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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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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선이 머물렀던 삶의 작은 조각들을 오랜된 서랍에서 꺼내어 봅니다. 누군가를 위로하는 다정한 마음으로.</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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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02T02:42: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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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거슬러 - 사랑은 여전히 그 자리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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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0:10:09Z</updated>
    <published>2026-10-06T10:1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돌이 채 되지 않은 딸아이를나는 자주 멍하니 바라보게 된다.어떤 순간에는 주위가 고요해지며평안함마저 느껴진다.그리고 가끔은 아주 까맣게 잊고 있었던내 안의 감정들과 마주하게 된다.마흔을 바라보는 삶에서진즉에 마주했어야 했던 감정들을.그 어린아이가 어두운 동굴 속에 숨어있는어른이 된 내게 조용히 손을 건네어 주었다.이제 거기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JNHlv2R1R38IgJ5mKGdmk-Dw_T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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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을 건너온 마음 - 다시 맞이한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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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4:16:57Z</updated>
    <published>2026-09-27T09:2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가운 공기가 온종일 몸 안에 남아있는 듯한 날씨였지만마음만큼은 따뜻한 봄바람이 가득한 날이었다.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와 아이와 함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모처럼 시간을 보냈다.그날 저녁, 서로에게 미소 지으며 오롯이 느낄 수 있었던 행복은둘이 아닌 셋이 함께하는 기념일을 낯설 만큼 완전하게 만들어주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아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F7MSl83Cm5oN4PuvtRnVQjISa_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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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에 이유가 없던 시절 - 지친 하루 끝에 다시 마주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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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6:31:59Z</updated>
    <published>2026-09-21T06:2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출근길,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amp;quot;오빠..&amp;quot;그 작은 한마디에도아내의 고단함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amp;quot;응..벌써깼어?&amp;quot;..&amp;quot;오빠 젖병 씻고 갔던데..&amp;quot;&amp;quot;근데 이렇게 해놓으면 빨리 안 말라서...&amp;quot;&amp;quot;아... 그래..&amp;quot;&amp;quot;알겠어...&amp;quot;더 이상의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그날따라 낯선 적막함이었다.나 역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e3hszcYeamfTMrWbX5u-aS3W9W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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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만나고 - 비로소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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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1:11:24Z</updated>
    <published>2026-09-07T14:4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튼 위로 가득 담긴 햇살에 살며시 눈을 떠보니 밤새 수유로 지쳐 잠들어 있는 아내의 얼굴이 보였다.   고이 자고 있는 아내를 보며 아내가 닳지 않길 바랐다.   이내 눈을 뜬 아내와 나는 서로를 바라보다 뭔가 어이없다는 듯 조용히 미소 지었다.   매일 밤, 자다 깨다를 반복한 지 벌써 50일이 다 되어갔다.   시간에 맞춰 수유하고  트림시키고 기저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GAKoCff1Mpc2r5WOmHEj5AfMsY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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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0209 - 기다림의 끝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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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22:03Z</updated>
    <published>2026-08-23T10:2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두 손 가득 짐을 챙겨병원으로 향했다.오늘은 딸아이를 만나는 날이다.지난봄의 슬픔은이내 새로운 소망으로 피어올랐다.우리에게 찾아왔던 한 번의 이별과늦어졌던 아이에 대한 소망은아이를 낳고 함께 한다는 것이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다시 생각하게 했다.그토록 무언가를 기대하고 바랐던 건아내와의 결혼 외에는 없었다.병원에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WAUF5rtOUwwWknAtK85Np9Hyhr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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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봄 - 처음 찾아온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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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21:53Z</updated>
    <published>2026-08-19T12:2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나 잤을까  그리도 편안하게 잠든 게 얼마만인지.   이제는 어두운 방 안에서 가끔 눈을 떠봐도 더 이상 두렵지 않다.   고개를 돌리면 늘 소중한 이가 곁에 있었다.   매일 각자의 자리로 출근을 하고 퇴근길에 만나 데이트를 하고 두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그 길.   함께 저녁을 먹고 별것 아닌 이야기에 웃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서로의 곁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dxVx3aci-NJFMU5S85AMCNrRBV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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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의 가을 - 사랑하는 소영이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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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21:42Z</updated>
