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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가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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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림책, 동화, 시나리오 등 글 쓰는 작가.  &amp;lt;뜨개에서 보낸 한 철&amp;gt;에세이집 독립출판. 유투브 &amp;lt;마음그림극장&amp;gt; 그림책을 영상으로 발표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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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3T21:38: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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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대 4의 관계 - 도봉여성센터 양성평등주간 에세이 전시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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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20:30:11Z</updated>
    <published>2026-08-18T16:4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더 손해 본다고 생각한다. 결혼을 하고 나서 남편과 나는 연애 때 데이트 비용을 어떻게 분담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나는 6 대 4로 기억을 하고, 남편은 본인이 7이고, 내가 3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었다. 누가 정확하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3~40퍼센트 사이의 데이트 비용을 부담했다고 추측할 수 있겠다. 내가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0SV3lg1CsLw5XINJP996lsgfb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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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끝의 덕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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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23:34:23Z</updated>
    <published>2026-08-18T09:1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거웠던 열대야가 지나고, 더위가 한풀이 꺾여 시원해진 틈을 타 아이들을 데리고 1박 2일로 친정에 들렀다. 아이들은 서울에서 충남으로 가는 길이 익숙한지 차 안에서 좋아하는 비마이팻 노래도 듣고, 잇츠미 노래에 맞춰 손짓발짓 춤도 춘다. 금요일 저녁 11시쯤에야 두 시간 만에 친정집에 도착한다.  운전하던 남편에게 고생했다고 말한 뒤. 차문을 열고 내리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XTBZlMr7KPjUuHWebe738c8OXH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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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불 : 마지막 5분 나를 위로해줄 존재 - 에세이를 부탁해 7월 주제 - 임종 5분 전 내가 생각하는 장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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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8:59:11Z</updated>
    <published>2026-07-13T08:5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장은 흰색이었다. 창문 밖은 눈이 오고 있었다. 목련과 라일락이 필 때까지 아직 3개월은 남았다. 봄까지 버틸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몸을 뒤척이자 이불이 바스락 소리를 냈다. 방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화면에 아이들 어렸을 적 사진을 띄웠다. 아이들을 간신히 재울 때마다 찍어둔 사진이었다. 평온한 표정이다. 이제 결혼한 아이들은 첫째는 직장에 둘째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12EFKC1GHyDMhoHTtVL9LdtCG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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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모장 : 아이가 쓰다 남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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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2:12:09Z</updated>
    <published>2026-07-03T02:1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여름이 지나 날이 후덥지근한 여름이 다가온다. 이 여름날에는 모든 것들이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 그럴 때는 작고 작은 메모장을 사용한다. 그 종이조차도 쓰임을 다하고 나면, 하루가 지나 거기 적혀 있는 일들을 하고 나면 찢어서 버린다.   나는 오래전부터 종이를 찢는 일을 좋아했다. 그 특유의 질감과 소리를 통해 내 안에 무언가를 해소한다. 불만, 불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8cVUv4IvxS21xsDV5sX40o3Cr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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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수업에서 잘 쓰는 사람들에게 느낀 여덟 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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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5:23:10Z</updated>
    <published>2026-06-25T21:4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주 목요일 오전마다 나는 도봉여성센터에서 4060 여성들과 나만의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 에세이를 매주 쓰고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그 주에 내가 생각하거나 보거나 읽은 자료들과 글쓰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은 1시간 동안 나누고, 2시간 동안은 12명 정도의 인원이 합평을 한다. 12명이 전부 글을 내고 참석했을 경우에는 합평은 2시가 넘어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pz4wBK0vAIjKyhTvjhy86-prUD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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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째의 마음으로 키우는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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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01:37:55Z</updated>
    <published>2026-06-12T01:3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영화를 낳고 둘째를 키우는 부모님의 마음이 어떤지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장녀와 장남 사이에 낀 차녀로, 어쩌면 딸이라는 사실을 일찍 알았으면 지워졌을지도 모르는 존재였다. 그런 처지에 놓이는 일이 돌이켜 보면 둘째인 여자아이에게는 흔히 벌어지는 일이었는데, 흔하다고 해서 그게 상처가 아니지는 않았다. 하나 그거는 내 잘못은 아니었다. 세상 일이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sCYnvauZ_IDqegHySeTLWaoje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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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는 사람 따라 달리 보이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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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23:57:05Z</updated>
