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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잇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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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회사에선 카피라이터 요기에선 푸드라이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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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1T11:36: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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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미상관 수프카레 - 수프카레에게 쌓인 오해를 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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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8T14:5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지 속 시간은 언제나 배속이다. 잠깐 놀았는데 벌써 떠나야 하는 날이다. 12시 비행기. 그 말은 곧, 삿포로에서 내게 남은 식사는 딱 한 끼라는 뜻이다. 한 끼만 남았다고 하면 어떤 메뉴를 먹어야할 지 고민이 길었을 것 같지만, 아니다. 마지막 한 끼는 일찌감치 정해놨다. 수프카레. 삿포로행의 출발점이기도 했고, 도착하자마자 캐리어를 처박아두고 달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qTECjRW0jPCoqZHetvXnfP9JRy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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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즈케이크 매몰 비용 - 오타루 르 타오 본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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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15:04:15Z</updated>
    <published>2026-05-01T14:5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삿포로에서 오타루에 온 건 순전히 앙카케 소바 한 그릇 때문이었다. 그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워내고 나니, 나는 자연스럽게 계획 없이 떠도는 여행자가 되어버렸다. 살짝 감기 기운도 도는 것 같아 그냥 돌아갈까 싶기도 했지만,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오타루에 오겠나 싶어 오늘 하루는 오타루에 있어보기로 한다.  평소엔 남들 따라 하는 걸 일부러라도 피하는 편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t85rdCmyuO0jmeKE6OYNHo_doW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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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의 딸기케이크  - 삿포로에서 만난 인생 베이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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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27T14:0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겐 꼭 가보고 싶은 일본 가게의 모습이 있다. 꽤 구체적이다. 일단 작아야한다. 그리고 사장님은 노부부다. 내부 인테리어는 앤틱한 우드톤. 나무 문 위에는 작은 풍경이 달려 있어서, 문을 열면 딸랑- 하는 소리가 가게 안을 채운다. 반사적으로 일어나 정겨운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는 할머니. 노부부의 세월이 그대로 묻어 있어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삐걱삐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J_879M0MaAsos_K9CFMKsAkiAz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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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 초밥 꿀팁 - 가성비 있게 초밥을 즐겨보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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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4:43: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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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오타루 운하에서 낭만이 넘실거리는 선셋을 본다. 운하는 옅은 하늘색에서 금세 주황빛 그라데이션이 번지다가, 이내 순식간에 짙고 어두운 파란색으로 모습을 바꾼다. 어둠이 짙게 깔리자 관광객들이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하고 순식간에 고요함이 찾아온다.  다시 삿포로역으로 돌아온다. 저녁을 먹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당장 쓰러질 만큼 배가 고픈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6iW5mmJdvE9TysE4pZp1rRQkTs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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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삿포로 오타루의 미슐랭 - 앙카게 소바와 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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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2:00:42Z</updated>
    <published>2026-04-13T02: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오타니. 아니, 오타루로 향한다. 시작은 숙소 앞 스타벅스에서 무심코 넘기던 숏츠였다. 오타루 명물이라는 '앙카게 야끼소바'. '오타루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그 멘트에 홀려 후다닥 짐을 챙겨 나섰다.  오타루로 향하는 기차 안, 창밖에는 커다랗고 넓은, 그리고 새파란 바다가 펼쳐진다. 그저께 먹은 달큰한 새우와 분홍빛의 참치들은 저기서 잡혔을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vjQk-KZg8PVmJ6wpynWMhhAXmV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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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삿포로 여행이 외로워졌다. - 미소 라멘 한 그릇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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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4:03:00Z</updated>
    <published>2026-04-06T14:0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에이 투어가 끝났다. 삿포로역에서 터덜터덜 돌아와 손바닥만 한 캡슐 침대에 몸을 던진다. 아무런 생각이 없다. 배고픈 느낌마저 사라졌다. 하지만 한 끼를 거르는 건 일상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여행 속 한 끼는 비행기 값, 숙소 값, 내 금쪽같은 시간 값 등 수많은 비용을 치러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쉽게 넘길 수 없다.  그래서 곰곰이 메뉴 선정 회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UWItiLC_FdiK2ZcKftee0VpU39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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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삿포로 비에이 야끼니꾸 - 가장 인상 깊었던 한 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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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2:24:24Z</updated>
