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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상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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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탈북청소년교육공동체 셋넷학교 길잡이 늑대입니다. 문화 예술과 낯선 여행을 통해 평등하고 따뜻하게 소통합니다. 세상의 모든 편견 너머 행복한 일상을 꿈꿉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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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27T06:01: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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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촌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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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0:35:29Z</updated>
    <published>2026-09-22T10:3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일장으로 향하는 시골 버스 안은 우리 동네 작은 음악회다. 자식들이 심어준 핸드폰 벨소리들이 버스 안 여기저기 파도치니 바야흐로 뽕짝의 향연이다. 여윈 몸에서 멀어져 가는 소리를 잡기 위해 한껏 키운 벨소리는 오두방정 다채롭다. 누구 하나 시끄럽다 날을 세우지 않고 느릿느릿 여유로우니 눈 내리는 텃밭처럼 정겹다. 트롯과 친하지 않지만 한지에 먹 번지듯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te2cRzhPkE3Q4WPaoSRyq_XO9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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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일(忌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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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직업군인이었다. 아버지가 최전방 수색 임무를 하던 중 한국전쟁 때 설치되었던 부비 트랩에 걸렸다. 나는 엄마 뱃속에서 사경을 헤매던 아버지를 처음 만났다. 군 헬기로 긴급 이송되고 수도통합병원에서 가망 없다고 흰 가운을 덮었다는데 기적처럼 살아나 월남(베트남)으로 향했다. 1965년 맹호부대 전투 중대를 이끌고 1년 6개월간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XbtwjhYTaOPn6gAQgg76vy5Fv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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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른 애벌레의 꿈 - - 셋넷학교 22th 생일을 축하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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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0:51:29Z</updated>
    <published>2026-09-08T10:5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 탈 없이 지나오던 무난한 인생은 2001년 봄 북조선 출신 이주 청소년(탈북 청소년)을 만나고 &amp;lsquo;평화와 통일&amp;rsquo;이라는 화두 앞에서 뜻하지 않게 좌초한다. 애매하고 추상적인 &amp;lsquo;평화와 통일&amp;rsquo;을 일상의 언어로 이해하고 해석해야 했다. 선택한 삶을 스스로에게 설득하지 못한다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일상의 &amp;lsquo;평화와 통일&amp;rs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kJa_bfVWtf-d-Ro5ePafzr0tp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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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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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3:47:53Z</updated>
    <published>2026-08-20T09:3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적 불평등에 국가 권력이 인위적으로 개입하여 조정하려는 진보 정권에 대한 젊은 세대의 거부감이 붉은 노을처럼 번지고 있다. 2001년 북조선 출신 이주청소년(통일부 공식 명칭 북한이탈주민, 일반적으로 탈북자 새터민이라 칭함)을 처음 만났을 때 이들을 맞이하는 우리 사회의 시선과 태도는 &amp;lsquo;무가치함&amp;rsquo;이었다. 같은 민족이기에 정서적인 연민과 이념적인 승자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zUUmhBPpXFomKvFnkQsq3Pw2c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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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타카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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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21:07:54Z</updated>
    <published>2026-08-09T10:3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내가 대접받고자 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대접해야 한다.&amp;rsquo; 대접해야 할 상대는 살아가면서 필요할지도 모를 지인이나, 오래 사귄 친구 거나, 동네 이웃이 아니었다. 낯선 사람들,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나그네였다. 삼천 년 전 널리 통용되었던 상호 존중 개념이자 당시 문명 세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관습법이다. 일명 제우스의 법이다. 왜 낯선 이들을 진지하고 성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ynr_duHZzIRjRYtSHBR4MSTCe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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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혐오의 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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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1:56:29Z</updated>
    <published>2026-07-21T11:5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국 초중고 교사 177명을 상대로 전교조가 작년 12월 24일&amp;sim;올해 1월 6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교 및 교실 내 극우화된 혐오 표현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9.8%에 달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극우화 된 혐오 표현 사례'로는 '전현직 대통령 비하'가 5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및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EYMt3AzQyz9YtiU6Xj7kGDpv1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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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방식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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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0:41:05Z</updated>
