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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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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unhaksoyea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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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홈쇼핑&amp;amp;라이브커머스 컨설턴트이자 강연가. 업계 이야기도 쓰고 직장 생활의 흥미로운 일도 에세이 형태로 씁니다. 요즘은 에세이 쓰는 것이 재미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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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07T12:53: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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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종단계. 41살 조기은퇴는 가능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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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23:00:20Z</updated>
    <published>2026-07-16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사람들이 파이어를 꿈꿉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렇게 상상합니다. 매일 여행을 다니고, 하고 싶은 것만 하며,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삶.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막상 그곳에 도착해보니 현실은 좀 다릅니다. 파이어 이후 제 하루는 생각보다 아주 평범하기 때문입니다.  5시가 되기 전&amp;nbsp;눈을 뜹니다. 집 근처&amp;nbsp;해안산책로를 두 시간 정도 달리며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x_uMI6osw2Z6JFF_00mEviOPcm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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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단계. 파이어의 함정에 빠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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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4:21:32Z</updated>
    <published>2026-07-13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사람들이 파이어를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출근도 하지 않아도 되고, 돈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여행을 다니고, 책을 읽고,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며 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부산으로 내려온 날, 마치 새로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NLtYz2RhsVynskLsvVJVU6-HvE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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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단계. 파이어 후 가장 먼저 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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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23:00:03Z</updated>
    <published>2026-07-09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런 버핏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amp;quot;부자가 되는 방법은 단순하다. 평생 딱 몇 번만 크게 틀리지 않으면 된다&amp;quot;  파이어를 시작한 뒤 저는 이 말을 정말 많이 떠올렸습니다.  서울 아파트를 팔고 부산으로 내려오면서 제 통장에는 평생 만져본 적 없는 큰돈이 들어왔습니다. 아파트 매도금과 기존 자산을 합치니 숫자가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기분이 묘했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gXV8I4nB9c8OrL4_ZGad0QDeos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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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단계. 마침내 파이어 버튼을 눌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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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23:31:15Z</updated>
    <published>2026-07-06T23:3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은 저에게 기회의 땅이었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운 좋게 서울의 대학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좋은 직장에도 들어갔습니다. 지금의 아내를 만난 것도 서울이었고, 아이가 태어난 곳도 서울이었습니다. 제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은 대부분 서울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서울에서 늙어갈 줄 알았습니다. 평생 서울에 살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Q61igmNRWGP6KRYEvtZ8d5NSc2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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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단계. 파이어를 반대하고 있던 건 나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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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23:00:05Z</updated>
    <published>2026-07-02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도 좋다고 했고, 아내도 적극 찬성했고, 숫자로만 계산하면 부산 이사는 제가 그토록 바라던 파이어에 가장 가까워지는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서울을 떠나는 문제였고, 지금까지 함께 회사를 키워온 동료들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동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상이 되지 않았고 불편함 때문인지 전날 악몽도 꾸었습니다.  &amp;quot;나 부산으로 가야 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P-ymHjBxGDCMBbQe8IXbj9h-c2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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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단계. 팔 생각도 없던 집이 팔리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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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23:00:04Z</updated>
