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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수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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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sumdol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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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다정하고 아름다운 것이 결국 마음을 구한다고 믿어요.평범한 일상에서 아름다운 것을 찾아 기록합니다. 저의 이 기록이 누군가의 지친 마음을 달래길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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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8T04:34: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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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그런 데 오기가 생기는 걸까 - 세 단어 잇기(오기, 책,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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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7:00:28Z</updated>
    <published>2026-06-13T07: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책을 전보다 열심히 읽는다. 에세이도 읽고, 소설책도 읽고, 또 에세이도 읽으며 종종 책 속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보니 책 읽을 때 있으면 좋을만한 것 몇 가지를 사게 됐다. 예를 들면 북커버라든가, 북커버 같은, 북커버 말이다. 다른 크기의 북커버를 세 개나 샀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사이즈에 맞게 산다고 했지만, 세로는 꼭 맞는데 가로가 얄팍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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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을 멀리하며 대는 핑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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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1:42:57Z</updated>
    <published>2026-06-05T01:4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쩡히 걷다가 넘어져 왼쪽 두 번째 손가락이 부러진 적이 있다. 오른손잡이라 엄청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움직임에 제약이 생겼다. 보호대를 해야 하지만, 웬만큼 회복이 되어서 물리치료사에게 &amp;ldquo;저 운동해도 되나요?&amp;rdquo;라고 물었더니 &amp;ldquo;의사 선생님이 가벼운 운동은 하는 게 좋다고 하시던가요?&amp;rdquo;라고 다시 물어온다. &amp;ldquo;아니요&amp;ldquo;라고 하자, &amp;rdquo;그럼, 안되죠&amp;ldquo;라고 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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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한 사람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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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1:05:14Z</updated>
    <published>2026-06-01T01:0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엄마가 내 세계의 전부였다. 그러다 자라면서 조그마한 점 같던 내 세계가 나를 품을 정도로 커졌다. 그렇게 내 세계를 만들면서 엄마의 세계는 점점 희미해져갔다. 가끔 힘들거나 지쳤을 때 아픈 몸과 마음을 질질 끌고 엄마 곁으로 가면, 엄마는 언제나처럼 나를 품어주었다. 엄마의 세계 안에서 나는 늘 아기였고,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존재였다. 그런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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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엥왜엥 여름이 오는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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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2:09:24Z</updated>
    <published>2026-05-11T02:0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맘 때쯤이면 들리는 왜엥왜엥 소리. 웃자란 풀잎과 나뭇잎들을 쳐내는 소리. 사방으로 튀는 초록의 잔해들 사이로 짙게 묻어나는 풀잎의 냄새. 시끄러운 소음을 들으며 봄이 지나가고 있음을, 곧 무더운 여름이 찾아올 거라는 것을 느낀다. 봄의 끝자락은 이렇게나 소란스럽고 짙다. 봄의 시작이 연분홍이라고 봄의 끝은 짙은 초록이다. 아쉬워할 겨를도 없이 시간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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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구석에서 길어 올린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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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7:50:46Z</updated>
    <published>2026-05-10T07:5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를 쪼개고 쪼개 쓰는 사람이 있다. 물론 나는 아니지만, 그 사람을 만나고 돌아온 날이면 마음에 활력이 들어찬다. 그리고 마음에 숨겨놓은 작은 바람들을 떠올려본다. 그간 미루둔 것들이 머릿속을 둥둥 떠다닌다. 완벽하게 하고 싶다는 핑계로 우선순위에서 자꾸만 뒤로 향하던 것들을 되짚어본다. 내가 제일 이루고 싶은 것은 과언 무엇일까. 손가락 하나로 만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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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한다는 말 대신 초밥을 먹으러 간다 - 세 단어잇기(엄마, 아빠, 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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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03:17:04Z</updated>
    <published>2026-05-09T03:0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조심. 엄마아빠 집에서는 특별히 말을 조심해야 한다. 엄마 아빠가 예민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예민한 내 탓이다. 그리고 아직도 여전히 딸을 사랑하고 아끼는 두 분의 깊고 넓은 사랑 때문이다. 이래서 애정도 병이라고 하는 건가.   어버이날을 맞아 엄마아빠 집에 왔다. 언제나처럼 &amp;lsquo;우리는 너를 환영해&amp;rsquo;라는 분위기가 현관문을 열자마자 나를 감쌌다. 어버이날 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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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 티끌 하나 - 세 단어 잇기(티끌, AI, 출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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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15:19:01Z</updated>
