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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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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 읽고, 글 쓰고, 술 마시고 덕질합니다. &amp;lt;보라하라 어제보다 더 내일보다 덜&amp;gt;을 썼습니다. IG @cantabile.j</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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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8T07:01: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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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열흘, 독일 - 11 도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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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11:33Z</updated>
    <published>2026-08-21T00:0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 또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버티나, 하는 게 원래의 마음인데. 이번엔 달랐다. &amp;lt;신인 감독 김연경&amp;gt;의 남은 5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기내식을 먹고, 예능을 봤다가, 간식을 먹고 예능을 봤다가, 잠깐 쪽잠을 자고 예능을 봤다가 했다. 그렇게 비행기는 시간대를 반대로 앞질러 나를 앉은 채로 인천에 데려다 놓았다.       환승 비행기로 같이 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PwdzTrwGP--zBDoJE_b6v8-nI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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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열흘, 독일 - 10 뮌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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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11:33Z</updated>
    <published>2026-08-20T00:5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이 끝나감을 알리는 징조. 한국 음식, 특히 매콤한 국물이 당기는 입맛, 가방을 메고 있지 않아도 무거운 어깨, 단단하게 부은 종아리, 나를 기다리는 홈 스위트 홈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어떤 규율에 익숙해졌다는 감각. 해바라기 수전과 샤워기의 방향을 틀리지 않고 한 번에 튼다거나 입구인 eingang과 출구인 ausgang을 헷갈려 하지 않는다거나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x5ZpjxWB3cISLyL4ws2o19cwk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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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열흘, 독일 - 09 뮌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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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11:33Z</updated>
    <published>2026-08-18T01:2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름다운 시어들의 재치 있는 모음집인 시인 고선경의 시집 『샤워젤과 소다수』를 깔깔거리며 읽다가 다음의 문장을 만났다.   지도 앱을 켜고 끊임없이 나의 위치를 확인하는 게 여행인가  - 『샤워젤과 소다수』의 &amp;lt;삼다수 싸게 팝니다&amp;gt; 중       가이드 북이나 종이 지도가 필수던 여행이 있었다.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는 지도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주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i9JX0EAImW3kIgP0wY5Qp-6-A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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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열흘, 독일 - 08 뮌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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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11:33Z</updated>
    <published>2026-08-16T02:4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길이 통하게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로 시작하는 아침. 향긋한 커피를 내리는 동안 단골 빵집에서 산 사워도우 빵을 썰고, 치즈와 잠봉, 삶은 계란과 루꼴라와 함께 접시에 담는다. 버터와 라즈베리 잼은 테이블 위에 바로 올려두기.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피커에선 경음악이 흘러나오고 컵에 가득 따른 커피의 향이 오늘 참 좋다 생각한다. 아, 이건 상상으로 전개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qiDzS8d4YDK-gkV-h3IvaRv8g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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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열흘, 독일 - 07 뮌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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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11:33Z</updated>
    <published>2026-08-14T00: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병 아쉽고 깨끗하게 비운 와인. 이게 딱 맞는 주량이다. 그걸 알면서도 그보다 좀 더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호기에 매번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어 문제다. 사각거리는 침구에서 마냥 뒹굴 거리기엔 커튼 사이로 새는 빛이 무척 밝아 몸을 일으켰다. 어깨가 조금 무거운 것 빼고는 와인 한 병 비운 사람 같은 컨디션은 아니다. 그리고 원래 이 정도 어깨가 뻐근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E_AbS_jnSSYWmkl5RXTxGLp4v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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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열흘, 독일 - 06 프랑크푸르트, 뮌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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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11:33Z</updated>
    <published>2026-08-12T00:0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차를 운전해 다니는 지금과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던 그때를 비교해 본다. 당연히 지금이 편리함 면에서 압승이다. 날씨를 거의 확인하지 않게 되었고 옷차림도 사계절 내내 비슷해졌다. 내가 느끼는 더위와 추위에 맞춰 온도 조절이 가능한 데다 불특정 다수로부터 얻는 불편함과 피곤함도 피할 수 있는 내 전용 이동 쉼 공간. 그러나 이 편리함에는 치명적인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FKU6m8lwo_OrV7N4VSQ_wxT0Q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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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열흘, 독일 - 05 슈투트가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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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11:33Z</updated>