    <published>2026-06-29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에는 가끔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이 나를 찾아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몇 년 전 부동산 상승장이 한창일 때였습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신고가가 나왔고, 주변 사람들은 만나기만 하면 집값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비쌌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비쌀 것 같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떤 아파트도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었고 저도 괜히 들떴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DmSubRsU_M2Qh51-gPC4ChXxnD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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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단계. 파이어를 위해 수억원을 잃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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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6-25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파이어를 준비하면서 수억 원을 잃었습니다. 주식으로 잃고, 코인으로 잃고, 아파트로 잃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파이어에 가장 가까워진 순간은 돈을 벌었을 때가 아니라 그 손실을 인정했을 때였습니다.  파이어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결정은 투자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실패를 인정하는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경제적 자유를 이야기하면 어떤 주식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Ey2GeC2OyPTqGueb4rSnJnCwdV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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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단계. 파이어를 준비한다는 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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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23:00:08Z</updated>
    <published>2026-06-22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제가 꽤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업도 하고 있었고, 투자도 하고 있었고, 소비도 줄이고 있었고, 자산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모임에 가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나 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근질근질한 입을 참지 못하고 슬쩍슬쩍 제 이야기를 끼워 넣었습니다.  &amp;quot;전 요즘 파이어 준비 중이에요&amp;quot;  일전에 글로 썼던, 경제 유튜브 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NNvuWMfiEFmJpsbwmwnKFacB2p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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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단계. 파이어보다 먼저 준비한 보험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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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6-18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이어를 준비할수록 제가 엄청난 돈을 벌어 화려하게 은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저같이 평범한 사람이 달성 가능한 수준의 파이어에서 중요한 건 돈을 얼마나 많이 모으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였습니다.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파이어란 노동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할 때만 일할 수 있는 상태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VZdzAWVnIXIqDjBIkmFmTL7307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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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단계. 사람이 안 다니는 곳에서 장사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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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6-15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의 울타리를 벗어나니 알아서 생존을 해야 하는 단점과 동시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해볼 수 있는 장점도 생겼습니다. 사업의 성공은 고사하고 유지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장점이었습니다.  당시 저희는 백화점 팝업 매장 운영을 위해 대단지 오피스텔 상가 안에 작은 디저트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대단지 상가라고 하면 흔히 유동인구가 많고 장사가 잘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Y1p1YXvdFrOWClDpyZ79u3Qk8T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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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단계. 내가 사고 싶었던 건 주식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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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1:24:12Z</updated>
    <published>2026-06-11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런저런 디저트 사업을 통해 퇴사 후 처음으로 여유자금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정신이 없다는 이유로,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자는 이유로 통장에 쌓아 두기만 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돈을 그냥 통장에 두는 게 맞나?'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주식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누구는 제약주로 몇 천만 원을 벌었다고 했고, 누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K-sdnU6KZg7TYjc8LhelBML8v8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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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단계. 사업이 '점'이 아니라 '선'으로 바뀌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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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23:00:05Z</updated>
    <published>2026-06-08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습니다.  &amp;quot;안녕하세요? 유명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서 매출 1위를 하고 있는 채널의 대표입니다. 대표님의 디저트들을 모아서 방송을 해보고 싶습니다&amp;quot;  &amp;quot;네 너무 좋은 기회네요. 해보고 싶습니다&amp;quot;  &amp;quot;다만 저희가 방송의 재미를 위해 대표님들이 직접 출연을 하시고 방송을 진행하는 인플루언서와 실시간으로 흥정을 해서 판매하는 컨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zJHQPFtc1srJB2jjF8yrmanntz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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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단계. 월급이 끊기고 나서야 진짜 자유가 보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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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6-04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했을 때 동료들은 걱정하면서도 은근 좋아했습니다.  &amp;ldquo;우리 중 유일한 가장이 괜찮겠어?&amp;rdquo;  &amp;ldquo;손이 부족해서 시도도 못해본 아이템들 있는데 이제 해볼 수 있으려나?&amp;rdquo;  그전까지 저는 늘 반쯤 걸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본업이 있다는 이유로 대부분 동료들에게 맡긴 탓에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등은 파악 안된 부분이 많았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MMIHA-Jtb2WGa3dtLKlNAxOP7w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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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단계. 