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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혜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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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yun13851</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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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딸의 나이를 지나 제 시간을 다시 돌아보는 엄마입니다. 젊은 날에는 몰랐던 마음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 듦과 선택에 대해 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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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01T12:42: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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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진, 그리고 종종 - &amp;mdash; 고명재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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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21:00:13Z</updated>
    <published>2026-09-03T2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에는 문진 말고도 그런 사물들이 등장한다.  「홈통」에서는 떠난 강아지를 그리워한 사람이 개구멍에 머리를 밀어 넣는다. 몸에 진흙을 묻히고 얼굴까지 엉망이 된 채 그곳에서 본 것은 강아지가 아니라 강아지가 보았을 세상이다. 이 장면이 참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했다.  너무 보고 싶어서, 네가 보았던 것을 본다.  홈통은 그렇게 떠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CM%2Fimage%2FLWRmzHmDTxPaNrsWccP8wgPBy7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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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진, 그리고 종종 - &amp;mdash; 고명재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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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21:00:16Z</updated>
    <published>2026-08-30T2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진은 종이가 날아가지 않도록 눌러두는 물건이다. 시인은 돌고래 모양의 문진을 바라보다 바다를 떠올릴 수도 있고, 꽃 모양의 문진 앞에서 오래전 어느 계절을 생각한다. 물건은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데 마음은 그 물건을 타고 아주 먼 곳까지 간다. 문진, 홈통, 우산, 물수건, 메모장. 너무 익숙해서 평소에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런데 고명재의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CM%2Fimage%2FzmaqMdqfvvSaxDHu_rRtcoSdkw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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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엔 여기까지 - 5부 「이번엔 여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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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1:00:06Z</updated>
    <published>2026-08-27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춤을 배우기 시작하면 아마 열심히 할 것이다. 수업에 빠지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동작이 잘되지 않으면 버벅거리다가 깔깔대며 웃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쉽게 따라가는 동작을 나만 못하고 있다면 &amp;ldquo;당연하지!&amp;rdquo;하고 넘어갈 테고. 그런데 만약 어느 날 선생님이 대회에 나가자고 한다면 나는 아마 이렇게 말할 것 같다.  &amp;ldquo;저는 빼는 게 낫지 않을까요?&amp;rdquo;  연습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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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엔 여기까지 - 4부 「말괄량이 삐삐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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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8-26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쪽으로 뻗은 빨간 머리, 주근깨 가득한 얼굴, 서로 다른 양말.  나는 특히 그 양말이 좋았다. 오른쪽과 왼쪽이 똑같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듯이, 삐삐는 아무렇지 않게 두 짝을 다르게 신고 다녔는데 나도 그런 아이이고 싶었다.  옷을 살 때면 유행을 덜 타는 것을 골랐다. 몇 년이 지나도 너무 오래돼 보이지 않는 것, 한 번 사면 오래 입을 수 있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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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엔 여기까지 - 3부 「시간 아깝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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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1:00:08Z</updated>
    <published>2026-08-25T2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언가를 배우기 시작하면 내 목표는 대체로 분명하다. &amp;ldquo;가르칠 수 있을 만큼.&amp;rdquo; 내가 이해하는 것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묻는다면 왜 그런지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홀랜드를 처음 알았을 때도 그랬다. 왜 이렇게 해석하지? 무슨 근거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거지?  결국 기본과정부터 전문가과정까지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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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엔 여기까지 - 2부 「판사와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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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00:04Z</updated>
    <published>2026-08-24T2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요, 질문 있습니다.&amp;rdquo; &amp;ldquo;좋아요. 무슨 질문일까요?&amp;rdquo; &amp;ldquo;집에서 판사, 검사, 변호사 중의 한 가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판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판사님은 하는 일이 재미있는지도 궁금합니다.&amp;rdquo;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때였다. 아이들과 법원을 방문했다. 재판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둘러보고,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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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엔 여기까지 - 1부 상상 속의 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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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21:00:16Z</updated>
