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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효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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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금, 바로, 여기서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는 남효정의 브런치입니다.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는 가족이야기, 자녀와 친구처럼 살아가기, 어린이와 놀이, 교육, 여행 이야기 등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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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7T15:40: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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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북한산 암릉에 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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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1T02:0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바다도 좋아하지만 산에 가기를 즐긴다. 나이 들어가면서 더욱 그렇다. 두 발로 걸어가는 모든 길이 그 사람의 진짜 인생이 된다고 생각한다. 마음은 새벽에 집을 나서서 산 정상에서 맞는 아침해를 꿈꾸지만 아직 그 정도로 부지런하지는 않아 이것저것 집안일을 하다가 11시가 다 되어서야 집을 나선다. 그래도 오를 수 있는 산이 가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XGZ5e2un9R-ZkYNS_uy0BwMCQW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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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 우린 언제 놀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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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3:04:11Z</updated>
    <published>2026-10-02T03:0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운동을 마치고 오니 아파트 단지에 경찰차가 출동했다. 예닐곱 명의 경찰이 어린이 놀이터 쪽으로 이동한다.  &amp;quot;학생들, 주민 신고가 들어왔어요. 시끄럽다고.&amp;quot;  중고등학생 여럿이 놀이터에 모여 있다가 경찰관이 등장하자 슬금슬금 가방을 들고 흩어진다. 인근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여학생 두 명만이 가방을 멘 체 경찰관들과 마주하고 있다.  &amp;quot;우리는 학교 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WHP4M8X-XRE5nDZNOEGppdO8Ds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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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꽃밭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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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8:24:05Z</updated>
    <published>2026-09-28T00: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꽃밭 앞에서  남효정  따꼼따꼼한 가을햇살이 쭉쭉 뻗은 나무 위로 벼가 고개 숙인 아버지의 황금빛 논 위로 쏟아져 내리는 추석연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니?  둘러앉은 엄마 밥상 앞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우리에게 아버지는 딱 일 년 전 교통사고로 쓰러졌던 엄마를 이야기한다  병원밥 잘 못 먹는 아내를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나 날마다 솥밥을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STO17GKpbfuS5z7_-5BbnjFdTv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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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휘영청 밝은 달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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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4:48:14Z</updated>
    <published>2026-09-25T14:4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휘영청 밝은 달아  남효정  달아 달아 휘영청 밝은 달아 구름 속에 숨지 말고 우리 동네 비춰주렴 환하게 비춰주렴  보슬보슬 멧쌀가루 향기로운 솔잎도 준비하고 조물조물 송편을 빚어보자  붉어진 감나무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휘영청 밝은 달빛 마당에 가득할 때 가을 풀벌레 소리 아련하고 그윽하다  탱글탱글 깎은 알밤 잘게 다져 꿀 무치고 푸른 풋콩 야무지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vhLAeKbeFLMtlvu3DSuXVOyIEF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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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포기 벼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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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6:46:22Z</updated>
    <published>2026-09-14T06:4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포기 벼처럼  남효정  어디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커다랗게 자란 은행나무 푸른 잎 사이로 시나브로 가을이 흐른다  횡단보도 위 폐지를 가득 실은 노인의 리어카가 따가운 햇살을 받은 사람들과 함께 뒤엉켜 흐른다  아버지의 논에 벼이삭이 고개 숙일 때 저 멀리 산봉우리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80대 노부부의 하루하루가 알알이 익어가고 황금빛 파도가 되어 일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BDrpwTrR9ozaQQJ57xbbYgPUM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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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4km 산책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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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4:02:15Z</updated>
    <published>2026-09-13T04:0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9월 첫 주, 토요일. 자고 일어나니 바람이 달라졌다. 아침저녁으로 살갗에 닿는 바람이 보송하고 상쾌하다.  &amp;quot;오늘은 좀 걸어볼까?&amp;quot;  운동화 끈을 적당하게 조이고 모자를 쓰고 옆지기와 함께 집을 나선다. 마침 수선을 맡긴 가방을 되찾아오기 위해 상점까지 가야 한다. 걸어가면 한 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다.  타박타박 두 발로 걷는 즐거움 중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c3DI0e1QMaeaemUV_7tnGZaDT0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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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을 노래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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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2:38:17Z</updated>
