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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나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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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살면서 스쳐 온 수많은 인연들과 그들의 삶에 대해 하나하나 적어 보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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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25T22:57: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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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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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2:22:13Z</updated>
    <published>2026-09-05T12:2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생각해. 내딴에는 그 사람을 위한답시고 한 어떤 행동이 되려 상처를 준 건 아니었을까? 자랄 때 외가 식구들이랑 아주 친했어. 사촌들 중 나이가 비슷한 아이들이 많아서 여름방학 때면 사촌들이랑 날짜 맞춰서 시골 외갓집에서 만나서 며칠씩 시간을 보내곤 했지. 항상 한번에 대여섯 명은 됐어. 외갓집이 있는 시골 마을에 들어서면 동네 어귀에 이모할머니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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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가의 여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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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4:08:20Z</updated>
    <published>2026-08-21T14:0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살던 아파트에 상가가 있었거든. 학원들이 많았고 미용실, 세탁소, 떡집, 이발소, 채소가게, 목욕탕이 있었어. 세탁소 아저씨와 이발소 아저씨가 친했어. 가족들끼리 다 친했지. 떡집을 사이에 두고 두 집이 나란히 문을 닫고 놀러가는 날도 많았지. 셔터에 달력 뒷면을 테이프로 붙여 매직으로 크게 &amp;rdquo;쉽니다&amp;ldquo; 적어놓고 말이지.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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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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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23:19:58Z</updated>
    <published>2026-08-14T23:1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시절 2년 넘게 사귀던 남자가 마음이 변해 나를 떠났다. 사랑이 다했다고 했다. 자기를 줄기차게 짝사랑하던 후배한테 갔다. 매달렸지만 모질게 갔다. 그때 나는 여동생이랑 둘이서 살고 있었는데 그 남자는 사귀는 동안 내 동생한테도 잘해줬다. 헤어지고 돌아온 날 아직 아무한테도 이별을 알리지 않고 그저 무기력하게 집에 오도카니 있었는데 동생이 명랑한 얼굴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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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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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14:50:17Z</updated>
    <published>2026-07-31T14:5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모가 네 분 계시는데 그 중 한 고모의 딸 얘기야. 본명이 따로 있지만 집안에서 희야라 부르는 애. 사촌지간이지만 안 친해. 길에서 우연히 본다 해도 못 알아볼 정도? 나보다 한참 어리기도 하고 또.. 성인 되기 전에 사촌들이랑 방학 때마다 만나고 이럴 때 희야랑은 몇 번 못 만났어. 사연이 있었거든. 희야엄마인 고모는 젊은 시절 바람끼가 다분했어. 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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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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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6:57:19Z</updated>
    <published>2026-07-21T06:5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시드니에서 직장 다닐 때 일본인 남자 동료가 있었어. 항상 검은 가방을 갖고 다녔지. 말이 없고 누구와도 친하게 지내지 않더라. 점심도 항상 혼자 나가서 어딘가에서 먹고 오고 회사 안에 점심 먹을 수 있는 라운지가 있었는데 거기서 한번도 못 봤어. 그 회사는 매주 금요일마다 3시에 일을 끝내고 직원들이 다같이 라운지에서 맥주나 와인 마시고 생일자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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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가을의 순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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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8:28:57Z</updated>
    <published>2026-07-16T08:2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6학년 때, 순정만화에 푹 빠져 있었어. 3~4일에 한번씩 동네 도서대여점에 가서 네 권씩 빌렸어. 아껴 아껴 읽었어. 도서대여기간은 5일이었지. 기간을 넘긴 적은 없었어. 만화의 모든 컷을 머리에 새겨넣듯이 곱씹으며 천천히 읽었지만 늘 다음 편이 너무나 기대되고 궁금했어. 그런데 어느 날, 다음 편을 대여하러 갔는데 이미 다른 사람이 대여 중이더라. 단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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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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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8:14:55Z</updated>