    <published>2026-08-10T01:0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이 좋은 이유를 수십 가지 들 수 있다. 회사를 쉬는 것, 낯선 풍경을 보는 것,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낮술을 하는 것 등. 그러나 그 이유 중 제일은 하루를 하루로써 온전히 살아내게 한다는 점이다. 돈을 버는 사회인으로서의 자아는 슬쩍 물러두고 오늘 먹을 것, 오늘 마실 것, 오늘 볼 것, 오늘 즐길 것만을 우선순위에 두는 하루를 보내는 것.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h-O92mwgGHj1AjL7X7aKtgl68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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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열흘, 독일 - 04 쾰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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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11:33Z</updated>
    <published>2026-08-08T02: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람 시간을 한 시간 더 당겨 놓았지만, 눈은 알람이 울리기 훨씬 이르게 떠졌다. 어제 이르게 일정을 마무리하고 잠을 푹 잔 덕이었다. 이런 날들이 점점 늘고 있다. 오후 정도면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는 날들이. 체력적인 이슈가 없는 건 아니지만 좀 더 정확히 따지면 여행을 다니며 알게 됐기 때문이다.  어릴 땐 떠나온 기회비용이 아까워 어떻게든 숙소 밖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2N2l9GYyoGP_3UL4yVnsKRvX54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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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열흘, 독일 - 03 프랑크푸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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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11:33Z</updated>
    <published>2026-08-06T02:1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끌벅적하게 저무는 밤보다 잠에서 깨어나는 도시의 조용한 아침을 선호한다. 그 아침은 도시의 민낯을 볼 수 있는 시간이자 혼자 다니는 여행객에게 비교적 안전한 시간이기도 하다.  아침 7시에 오픈하는 빵집 겸 카페에서 아침 식사를 하러 일찌감치 호텔을 나섰다. 분명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난리라던 유럽인데. 두툼한 회색 구름들이 잔뜩 낀 하늘에 공기가 마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qGsZ_Dcsqq4qrJq2GZD7zT-mO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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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열흘, 독일 - 02 출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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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11:33Z</updated>
    <published>2026-08-04T08:1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초에 있었던 공연 티켓팅에 맞춰 너무 이르게 일정을 짜놓았던 탓일까, 아니면 그간 여행이 잦았던 탓일까. 출발 당일이 되어 여권을 챙기고 집을 나서면서도 열흘이나 집을 떠난다는 실감이 전혀 나지 않는다. 앱으로 부른 택시에 올라탔다. 얼른 버스에 타서 눈을 붙이고 싶다는 생각만 하며 멍하니 도로를 쏘아봤다.  택시를 탈 때도 그러시더니. 터미널 하차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jtmzRJ4sVFRnvayh9zggsxM7Y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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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열흘, 독일 - 01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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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11:33Z</updated>
    <published>2026-08-04T08:1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떴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투어 일정이. [공지] BTS WORLD TOUR &amp;lsquo;ARIRANG&amp;rsquo; 개최 안내. 얼른 알람을 터치해 투어 페이지를 확인하니 스크롤을 한참 내려야 할 정도로 많은 도시가 나열되어 있다. 캘린더 앱을 열고 공연 날짜를 대조한다. 이제부터는 소거법의 시간.  미국은 투어를 위해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이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pScdEcUgROqqPxRBhGAu_HWxs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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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닫아두었던 세상의 문을 다시 열고 - 폴란드, 그단스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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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7:46:20Z</updated>
    <published>2025-10-23T07:4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폴란드 북부엔 발트 해의 항구 도시인 그단스크가 있다. 1박 이상을 해야 하는 도시지만 당일치기로 맛이라도 보려 아침 일찍 서둘러 기차를 탔다. 바르샤바를 출발할 땐 괜찮았는데 3시간이 걸려 그단스크에 도착하니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바닷가에 가까워져서인지 바람도 거세고 무엇보다 무척 추웠다. 반팔에 얇은 가디건을 걸쳐 입었는데도 살갗에 소름이 돋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NapZZZk7u9n41dvEn1BHYvBGV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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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르샤바의 남색 하늘, 꽃향기, 나를 알아보는 루프탑 - 폴란드, 바르샤바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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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5:00:04Z</updated>
    <published>2025-10-20T0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르샤바는 나치 독일의 점령 하에 도시의 85%가 파괴되었으나 전쟁 후 시민들의 노력으로 구시가지를 비롯한 주요 건축물을 역사적으로 복원했다. 이 거리를 채우는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건물들이 불과 몇 십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니, 재건된 도시라 더욱 아름다운 것 같기도 하다. 성 십자가 교회로부터 북쪽으로 조금 더 걸으니 지그문트 3세 바사 기둥과 바르샤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2AIMlh3D2Jg8jtOmtARg8o7-T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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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쇼팽이 흐르는 도시, 쇼팽의 심장이 뛰는 도시 바르샤바 - 폴란드, 바르샤바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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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2:20:20Z</updated>
