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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머릿</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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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acasmo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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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웹소설 작가. 황금머릿결, 금머릿, 릿결 등의 필명으로 활동 중. 에세이 파트에서는 '쓰니신나'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마이뉴스 시민 기자로도 활동 중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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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26T02:08: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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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샴푸가 떨어졌다-6 - 괜찮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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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4:59:29Z</updated>
    <published>2026-10-12T04:5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의 부재를 깨닫고 맞는 첫 주말이었다. 기준은 결심한 바가 있어서인지 이른 아침부터 눈을 떴다. 사전에 잡혀있던 동료 교수들과의 모임을 취소했다.  혹자는 대학교수라는 집단에 대한 나름의 편견을 가지고 있다. 논문으로 살아있음을 신고하고, 그러기 위해 늘 연구하는 집단.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새로운 교수법을 발굴하며, 나라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fIAj34M43QK-igVb0fGUgkYXQ2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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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샴푸가 떨어졌다-5 - 가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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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3:00:10Z</updated>
    <published>2026-10-11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준호, 강재혁, 전지원.  친구는 차례로 떠오른 남자들을 하나씩 찾아가 혹시나 아내가 그들과 함께 있느라,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당장이라도 관련된 인물들을 수소문해 연락처와 주소지를 알아내고 싶어 하는 그의 곁에 다행히 내가 있었다.  &amp;ldquo;찾아가서, 만나서 뭐라고 할 참이야? 아내와 함께 있는지 다짜고짜 물을 거야?&amp;rdquo;  눈앞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PiEU8g6_AQfLXdQeLVx3SNxOX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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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샴푸가 떨어졌다-4 - J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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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4:43:31Z</updated>
    <published>2026-10-10T14:4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amp;rdquo;  드디어 열렸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안타까움을 실은 탄성 하나가 나왔다가 사라졌다. 별반 다를 것 없는 단색의 화면 위에 몇 개의 폴더만 보였다. 그가 폴더의 내용을 살피는 동안, 나는 그가 입력했던 번호를 가늠해 보았다. 0914. 9월 14일은 그녀에게 어떤 날이었을까.  기억을 더듬던 나는 이내 무릎을 탁하고 쳤다. 그날이다. 군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AWVp6YwoSgsLPy_S8JhctCPo7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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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샴푸가 떨어졌다-3 - 과거를 떠올릴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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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3:12:09Z</updated>
    <published>2026-10-09T03:1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불문과? 불어불문학과를 나왔다는 거예요?&amp;rsquo;  집으로 향하는 자동차 안에서 기준은 과거를 떠올렸다. 아내가 아내이기 전, 자신의 가족들을 처음 만났던 때를 말이다. 그때 자신의 네 살 어린 여동생은 자신과 동갑인 오빠의 여자친구를 꽤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의 여동생은 여자친구의 학부 때 전공이 불문학이라는 말에 콧방귀를 꼈다.  &amp;lsquo;프랑스어 잘하겠네요? 그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gHL8rqdH0H2qyGZEA7XdN8QWX0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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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샴푸가 떨어졌다-2 - 타타타타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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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3:57:37Z</updated>
    <published>2026-10-08T03:5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크통(참나무통) 숙성을 거치면서 목넘김이 부드럽고, 달콤한 바닐라 향이 감도는 테킬라는 알코올의 쓴맛이 덜 느껴져 방심하고 마시다가 한 방에 훅 취하기 쉬운 술이다. 그것을 잘 아는 친구는 그 술을 좀처럼 입에 대지 않았다.  평소에는 지극히 온순하던 아버지가 그 술을 여덟 잔쯤 마시고 나면, 얼마나 거친 사람으로 변하는지를 그는 어릴 때부터 쭉 보아 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h083iMUfSXAzh3DofebyGJOxq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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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샴푸가 떨어졌다-1 - 샴푸가 떨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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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6:58:38Z</updated>
    <published>2026-10-07T06:5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사라졌다. 물론 내 아내는 아니다. 친구의 아내이고, 이것은 그 친구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이다.  그는 아내가 정확하게 언제 사라진 건지 모르겠다고 한다. 왜냐하면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던 며칠간은 평소와 다를 게 없었기 때문이란다.  평소와 다를 게 없었던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그는 아주 사소한 것들을 늘어놓았다.  &amp;ldquo;퇴근하고 씻고 내 방으로 들어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bbpkJaOsXDG5UYzGSrzhIk6ZaD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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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은 집을 수리하려 했을 뿐인데 - 이웃간의 정을 깨닫게 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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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7:08:17Z</updated>