    <published>2026-08-10T09:1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어오는 바람에지나간 계절의 아쉬움과다가올 계절의 기대가 가득 담겨있었다.가을이었다.오래도록 곁을 내어준소중한 이에게 평생을 약속하기에이보다 좋은 계절이 또 있을까.&amp;quot;오빠, 우리 결혼하자.&amp;quot;늦은 밤,그 말 한마디에손을 마주 잡고 걷던그 어두운 골목길이그리 환해질 줄이야.우리는아무 말 없이 바라보다서로를 안아주었다.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H-PAbBW9S8ZXGdHqZTUMiDlwTj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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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을 쌓는 사람 - 희생이라 믿었던 시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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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18:16Z</updated>
    <published>2026-07-01T12:5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우리의 일상은  다시 각자의 시간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가끔 전화로 안부를 물을 만큼,  우리의 삶은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었다.&amp;quot;아들, 별일 없지?&amp;quot;&amp;quot;네. 엄마.&amp;quot;&amp;quot;엄마는요..?&amp;quot;엄마도 괜찮아. 장사도 괜찮고.&amp;quot;잠시 침묵이 흘렀다.&amp;quot;근데.. 준아..&amp;quot;&amp;quot;지혜가 요즘 표정이 영 어두운 것 같네..&amp;quot;&amp;quot;네가 한번 만나서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FSKWnjo_9csYw3SogMl7T2qglH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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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이 되어준 사람 - 가장 늦게 빛을 마주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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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17:55Z</updated>
    <published>2026-06-23T10:2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오래 어두운 곳에 있다 보면아주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칠흑 같은 어둠 속에도 아주 작은 빛은 스며들었다.온몸에 힘을 잔뜩 준 채 머물러야 했던 그 집을누군가는 아늑하다고 했다.우리는 잠시 그 집을 빌려주게 되었다.얼마 되지 않은 보증금으로나는 작은 원룸에서 혼자 생활하게 되었고,엄마는 작은 김밥가게를 시작하셨다.엄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8bCH0CVwk_j1LiBMj6ljGxy1nJ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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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늦게 도착한 위로 - 기억이 위로가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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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17:21Z</updated>
    <published>2026-06-01T10:5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 세상이 분홍빛이다.흩날리는 벚꽃 잎 사이로 사람들의 미소가 번진다.작년 이맘때쯤에도 분명 벚꽃은 피고 흩날렸을 텐데, 나는 그 풍경을 기억하지 못한다.오늘은 아빠의 기일이다.우리는 아빠와 헤어진 그날과는 전혀 다른 하루를 맞이했다.그날 우리에게는 수많은 사람들의 위로가 있었지만지금은 우리 셋만이 서로의 위로이다.기일을 기억하고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y3O2YVT1Zye_nEssJJePMmqMJd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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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너진 마음 안으로 - 조용히 차오른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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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16:38Z</updated>
    <published>2026-05-24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 짓는 냄새가 집안에 가득했다.별거 아닌 그 냄새가 왜 그리도 그리웠을까.생각해 보니 그것은 내가 가장 바라던평범한 일상의 냄새였다.이른 저녁,오랜만에 세 식구가 식탁에 모였다.이제는 어렴풋이 안다.우리는 서로의 어둠을각자의 방식으로 견뎌왔다는 것을.동생이 웃으며 말했다.&amp;ldquo;엄마, 오빠! 나 수시 붙었어!&amp;rdquo;그렇게 다 같이 웃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DUPtKPlUe5XXDd1NjjApS1gcsu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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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은 사랑은 영원을 꿈꾸게 한다 - 유일한 빛이 되어준 사람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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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16:07Z</updated>
    <published>2026-05-19T15:3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불 밖으로 나온 발과 코끝이 시리다. 아무리 두꺼운 이불로 덮어보아도 시린 구석은 늘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슬픔처럼.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들고 밖으로 나간다. 계절이 세 번 바뀌는 동안 나는 지인들의 어떤 연락에도 답하지 않았다.  마주쳐야 했던 순간들은  모두 우연이었다. 축하를 해야 하는 자리도, 위로를 해야 하는 자리도 갈 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MQmug2Buxc-Fz4bBdO1GE2luyU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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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살 너머의 위로 - 두려웠던 어느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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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15:45Z</updated>
    <published>2026-05-13T10:0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버스를 탄다. 한참을 가다 여전히 낯선 곳에 내린다.   오가는 사람 한 명 없는 까만 골목길. 듬성듬성 켜져 있는 가로등 불빛 아래로 혼자 걸어간다.   그렇게 나는 어두움에 익숙해져 갔다.   씻지도 못한 채 겨우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언제부터 펼쳐져 있었는지도 모를 이부자리에 누워 눈을 감는다.   몇 개월 사이 자다가 눈을 살짝 떠보는 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SJzfYHnZ3B5mpFM4vbYYJokbsn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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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추억은 고통이 된다 - 햇살을 떠나 그늘 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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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15:12Z</updated>
