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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segori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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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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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13T15:48: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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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라는 장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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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1:49:09Z</updated>
    <published>2025-12-31T06: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는 진정한 나만의 장소다.-아니 에르노, 『진정한 장소』  기자는 글쓰기를 일로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장래희망이 기자였습니다. 중간에 한눈을 판 적도 없죠. 하지만 기자라도 직업적 글쓰기가 아니면 글을 시작할 동기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저명한 작가의 경우에도 개인사를 다룬 에세이는 별책부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UEQZSAGFbP-vx7SaxZGjOyuZDZ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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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까지 아파트 같은 - 생의 마지막 장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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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3:33:42Z</updated>
    <published>2025-12-27T0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봉안당의 첫인상은 아파트 같았다. 추모관이라고 부르는, 건물 여러 동으로 이루어진 추모시설은 아파트 단지를 연상시켰다. 추모관 안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투명한 유리문이 달린 봉안단으로 채워져 있었다. 똑같은 구조의 아파트 안을 제각기 취향대로 가꾸며 살았던 것처럼, 봉안단 속 고인들의 마지막 장소 풍경도 그러했다.  직원이 건넨 브로슈어에는 사용료가 한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d9S4NRbj7wHWFXJ188dP6CQ2KG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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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 년에 한 달은 부산에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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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9:19:42Z</updated>
    <published>2025-12-20T0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 살지만 한 달에 한두 번 부산에 간다. 한 번 가면 2박 3일은 머물다 오니, 1년을 집계하면 1달은 부산에 사는 셈이다. 이처럼 그 지역에 주민등록을 한 건 아니지만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을 체류인구라고 한다. 병상의 아버지를 뵈러 정기적으로 부산에 가면서 나는 부산의 체류인구가 되었다.  체류인구의 개념은 최근 도입됐지만,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vmPnX9kJ4fcAcD5fe7QxsOge2p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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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양병원에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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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3:50:35Z</updated>
    <published>2025-12-13T0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차이를 처음 가르쳐 준 사람은 아버지다.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뵈러 가는 길이었다. 아버지는 노인요양시설과 의료시설이 어떻게 다른지, 또 어떤 상태가 되면 요양병원이 아니라 종합병원으로 가야 하는지를 설명하셨다. 아버지가 할머니를 돌보며 겪은 일을 말하려 하신 것인지, 아니면 언젠가 자신의 말년을 맡겨야 할 자식을 준비시키려 하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PK7VOXweFzzFhYUBp0T8PxTKs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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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어지는 길 - 아버지와의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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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14:46:00Z</updated>
    <published>2025-12-06T0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를 타면 세 시간 남짓 걸린다. 새마을호를 5시간쯤 타고 갔던 어린 시절에 비하면 시간거리가 많이 단축됐다. 그런데 거리에 대한 감각은 교통수단으로만 결정되는 건 아니다. 통제할 수 없는 인생의 사건들은 익숙한 거리감을 뒤흔들어 놓는다.  코로나19는 사람들 사이를 파고들었다. 바이러스는 가까운 관계를 타고 사람들을 감염시켰다. 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8R_mCm1XZORGoSYX5epupvyVDA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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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쳐가는 길 - 엄마의 장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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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10:20:00Z</updated>
    <published>2025-11-29T0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160번 버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선이다. 이 간선버스는 온수동에서 도봉산역까지 서울을 남서에서 북동으로 가로지른다. 도심을 지날 때는 광화문과 여의도를 최단거리로 통과하고,&amp;nbsp;집 근처 정류장으로 이어진다. 도심에서 외근하다 회사로 들어올 때나 주말에 반대 방향으로 놀러 나갈 때&amp;nbsp;나는 이 버스를 즐겨 탄다. 지난해부터 이 노선 새벽 첫 차에는 서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4IBtJ4mvlDKNVuer6EPv6JlPMQ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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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립과 소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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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3:34:50Z</updated>