    <published>2026-07-06T12:0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왜 그리 멀리 현장학습을 가서 우리 애 멀미하게 만들어요?&amp;quot; &amp;quot;왜 우리 애는 사진이 5장뿐인가요?&amp;quot; &amp;quot;왜 우리 애 표정이 안 좋아요?&amp;quot; (노컷뉴스 20260512)  얼굴에 걸친 안경조차 힘겨워 보이는 아들은 아버지 앞에서 한없이 오그라든다. 아버지는 자신의 거세된 꿈으로 아들의 꿈을 단단하게 옭아맨다. 아들은 영국 왕립 음악원 최고 대회에서 아버지의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W5613F6rcX4QqWKm7dcf5o6QE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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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사의 휴식 - - 고통이거나 상처를 대하는 방식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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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11:45:35Z</updated>
    <published>2026-06-24T11:4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 ............................ ...................................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고 친속을 만나면 친속을 죽여라 - 임제록, 임제선사  무가치한 것들과의 싸움은 그치지 않는다. 나 아닌 타자들과 세상 안에서 격렬하게 몸부림친다. 지겹게 반복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o9oDQDUFO4QHtvIhfO5UnWVE7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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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이거나 상처를 대하는 방식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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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1:27:51Z</updated>
    <published>2026-06-23T11:2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경과 추앙을 받던 큰 스님이 세속 나이 여든에 접어들어 치매에 걸린다. 걸신들린 듯 아귀처럼 먹을 것을 탐하며 벌거벗고 절 경내를 뛰논다. 젊은 시절부터 정진하고 가꿔온 스님의 존재와 가치는 덧없다. 한갓 골칫덩이로 전락한 스님의 큰 깨달음이란 무엇인가.(영화 &amp;lt;구르는 수례바퀴&amp;gt;)  너나없이 싸우고 있다는 &amp;lsquo;무가치한 것들&amp;rsquo;의 이 세상 의미는 &amp;lsquo;무능한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pyQ1arLZyLS7VO0KZ-h6LvE5p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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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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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0:35:16Z</updated>
    <published>2026-06-16T11:4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영화를 다시 보았다. 그녀가 세상에 건넨 평화의 선물이 퍽퍽한 나를 다시금 위로한다. 사람과 소통할 수 없었던 코로나 시절, 막막했던 낯선 도시에서 영화를 보았다. 고립되었지만 따뜻했던 그때 그 느낌이 여전히 살아있어서 좋았다.  캐나다 해안가 마을에 구부정한 몸과 어정쩡한 걸음을 걷는 가냘픈 여자가 산다. 그녀는 외적 장애 때문에 가족의 애물단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uDcS0MvHfcDvrJqX85ics3mb8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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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amily 가족, friend 친구, food 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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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2:47:11Z</updated>
    <published>2026-06-02T12:4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경새재 길을 여섯 가족이 올망졸망 걷습니다. 저들은 10대 시절 허물어진, 가족과 이념과 국가와 국경을 혼자 힘으로 넘어 내게로 왔습니다. 중국 몽골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태국,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amp;lsquo;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보는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amp;rsquo;(봄, 이성부) 참으로 용감했던 셋넷의 아이들이 낯선 길 위에서 가족을 세우고 자신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2v-jadJacGXMpF5DWRo_3alh5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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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 돌아갈 곳 없는 연어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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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0:09:04Z</updated>
    <published>2026-05-21T10:0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길 첫 차를 운전하는 젊은 버스기사가 노래한다. &amp;lsquo;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걸어가다 보면..&amp;rsquo; 그는 노래를 전공했지만 출렁이는 악보가 주는 창조적인 긴장이 아닌, 반복되는 직선의 도로를 고단하게 달린다. 그 버스를 타고 병원 청소를 하러 나선 66세 할머니는 &amp;lsquo;젊은 시절을 되돌아보면 감회가 어떠시냐&amp;rsquo;는 PD의 질문에 단호하다. &amp;ldquo;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uIDfCtXp6zTVWLg8X8Dt-mnRS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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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지 않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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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11:13:39Z</updated>
    <published>2026-05-11T11:1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아흔에 바라본 삶 2025&amp;gt;을 성찰한 찰스 핸디는 집안일을 돕는 가정부 아주머니의 &amp;lsquo;괜찮아요&amp;rsquo;를 떠올렸다. 식탁보에 와인을 쏟았을 때, &amp;lsquo;그녀는 곧장 달려와 환하게 웃으며&amp;rsquo;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그 말의 의미를 헤아렸다. &amp;lsquo;삶의 큰 틀에서 보면 그리 중요하지 않고 곧 잊힐 일이니 신경 쓰지 말라.&amp;rsquo; 그랬던 그에게 뇌졸중의 전조증상이 온 아침에 괜찮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XQxHkAiJjDP-GvthxiPtt3M-y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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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음식 다툼 여행 사진..&amp;nbsp;엄마의 또 다른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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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1:28:10Z</updated>
