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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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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doakir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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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의 변곡점마다 답을 책에서 찾고 글을 쓰며 우리 엄마는 울트라레어 엄마라고 말하는 17살 남자 지구인과 함께 살아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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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0T12:36: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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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톡이나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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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22:37Z</updated>
    <published>2026-10-11T12:1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글들의 주인공은 대부분 나랑 같이 사는 17살 남자지구인이다. 고등학교 1학년.  발행한 글들을 빠짐없이 읽어주는 후배가 말했다. &amp;quot;언니 글 읽으면 고등학생인데 너무 착한 거 아니에요?&amp;quot; &amp;quot;글들은 사실 SNS 같은 거야. 보이고 싶은 거, 기억하고 싶은 것만 올리게 되는 것 같아.&amp;quot; 후배의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아직도 나에게 시시콜콜하게 학교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6ox8dL3q0fNsKYS15FLHx511et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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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운 속 작은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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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0:00:42Z</updated>
    <published>2026-10-10T10: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우리 교실에 큰 문제가 하나 있어.&amp;quot; 학부모 상담 때 아이의 교실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어서 문제라는 말을 들었을 때 고개가 갸웃했다. 아이 말인 즉 자기네 교실이 원래 특별실이었다가 교실로 됐는데 그러다 보니 결정적으로 창문에 방충망이 없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창문 옆에 오래된 큰 나무들이 많아서 온갖 벌레들이 들어온다고 했다. 방충망을 달아달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z3ywtgWHfroveN06auUMvtDDNF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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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꿀꺽 삼킨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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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2:29:33Z</updated>
    <published>2026-10-09T12:2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간고사 3일 전. 아이가 방문을 닫고 조용해도 너무 조용했다. 혹시 잠깐 잠이 들어버린 것은 아닌지 걱정되어 아이의 이름을 불러봤다. 답이 없었다. 조금 더 큰소리로 이름을 불렀다. 역시나 조용했다. 노크를 하고 조용히 방 손잡이를 돌렸다. 들어가 보니 방등과 책상 등이 환히 켜져 있고 역시나 아이는 잠을 자고 있었다.  아이의 이름을 가까이서 불렀더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V8LAHS4hFPIeDR6fixUypiESgi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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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갑작스러운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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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9:28:08Z</updated>
    <published>2026-10-05T09:2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 달력을 받으면 가장 먼저 동그라미 표시를 하는 날이 있다. 바로 아이의 생일. 생일의 숫자 조합이 워낙 특이해서 잊기 어려운 아이의 생일이지만 동그라미를 해 놓아야 마음이 놓인다. 며칠 뒤면 고등학생이 된 후 처음 맞는 아이의 생일이다. 하필이면 아이의 생일이 중간고사 이틀 전이라니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든다. 아이가 커갈수록 아이의 마음에 쏙 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wX0AdOnpu9nqdoG9lSB4-lACtp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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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행복을 엿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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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9:08:16Z</updated>
    <published>2026-10-03T09:0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음악 공연을 보러 갔다. 소설가와 진행자가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음악을 직접 들어보는 공연이었다. 워낙 유명하고 팬이 많은 작가가 나오는 공연이다 보니 객석은 금세 관객들로 채워져 갔다. 그런 관객들 사이로 어린 꼬마 둘을 데리고 성인 남녀가 들어왔다. 누가 보기에도 가족이었다. 아이들이 공연을 잘 볼 수 있도록 높이가 높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5prNnTsFXpIiKejvcKhE0w_gTG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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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줄 수 있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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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9:42:51Z</updated>
    <published>2026-09-30T09:4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인 아이는 버스를 타고 등교한다. 태워다 주겠다고 해도 한사코 거절한다. &amp;quot;굳이 버스 타는 이유가 뭐야?&amp;quot; 이상하리만큼 안 태워다 줘도 된다고 해서 궁금했다. &amp;quot;고등학생이 되면 버스 타고 학교 가고 싶었어. 영화 보면 다들 교복 입고 버스 타잖아. 내 로망&amp;quot; &amp;quot;영화 속 버스 안에는 예쁜 여자아이들이라도 있지. 네가 타는 버스는 다 남중 남고라 남자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z5-uYzJE9Oc1qqhTq-EXvUyRbq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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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껏 상상해 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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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1:55:20Z</updated>