    <published>2026-06-08T23:0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걸을 때 누구와 걷느냐에 따라 보이는 게 달라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리움 호암미술관을 가는데 붉은색 나무이구나 하고 지나갔다. 모임에서 늦게 도착한 숲해설가 선생님과 함께 돌아가며 그 나무를 다시 보았는데, 그 나무의 이름은 메타세쿼이아 나무였다. 나무 아래 떨어진 씨앗을 손으로 짚어서 보여주었다. 그러더니 옆 쪽에 서 있던 나무들의 이름을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pZGg8kOrv0ABQ4mRgKJjA7pJqI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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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랜서의 기쁨과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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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22:49:17Z</updated>
    <published>2026-05-15T22:3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부터 방과 후 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공무원 채용 신체 검사서를 제출하라는 문자가 왔다. 방과 후 코디의 문자였다. 언제까지 어떻게 내야 하는지 그런 설명은 없었다. 내일 오리엔테이션인데 서류가 있다면 가져오라는 것이다. 등본과 통장 사본은 있지만, 신체검사서 서류는 당장 제출이 어렵다고 이야기를 했다.    근처 동네 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의원에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I-RcLqpjjChSf_P9DoPc-a6n19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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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카시아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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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16:36:52Z</updated>
    <published>2026-05-05T16:2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동네 산자락에는 아카시아 꽃이 만개했다. 나는 겨울이든 여름이든 마당에 빨래를 넌다. 어느 날  새벽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 널다가 우연히 어느 봄 새벽 밤을 가득 채운 이 달콤한 향이 아카시아 꽃 냄새라는 것을 알아챘다. 아카시아는 라일락 꽃이 지고 나면 핀다. 4월 말 5월 초, 이 시기의 아카시아는 은근하게 시원하고 달달하게 가지를 흔들며 꽃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4kPq-wNpL9WrT5HQOB8PbJqQDj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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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보간호사의 주사를 맞은 날 눈물이 핑 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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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2:47:59Z</updated>
    <published>2026-04-21T15:3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전 친 언니는 당뇨 전 단계 진단을 받았다. 그 진단 이후 폭식했던 습관을 끊고, 당장 줌바를 시작했다. 언니는 곧 마흔이 될 나에게도 닥칠 일이니 피검사를 해보라고 했다. 언니는 내 미래의 몸이었다. 예언자이자, 내가 당할 일을 미리 맞는 편이었다. 언니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대상포진을 겪었었다. 그래서 나는 다이어트는 하지 않는다. 얼마나 식습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GI0if-p27MCU_RvoV6kM6qP41b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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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 하루 합을 맞추며 살아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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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22:00:34Z</updated>
    <published>2026-03-31T22: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 방 창문이 보인다. 한 겨울 새벽 창으로 들어오는 푸른 빛이 서늘하다. 오전 7시 점점 밝아오는 새벽, 아이들의 얼굴을 조용히 들여다본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아이들은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십 년이 지나 이제는 두 아이 다 초등학생이 되었다. 이불을 돌돌 말아서 다리를 올린 평화의 얼굴은 건조한지 양 볼이 터서 붉다. 올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1IEOtcgo5TjOK2VaHa6L_dZ-8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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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어버렸던 달콤한 추억이 떠올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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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9:14:23Z</updated>
    <published>2026-03-27T09:1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을 키울 때가 온실 속의 꽃처럼 자란 내게는 첫 시련이었다. 온전히 육체노동에 내몰린 채로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잠도 부족하고, 정서적으로도 쉴 틈이 없었다. 어쩌다 아이와 떨어져서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거나 카페에 앉아 있는 한 두 시간이 유일하게 숨 쉴 구멍이었다.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오면 혼자 뛰쳐나가서 무작정 밖을 걸었다. 남편이 너무 늦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bEkQrNVznwAnMh0-LLjKVwPwI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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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봉여성센터 나만의 에세이 4기 수업을 마쳤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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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0:41:36Z</updated>
    <published>2026-03-27T00:4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봉여성센터에서 작년 5월부터 에세이 수업을 시작하고 근 1년 넘게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오전 에세이 수업을 하면서 함께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저는 에세이를 쓰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꺼내어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마주 보는 일이죠. 어떤 경험을 적으며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kjnpOBbAdp4-25G5jbXsv19N8q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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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감 : 눈으로 녹이는 사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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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11:17:04Z</updated>