    <published>2026-07-16T08:1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3학년 때 해외여행 갈 계획을 세우고 친구랑 카드사의 콜센터에서 잠깐 일한 적이 있어. 험한 일이더라, 감정노동. 콜센터가 완전 바쁠 때 계약직으로 들어갔는데 고객응대 매뉴얼 뭐 그런 교육 조금 받기는 했지만 콜을 최대한 많이 받고 딱딱 필요한 정보만 빨리빨리 제공해줘서 콜 소화를 많이 하는 게 목표였지. 그러다보니 콜센터에 전화해서 이것저것 얘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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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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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4:44:03Z</updated>
    <published>2026-06-29T04:4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 진짜 엄청 잘생긴 남자랑 잠깐 만났던 적 있거든. 솔직히 겁나 잘생긴 남자도 한번 만나보고 싶어서 그냥 호기심에 몇 번 만남. 키가 189에 막 근육질은 아닌데 마르면서 어깨 넓고 다리 긴 모델 체형. 얼굴이 진짜 잘생겼었어. 섬세한 미남형. 리즈 시절 금성무를 닮은. 나보다 네 살 연하였는데 걔 그때 나이 스물한 살. ​ 무명 모델이었고 에이전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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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 떨어진 거 아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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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0:30:35Z</updated>
    <published>2026-06-15T00:3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소 뜬금없었지만 말조심하며 살아야 된다는 걸 내게 일찍 각인시킨 계기가 된 사건이 하나 있지. ​ 내가 중학교 때 이런 농담이 유행했어. 누가 갑자기 놀래키거나 뭘 떨어뜨리거나 문을 쾅 닫는 등의 행동으로 갑자기 큰 소리가 나게 되면 놀란 아이들이 &amp;ldquo;아이고 놀래라~ 없는 애도 떨어지겠어&amp;rdquo; &amp;ldquo;애도 안 뱄는데 애 떨어질 뻔&amp;rdquo; 이런 말을 곧잘 했었거든? 이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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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주의 은혜 (농담같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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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22:15:46Z</updated>
    <published>2026-06-10T22:1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십대 때 같은 회사 근무하던 당시 스물 일곱살 언니가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었는데 남친이랑 헤어지고 2년간 회사-집-회사-집 생활만 했어. 스물 일곱에 5년 사귀던 남자랑 헤어졌으니 당시로선 절망스러웠겠지. 자기 방에서 혼자 서프라이즈 재방송 보면서 소주에 새우깡 먹는 게 취미였대. 부모님이 빈 소주병 보시면 걱정하시니까 빈병은 침대 밑에 숨겨서 일렬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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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밤 저랑 자 주실 수 있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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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1:58:06Z</updated>
    <published>2026-06-10T11:5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십대 때 3년여의 연애가 상대방의 의사로 끝나고 몇 달간 방황했다. 아무나 만나서 몸정이라도 붙여 볼까. 외롭고 자포자기했다. ​ 유월의 어느 저녁 퇴근길에 혼자 걷고 있었다. 갑자기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블라우스가 젖어가고 머리카락에 빗방울이 맺혔다. 발도 젖어 샌들 안으로 발가락이 아파올 때쯤 누군가 곁으로 다가와 우산을 씌워 주었다. 나에게 괜찮냐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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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섹스리스는 결혼의 종착역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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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7:57:53Z</updated>
    <published>2026-06-09T07:5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부는 어차피 다 섹스리스가 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 미리 밝히건대, 나는 섹스리스 관련해 설문 조사나 사회 실험을 한 적이 없으며, 친자매나 절친에게도 부부 생활에 대해서 깊이 물어본 적이 없고, 결혼 생활은 한 명하고만 해 봤고 그나마도 긴긴 세월도 아니고 14년 정도 유지 중일 뿐이다. ​ 그저 나 한 명의 개인 경험에 의거해 한 개의 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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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결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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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13:02:10Z</updated>
    <published>2026-06-07T13:0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여년 전 어느 날 현남편 당시 남친이랑 &amp;lt;왕좌의 게임&amp;gt;을 같이 보고 있었는데 엄청 야한 장면이 연속으로 나왔다.  당시 남친은 슬쩍 동했는지 우리 그냥 결혼할래? 라고 물었다.  남편은 프랑스 사람이라  그런 말이 오가고 나서 1년쯤이 지나서  결혼식을 하는 게 보통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바로 다음 날 엄마한테 전했더니 울엄마는 대뜸 남편의 생년월일시를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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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날의 예뻤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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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14:01:51Z</updated>