안양천을 걷다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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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6-01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 다들 다시 일에 집중합시다!&amp;rdquo;  대표는 평소보다 더 크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근데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대표의 말에 잘 반응하고 분위기를 띄우던 직원들 역시 구조조정 되었거든요.  사회초년생 때도 구조조정을 목격한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솔직히 별 느낌이 없었습니다. 철저히 남 일 같았습니다.  &amp;lsquo;뭐 잘리면 다른 회사 가면 되지&amp;rsquo;  이상하게 근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aK1J9IqhAp0CnC4FcEUUZJeXFD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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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단계. 나는 대체가능한 부품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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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23:00:09Z</updated>
    <published>2026-05-28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이어를 거의 포기하고 나서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습니다. 예전처럼 경제적 자유 영상도 안 찾아봤고, 자산 계산 앱도 잘 안 켰습니다. 그냥 현실적으로 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회사 월급 꼬박꼬박 나오고, 사업도 아주 망하지는 않았고,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지쳤습니다. 몇 년 동안 본업이랑 사업 같이 끌고 오면서 늘 불안 속에 살았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kHY-kStB9lm0NL_MbG082I2f53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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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단계. 파이어를 포기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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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5-25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운영에 여유가 생겼을때는 모든 게 잘 풀렸습니다. 원하는대로 월 수입도 늘어났고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습니다. 한 번은 아내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amp;ldquo;오빠 요즘은 사람 얼굴 같다&amp;rdquo;  그 말 듣는데 괜히 찔렸습니다. 예전에는 늘 핸드폰 붙잡고 있었거든요. 밥 먹다가도 거래처 전화 받고, 새벽에도 매출 확인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w2nOTfGiIFRAgoQL_W5pXwSeo7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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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단계. 사업은 성공이 아닌 살아남는 게임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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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23:00:11Z</updated>
    <published>2026-05-21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말하면 그때부터 진짜로 이제 인생이 풀리기 시작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업 초짜들끼리는 한번 사업이 잘되면 영원히 우상향하면서 해피엔딩 하는 게 당연하다고 믿었습니다.  &amp;ldquo;배당 좀 더할까?&amp;rdquo;  &amp;ldquo;이 정도면 이제 자리 잡은 거 아니냐?&amp;rdquo;  &amp;ldquo;솔직히 우리 감 잡은 것 같은데?&amp;rdquo;  어느 순간부터 회의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amp;ldquo;이번 달 버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bRUeWwKCD65xOf3EA8l9G_egp5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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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단계. 파이어는 그때부터 진짜처럼 느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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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2:55:56Z</updated>
    <published>2026-05-18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쫀쿠의 유행은 인스타를 통해 간접적으로 체감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반쯤은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워낙 유행이 빨리 바뀌는 시장이다 보니 &amp;ldquo;또 잠깐 반짝하고 끝나겠지&amp;rdquo;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백화점 팝업 현장 운영을 주로 하는 동료는 애가 탔습니다. 그 어느 매장보다 줄을 길게 서고 그 어느 매장보다 빠르게 매진을 하는 두쫀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4ZtxgdnB11fih2aofMN81IAaYS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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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단계. 파이어를 향해 달렸는데 현실은 폐업 직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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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2:55:30Z</updated>
    <published>2026-05-14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꽤 오랜 고민 끝에 연락을 한 동료들은 신기하게도 다들 비슷한 갈증을 안고 있었습니다.  &amp;ldquo;회사 월급만으로는 뭔가 답답하지 않냐&amp;rdquo;  &amp;ldquo;이렇게 일만 하다 끝나는 건가 싶다&amp;rdquo;  &amp;ldquo;언젠가는 우리 것도 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amp;rdquo;  사실 다들 마음속에만 품고 있던 이야기였습니다. 회사에서는 나름 인정받고 있었고 연봉도 조금씩 오르고 있었지만 이상하게 다들 비슷한 허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AaxA15At2TERyqb260Gf8Xdj-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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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단계. 통장은 불어났고 우리는 멀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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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23:00:32Z</updated>
    <published>2026-05-11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장 숫자는 정말 빠르게 늘어났습니다.&amp;nbsp;월급 외 수입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했고, 자산 그래프는 제가 처음 보는 각도로 올라갔습니다. 솔직히 꽤 짜릿했습니다. 남들 퇴근하고 쉬는 시간에 또 다른 일을 하고, 새벽까지 노트북 붙잡고 있다가 다음 날 아무 일 없다는 듯 출근하는 생활. 몸은 피곤했는데 이상하게 버틸 만했습니다.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그 피로를 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EF%2Fimage%2FkvHRrug0R3c1WUCM5utnVb-w1A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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