    <published>2026-04-03T12:2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삿포로에서 딱 두 장의 사진만 남겨야 한다면, 눈 내리는 밤하늘 속 니카상과 눈 쌓인 언덕 위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아닐까.  니카상은 도착 첫날, 수프 카레를 먹고 돌아오는 길에 이미 찍었다. 그러니 남은 미션은 그 나무를 배경으로 한 '프사'를 건지는 것이다. 나 같은 뚜벅이 여행자들은 보통 1일 투어를 이용해서 그 나무 사진을 찍으러 가야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GXqa_kGI9MQFfg3r2HGUMscYOs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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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우 알러지가 있지만 - 삿포로 새우 라멘은 못 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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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2:14:51Z</updated>
    <published>2026-03-30T12:1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새우를 좋아한다. 통새우가 들어간 와퍼나 고슬고슬하게 볶아낸 새우볶음밥, 가을마다 구워 먹는 대하, 회전하는 레일 위 새우 초밥, 제주도에서 까먹는 딱새우, 새우의 영혼까지 갈아 넣은 비스크 파스타까지.  그러나 불행히 난 새우 알레르기가 있다. 그리고 이 알레르기는 아주 간헐적으로, 그러니까 몹시 랜덤하게 나타나므로 이 새우 맛을 당장 포기하기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XJvpMOV8EcJuoGpmDGPZg-o-dc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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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프 카레를 아시나요 - 충동적 삿포로의 첫 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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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5:39:51Z</updated>
    <published>2026-03-27T05:3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지금 충동적으로 삿포로에 와 있다. 어찌 된 영문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좁은 캡슐 호텔 침대에 누워 곰곰이 그 이유를 역추적해 보았다. 발단은 2주 전, 직장 동료 두 명과 가볍게 맥주를 마시던 자리였다.  일본식 야키토리 집이라 그랬을까. 대화의 안주거리는 자연스레 일본 여행이 되었다. 그들은 잘 구워진 닭다리 살을 뜯으며 각자 다녀온 삿포로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KR5aqojGHxxWHVtdmMitFjqHAy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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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박 웃음 카이센동 - 삿포로에서 먹는 카이센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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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5:36:48Z</updated>
    <published>2026-03-27T05:3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획 없이 떠나온 여행은 장점이 많다. 무얼 해야 한다는 속박도 없고, 빨리 가야 한다는 촉박도 없다. 모두가 부지런히 여행을 시작하느라 아침부터 부산스러운 캡슐 호텔. 그 부산스러움을 뒤로한 채 10시에 느지막이 일어나 지하 1층에 있는 대욕탕에 간다. 따뜻한 물에 20분 동안 몸을 담그고 머리를, 눈알도 이리저리 굴려본다.  '무얼 먹을까. 무얼 먹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SMC_dtTcw-wCQiSWujDuzotw-A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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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할아버지가 남긴 애플망고 - 애플망고만 보면 외할아버지가 떠오를 것 같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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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3:33:43Z</updated>
    <published>2026-01-01T12:3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25년 11월 13일 새벽 2시 30분, 외할아버지는 갑작스레 저 너머로 멀리 떠나셨다. 그래서 공교롭게도 12월의 마지막 날은 할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배웅하는 날이 되었다. 우리가 저 도로 끝으로 사라질 때까지, 아무 말 없이 손을 흔드는 것으로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시던 분. 후이번엔 우리가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어야 하는 차례가 온 것이다.   49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cha5bjnYzMrML0IZzg5AS4YURq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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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5 AI는 피자 맛을 모른다. - 로쏘 19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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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6:31:28Z</updated>
    <published>2025-08-03T06:3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실질적인 실직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AI가 본격적으로 우리 영역을 침범하고 있기 때문이다. &amp;nbsp;마냥 적으로 간주하고 배척할 수도 없다. 이미 우리는 AI 없이 일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으니까. 20대에 끝난 줄 알았던 진로 고민을 30대가 되어서 다시 더 심도 있게 하게 되었다.  대 AI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슨 일을 해야 할까  머릿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NTCCm9p_ahoasCQLDf_uFavtw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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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4 비도 오고 그래서 - 오찌 나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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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09:39:46Z</updated>
    <published>2025-07-27T05:2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기필코 칼퇴를 쟁취해 짝꿍을 만나리라 다짐한 날. 출근길부터 마음은 전투태세다. 새는 시간 없이 착착착- 밀도 있게 일을 해나간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마다. 내린다 내린다 겁줄 때는 자외선만 쟁쟁 내리쬐더니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니 굵어지는 빗방울. 얄밉기도 해라.  하필이면 오늘 입은 옷은 전부 회색이다. 옅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QDyHzyC8zxbogFxbK-Ja4WRO6G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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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3 뜨거운 수영장을 가고  남은 건 화상이지만 - 제이렘3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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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04:37:57Z</updated>
