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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만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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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잘 살아낸 사람들과 잘 살아보려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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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6T12:01: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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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감각 - 아무도 없는 추석을 보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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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0:48:04Z</updated>
    <published>2026-09-27T07:5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돌아가시고 어느덧 9개월이 흘렀다. 나의 유일한 직계존속이 사라지고, 한동안 나는 잘 지내는 줄 알았다. 그러나 상실의 여운은 그리 쉽게 가시는 것이 아니었다.   고요한 집에 돌아오면 생각했다. 엄마는 병원에 있어. 엄마는 여행에 갔어. 그런 식으로 엄마의 부재를 설명해 왔다. 엄마는 수목장을 했다. 엄마가 잠든 자리에 나무 한 그루가 있지만,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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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의 상대성 - 너보다 내가, 나만큼 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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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8-08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행에는 상대성이 있다. 옛말에도 있지 않은가. '제 손톱 밑의 가시가 더 아프다'라고.   친구를 만났다. 나의 직장생활과 엄마의 투병생활을 잘 알고 있는 친구는 전 직장 동료였다. 그녀는 회사 사정이 나빠지자 권고사직을 당하기 전에 제 발로 회사를 나왔다. 그녀는 이제 막 두 달 차가 되어 가는 백수 생활을 즐거이 누리고 있었다. 나는 이 친구에게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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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락 - 끊임없는 심연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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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8-05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마도 이 불행한 감정을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똑같이 겪어 보기 전까지는.  엄마의 죽음 뒤, 집안을 가득 메운 차가운 공기와 공허함 모아 둔 돈을 병원비로 모두 쓰고 난 뒤, 앞날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 나를 끝까지 지켜 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외로움과 착잡함 직장을 잃은 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무력감  비참했다. 나는 바다 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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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저 사는 법 -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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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6:28:18Z</updated>
    <published>2026-08-02T12:2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그리 쉬운 인생은 아니었다.  편부모란 사회적 시선도 있었고, 가지고 싶은 것을 아무 때나 말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다. 누군가의 보호나 보살핌도 나에겐 사치스러웠다. 대한민국은 보이지 않는 '평범'에 대한 규정이 있어, 그 경계 안에 머무는 일이 참으로 어렵고 힘들었다.  사춘기가 되어 세상을 어느 정도 인식하자, 내가 '평범'에 이르기에는 한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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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 - 같은 깊이의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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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2:44:43Z</updated>
    <published>2026-07-26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금방 쾌차하실 거야.&amp;quot; &amp;quot;알지? 어머니 강한 분인 거?&amp;quot; &amp;quot;너무 염려 마.&amp;quot; &amp;quot;마음 단단히 먹어야 해.&amp;quot;  그저 잘 될 거란 막연한 위로.  나에게 건넬 수 있는 최선이란 걸 알고 있다.  진심을 담아 건넨 그들의 위로에도 나는 선뜻 고마워하기 어려웠다. 그들의 말에는 나를 향한 응원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내 슬픔의 깊이까지 닿지 못했다. 그 당시 내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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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전자 - 내가 그녀의 딸이라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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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6:51:12Z</updated>
    <published>2026-07-22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참 어리석게도, 왜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달을까. 내가 그녀와 시작했던 첫째 날부터 우리가 헤어진 마지막 날까지 나는 너무 행복했다. 그러나 함께 있던 때에는 알 수가 없었다. 그녀의 존재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어서 그 소중함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녀의 진심과 나에 대한 믿음도 늘 당연한 것이었다. 그녀는&amp;nbsp;내가 증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늘 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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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관계 - 잘 모르는 가족과 나의 인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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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0:00:04Z</updated>
    <published>2026-07-19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배에서 태어난 남매들은 모두 가난해서 불행했는데, 모두 다른 방식으로 불행했다.  첫째 아들은 명을 다 채우지 못한 채 이른 나이에 죽었고, 둘째 아들은 다른 핏줄들과 연을 끊고 살 만큼 살다 돌아가셨다. 셋째 딸은 잘 나가다가 아들이 집안을 말아먹었고, 우리 엄마는 넷째였는데 딸들 가운데서 가장 영리했다. 막내는 가장 멍청했다.  막내는 막내답게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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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과 끝 - 그녀의 탄생과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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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7-15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는 시골집 강아지처럼 태어났다.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 모르고 그저 이때쯤 태어났거니 생각하는 강아지처럼. 이름도 검으면 검둥이, 희면 백구인 것처럼, 태어나 보니 조용하고 순해 순덕이로 지었다. 가난한 시절, 시골 마을에 태어난 그녀는 3년이 지나서야 호적에 올랐다. 그마저도 동네 글 좀 아는 어른에게 부탁해 이름을 올렸는데, 집안사람들도 모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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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불행한 소감 - 당신은 불행한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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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3:10:14Z</updated>
    <published>2026-07-08T13:1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이는 네가 겪은 그깟 불행이 대수냐고 할 수 있겠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바라건대, 알아 주길 바란다. 내가 당신의 불행과 나의 불행을 저울 위에 달아보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님을. 당신의 불행은 나의 것보다 분명 더 무거울 것이다. 내가 경험한 나의 불행 또한 그렇다. 어쩌면 당신이 겪은 그 불행과 닮아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더 깊을지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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