    <published>2026-05-04T11:0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이삿짐 나르는 소리로 집안이 북적였다.   아빠 흔적들이 그리워서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면서도  이 집에선 아빠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못 살겠다는 엄마였다.   아빠가 떠난 뒤,  엄마는 서서히 무너져 갔다.   이별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엄마는 매일 새로운 이별을 맞이하는 듯했다.  엄마는 여전히 아빠의 아내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VT8VRk-SQyoriuo742sV0198HV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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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진 마음들 - 결국 닿게 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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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14:48Z</updated>
    <published>2026-04-28T07:3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를 보내주고도  여전히 손끝에는 아빠의 온기가 걸려 있는 것 같았다.   두 손을 주머니 깊숙이 오래 숨겨두고 싶었지만 결국 꺼내야 했다.   그 작은 손으로도 꼭 해야 되는 일들이 있었다.   상주인 내겐 낯선 문서들이 쏟아졌고  알 수 없는 말들로 가득한 설명을 들으며 나는 서명을 해야 했다.   그래야 장례일정에 맞게 아빠를 보낼 수 있다고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usO4lb0cYvpcGJi68PnJOANk0a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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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에 남겨진 겨울 - 마지막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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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13:12Z</updated>
    <published>2026-04-21T06:4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이 꿈꿨던 일상으로 가득했던, 끝나지 않길 바랐던, 그 겨울이 지났다.   얼어붙은 땅은 녹아 있었고 오지 않길 바랐던 봄은 그렇게 우리에게 왔다. 아빠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녹아버린 눈처럼 결국 사라질 것 같았다.   아빠는 다시 병원에서 끊길 듯 안 끊기는 하루를 버티고 계셨다. 온몸을 잠식해 버린 죽음의 고통을 집에서는 잠시라도 잊게 해 줄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P8rtDKFG2qkMpf_2EXxsVjAvJu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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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온기 - 가장 추웠고, 가장 따뜻했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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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12:36Z</updated>
    <published>2026-04-13T11:4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독 추운 2월이었다. 봄으로 가는 나날들이따사롭지만은 않았다.추웠던 날씨만큼이나작은 몸으로 견뎌야 하는현실은 점점 차가워졌다.그럼에도 이 추위가 끝나지 않길 바라는 것이 봄을 기쁘게 기다리지 못하는나의 유일한 소원이 됐다.이 추위가 끝나는 어느 날, 현실만큼 마음도 얼어붙어버릴까 두려웠다.이제는 햇빛이 좋은 날에도 아빠는 집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hSmkRCXdnagUhdDaaxi8wTCk11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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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 - 슬프고도 행복했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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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10:46Z</updated>
    <published>2026-04-06T12: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슬픔으로 버텨온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다.   아빠는 오래 답답했던 병원 생활을 뒤로하고 집으로 오셨다.   이제는 안다.  머지않아 다가올 시간을 아빠도, 우리도 모두 알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는 그 슬픔을 마음 깊이 숨긴 채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보낸다.   숨겨두지 않으면, 얼마 남지 않은 시간마저 흩어져 버릴 것만 같아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RO3bXZiYqWvmCxkPKDytlI64Vy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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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 머물던 자리 - 그날, 우리는 서로의 뒷모습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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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09:56Z</updated>
    <published>2026-03-30T12:2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끝에서겨울의 추위를 느낀 날이 얼마 전 같은데벌써 계절은 한해의 끝에 머물러 있다.아빠와 함께하는 이 겨울 역시 마지막이겠지.알면서도 나는 여전히 무뚝뚝한 아들이다.이제는 아빠도 많이 내려놓으신 것 같다.한 겨울의 추위에도 자주 밖으로 나가자고 하셨다.담배 때문이었다.한동안 피우지 않으셨다.아주 작은 가능성에 기대어 치료를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nbllGNBMMIaPgI2doND9KBLKV7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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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밤은 무겁다 - 사랑을 오해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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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09:16Z</updated>
    <published>2026-03-23T12:0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이의 고단함은 때론 어떠한 고통도 허락하고 싶지 않은 이에게 피할 수 없는 고통이 되기도 한다. 여전히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아빠의 투병 생활이 그랬다.   처음 얼마 남지 않았다던 의사의 말을 듣고 담담했던 아빠는 남겨질 우리에게 그 어떤 부담도 주고 싶지 않아 했다.   하지만 그간 길어진 옷깃과 소매처럼 생을 향한 아빠의 갈망은 그리 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Zz%2Fimage%2FtHlDRa5gwnxTTMx4QA5AekkWhQ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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