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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는 사람 효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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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쓸모없는 기록들이 쌓여 어느 날 그 쓸모를 발견하게 될 날을 기다립니다. '우리는 일요일 오후에'를 공동집필하였습니다. -새벽에 심지를 다듬는 효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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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24T04:45: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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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말고 좋아하는 게 없다. - 좋아하는 게 많지 않은 사람이 독서를 통해 다양한 것을 좋아해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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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8:15:43Z</updated>
    <published>2026-10-05T08:1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책을 읽는다. 언제부턴가 읽기 시작했는데 그리 됐다. 안 읽고 싶은 날도 있긴 한데 그런 날은 몸과 마음이 혹사당한 날이다. 꽤 오래도록 책을 읽어왔다고 자부했는데, 평범한 스케이터에겐 넘사벽 김연아가 있는 법이니까. 자부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꽤나 책을 사랑한다 여겨왔는데, 평범한 연인들에겐 사랑 때문에 죽음을 택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는 법이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NIj62MWeXtmk9Ty11z6BInAz4Y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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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로맹 가리 - 길을 잃고 싶을 때도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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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2:56:52Z</updated>
    <published>2026-07-26T21: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 도서관 서가에 서서 제미나이에게 물었다. ​&amp;quot;로뎅 가리의 주요 작품은? ​몇 초 만에 제미나이는 긴 글을 완성해 보여주었다. ​&amp;lt;현대 조각의 아버지라 불리는 오귀스트 로댕의 대표작들입니다. 로댕은....&amp;gt;이라는 구체적인 설명과 실제 로댕이 만든 조각품들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이게 아닌데.... 왜 또 헛소리를 할까? 잔소리를 하려다가 잘못 알고 있는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zXGXir-bhfpsgO90_GuH-Opdv1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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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심과 열심 / 김신회 -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사랑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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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3:08:24Z</updated>
    <published>2026-07-19T21: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요. 맞아요. 오래도록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위로가 필요한 법입니다.  특히 긴 시간을 쓰는 일에 써온 사람들의 경험담이나, 마음가짐 같은 것들이 특히 도움이 되지요. 쓰고 싶긴 한데 자꾸만 의심병이 도지는 저 같은 사람은 글을 쓰다 슬럼프에 빠졌던 경험이나 쓰기 때문에 고통스러웠던 삶을 가감 없이 드러내 주는 작가의 문장이  마중물이 되곤 합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QFeeoa0I7ZSQZTsHJqWa848AQ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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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 타일 / 김금희 - 무해한 아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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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3:09:13Z</updated>
    <published>2026-07-12T2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하려고 시동을 켰다.  온도계를 보니 37도다. 숨이 턱 막혀 창문을 열었다. 밖에도 차 안만큼 더운 공기들이 가득했다. 6월인데 작년처럼 안 덥다고 좋아라 하고, 에어컨을 새로 구매했으니, 올해 더위는 없을 거라 장담하기도 했지. 여하튼 입이 방정이다. 어디선가 내 말을 듣고 있던 신이 요놈 맛 좀 보라며 한껏 온도를 올리고 말았으니. 겸손할지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0gayFGkDWWTMujPPj72W_QlFE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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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이라 그랬어. / 김애란 - 기억이 써 내려가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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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8:25:50Z</updated>
    <published>2026-07-05T2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점심. 저녁, 아침. 점심. 저녁, 아침. 점심. 저녁 또다시 아침 점심 저녁. ​벗어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처럼 영원히 재생되는 기억들이 있다. 사진처럼 장면화되어 저장된 기억들은 플레이 버튼 없이도 자동으로 재생된다. 100센티도 안 되는 작은 여자아이는 시골집 마당에 앉아 구름을 본다. 무더운 여름이라 더웠다. 그런데 하늘이 징그럽게 파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BWtOUctiCVT-LXgYu0AZKhHRg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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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자에게 / 김금희 - 소설은 나를 읽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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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8:18:11Z</updated>
    <published>2026-06-28T2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지는 마음을 전하는 일이다.  디지털 세상이 오기 전에 나는 주로 편지를 썼다. 아니, 우리들은 편지 쓰는 일을 좋아했다. 여고 시절에는 엽서 쓰기가 유행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잘 보내라며, 혹은 학년이 바뀌며 헤어지는 반 친구들에게 고마웠다며 엽서를 썼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친구가 보내준 엽서에 반가워하거나, 답장을 써준 친구의 글을 읽으며 배시시 웃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RNehFG-B3AjXXgylPz8JbkVgm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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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등하는 눈동자 / 이슬아 - 계속 성장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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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8:29:47Z</updated>