    <published>2026-06-06T11:0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입학하고 첫눈에 반한 남자..  내가 많이 좋아했다.  그 오빠.  공강 때면 단과대 아래서 농구했는데 창문에 붙어 구경했다.  창문에 다른 여자애들도 많았다.  한동안 따라다니며 쪽지 주고 음료수 주고 그러다 첫 데이트 하게 됐다.  용돈 털어 나이스크랍 원피스 샀다.  연한 노란색의 하늘하늘한 원피스.  샐리에서 시스루 카디건도 샀다.  겐조 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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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아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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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13:48:33Z</updated>
    <published>2026-05-04T13:4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어릴 때 울엄마 친구분 중에 &amp;lsquo;영아 엄마&amp;lsquo;라 불리던 아주머니가 계셨다. 그 아주머니가 엄청 예쁘고 늘씬하셨고 그분 남편분은 의처증이 있었다. 훗날 그 아주머니를 쏙 빼닮은 아주머니네 첫째 딸 영아는 이랜드 모델을 했었고 자기 아버지 결사반대로 모델은 잠깐 하다 관뒀지만 스튜어디스가 아주 선망의 직업이었던 그 시절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스튜어디스 합격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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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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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6:17:58Z</updated>
    <published>2026-03-12T06:1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사가 꽤 오래된 고등학교를 다녔다. ​ 신관, 구관, 강당이자 체육관 건물이 있었고 후문 옆에 당직실이 있는 작은 건물 하나, 매점과 무용실과 음악실이 있는 건물 하나, 숙직실 건물 하나, 문방구 건물 하나가 있었다. 신관, 구관이라고 따로 불렀으나 신관 건물조차 어찌나 오래됐던지 한 층에 10개의 교실이 있는 가로로 넓은 3층짜리 건물이었는데 건물 안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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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을 받지 않은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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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1:52:57Z</updated>
    <published>2026-02-04T11:5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4학년 때 교생실습을 나갔다. 여자고등학교였다. 범생이 스타일도 있고 날라리 스타일도 있고 표 안 나게 나름대로 공부하고 나름대로 놀기도 하는 애들도 있고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애들도 많은, 평범한 학교였다. 십대의 끄트머리를 보내고 있던 그들은 무리지어 앉아, 이십대 초반의 한껏 긴장한 교생들을 꼬라보기도 하고 대놓고 외모나 패션 품평을 하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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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뉴월의 찬서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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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4:21:20Z</updated>
    <published>2026-01-29T04: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때 친했던 선배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는 5년 사귀던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개천에서 용이 나길 바라는 집안의 누나 많은 형제 중 막내였는데 그 어렵다는, 나라에서 하는 어느 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그 남자는 시험에 사활을 걸고 있었는데 아깝게 떨어졌고 온집안 식구의 이목이 집중됐던 상황에서의 실패에 남자는 면목이 없고 후회막심했고 피폐해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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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옷가게의 뒷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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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3:06:15Z</updated>
    <published>2026-01-13T13:0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판매직을 딱 한 번 경험해 봤는데 이십대 때 갓 시드니에 갔을 때였다. 대학생 남매를 둔 한국인 부부가 하는 옷가게였는데 일주일에 세 번, 오후에 다섯 시간씩 3개월쯤 일했다. 가게는 차이나타운 근처에 있었다. 평일 이틀, 토요일 하루 이렇게 일했는데 보통 매장에는 나랑 여사장만 있었고 토요일에는 거기다 대만인 알바생이 한 명 더 있었다. 사장 남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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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희와 미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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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2:54:45Z</updated>
    <published>2025-12-30T02:5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2학년 때 1년 동안 같이 다니던 친구 두 명이 있었다. 나 대학교 때는 학부로 입학해서 1학년 때는 전공이 갈리지 않고 대신 임의로 반을 나눠서 그 학부에 포함되는 학과에서 A반, B반, C반.. 이런 식으로 신입생들을 챙기고 학교 행사를 같이 하다가 2학년 때부터 전공으로 갈렸다. 이 두 명의 친구는 1학년 때는 나랑 같은 반이 아니다가 2학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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