    <published>2026-01-18T12:3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가진 동양화물감 접시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동그란 원형 접시다. 그림을 그릴 때 물을 묻히면 색이 섞이는 모습이 마치 오색이 일렁이는 것 같다. 접시 위쪽은 수채화 물감이 올라가 동양화물감과 섞여 있다. 찻잔에 허브잎이 섞이는 모습을 들여다보듯 나는 이 접시로 색을 섞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즐기고 있다. 이 변덕스럽게 서로의 경계 없이 색을 침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_lDDsS3tQK9-FdjZDj8G9CvIFU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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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황형광펜 : 밑줄의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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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1:12:22Z</updated>
    <published>2026-01-17T00:3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의 물건을 몰입하여 쓰면서 다 쓸 때까지 그 물건을 쓰는 데 얼마나 걸리고, 어떤 용도로 가치가 있는지를 발견하는 일을 무척 즐겁다. 물건과도 어떤 관계를 맺고 소통하며 친해질 수 있다. 나는 무생물체를 꽤 좋아하는 편이다. 내 필통에서 언제나 나와 함께 다니는 형광주황펜은 단단한 젤리형태로 되어있다. 언젠가 중고로 펜을 처분하는 사람의 손으로 통해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oee0ofFbzoOdDfqgl5Ij9lHOt6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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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우개: 이야기의 재구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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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4:30:00Z</updated>
    <published>2026-01-13T14:1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년과 올해 사이, 부진했던 작업들을 가만히 돌아본다. 그저 잘하고 싶었을 뿐인데, 어떤 속도와 방향으로 정해진 시간 안에 만족스럽게 일을 마치는 것은 참 어려웠다. 다급했던 키보드 위의 손가락을 잠시 멈추고, 천천히 backspace 버튼을 누르며 문장을 지워본다. 사실 서둘렀던 이유는 내 마음 안에 움튼 불안함과 욕심 때문이었다. 바쁘게만 움직였던 발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IV-JGrix_lIv8FVWe9vOcFUv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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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봉여성센터 나만의 에세이 쓰기 수강생 모집 - [1/1일까지 접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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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23:59:23Z</updated>
    <published>2025-12-26T23:5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일까지 접수]도봉여성센터 나만의 에세이 쓰기 수강생 모집    2026년에도 나만의 에세이쓰기 수업을 열었습니다. 에세이 수업에서 시를 써오시는 분도 있고, 소설을 써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상관없습니다. 써오는 대로 써지는대로 함께 합평할 수 있는 분량이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물론 가장 중심에는 에세이가 있습니다. 우리 수업에서는 매주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Refk4xYCq_F4RwiXVtz5xd6Wt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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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털실나눔프로젝트로 내가 배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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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6:50:37Z</updated>
    <published>2025-11-30T22:2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오랫동안 모아 왔던 털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집안에 워낙 털실이 많아서 방 하나를 차지하고 있고, 스튜디오 전용공간의 사용 기한이 다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사용하기 편하도록 정성껏 실을 감고 포장해서 나누어 주고 있다. 아는 책방들과 작은 도서관, 친구의 엄마 집, 여러 곳에 보내게 되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털실을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ROEwrfDEOFvSASsbGuVPzjixHcY.jpe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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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훌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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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4:27:16Z</updated>
    <published>2025-10-12T04:0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오후 도서관에서 4시까지 아이들과 책을 읽다가 우이천으로 향했다. 적당한 식당이 보이지 않아 그대로 걸었더니 먹구름이 끼고, 습한 바람이 스쳤다. 흐린 날씨에도 주먹을 꼭 쥐고 달리는 사람들로 길이 북적였다. 물 웅덩이를 피해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달리는 사람들.  불어난 물살은 탁한 빛으로 쏟아져내리며 하천으로 내려간다. 산 상류에서부터 내려온 물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BWsZ-4RJIxWEYvcylfEsQSjzYq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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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 부는 날 나무아래에 서면 / 강이랑/ 그래서 출판 -  바다 보듯 이 책을 읽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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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01:28:14Z</updated>
    <published>2025-10-03T01:0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집 바람 부는 날 나무아래에 서면 / 강이랑/ 그래서 출판사- 바다 보듯 이 책을 읽기로 했다.  시집을 고르는 기준은 페이지를 넘겨 아코디언처럼 휘리릭 펼치고, 그 문장과 단어들이 스쳐갈 때 흐름을 느끼는 일을 좋아한다. 그 패턴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언어들이 어떻게 넘어가는지를 팔락팔락 읽으며 고른다.  백색의 표지에 이미나 작가 고양이 그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6C%2Fimage%2FyCIDgP5P26blXkwgR4ZSEarZht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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