    <published>2026-06-21T2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고스럽게 얻은 것들을 통해서만 깊은 충만과 쾌락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이 인생의 야속한 규칙 중 하나다. (118P)  사주의 신 제미나이에게 늘 묻는 말이 있다. 제미나이는 똑같은 질문을 계속해도 화를 안 낸다. 언제나 처음 듣는 질문인 듯 명쾌하고 친절하다. 인간이 구사하는 독립어 '아쿠! 아하! 아차! 앗!'을 자주 사용해 자신의 실수를 무마하는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yWTpRfpeWJLSsMsHbdcDiGP8H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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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 카를로 로벨리 - 보이지 않은 양자의 세계를 보는 지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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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20:34:31Z</updated>
    <published>2026-06-14T2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2월에 구매했다. 첫 번째 독서는 3분의 2 지점에서 멈췄고, 두 번째 독서는 반도 못 가서 멈췄다. 이 책을 이해하며 읽기엔 역부족이라는 마음이 자꾸만 책을 내려놓게 만들었다. '조금 더 성장한 후 읽어도 괜찮을 테다.'라는 여유로운 마음도 있었지만, 언젠가는 끝내야 할 숙제처럼 생각된 것도 사실이다. '양자물리학'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0OTRBuAK7LKJNbRJCXMrQFozI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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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눗방울 퐁 / 이유리 - 만약에 그럴 수 있다면, 나도 먹을 테다. 비눗방울 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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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21:00:18Z</updated>
    <published>2026-06-07T2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하고 단조로운 일상. 그러나 앞으로 갈수록 감당하기 어려운 큰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불안함이 그림자처럼 꼭 붙어 있던 한 주였다. 걱정해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은 걱정하지 말라 했건만, 해결할 수 없기에 더욱 걱정이 되는 나약한 인간의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날씨는 더없이 맑고 화창했으며, 낮에 찾아온 여름 더위는 해가 넘어가는 오후가 되면 시원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ve0nbQdYTdIisCiuUQlY3v4fx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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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독 / 박완서외 1권 -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좋은 책을 읽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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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15:00:26Z</updated>
    <published>2026-05-31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 연재는 좀 쉴까?  벌써 몇 주째 하고 있는 생각이다. 읽고 쓰는 소소한 일상을 흔들어 놓는 일들이 연달아 나를 괴롭히는 중이다. 여유롭게 시작된 아침이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바쁘게 끝나는 하루가 되기도 했다. 형부의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힘들어진 언니를 도와야 했고, 마트에서 만들어 주었던 세일 POP를 솜씨 없는 내가 직접 만들어야 했던 일.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JtNyspqhtJNqOvEmf_CzRh5yZ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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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와 존재하기 / 조지 쉬언 - 달리기로 삶을 바꾼 영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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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0:03:47Z</updated>
    <published>2026-05-24T20:5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많은 사람이 알아주는 큰 영웅이 있다면, 유독 몇몇 사람에게만 귀감이 되어주는 작은 영웅도 존재한다. 이 책의 작가는 그런 사람이다. 달리기로 인생을 바꾸고 스스로를 구한 사람. 누구나 할 수 있는 달리기라는 평범한 움직임을 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사람의 글을 읽고 있자니, 책은 덮어두고 시간이 나는 대로 달리는 일에 남은 삶을 써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enchWYlXH_tLsLGVMeZj7zZdW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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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 비용 / 데버라 리비 - 삶이 글이 되고 그 글이 다시 사는데 쓰이는 순환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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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21:00:15Z</updated>
    <published>2026-05-17T2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실함이 글을 쓰게 한다. 그게 돈이라면 더더욱 없던 글감도 샘솟고 메말랐던 감성도 충만해진다. 생계를 위해 글을 썼던 몇몇 작가를 알고 있는데 문장이 살아 숨 쉬는 듯했다. 욕심나는 글이었고 나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경지였다. 이번에 만난 작가 역시 그런 사람이다. 그녀는 이제 막 이혼을 했다. 그것은 먹고사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이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7hIcF1w4s_mYgiw6SyTjA0PKd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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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 수 클리볼드 - 상상할 수 없는 마음의 고백을 듣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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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21:25:15Z</updated>
    <published>2026-05-10T21:2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을 나누는 일은 늘 어렵다. 그 사람이 독서를 통해 만난 사람일지라도 마찬가지다. 물론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실제보다는 훨씬 덜하겠지만, 자기 삶의 가장 어두운 터널에 대해 나뭇잎 위에 그려진 작은 틈까지 이야기하는 사람의 독백을 들어주는 일은 조금 고통스러웠다. 작년, 둘째가 학교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가 한 친구의 안경이 부러지고 다치는 일이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PFzZ1jvRZt_bdkEnhYVwwkMmJ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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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독한 책은 없지만 연재는 이어진다. - &amp;lt;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amp;gt;를 반쯤 읽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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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7:08:47Z</updated>