    <published>2026-08-23T2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팟!&amp;rdquo; 조명이 한 사람에게 떨어진다. 긴 드레스를 입은 댄서가 서 있다. 오른쪽 머리에는 꽃 한 송이가 꽂혀 있고, 왼손 손가락에는 드레스의 한쪽 끝이 걸려 있다. 머리 위에서 아치를 만든 손끝은 가볍게 떨린다. 음악을 기다린다. 첫 소절이 흐르는 순간 그녀는 음악이 된다. 부드러운 음악이든, 강렬한 음악이던 망설이지. 않는다. 눈을 감으면 그 모습이 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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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 5부 해봐야 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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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21:00:06Z</updated>
    <published>2026-08-20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아이는 수학을 힘들어했다. 그런데 어느 날 수학경시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것이다. 친구들이 많이 참가한다는 것이 이유였던 것 같다. 나는 결과가 어느 정도 예상되었지만 그래도 말리지 않았다. 직접 해보는 것보다 좋은 약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대회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다. 예상했던 대로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아이는 많이 울었다. 속상했을 것이다. 친구들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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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 4부 백지 한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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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8-19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 제품으로 말씀드리자면 만병통치약입니다.&amp;rdquo;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발표자의 손에 들린 것은 백지 한 장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림도 없었고 설명글도 없었다.  2004년쯤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이 다니던 학습 프로그램에서 방학을 맞아 &amp;ldquo;나를 찾아서&amp;rdquo;라는 진로탐색 캠프가 있었다. 그때만 해도 학교에서 진로탐색이라는 말을 지금처럼 흔하게 쓰지는 않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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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 3부 끊고 싶었지만 끊을 수 없었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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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21:00:07Z</updated>
    <published>2026-08-18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세상은 바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파이프는 몇 개입니까?&amp;rdquo;  한때 &amp;lsquo;파이프 이론&amp;rsquo;이라는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 파이프를 여러 개 만들어 놓으면 내가 계속 일하지 않아도 수입이 들어온다는 이야기였다. 경제적인 문제는 그렇게 해결하고, 남은 시간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 말이 좋았다.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기보다 돈 문제를 먼저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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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 2부 &amp;nbsp;해도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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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8-17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더 놀고 싶은데.&amp;rdquo; 바지 한쪽은 허벅지까지 걷어 올려져 있었고, 두 갈래로 땋은 머리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졌다. 장화며 옷이며 온통 젖어 있었다.  둘째가 대여섯 살쯤 되었을 때였다. 비가 꽤 많이 오는 날이었다. 놀이터에 시계가 있어서 다섯 시에는 들어오기로 약속을 했다. 아이는 노란 우비에 노란 장화를 신고 밖으로 나갔다. 다섯 시가 지나서 현관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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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 1부 놀이터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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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21:00:12Z</updated>
    <published>2026-08-16T2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쿵.&amp;rdquo; &amp;ldquo;에고, 저걸 어째!&amp;rdquo;  쿠션 처리가 된 놀이터여서 다행이었다. 징검다리처럼 만들어진 기구에 올라서서 다음 칸으로 가려던 아이가 그만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러더니 이내 손바닥을 툭툭 털고 다시 올라선다. 이제 겨우 걸음마를 하는 것 같은 아이부터 제법 형아 티가 나는 네댓 살 아이까지 올망졸망 놀고 있었다. 나무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것처럼 작고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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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토 여행에서 - 5. 같은 결승선을 향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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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21:00:10Z</updated>
    <published>2026-08-13T2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토 여행에서 미향 언니는 전체 일정을 맡았다. 다음에 어디로 이동할지, 어떤 교통편을 이용할지, 몇 시까지 움직여야 하는지를 살폈다. 나는 중간중간 다음 일정을 확인해 알리는 역할을 했다. 미향 언니가 전체의 방향을 잡으면, 나는 그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다음 순서를 챙겼다. 그렇다고 여행의 모든 준비가 두 사람의 몫이었던 것은 아니다. 여권과 지갑, 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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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토 여행에서 - 4. 중간점검, 그것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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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21:00:04Z</updated>