    <published>2026-05-01T01:2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시각 내 삶을 지탱했던 엄마는 깊어진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한다. 내가 맞이할 미래나 엄마가 피할 수 없는 다음 세상은 외롭고 두렵다. 엄마는 이별과 죽음을 넘어서야 하고, 나는 길들여진 낡은 삶을 넘어서야 한다. 어미가 부재한 삶이 두렵다. 당돌했던 실험정신과 거침없던 삶의 태도는 어미의 존재에 대한 무한한 애정에서 비롯되었다. 시간이 지나도 가족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qAGOB7GJh5dMKjZv30ZZhTGW5-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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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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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1:44:11Z</updated>
    <published>2026-04-17T11:2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시간을 함께한 친구 중에 철마다 만나는 벗이 있다.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의 지대가 한참 다르지만 산이 좋아 이 산 저 산 오르다 히말라야 설산도 함께했다. 선물처럼 주어진 우정이 건강하게 지속되기 위해서는 과거 기억을 현재의 언어로 재생시키는 공통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한다. 서로 사는 곳이 멀다 보니 마음처럼 만날 수 없었는데, 평일 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idymxumsLQXf0v4GicmkcrU5-0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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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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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1:09:30Z</updated>
    <published>2026-04-03T11:0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범한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엄마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학교생활을 하는 평범한 언니가, 있는 듯 없는 듯 공기처럼 지내던 가족의 외로움과 절망의 흔적을 좇는다. 영화 &amp;lt;우아한 거짓말 2014&amp;gt;이다. 우아한 거짓말은 혼자 있기 외로워서 만들어진다. 앞에서 친한 척 뒤에서 씹는 따,의 심리는 초라한 자신에 대한 연민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Wg4Hf_n1ru9lnbUv1WFXo7__X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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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망초(forget-me-not) 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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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2:12:40Z</updated>
    <published>2026-03-22T12:1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향을 떠나 기나긴 여정 끝에 셋넷에서 만났던 제자가 젊은 나이에 죽었을 때, 벗 지훈이 밤하늘 별로 나를 위로했다... 영양의 밤하늘이 생각납니다. 아, 그 별 '죽은 자는 별이 된다 그러니 네가 죽은 만큼, 밤하늘은 아름다울 것이고' (사이하테 타히) 영양의 밤을 떠난 사람을 위해 누군가의 죽음을 품어주는.  영화&amp;nbsp;&amp;lt;50대&amp;nbsp;50&amp;gt;의 주인공은 27세의 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IMxCHjEDUmKyBiCzI1y4ME9tH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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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상 속의 비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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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18T11:3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대해 형사처분 대신 보호처분을 받도록 하는 촉법소년 제도는 형법이 제정된 1953년부터 도입돼 70년 넘게 같은 기준으로 유지됐다. 미성년자의 형사 범죄가 증가하고 이 제도를 악용하는 일부 사례들도 나타나면서 연령 하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amp;quot;우리 사회가 소년들에게 '안전하고 행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hs5o2lH899qJBMnEyshdImFLc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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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절한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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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09T10:5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과 용서의 신이 축복한 포탄이 쏟아집니다 토요일이었고 수업이 한창이었습니다 10세 전후 여아들과 교사 175명이 영문도 모른 채 죽었습니다 정의로운 전쟁도 온당한 싸움도 아닙니다 명백한 야만이고 뻔뻔한&amp;nbsp;살육입니다 개인 집안 지역 사회 나라는 다 다르고 존재의 이유가 있습니다 피 뭍은 교과서에 당신의 계시가 서려있던가요 이 천년 동안 잔인무도했던 이스라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gLaGpOC2cv26dO1gHzJbvjLMF7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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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찾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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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12:12:38Z</updated>
    <published>2026-03-06T10:5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위스 교육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앙은 고수다. 그는 고즈넉한 산사이거나 성스러운 상징들로 질식할 교회에서 폼 잡고 명상하지 않는다. 나처럼 숙취와 스트레스로 지친 영혼들이 습관처럼 드나드는 한국의 공중목욕탕에서 삶의 진리를 깨친다. &amp;lsquo;공중목욕탕은 얼마나 경이로운 학교인가! 이곳에 사회적 지위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육체에 대한 멸시, 타인의 시선까지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sg%2Fimage%2FVVp5AYEiHhn5nBQ9xyKYimHJ9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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