    <published>2026-05-03T21:1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은 깊어지고 산마다 잎들이 차올라 여기저기 연두색 꽃이 피어 있다. 서해 쪽엔 유독 소나무가 많은데, 요 몇 년째 오지 않은 태풍 때문인지 기록적인 폭염 때문인지 재선충이 여러 산을 점령하고 말았다. 맨 처음 나무들이 갈색으로 변했을 때만 해도 무더운 여름에 웬 낙엽인가 싶었는데, 모두 병든 소나무들이었다. 한두 그루일 때는 산림청 관리인들도 신경을 썼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81FU8e4LTZWcX0di81vbU8zuul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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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아 있는 날들의 글쓰기 - 남아 있는 시간 동안 글쓰며 살아야 할 텐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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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2:02:55Z</updated>
    <published>2026-04-26T2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의 반을 살았다. 오십하나. 백세 시대라는 시대적 풍경에 맞게 그리 생각하기로 했지만, 백세는 너무 길고 먼 시간이다. 100세를 다 채우고 싶지 않은 반발심이 더 크다. 생의 시작을 결정할 수 없었듯이 그 끝도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선택할 수 없으니 다만 오늘을 산다. 브런치 독서모임 선정 도서인 **&amp;lt;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amp;gt;**를 대출하면서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1uXcaUQ4tK12rpvj4FemtNWn-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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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행운 / 김애란 - 그녀의 소설은 너무 삶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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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21:00:21Z</updated>
    <published>2026-04-19T2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리점 공터로 찾아와 주었던 수선화가 지고 있다.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던 수선화는 매일 아침 나의 반가운 인사와 손길을 느낀 건지 대리점 쪽으로 몸을 틀었다. 우리의 시선이 드디어 마주치나 싶었는데, 꽃잎 끝이 서서히 마르다가 이내 떨어졌다. &amp;quot;잘 가.&amp;quot; 아쉬운 인사를 건네다가 녀석 밑으로 작은 꽃잎들이 한가득 눈에 들어왔다. 뭐지? 연보랏빛 꽃잎을 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x_yLLzzHId1KqI314_lADjxVT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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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술관에서 우리가 놓친 것들 / 윌 곰퍼츠 - 다르게 보려면 오래 봐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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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1:00:17Z</updated>
    <published>2026-04-12T2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킬 수 없는 속도로 봄이 왔다. 사방천지가 꽃이다. 자연은 정신이 없다. 개나리의 샛노람이 거리를 장식하고 벚꽃이 인정사정없이 만개하는 중에, 바닥에선 작은 풀들이 땅을 뒤덮고 있다. 이 모든 일들을 침묵으로 치러내는 풀과 나무들. 그래도 바닷가와 가까운 마을은 봄이 느리다. 내륙이 꽃으로 물들어도 묵묵히 자기 시간을 기다린다. 터질 듯한 꽃망울을 잔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uIzancrqaNi6B_DXdzCG3SC1W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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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한 읽기 / 이승우 -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느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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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1:00:17Z</updated>
    <published>2026-04-05T2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 이름이 참 예쁘다.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예쁨이 어떤 것일지 알 테다. 도서관의 커다란 책장에 꽂힌 많은 책 속에서 독자의 눈을 뜨게 하는 제목을 가진 책은 이미 반은 성공이다. &amp;lsquo;읽기&amp;rsquo;라는 말은 듣기에도 보기에도 편안한데 거기에 &amp;lsquo;고요한&amp;rsquo;이라니. 숲 속 정자에 앉아 가만히 책을 펴고, 바람이 부는 대로, 낙엽이 떨어지는 대로, 산새가 지저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k0sHOzNNwkFoqlWdWb_OWwVnRM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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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앙드레 지드 &amp;lt;좁은문&amp;gt; - 알리사와 제롬은 여전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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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2:57:02Z</updated>
    <published>2026-03-29T21:3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자의 시작은 언제였을까? 친절하게도 한글의 시작은 다른 언어에 비해 분명하다. 세종대왕께서 친히 백성들을 위해 반포하신 날이 기록에 남겨져 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는가? 란 질문에 나 역시 분명하게 답할 수 있다. 고등학교 입학 전 학교에서 내준 독서감상문 제출이라는 강압적인 숙제가 그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_0-khn8E-1Y2O5D-QC7a90VmG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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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방의 밤 / 은유 - 독서로 보내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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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22:37:13Z</updated>
    <published>2026-03-22T22:1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고도 먼 이란에서 전쟁 중이다. 평생 만날 일도 볼일도 없는 미국 대통령이 갑작스레 일으킨 전쟁은 대한민국 지방 소도시에서 유통업으로 근근이 생활하는 사람의 삶마저 흔들어 놓는다. 기름값이 뛰자 사람들은 가장 먼저 여행을 내려놓았다. 관광객이 와야지만 매출이 늘어나는 곳에선 치명타다. 금요일 오전에 진열해 둔 제품들은 월요일 오전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vF%2Fimage%2FYpVrt2w87JJkQOTn6rWm0DvVA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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