    <published>2026-09-07T12:2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을 노래해요  남효정  나는 아침을 노래해요 싱그러운 아침 탁탁 탁탁탁 발소리에 맞춰 경쾌한 멜로디로 부르는 노래  내 노래가 들리나요?  큰 무대를 가득 메운 노랫소리처럼 내 목소리는 이 길을 가득 채워요 귀 기울여봐요  내 목소리 들리나요?  수줍은 아이가 가만히 들여다 보고 안녕 인사를 건네는 아침 나는 더 크게 노래해요  심심한 오전이 지나고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ABkInMXQ_BxbqKzJq-wlvTSsxL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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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닮은 꽃을 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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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3:31:26Z</updated>
    <published>2026-09-01T13:3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를 닮은 꽃을 쓴다  남효정  어느 마을에 시인이 되고 싶은 작가가 살았다  여름이 저무는 어느 날 아침 작가는 빗소리를 듣는다  '오, 비가 내리네 '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우산을 하나 급하게 꺼내 들고 작가는 집을 나선다  우산 밖으로 손을 뻗어 비를 만지면서 그는 길을 걸으며 시를 쓴다  너를 닮은 보랏빛 꽃들이 핀다 하나 둘 셋 넷 셀 수 없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QBSI15He5rsQTLkXDq7yStIMk2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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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악산 연주대에 오르다 - 30화 완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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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0:56:35Z</updated>
    <published>2026-08-23T00:5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lt;나는 오늘 걷는다 2&amp;gt; 오늘로 30화 이야기  마무리 합니다. 무더운 여름도 이제 가을로 향하고 있네요. 쓴다는 행위는 내가 나 다워지는 과정이고 인생의 비바람에도 나를 단단하게 지탱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amp;lt;나는 오늘 걷는다 3&amp;gt;로 다시 뵙겠습니다^^    '나는 요즘 왜 이렇게 바위산이 좋을까?'  무더위 속에서도 이 마음은 점점 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3D2F-C9whfXn0m8-w6s_791bgF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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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탁에서 수채화를 그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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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2:04:04Z</updated>
    <published>2026-08-12T05:4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붉게 물든 저녁하늘이나 콘크리트 사이에서 피어난 작은 꽃 한 송이 하얗게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풍경을 마주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사진촬영 만으로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는 장면은 어떻게 될까?  시로 다시 태어나거나 노래가 되어 불리거나 다양한 마음의 색을 입힌 그림이 된다.  이글거리는 여름의 태양 아래서 만난 것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LDBAqKftpaTGQLu9_ndKCN3Xh5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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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미는 계절을 업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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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8:22:14Z</updated>
    <published>2026-08-10T05:2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미는 계절을 업고  남효정  이글거리는 하늘을 향해 아니, 저 먼 우주를 향해 목청껏 외치는 존재의 의미  나 여기 있다고 뜨거운 지구에 살아있다고 엄숙하게 전하는 생명의 목소리  내가 삶의 가방을 업고 땀 흘리며 떡갈나무 아래 지나 갈 때  매미는 계절을 업고 여름의 한가운데를 막 지나고 있었다    #여름 #매미 #존재 #서정시 #남효정 놀이와 교육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NlDqIAukPFuZoRn8d0Mpe9MU61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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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한 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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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23:00:22Z</updated>
    <published>2026-08-05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 한 잔  남효정  80대쯤 보이는 노인이 조금씩 녹아내리듯 여름 속을 홀로 걷는다  한 발 한 발 쓰러질 듯 휘청거리다 커피집 밖 대기 의자에 털. 썩. 주저앉는다  운동복 차림의 젊은 여성이 노인에게 무어라 한 참 이야기하고  잠시 후 노인은 커피집 창가자리에 앉혀진다  젊은 여성은 아르바이트생인지 사장인지 모를 카페 유니폼을 입은 중년 여성에게 무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KE1FqFOaUFpKHAVFIZ2FmfZ3RC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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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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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7:44:35Z</updated>
    <published>2026-08-03T07:4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백  남효정  그의 그림이 나를 끌어안는다  알록달록 이국의 꽃과 가난도 훔쳐가지 못한 태양빛 귀걸이  싱그러운 야자수 아래 열대의 바람이 입김처럼 불어와 또 하루의 땀을 말리고  새빨간 &amp;nbsp;커피콩을 바구니 가득 수확한 여인은 배고픔도 잊은 채 어린 자식에게 젖을 먹인다  눈빛이 다정한 사람들의 땅에서 그는 홀로 거울을 들여다본다  그 푸른 눈물 자국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P0iUFVTH69-p4uu-JrEMxc5vhF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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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와 함께 생동하는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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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1:11:58Z</updated>