    <published>2025-11-22T0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휴대폰이 없으니 심심하네.&amp;rdquo; 버스에 탄 지 한 시간이나 흘렀을까. 누군가 허전함을 토로했다. 신입사원 채용시험 문제를 출제하러 가는 길이었다. 단체 이동을 위해 회사 버스에 타기 전 인사팀 직원은 휴대전화와 디지털 기기를 모두 거둬 갔다. 출제위원인 직원들은 목적지를 모른 채 버스에 실려갔다. 서울을 벗어나니 창 밖으로 토마토 농장이 이어지는 교외 풍경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YYl1X8c7eseAxTq9VUIpqRSP4L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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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화를 위한 도시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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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12:20:17Z</updated>
    <published>2025-11-15T13:2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 건물의 장례식을 열자  동네의 풍경이 바뀌는 순간은 서늘하다. 자연스레 눈길이 닿았던 건물은 언제 그랬냐는 듯 펜스 뒤로 숨어버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흔적 없이 사라진다. 마치 눈앞에서 무언가를 순식간에 사라지게 했던 마술 상자를 보는 듯하다. 건축가 겸 영상 제작자인 이윤석은 80년이 넘은 청파동 굴뚝 건물이 철거되는 과정을 우연히 목격하고 이를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CQsHfybiziCyjtUuySsG-8syNO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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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할 수 없는 슬픔 - 아파트 키즈의 장소 상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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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16:29:06Z</updated>
    <published>2025-11-08T0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어화 이전의 감정  언니가 몰티즈 강아지를 집에 데려왔다. 하얀 솜뭉치 같은 녀석은 보드랍고 따뜻하고 꽤 묵직했다. 녀석은 발랄하고 쾌활한 성격에 사람을 좋아했다. 문 밖에서 나는 발소리만 들어도 가족의 귀가를 알아챘고, TV에서 내 목소리가 나오면 뉴스에 집중했다. 어머니가 떠난 빈자리를 녀석은 경쾌한 뜀박질로 메웠다. 그러다 녀석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ltJponvoQI6EP8kkwxHF6UdQlm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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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 즈음에              아파트키즈가 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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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4:59:45Z</updated>
    <published>2025-11-01T06:3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재와 기록의 시차  아파트 키즈는 아파트 단지에서 나고 자란 세대를 말한다. 한국에서 아파트 단지가 대중적인 주택 유형으로 자리 잡은 게 1970년대이니, 아파트 키즈도 이때 처음 등장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 그런데 아파트 키즈에 대한 기록은 그로부터 한참 뒤에 나온 것으로 확인된다. 존재와 기록에 시차가 있는 것이다.  아파트 키즈(키드)라는 표현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TEc43LQbPf5WuhIUB7LTrMubyJ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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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집은 안녕하신가요 - 소멸하는 장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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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6:15:19Z</updated>
    <published>2025-10-25T0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OOOO 살았댔지? 거기 재건축 들어간대.&amp;rdquo; 과천에 사는 선배가 소식을 전해줬다. 올 것이 왔다. 지금 집에 오기 직전에 살았던 집도 이제 소멸 선고를 받았다.  지금까지 내가 살았던 집은 11곳이다. 이 가운데 7곳은 이미 흔적 없이 사라졌다. 나머지 두 곳은 재건축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고, 철거 계획이 없는 집은 두 곳뿐이다. 무탈한 곳은 사회생활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6MBGPJOoTESnAZsa1Go0VJfRr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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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향을 찾아가는 사람들 - 디아스포라의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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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4:43:19Z</updated>
    <published>2025-10-18T0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지된 귀향   재일조선인에 대해 처음 취재한 건 법원을 담당하던 시절이었다. 원고가 법정에 출석하지 못한 채 진행 중인 재판이 눈에 띄었다. 조선적 3세인 역사 연구자가 학술 행사 참여를 위해 한국 입국을 허가해 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이었다. 입국이 거부됐기에, 그는 서울에서 열리는 재판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공정한 재판이라 할 수 없었다. 텅 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QJdioBgdJHurb4LtUQ3-V8xNH7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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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상의 고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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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3:00:05Z</updated>
    <published>2025-10-11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시절, 국문과에서 현대 시 수업을 담당한 교수님은 초로의 시인이었다. 흐트러진 회색 머리카락 아래 두 눈은 형형하게 빛났고 걸음걸이는 구름을 밟는 듯했다. 시인에겐 과연 남다른 오라가 있어, 학생들은 시인에 대한 환상을 키워갔다.  수업은 교수님이 선정한 작품을 학생들이 돌아가며 발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날은 함께 수강한 동기가 발표할 차례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PCeqRJJ-u6CY2fTLeJOHcXPT5X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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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고향은 어디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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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09:38:57Z</updated>