    <published>2026-07-10T07:0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모두가 자고 있던 한밤중이었고, 장마가 시작되기 전이었다. 욕실에서 나는 듯한 그치지 않는 물소리가 이상했다. 불안한 예감은 적중했고, 안방 화장실의 수전이 터지고 말았다.  수리한 적 없는 22년 된 아파트. 이사 오던 10년 전만 해도, 꽤 근사한 집이었다. 세 아이를 기르기에 적절했던 1층 집. 물이 새는 곳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t2JR04wylxdwGEtvo29xSBgFsZ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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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타벅스 전액 환불 절차를 밟았습니다 - 의식 있는 소비자의 존재 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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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5:46:09Z</updated>
    <published>2026-06-05T05:4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쌓여있는 스타벅스 카드를 보며 한숨이 나왔다. &amp;lsquo;카카오톡 선물하기&amp;rsquo; 보관함에도 아직 사용하지 않은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이 여러 장 남아 있다.  가족과 친구, 지인에게 여러 명목으로 가볍게 마음을 전하기에 이만한 선물이 또 있을까. 휴대폰 화면을 몇 번 터치하기만 해도,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할 수 있다. 게다가 전국 곳곳에 매장이 위치해 있어(전국 매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djMwdbW_l7jSZCK7IGVBa7JNc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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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웹소설 전자책 출간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③&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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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2:48:20Z</updated>
    <published>2026-05-29T02:4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8번째 소설의 출간을 준비 중이다. 모두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을 진행했으며, 교정자는 다양한 사람이 스쳐 간 것으로 알고 있다.  7권의 책을 출간하기까지 7편의 교정본을 받아 보았다. 디테일한 교정은 보통 빨간색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그 교정을 따를지 말지는 나에게 결정권이 있다. 대체적으로 맞춤법이나 어색한 표현의 교정일 경우, 그 교정을 따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xsiysuYVDu4zi_iu26Iq1oNJOc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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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웹소설 전자책 출간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②&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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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01:24:03Z</updated>
    <published>2026-05-28T01:2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일을 보내면 당일 또는 익일에 답장을 보내던 패턴과 달리 출판사에서는 이틀간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기다리다 못한 나는 답장을 독촉하는 메일을 보냈다. 그럼에도 메일을 확인했다는 표시만 뜨고 답장은 없었다.  그렇게 5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화가 났다. 가타부타 말이 없으니, 별별 상상이 나를 괴롭혀 댔다. 아... 이대로 이 이야기는 묻히고 마는 것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xigiO2ekH9i_ybPFUe8anQzbQB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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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웹소설 전자책 출간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①&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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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5:43:17Z</updated>
    <published>2026-05-27T05:4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려움의 반응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도망(회피), 싸움, 얼어붙음. 처음에 나는 싸움을 선택했다. 관계가 깨질 것을 각오하면서까지.  2년 만에 겨우(진짜 꾸역꾸역 겨우...) 완결지은 이야기의 원고를 보냈을 때, 출판사에서는 &amp;lsquo;간편 리뷰&amp;rsquo;라는 것을 보내왔다. 본격적인 교정 작업 이전에 대략 방향성을 짚어보는 뭐 그런 건가 보다 했다. 2년 전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6NNKom9JaKrp5wcRtwJXWZBqpw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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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한 가족 여행, 최고의 순간은 제각각이었다 - 안면도 여행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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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8:03:10Z</updated>
    <published>2026-05-06T08:0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동절로 시작되고 어린이날로 마무리되는 이번 5일간의 연휴는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일상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너무도 기다렸던 날이 아니었나 싶다.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이 연휴의 일정을 어떻게 계획했는지,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리고 적잖이 들린 이야기가 어느 곳이든 숙소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는 이야기였다.  한국도로공사는 5월 1일 연휴가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2tWAfN3rHpy1zPspzqmdlV1sP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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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사소한 실수가 초대장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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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6:52:42Z</updated>
    <published>2026-04-23T06:5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다녀올게!&amp;rdquo;  이부자리에 누워있을 때, 중2 딸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차, 하는 마음에 두 눈을 번쩍 떴다. 벌써 아침이 밝았고, 아이의 등교 시간이 되었나 보다.  &amp;ldquo;어, 그래. 잘 다녀와!&amp;rdquo;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목소리로 아이를 배웅했다. 아이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등교하게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직장이 있어서 출근하는 것도 아닌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ubxNXNwW6od9WySKmspaJtAkH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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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웹소설 작가에게 AI란 - 선을 넘지 않는 탁월한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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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6:25:22Z</updated>