    <published>2026-09-28T11:5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존에 하던 연례행사나 업무 말고 전례 없는 새로운 일을 해야 될 때가 있다. 무형에서 유형을 만드는 일은 일단 부담스럽다. 전혀 참고할 자료가 없기 때문에 자료조사부터 시작해야 돼서 시간적 부담도 크다. 대부분 자의에 의해서라기보다는 타의로 시작된 일은 바디배터리를 뚝뚝 떨어뜨려 회복에 필요한 시간을 올린다. 그렇게 초안을 만들어 보고하는 시간의 결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bafTGiy60y7k7Bk9vT0CMApFs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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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구 붐이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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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0:55:18Z</updated>
    <published>2026-09-27T10:4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시안게임 농구를 예선전부터 챙겨보던 열혈 농구팬인 아이는 남자농구 결승전을 앞두고 며칠 전부터 설레어했다.  &amp;quot;와. 드디어 오늘 저녁 한일전 농구 결승전이네!&amp;quot;  &amp;quot;엄마 오늘은 경기 보면서  절대 집안일하지 마 알았지?&amp;quot; 가끔 아이가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같이 보자고 할 때 은근슬쩍 스마트폰을 보기도 하고 눈에 보이는 물건을 정리하곤  했는데 오늘은 그러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rYoPWFDz6Eayu6AokPoYdVxkf6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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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하고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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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4:02:47Z</updated>
    <published>2026-09-26T04:0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히 '말자쇼' 영상 하나를 봤다. &amp;lt;잘하고 있는 걸까요?&amp;gt;라는 타이틀로 홀로 자녀를 키우고 있는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출연해 부모로서 느끼는 고민을 털어놓고 말자씨의 위로를 받는 내용이었다.  영상 속 사연은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를 키우는 싱글대디 사연이었다. 아이가 어릴 적부터 워터파크에 가고 싶어 했다고 한다. 탈의실에서 챙겨줄 수가 없어 미루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Y-SL1BJ79Qp-_tl7W587s5HgQ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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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거 아닌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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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7:06:59Z</updated>
    <published>2026-09-25T07:0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부모에게는 어리게만 느껴지던 아이가 훌쩍 컸다고 느끼는 순간이 찾아온다.  함께 외출한 어느 날 엘리베이터 문 앞에 비친 우리의 모습에서 아이 키가 나를 훌쩍 넘겼음을 알았을 때, 여자친구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때와 같은 순간이다. 고등학생이 된 뒤로는 아이가 하는 말들을 듣다 보면 다 커서 이제 곧 어른이 되겠구나 싶어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fLRmbYt-7UH1yjVW-Y9bZwjSHI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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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정 말고 공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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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2:52:09Z</updated>
    <published>2026-09-21T12:5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터디카페에 간 아이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별다른 말없이 사진 하나만 있었는데 아이가 푼 수학문제지 사진이었다. 연필로 열심히 수학 문제를 푼 흔적 위로 빨간 색연필이 사선을 그리며 내려온 게 동글동글한 것보다 더 많았다. 아이가 나름 열심히 풀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나에게라도 속상함을 표현하려고 보낸 것이다. 아이는 가끔 이렇게 문제를 풀었는데 결과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r_5AqmhjPGA0bR_OXECyeowe-z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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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등급 컷에 걸린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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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1:36:12Z</updated>
    <published>2026-09-19T11:3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 엄마한테 줄 게 있어! 잠깐만&amp;quot; 집으로 들어오는 나를 보더니 소파에 앉아있던 아이가 벌떡 일어나 자기 방으로 갔다. 내 생일도 음력이라 잘 못 챙기는 아이가 나를 위한 뭔가를 준비했다길래 기대보다는 의아함이 앞섰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아이방에서 들려왔고 아이가 내게 내민 것은 '최고 엄마상' 키링이었다. 키링은 상장 모양을 하고 있었고 그 안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Kb7fvBSFzU5T1GWC_NJfDwVxOg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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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력 만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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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0:22:35Z</updated>
    <published>2026-09-12T00: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에서 깨어나는데  뭔가 잘못됐구나 싶은 기분이 밀려왔다.  &amp;quot;아이고!&amp;quot; 짧은 탄식이 나오고 황급히 옆에 둔 전화를 찾아 확인했다. 부재중 전화나 메시지는 하나도 없었다. 얼마 전 야간자율학습 후 10시에 끝나는 아이를 데리러 가기로 했다. 30분 정도 여유가 있어 잠시 소파에 누웠는데 눈을 떠보니 어느새 시간은 훌쩍 지나 10시 20분이었다.  학교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I2Pp0wtdzL53nTlR3zmlKq9S7a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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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쳐버린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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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1:40:53Z</updated>