    <published>2025-10-04T0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이 회상할 수 있는 생애 최초의 기억은 대략 만 3살 무렵 형성된다고 한다. 내 가장 오래된 기억은 부산에서 경기도 안양으로 올라오는 기차 안팎의 이미지다. 쏟아지듯 다가왔다 밀려나는 풍경들, 질주하다 멈출 때마다 펼쳐진 낯선 도시들, 기차가 정차한&amp;nbsp;역에&amp;nbsp;한 무더기의 사람들을 부려 놓으면 차가운&amp;nbsp;공기를 품은 이들이 수선스럽게 다시 기차 안을 채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XRr1AoAZeCts_jt50FFgC478Gx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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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옷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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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15:21:49Z</updated>
    <published>2025-09-27T0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 서울 애가 아니구나.&amp;rdquo;   방송뉴스에 투입되기 전, 내가 기사를 읽은 연습 테이프를 듣고 선배가 말했다. 서울 애라고 한 적도 없는데요, 반발심이 들었지만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지는 않았다.   신입 기자들의 오디오 교육을 진행한 아나운서실에선 좀 더 구체적인 피드백을 줬다. &amp;ldquo;시옷(ㅅ) 발음을 /s/가 아니라 /ʃ/로 내고 있어요.&amp;rdquo; 알고 있다. 5&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bCfnxniT44TVE5LA_eXzfzDud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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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프타임에 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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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09:36:53Z</updated>
    <published>2025-09-20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 가면 기분이 좋다. 서류마다 시간을 돌이킨 듯 만 나이가 찍혀 나온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이제 내 나이를 남의 것처럼 매번 낯설게 헤아린다. 병원 검진이 무슨 좋은 일이겠느냐만 의료기관이 인정하는 나이가 이름 옆에 선명하게 기재된 걸 보면, 아직은 괜찮을 거라고 숨을 돌리게 된다. 한국 여성의 중위 연령은 48.2세, 세상에는 여전히 나보다 손윗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ZyIMsyYwa3GWE8SLNkD2-uCZ0-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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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임캡슐 - 소멸 너머의 소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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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15:19:31Z</updated>
    <published>2025-07-25T23:5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백 년 뒤의 세계를 믿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쓴 것을 읽을 사람들이 거기 아직 살아남아 있으리라는 불확실한 가능성을. -한강, &amp;lsquo;백 년 동안의 기도&amp;rsquo; 중에서  한강 작가 덕분에 한국인들은 노벨문학상 작가의 작품을 모국어로 읽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그것만으로도 작가에게 감사한 일이지만, 독자로서 애석한 점도 있다. 우리는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Md7cUak7Vab6BLRenrSdLroZkB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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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계엄의 경험이 도시에 남긴 것 - 시민의 정치 공간으로서 도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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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10:45:05Z</updated>
    <published>2025-05-11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amp;rdquo; 탄핵 재판정에 선 권력자는 실패한 계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헌법재판소가 파면을 선고하며 준엄하게 꾸짖은 것처럼, 실상은 그 반대였다. 계엄에서 파면까지 123일간 서울 곳곳에서 벌어진 시민들의 저항이 계엄을 중단시켰다.&amp;nbsp;정치 주체로서 시민이 전면에 등장했다.  강렬한 집단적 경험은 국회의 세종 이전 논의에도 영향을 미쳤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0mMLm-yqWqjcK_80eOUgajXZS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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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세종 이전은 균형 발전일까 - 인구 분산의 중간 성적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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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5T13:53:15Z</updated>
    <published>2025-04-30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종 vs 부산 vs 인천, 해양수산부는 어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이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해양수도 실현을 위해 해수부를 세종에서 부산으로 옮기자는 것이다. 인천 항만업계에서는 해양 특화 도시에 부산보다는 인천이 더 낫다고 반발했다. 행정수도 완성의 기대감에 부푼 세종시도 당황한 모습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8xbOTtrXCHqBM9-lliwOZTWHj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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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국회는 세종으로 갈 수 있을까? - 국회 이전의 선행 절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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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14:16:45Z</updated>
    <published>2025-04-22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신행정수도 완공의 마지막 기회입니다.&amp;quot;&amp;quot;이번 기회를 놓치면 없어요.&amp;quot;  탄핵 심판이 한창이던 2월, 국회에서 행정수도 세종 이전에 관한 세미나가 열렸다. 발제자들과 패널들의 상황 인식은 같았다. 서울에서 세종으로 행정수도 이전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20여 년째 수도 이전을 주장해 온 이들의 태도에선 절박함마저 느껴졌다. 오랜만에 본 그들의 얼굴엔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9t%2Fimage%2Fm3v2TGIbREpwWUk9O743ymnHn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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