    <published>2025-10-16T02:2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중에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올린 &amp;lt;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p;gt;란을 통해 &amp;lsquo;왜 폴란드를 여행지로 선택했냐&amp;rsquo;는 질문이 여럿 들어왔다. 계기가 명확하니 빠르게 답을 남겼다. &amp;ldquo;구독하여 볼 정도로 좋아하는 K팝 커버 댄스 팀이 영상을 찍는 예쁜 배경이 바르샤바란 것을 알고 나서요.&amp;rdquo; 폴란드가 치안이 좋고 여행하기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언젠가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9vDd24Hgb9c3ps3kNcCdHIyfO9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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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다양한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 - 폴란드, 크라쿠프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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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00:41:47Z</updated>
    <published>2025-10-14T00:4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라쿠프 버스 터미널에서 오시비엥침Oświęcim행 버스를 타면 아우슈비츠 제1수용소(아우슈비츠 뮤지엄) 바로 앞에 내려준다. 폴란드의 평범한 도시였던 오시비엥침은 독일 나치가 폴란드를 점령하며 이곳에 수용소를 세운 뒤 독일어식인 아우슈비츠Auschwitz로 바꿔 불렸다. 기록된 역사로만 이곳에서 학살된 인원이 110만 명이다. 무서운 건 불과 몇십 년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VKrqmsuBpHDqEFwAUZsdD5zcU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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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폴란드의 모든 시간과 감정을 간직한 풍경 - 폴란드, 크라쿠프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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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01:23:48Z</updated>
    <published>2025-10-13T01:2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은 상대적이라고, 아담한 브로츠와프 중앙역에서 출발했더니 크라쿠프 중앙역 규모에 놀라고 말았다. 쇼핑몰과 버스 터미널이 함께 있는 대규모 복합 시설에 도착하자 갓 상경한 사람처럼 이리저리 눈이 굴렀다. 예약한 호텔이 역 근처라 어디쯤이지 하며 역사를 빠져나오는데 길 건너에 떡 하니 보이는 호텔. 이 정도면 근처가 아니라 그냥 중앙역에 붙은 수준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nvXXTeMnaWU2_qimIcnKPmx8v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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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이 도시를 안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사랑 - 폴란드, 브로츠와프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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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10:14:25Z</updated>
    <published>2025-10-04T10:1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0년대 폴란드에서는 공산 체제에 반대하는 &amp;lsquo;오렌지 얼터너티브(Orange Alternative)&amp;rsquo;라는 예술 운동이 일어났다. 운동에 참여한 이들은 정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직접적인 정치적 구호 대신 낙서 위에 난쟁이 그림을 그리거나 풍자적인 퍼포먼스를 하면서 정권을 조롱했는데, 이후 난쟁이는 자유와 저항의 상징으로 자연스레 자리 잡게 되었다. 20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QwtW7-_ZVXlEnbsGqoZ33ng-4n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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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 폴란드, 브로츠와프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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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10:14:11Z</updated>
    <published>2025-10-04T10:1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경을 넘는 수단이 배와 비행기뿐인 나라에서 온 여행객에게 이곳의 기차는 지금껏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차원의 수단이 된다. 읽을 수 없는 글자들이 분 단위로 움직이는 전광판, 세는 것을 포기할 정도로 많은 정차역과 종착역, 일상처럼 이루어지는 국경의 이동. 이국의 기차역에서 나는 내가 떠나와 있는 이방인임을 절감한다.  브로츠와프행 기차에 탑승해 예약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QFzS02uoGo0ymGymVnUYcjeTJJ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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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라하의 기억 한 겹을 덧씌우고서 - 체코, 프라하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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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06:57:28Z</updated>
    <published>2025-10-01T05:0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가 종식되고 사람들은 타의로 제지당했던 여행의 한이라도 풀 듯 너 나 할 것 없이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생겨 난 단어인 오버 투어리즘. 어딜 가나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오버 투어리즘의 프라하라지만 오전 6시가 막 지난 일요일의 프라하는 치장을 마치지 않은 맨얼굴로 내가 원래 알고 있던 풍경을 고스란히 내밀어주고 있었다. 선선하다 못해 쌀쌀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ptvy5vxUlZS7w8KuCMZZ3oQeC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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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그때 있었기에 지금도 있는 - 체코, 프라하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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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06:57:16Z</updated>
    <published>2025-09-30T23:3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하는 동안 읽어야지 하고 챙긴 시집 『당신의 세계는 아직도 바다와 빗소리와 작약을 취급하는지』를 라운지 한 편에서 몽땅 완독해버렸다. 기차를 타고 국경을 넘고 도시를 넘을 시간에 시를 읽는 낭만을 챙기려고 했는데. 일상어로 쓰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시집에서 제일 마음에 남은 문장이 있다. 그대들도 그대들대로 잘났으니 잘나기 바랍니다. 잘나기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ud%2Fimage%2FNmieW6xP3ngToZgXPIcTNjp0E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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