    <published>2026-09-06T11:4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한 눈에도 무거워 보이는 가방을 메고 차로 다가오는 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늦은 시간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차에 타는 아이가 오늘은 조금 지쳐 보인다. 이런 날은 어떤 말을 하기보다는 아이가 눈치 안 보고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는 걸 지난 6개월 동안 배웠다. 애썼다는 말과 함께 준비해 간 간식을 건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UruXCxawOzbe5JXnvmcFyBaQ0T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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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살, 진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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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2:57:27Z</updated>
    <published>2026-08-17T02:5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려고 누웠는데 아이가 자기 방에서 나와 내 옆에 나란히 누웠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 굳이 나를 찾아온 이유가 궁금하면서도 쏟아지는 잠을 쫓기는 힘들었다.  &amp;quot;나 망한 것 같아.&amp;quot;  짧지만 강렬한 한 문장에 잠이 달아났고 어떤 말로 대답을 해줘야 될지 정답을 찾느라 머리는 다시 바쁘게 일하기 시작했다. &amp;quot;무슨 일 있니?&amp;quot; 먹이를 발견한 후 살금살금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Fq8Fl-cidE0FG51758UebhjwrL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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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 불행해지기 위한 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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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2:05:02Z</updated>
    <published>2026-08-08T02:0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적절한 좌절&amp;gt;이라는 책을 읽다가 흥미로운 대목을 발견했다. 입사 면접관의 일화인데 면접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할 거냐는 면접관의 질문에 자신은 막창 2인분과 소주 1병이면 된다고 답한 구직자가 있었다고 한다. 면접관은 구직자의 대답을 듣고 이런 지원자라면 회복탄력성이 높을 것이라 판단되어 이 구직자를 선발했다는 내용이었다. 책에서 작가는 실패와 고통의 상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Gm_1zPFIN7e-T6jIBh4nVpyTW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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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자람이 없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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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9:23:25Z</updated>
    <published>2026-08-03T09:2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 준비를 하는데 메시지 알림이 떴다. 이른 시간에 연락을 받는 일이 드물어  갸우뚱하며 내용을 확인했다. &amp;quot;죄송한데 저 2시간만 지각 내주실 수 있으실까요? 부탁드립니다ㅠㅠ&amp;quot; 같은 팀에서 일하는 동료였다. 예상치 못하게 출근이 늦어질 일이 있는 모양이었다. 무슨 일이 있는 건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피식 입꼬리가 올라가며 망설임 없이 그녀에게 답을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L3j31l4kJLpP8yzLzOQqcIqfj_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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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제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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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0:39:28Z</updated>
    <published>2026-07-29T10:3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시간 사무실 근처에서 식사하고 돌아오는 길, 누군가 얼굴 바로 앞에서 히터를 틀고 있는 것처럼 더운 공기가 얼굴을 훅 덮친다. 그것도 모자라 이글거리는 햇볕은 이래도 나왔느냐며 나를 때리는 것처럼 피부를 따갑게 한다. 걸음을 재촉해서 사무실로 들어서는데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만졌다가  머리카락이 너무 뜨거워서 놀랐다. 검은 머리카락이 태양에너지를 여과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gJfOdaxeaVpdoibFK7WeJNycC6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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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내라는 소리 없는 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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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1:42:36Z</updated>
    <published>2026-07-24T11:4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아무 말 없이 기다렸으며, 날마다 친절이라는 무언의 전투를 시작하였으며, 인내라는 소리 없는 전쟁을 시작하였다. -&amp;lt;싯다르타&amp;gt;, 민음사, p.176.         고등학생이 된 아이의 농구사랑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학교에서 토요일 오전마다 사제동행 농구 프로그램이 있어 데려다주는데 지난 토요일은 여느 때보다 일찍 챙기고 더 생기가 있어 보였다.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KXdkzg4F8_oTRKEN24pw_gJiT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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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쩔 수 없는 부모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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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0:52:07Z</updated>
    <published>2026-07-15T10:5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비슷한 연령대다 보니 자주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고등학교 1학년 아이가 한 명인 나와 달리 두 명의 동료는  초,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세명이나 있어 전해주는 이야기들을 듣고 있다 보면 어지간한 육아서 한 권은 나올법한 대화가 오고 간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동료 아이들 이야기를 듣다 내 얼굴에도 미소가 이는 것은 어쩔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9_tzt3bz2UsnZLXz_iWXwOQFmh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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