    <published>2025-07-06T04:3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하는 삶을 살다 보니 아직까지도 날씨가 선선한 줄로만 알았다. 그러다가 눈 떠보니 7월이 되었고 눈 깜빡하니 여름이 되었다. 본격적인, 정말로 본격적인 더위가 우리를 데워먹기 전에 나와 짝꿍은 수영장에 가기로 했다. 주중 하루 연차권을 슥-내밀고 수영장으로 출근한다.  목적지는 여의도 한강 수영장. 와이샤쓰에 슬랙스 입은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h7MbYc03--RU_xOp4h--FwaiEF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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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2 피제리아에서 청첩장 모임 - 피제리아 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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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3T11:15:57Z</updated>
    <published>2025-06-29T01:5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친구가 별로 없다. 물론 &amp;lsquo;친구&amp;rsquo;의 의미를 확장하면 대학교 후배, 회사 동료, 공모전을 함께했던 팀원까지 내 친구가 될 수 있겠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온 친구는 딱 3명. 3명뿐이다. 예전엔 이게 나의 단점이자 콤플렉스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넓지 않은 만큼 깊게 스며든 관계들이니까.  그 셋 중 하나가 결혼을 한다며 청첩장을 주겠단다.원래 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xDYpZ1Ko2eEZtTRi204r9TTzla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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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 11  임대 스티커 사이에 피어난 피자 - 하남 미사 포글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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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09:51:56Z</updated>
    <published>2025-06-22T05:2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는 달린다. 작년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 수영을 다녔다.아침 8시부터 물살을 가르며 몸을 움직이는 느낌이 참 좋았는데 올해부터는&amp;nbsp;할증이 200%나 붙었다.그렇게 수영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러닝화를 새로 사 신고 밖으로 나섰다. 내일 오후에 아이디어 회의가 있어도, 하늘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아도,나는 뛴다.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IfS_sjovVqNs_pAozXGrF9T4zD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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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0 마르게리따 직관 - 성수동 이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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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05:33:25Z</updated>
    <published>2025-06-15T02:2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한 번 일이 몰아쳤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새침데기 같은 평화가 찾아온다.&amp;nbsp;일이란 놈은 참 치사하다. 밀물처럼 들이치다 썰물처럼 자기만 쏘옥- 빠져나가버리니까. 2주동안&amp;nbsp;주말까지 끼고 달리고 나면 어째 쉰다는 것도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침대에 누워 그저&amp;nbsp;눈만 멀뚱멀뚱... 그러다가 문득 이렇게 보내면 뒤늦은 후회가 일처럼 확 몰려올 것 같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X8ZIc4qTDLInN85zyHHWxJ8L91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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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9 취향 포트폴리오 - 을지로 3가 &amp;lt;경일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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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08:44:54Z</updated>
    <published>2025-05-25T04:5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빴다, 정말. 우리 일은 항상 그렇다. 파도 같다. 한 번에 쏴아- 몰려오고 한 번에 슈욱- 빠진다. 그리고 남은 건 어지러운 모래알뿐. 모래알을 정리하며 할 일은 그동안&amp;nbsp;미뤄왔던 너와의 맛남이다.  을지로 3가로&amp;nbsp;향한다.&amp;nbsp;설렁탕집 간판을 떼지 않은 채 화덕을 들인 곳&amp;mdash; 피제리아를 연상케 하지 않는 외관 때문에 잠시 앞으로-뒤로-두리번을 반복하고 나서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lMd3sHp3AJ-HEfvyNbzwGCQ_OM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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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8 노동절에 뉴욕 - 더 피제리아 마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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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04:57:43Z</updated>
    <published>2025-05-04T04:2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 1일, 노동절이다. 쉬는 날인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하늘은 더 열심히 일한다.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생각보다 묵직하다. &amp;quot;집에서 푹 쉬어라&amp;quot;는 하늘의 계시일까.을지로에 가려던 계획은 비와 함께 축축이 젖는다. 재빨리 머릿속 스위치를 켜고 대안을 찾는다.&amp;nbsp;배달 앱에서 스치듯 보고, &amp;lsquo;배달보단 매장에서 먹어야겠어&amp;rsquo; 하며 별표를 해둔 가게가&amp;nbsp;전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yBneNS3Avy9tYNdRG52hSN-HO_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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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7 조금은 식어도 괜찮아 - 도치 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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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7T11:19:11Z</updated>
    <published>2025-04-27T07:2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회사에는 동호회가 있다.&amp;nbsp;한 달에 한 번 모여 영화 같은 걸&amp;nbsp;보는 동호회. 하지만 영화관에는 잘 안 간다. 대신에&amp;nbsp;돌비 애트모스로 빵빵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멀티방 같은 곳에 간다. 그곳에서 편하게 동호회 지원금으로 먹고 싶은 걸 시켜 먹으며 아이디어 짜내기에 바쁜 머리도 잠시 식혀본다.  알다시피&amp;nbsp;둘러앉아 먹는 배달 음식은 '삼고'다. 고열량, 고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rtxiSDVQR-lsDAeQv6yq8xE4dx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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