다. 머리를 하는 시간은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SNS마저 지겨워져 오래전에 사둔 e북을 열어보았다. 구매만 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dT_KomlrG-pT5DncisJb8yyOIe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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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다 - 누구보다 치열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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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5:27:32Z</updated>
    <published>2026-06-07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으로 브런치에 글을 올린 2025년 12월 글의 제목은 '드디어 터졌다'였다.  그 글을 끝으로 나는 한동안  브런치에 글을 올리지 않았다.  글을 쓰는 것이 어려웠던 것은 아니다. 문장이 떠오르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어진 것도 아니었다.  다만 그때의 나는 글을 쓰는 일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살아남는 것.  조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Olt-cU-Sy3ZhRp8XvTtbhPxjNa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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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터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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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11:36:42Z</updated>
    <published>2025-12-03T15:1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터졌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참고 참고 참았는데  성격이 성격인지라 티가 많이 났나 보다  고충처리에 회부됐다 나 때문에 내 눈치 보느라 팀회의를 못하겠단다  나에게 말걸기가 무섭다고 한다 상처를 받았다고 본인이 눈치 없이 군건 논쟁에 없다  내 사나운 말투 큰 목소리로 논란에 중심에는 내가 섰다  팀장, 경력 있는 팀원, 7개월 된 팀원 고작 5명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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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 힘든 하루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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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9:25:37Z</updated>
    <published>2025-09-30T09:1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겹다.. 지겹고.. 지겹다&amp;hellip; 부정적이지 말자, 긍정적인 면을 보자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amp;hellip; 하지만 쉽지 않다&amp;hellip;  이젠 내 맘 같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하루가 지나가기만을&amp;hellip; 시간을 죽이면서 하루하루&amp;hellip;  나를 탓한다.. 내가 좋게 봐야 한다고.. 하지만 매일 매 순간 시험에 든다&amp;hellip;  버텨야 해.. 여길 벗어나야만 한다고 생각하면서 이런저런 이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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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부팅을 꿈꾸며 - 그러도 언젠가 시스템을 껐다 켤 수 있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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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9:00:04Z</updated>
    <published>2025-09-28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컴퓨터가 느려지면 제일 먼저 하는 게 있다.창을 닫고, 프로그램을 정리하고,  그래도 안 되면 결국 전원을 끈다.그리고 다시 켠다.  재부팅.  우리 복지관도 마찬가지다. 회의는 무한 루프,  보고는 버퍼링,  소통은 끊기고,  직원들은 방전된 상태. 이쯤 되면 사실 가장 필요한 건  새로운 계획도, 더 많은 예산도 아니다.  그냥&amp;hellip; 껐다 켜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_31aRBpwpz8RkoPitvSlCeM9i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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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전된 동기부여, 깜빡이는 열정 - 처음의 열정은 전구처럼 나가버리고, 가끔 반짝임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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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9:00:04Z</updated>
    <published>2025-09-27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입일 땐 누구나 반짝인다.눈빛은 LED 조명처럼 환하고,  목소리엔 에너지가 가득하다.  &amp;ldquo;이용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amp;rdquo; &amp;ldquo;현장을 변화시키고 싶어요.&amp;rdquo; 처음 출근한 날,  다들 그런 불빛을 달고 들어왔다.  그런데 복지관 안에서 몇 달, 몇 년이 지나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빛이 점점 줄어든다.형광등처럼 깜빡깜빡,  언제 꺼질지 모르는 불빛이 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iIxUbmCNYWXJbPYNlVEx-8DtZC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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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리불가 : 소통 회로 단절 - 직원들끼리 말은 하지만, 이해는 안 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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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19:24:13Z</updated>
    <published>2025-09-26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계가 고장 나면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게 회로다.전류가 흐르는지, 연결이 끊어지진 않았는지. 우리 복지관도 마찬가지다.겉으론 다 연결된 것 같지만,  사실 안을 들여다보면 소통 회로가 단절돼 있다.  보고는 위로만 올라가고,지시는 아래로만 떨어진다.중간에서 오가는 건 없다.양방향이 아니라 일방향,  대화가 아니라 방송이다.  직원끼리의 대화도 마찬가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dtmJTM3BvFAV9rJ1sGDiuVuOe_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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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장난 복지관의 알람 시스템 - 일이 닥치고 나서야 다급하게 울리는 알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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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19:34:38Z</updated>
    <published>2025-09-25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람은 원래 일이 시작되기 전에 울려야 한다. &amp;ldquo;일어나라, 준비하라, 곧 시작이다.&amp;rdquo;하지만 우리 복지관의 알람은 좀 다르다.  행사 하루 전날, 갑자기 울린다. &amp;ldquo;내일 현수막 준비됐나요?&amp;rdquo;  보고서 마감 당일, 울린다. &amp;ldquo;이거 오늘까지였죠?&amp;rdquo;  이미 사고가 난 뒤에야, 더 요란하게 울린다. &amp;ldquo;이런 일이 왜 이제야 보고됐습니까?&amp;rdquo;  그렇다. 우리 복지관의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YhEfSdJPjdalx64epA3Zltkp4C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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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의실의 무한 리필 공기 - 가득한 건 아이디어가 아니라 한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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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09:00:08Z</updated>
    <published>2025-09-24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복지관의 회의실은 참 신비하다.물이 무한 리필 되는 식당은 봤지만,여긴 공기만 무한 리필 된다.  한 번 들어가 앉으면 공기가 순환한다.다만 산소가 아니라, 답답함이. 의제는 늘어가는데 의견은 줄어들고,의견 대신 한숨이 공기를 채운다. 에어컨은 켜져 있어도 시원하지 않다. 차가운 바람 위로  뜨거운 불만이  둥둥 떠다니기 때문이다. 회의실 공기는 묘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O5%2Fimage%2FphCJs2-vpVC7z9PR5pV58B8TXN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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