    <published>2026-05-06T15:1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언가가 마음에 걸렸다. 아주 작은 티끌이 눈에 들어가 불편한 것처럼 걸러지지 않은 날것의 것이 들어와 마음을 헤집는다. 하루를 무탈하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어떤 마음일까 싶어 오늘을 되짚어 보았다.  출근길 바람에 살랑이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싱그러운 기분에 멈춰 서서 사진을 두어 장 찍었고, 요즘 유독 인기 있는 한로로의 노래를 들으며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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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것은 과연 사랑이었을까 - 최진영 &amp;lt;구의 증명&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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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1:46:06Z</updated>
    <published>2026-05-01T01:4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와 담이를 만나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가만히 잠든 그를 바라봤다. 잠든 이의 낮은 숨소리를 들으며 느끼는 평온에 잠시 머물렀다. 마른 눈물 끝에 담과 구도 이런 평온한 시간이 있었을까를 생각해 봤다.   우리로 시작해 우리로 끝나는 이야기. 한 편의 사랑 이야기를 읽은 것인지, 이성의 놓아 버린 누군가의 비극을 읽은 것인지 구분되지 않았다. 가슴이 아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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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을 남기다 - 세 단어 잇기(커피, 느낌, 증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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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2:22:02Z</updated>
    <published>2026-03-11T02:2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같이 텀블러를 쓰다 오랜만에 머그컵을 꺼내 들었다. 깨끗이 씻는데도 어쩐지 컵 안쪽에는 얼룩이 져 있다. 매일 내려 마신 커피의 자국. 차갑고 뜨거운 커피를 온전히 머금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집 안에서 커피를 마실 때면 늘 사용하던 머그컵. 더운 날도, 추운 날도 이 컵 하나면 해결됐다. 찬장에는 여러 컵이 쓰이길 기다리지만, 어쩐지 늘 쓰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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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당신의 눈빛 - 세 단어 잇기(눈빛, 손,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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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08:39:28Z</updated>
    <published>2025-12-06T08:3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지금의 눈빛을 오래 기억하겠다 했다. 누군가의 무엇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마음먹었던 때가 언제였을까. 어떤 이의 재능을 갖고 싶다는 생각은 했던 것 같은데, 눈빛이라니. 그 말을 가만히 마음에 담아두었다.  정작 생각나는 것은 그녀의 손이었다. 수줍어서인지 잘 정돈된 머리를 자주 매만졌다. 그 손을 오래 바라보았다. 자그마한 입에게 조용히 하라고 일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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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콤한 솜뭉치의 두 가지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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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3:17:08Z</updated>
    <published>2025-12-05T03:1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콤한 것은 대부분 좋아해서 가끔씩 찾아먹고는 하는데 그중 솜사탕은 조금 특별하다. 먹고 싶다고 먹을 수 없다는 희소성도 있지만, 솜사탕은 언제나 특별한 날, 기분 좋은 순간에 먹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운동회 날, 어린이날 나들이에서 엄마는 달콤한 솜뭉치를 건네며 웃었다. 가볍고 동글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솜사탕은 입에 넣자마자 사라져 버렸지만 그 달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X_2dHtMFMWW8oyQdIqV0bC3j2S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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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솥이 뜸 들인 느린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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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14:35:16Z</updated>
    <published>2025-12-04T02: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면 밥통에 하얗고 뽀얀 호빵이 밥 위에 쪼르륵 놓여있다. 4가족의 개수만큼 들어찬 호빵은 오늘 저녁 식사 후에 디저트로 나올 모양이다. 호빵을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밥솥을 한 번 두 번 열어보면 어김없이 엄마에게 한소리 듣는다. 그런데도 엄마 몰래 밥솥을 열어서는 괜히 한번 호빵을 찔러도 보고 옆 부분을 슬쩍 떼먹기도 했다. 실은 팥을 좋아하지 않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uDoWpTHG3owlWavX2PhCxQBCg1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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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붉은 빛에 숨겨둔 달콤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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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03:36:27Z</updated>
    <published>2025-12-03T03:0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검붉은 빛이 도는 체리를 좋아한다. 여름이면 마트에 포장된 빨갛고 동그란 체리를 보면 조금 비싸도 사 오곤 하는데, 이리저리 살펴가며 멍든 구석이 없는지 살피고는 가져온다. 한 바구니 씻어놓고 오가며 두어 개씩 집어먹을 때,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만큼 행복이 차오른다.  체리는 이거 독 있는 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검은빛이 도는 게 달달한데, (과학적 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Orolmc2pSN4Xbg3gRJD-IsLL2f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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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마시지 못한 한 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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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2:36:02Z</updated>