    <published>2026-08-12T2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토에서 첫날 일정을 마치고 저녁을 먹은 뒤 숙소로 돌아왔다. 다섯 명은 그날 보고 경험한 것에 대해 각자의 느낌을 말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주로 좋았던 점을 이야기했던 것 같다. 누가 더 잘했고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평가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첫날을 무사히 보낸 사람들이 하루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이야기가 어느 정도 끝나자 둘째 날 일정을 펼쳐놓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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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토 여행에서 - 3. 베테랑과 초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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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1:00:07Z</updated>
    <published>2026-08-11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험이 충분한 사람에게 맡기는 것과 이제 막 일을 배우기 시작한 사람에게 맡기는 일은 과연 같을 수 있을까. 교토에서 함께했던 언니들은 은행에 다닐 때부터 손이 빠르고 처리하는 일이 많기로 소문난 사람들이었다. 자신이 맡은 일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를 살피곤 했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어디에 사람이 필요한지, 지금 하던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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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토 여행에서 - 2. 맡기는 것과 믿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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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21:00:05Z</updated>
    <published>2026-08-10T2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데 우리는 왜 서로의 판단을 따를 수 있었을까. 교토 여행의 계획과 예약은 미향 언니가 맡았다. 어디를 갈지, 무엇을 볼지, 숙소는 어디로 정할지 하나하나 찾아보고 비교하는 일이었다.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 언니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살폈다. 물론 나머지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의견을 보태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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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토 여행에서&amp;nbsp; - 1.&amp;nbsp;분배와 역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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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1:00:12Z</updated>
    <published>2026-08-09T2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내일 아침은 눈이 떠지는 대로 움직이자.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아.&amp;rdquo; 그렇게 말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아침이 되자 방 한쪽에서 사부작사부작 작은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한 명은 화장실에 갔고, 한 명은 자리에 앉아 멍하니 있었다. 또 한 명은 휴대폰으로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나와 다른 한 명은 조금 더 누워 있었다. 누가 먼저 일어나야 하는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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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키우기 - 5. 남는 것은 나여야 하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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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21:00:07Z</updated>
    <published>2026-08-06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많이 더워졌다. 낮 기온이 37도에서 40도까지 오르는 일이 예사다. 사막에서 만났던 유리바늘 같은 햇살이 피부에 마구 꽂히는 것 같다. ㅍ이런 날에는 해가 뜨기 전 새벽 다섯 시쯤에는 밭에 물을 주러 가야 한다. 새벽이라고 해도 기온은 가뿐하게 30도를 찍는다. 밭에 도착해 물을 주고 조금만 움직여도 금세 온몸이 흥건하다. 남편이 목에 두른 수건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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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키우기 - 4. 의지와 체력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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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21:00: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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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나는 오랫동안 체력보다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믿었다. 피곤해도 일어나고, 힘들어도 움직이고, 맡은 일은 끝까지 해내야만 된다고. 몸이 따라오지 못하면 마음을 더 단단히 먹었다. 아이들을 키울 때는 운동을 꼭 시켰다. 공부를 잘하고 재능이 있어도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오래 해낼 수 없다는 것을 몸으로 배웠기 때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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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키우기 - 3. 할 수 있는 만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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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21:00:11Z</updated>
    <published>2026-08-04T2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슨 일이 생기면 해결책을 먼저 찾는 편이다. 아직 문제가 되지 않은 부분까지 살피고,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일도 미리 헤아린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것도 오래된 습관이다.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포드 쿠가였다. &amp;ldquo;드드드드드.&amp;rdquo; 차는 정비소에 들어갔다. 구 년을 탔으니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고장 난 곳을 고쳐서 더 탈 수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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