    <published>2026-07-28T01:1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아기와 초등학교 시절의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공간은 다락방이다.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면 그곳은 현실 세상이 아닌 신비롭고 흥미진진한 것들이 비밀스럽게 쌓여있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오래된 신문과 책, 예전에 쓴 일기장과 온갖 잡동사니가 뽀얀 먼지를 쓰고 있는 곳, 그곳에서 나는 무장해제 되고 상상력은 끝을 모르고 팽창한다. 그곳에서 만화책을 보기도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QrKZp5B6WKvTjV9uFDskolbT1_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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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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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1:07:46Z</updated>
    <published>2026-07-27T13:3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꽃  남효정  엄마는 장독대 옆 과꽃 붉은 맨드라미 폭풍에도 꺾이지 않고 활. 짝. 피어납니다  어릴 적 고운 목소리로 읽어주신 동화책 봄소풍 때 입으라고 만들어주신 블라우스 중학교 마치고 먼 곳으로 공부하러 갈 때 아침밥상에 올려주신 고등어구이  그 모든 정성이 모여 제가 되었습니다  엄마는 시들지 않는 꽃 제가 힘들 때마다 가슴속에서 활. &amp;nbsp;&amp;nbsp;&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KECZI5nZZ2dSy2hoCiD02Hjt7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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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빗물웅덩이를 만났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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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0:39:27Z</updated>
    <published>2026-07-21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글이 선생님: &amp;nbsp;영아들의 배움을 잘 지원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나: 바깥놀이나 산책 시&amp;nbsp;영아가 멈출 때 함께 멈춰서 관찰해 보세요. 그리고 영아가 하고&amp;nbsp;싶은 걸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세요.    노란 비옷을 입고 초록반 아이들이 산책을 간다. 후드득후드득 빗방울이 비옷 위로 떨어진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 산책은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ASJ5vr5rtRw30kGiRVeFwQxi-4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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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카페에서 내 책의 소중한 독자를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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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4:43:20Z</updated>
    <published>2026-07-21T14:4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7월 21일 오전에 제법 거센 비가 내렸다. 어제는 흡사 양동이로 쏟아붓는 것 같은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그보다는 약한 비다. 백팩을 메고 제일 큰 우산을 챙겨 들고 집을 나선다.  기상청 날씨누리를 살펴본다. 오전 서울은 흐리고 습하며, 기온은 약 24~29&amp;deg;C 사이를 오르내리고 오전 9시경에는 흐림 상태에서 29&amp;deg;C, 강수 확률은 30% 수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U0UFqIzdioaKpcHhZaQVR8WtiX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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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우 내리는 여름을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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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0:15:01Z</updated>
    <published>2026-07-20T10: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폭우 내리는 날이 이어진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여름 어린이 놀이터를 지날 때 빗물이 채 빠지지 않아 흥건하게 고인 물 위에 누군가 띄워 놓은 나뭇잎이 보인다. 그 위에 내리 꽂히는 빗줄기가 흙탕물을 만들고 흙탕물 위에 작은 나뭇잎이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고 있다.  아침 7시 조금 지난 시간 오늘은 7월의 어느 토요일 나는 서둘러 걷는다.  시간을 거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Cfzj-C_sQF8qnH9Sv6SMz9KEve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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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여름날의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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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12:01:34Z</updated>
    <published>2026-07-13T12:0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여름날의 시  남효정  보도 위를 걸어가던 한 노인의 그림자가 아이스크림 바처럼 녹아내리고  한강변을 달리던 청년이 걸음을 멈추고 벌건 얼굴에 생수를 쏟아붓는다  황금빛 털을 가진 고양이는 느릿느릿 걸어 공원의 가장 우거진 나무 사이로 들어가 조용히 엎드리고  쓰름매미는 연신 빈 하늘에 옅은 빗금을 친다  나는 여기저기 기운 부끄러운 시조각 하나를 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r4pYxCakBQmfh4XynMxRy_gb0s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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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꽃의 계절 위를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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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3:34:38Z</updated>
    <published>2026-07-04T13:3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감주나무의 샛노란 꽃이 지기 시작하면 연꽃은 절정을 향해 간다. 이런 날은 &amp;nbsp;아침 일찍 나도 모르게 눈이 떠지고 마음이 분주하다. 강렬한 아침햇살 아래 피어나는 소담한 꽃송이가 눈앞에 어른 거린다.  채 6시도 되지 않은 시간 나는 생두를 볶아 커피를 내리고 달걀도 몇 개 삶아서 껍질을 깐다. 잘 익은 검붉은 자두도 씻어 챙기고 정성껏 내린 산미가 도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y4%2Fimage%2FJomquKPvpiib253-gC8BbWKBc9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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