    <published>2025-12-02T02:3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가 건넨 와인은 몇 년째 냉장고 속에서 머물러 있다. 네가 온 날 &amp;ldquo;오늘은 와인 한 병 해야 한다&amp;rdquo;며 네 손에 들려있던 그 병은 그날과 함께 잠들었다. 친구가 오지 못한 이유는 수없이 많았고 홀로 그 와인을 비우고 싶지 않았기에 아직까지 옆으로 몸을 뉘인 채 비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부디 다음 해에는 친구가 평온해지기를 바랄 뿐. 크리스마스쯤 놀러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YOuYpungaQE1DgBKRwXDO0WHGr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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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는 왜 나에게 초콜릿을 주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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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2:45:41Z</updated>
    <published>2025-12-01T02:4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작은 초콜릿 한 조각이 어느 날은 나를 버티게 했다. 일하다 힘들 때면 노래를 듣거나 달달한 간식을 입에 넣고 오물거린다. 그 달콤함이 입안에서 사라질 때까지 일을 손에서 놓고 딴짓을 한다. SNS를 보기도 하고 쇼핑앱을 뒤적거리기도 하며 달궈진 마음을 식힌다.   한 때 일이 정말 힘들 때가 있었는데, 일보다는 함께 일하는 거래처 직원이 정말 나를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TUpv2zHvINvEGj_2c9epC5osky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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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동실 속 한 조각의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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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03:07:46Z</updated>
    <published>2025-11-27T03:0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맛이 없거나 반찬이 없을 때면 냉동실에 얼려둔 명란젓을 꺼낸다. 한 조각 떼어내 잘게 자르고 참기름을 부으면 그거 하나로도 밥 한 공기쯤은 뚝딱 비워낸다. 간단하게 먹고 싶을 때면 간장계란밥보다 명란젓을 찾는다. 계란을 굽지 않아도 되고 냉동실에 꺼내서 참기름만 부어주면 금세 고소한 향으로 입맛을 돋운다. 신기하게도 우리 집에서는 아무도 명란젓을 먹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a5j2R_IbLlnUDOXjSK5jOerI1x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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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딱 한 조각만 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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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2:53:37Z</updated>
    <published>2025-11-25T02:5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은 피아노 악보도 볼 줄도 모르지만, 초등학생 때까지 피아노를 배웠다. 그땐 그저 언니 따라 학원에 쫄래쫄래 다녔다. 언니는 피아노를 곧잘 치는 걸로 기억하는데 나는 그냥 매일 열심히 다니기만 했다. 그러다 피아노 콩쿠르에 나가게 됐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피아노를 굉장히 빨리 쳤다. 그런데도 최우상을 수상한 걸 보면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그런 대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TzytxQeQLw72Fi6ThIv92gLY9B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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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맛있는 엄마의 감자채 볶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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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06:16:04Z</updated>
    <published>2025-11-19T02:5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황작물을 좋아한다.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을 쪄먹는 것도, 음식에 넣어먹거나 반찬으로 만들어 먹는 것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감자채 볶음을 특히 좋아한다. 어릴 적 감자채 볶음이 반찬으로 올라오면 엄마 아빠가 수저도 들기 전에 한 입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실은 상 위에 수저를 놓으며 몇 입 집어먹기도 했다. 엄마께 혼나더라도 갓 볶은 감자채 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wp1tvKVK1pkEEQWrfctISKZXoI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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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로소 알게 된 무화과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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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04:13:30Z</updated>
    <published>2025-11-18T02:4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댁 마당에는 무화과나무가 있었다. 여름이면 마치 숲처럼 울창해졌는데 어쩐지 그 모습이 스산하게 느껴졌다. 할머니댁에 가면 놀 거리가 없어 즐겨하는 놀이가 잠자리 잡기였다. 손가락 사이에 가만히 꽂고서 언니와 누가 더 많이 잡았는지 겨루기를 했다. 한 마리 잡으면 한 마리가 도망갔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잠자리는 많았으니까. 한참 잡다 보면 소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nmAm7F7cBqTyopwtCI9epLovTV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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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얹어주던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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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02:40:10Z</updated>
    <published>2025-11-17T02: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선구이를 잘 먹지만, 좀처럼 찾아먹을 일이 없다. 어릴 때는 생선구이가 식탁에 자주 올라왔는데 이름이 뭔지도 모르면서 밥 위에 놓인 생선살을 숟가락으로 떠서 잘도 먹었었다. 그 후로 학교 급식에 생선구이가 나오면 젓가락으로 집어먹으려고 해도 엄마 아빠가 발라주는 것만큼 커다란 살점이 떨어지지 않았다. 여린 생선살은 금세 부스러기가 되고 만다. 몇 번 휘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ai8tpVoXB-gHqeaUBFaTccCGx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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