    <published>2026-04-13T06:2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2년 동안 붙들고 있던 웹소설 한 편을 드디어 완결지었다. 참 오래도 걸렸다. 로맨스 분야의 웹소설을 쓰기 시작한 건 지난 2018년, 막내 딸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서부터였다. 그 뒤로 약 7년간, 7권의 전자책을 출간했으니, 거의 1년에 한 권 정도 써낸 꼴이다.  이번 이야기가 이처럼 오래 걸린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xLO8BPjcx5DTTpsxB0np-Fg72R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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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의고사 시험지에 시를 쓰는 고3 아들 - 이해할 수는 없어도, 사랑할 순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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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4:56:17Z</updated>
    <published>2026-04-10T04:5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올해 두 번째로 고3 수험생의 엄마가 되었다. 2년 전, 큰아이의 입시를 나름 잘 치러내고 이제는 작은아이의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다.  잘 치러냈다고는 하지만, 실은 내가 한 게 거의 없다. 입시에 관한 설명을 아무리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았던 때였다. &amp;lsquo;입결&amp;rsquo;이 뭔지, &amp;lsquo;수능 최저&amp;rsquo;가 뭔지, &amp;lsquo;2합, 3합&amp;rsquo;은 무슨 말이며, &amp;lsquo;사탐런, 과탐런&amp;rsquo;이란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to7S5EA-f18uNbQFn5ckwAM-b9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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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 21주년, 어떤 선물도 케이크도 촛불도 없었다 - 기념일이 매일이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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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3:47:56Z</updated>
    <published>2026-03-27T03:4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퇴근길에 케이크 하나 사올텨?&amp;rdquo;  퇴근을 앞둔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저녁 준비를 하다 갑자기 떠올랐다. 오늘이 우리가 결혼한지 21년이 되는 날이라는 것을. 달력에 아무리 체크를 해두어도, 휴대전화에 알람을 설정해 두어도 희한하게도 당일에는 잊게 되는 것. &amp;lsquo;일상에 찌들어서&amp;rsquo; 또는 &amp;lsquo;나이가 들고 기억력이 감퇴 되어서&amp;rsquo; 등의 이유를 대보지만, 실은 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ZXm8GX_9tT2Z5hf7SfRdPXkSK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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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년 된 피아노, 7만 원 내고 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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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8:52:58Z</updated>
    <published>2026-03-20T08:5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아노를 팔았다. 아니 버렸다. 나와 함께한 세월이 30년이 된 피아노는 국내 브랜드 제품이었고, 30년 전 약 300만 원에 부모님이 사주었던 악기였다. 중고 피아노를 &amp;lsquo;판매하고 싶다&amp;rsquo;는 문의에 나는 바로 퇴짜를 맞았다.  &amp;ldquo;요즘 수출이 전혀 안 되고 있어요. 5년 지난 국내 브랜드는 돈 내고 버리셔야 합니다.&amp;rdquo;  단돈 몇만 원이라도 받고서 처분하자는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qqISHkTuSCwvZSfbMevXjK1ud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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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키우지 않았다 - 글쓰기 공동체 조원들의 메일을 받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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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6:53:47Z</updated>
    <published>2026-02-06T06:5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섯 개의 화분을 선물 받았다. 다른 사람들은 4개인데, 나는 왜 5개지? 의아했지만, 선물이니 더 받은 것에 그저 감사하기로 했다.  한 달간 물 주고, 거름 주고, 사랑 듬뿍 주는 것. 선물을 받은 나에게 주어진 의무였다. 행여 물 주는 걸 잊을까 봐 신경 쓰느라, 때로 곤하기도 했다. 거름이며 사랑이라 생각한 것들을 주었지만, 무익한 것일까 봐 부담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XId9o_fpBIuXxqSpJPn9YJY9a2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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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한가운데서 돌아본 내 삶 한가운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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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5:52:14Z</updated>
    <published>2026-01-30T05:5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대한 파도가 다가오고 있다. 사람들의 비명이 들려온다. 정강이까지 차오른 물속에서 디딘 두 발에 힘을 주었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두가 같은 파도 앞에 서 있지 않은가. 나에게만 다가오는 파도가 아니지 않은가. 할 수 있다. 까짓것 할 수 있다...  꺅 꺅 거리는 비명이 내 입에서도 나왔지만, 곧 꼬르륵 소리로 바뀌었다. 인공으로 만들어낸 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kQzWJESYCuv8Q09uHEWrtX748m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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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은우 탈세 논란 소식을 듣고, 오고 간 이야기 - 유난히 차가운 겨울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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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2:23:12Z</updated>
    <published>2026-01-28T02:2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분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받아 들고 잠시 말을 잃었다. 11월분에 비해 11만원 가량이 더 나왔다. 유난히 추웠고, 집 안을 조금 따뜻하게 유지하긴 했지만, 심장이 덜컹 내려앉을 수밖에 없었다.  남편과 논의한 끝에 우리는 방마다 보일러 밸브를 반씩 잠갔다. 온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밸브를 조절했고, 보일러 설정 온도를 1도 낮췄다. 작년 겨울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mI%2Fimage%2FxKZzU7s1sYoQTULt8O4oAuPFU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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