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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윤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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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oseblossomhah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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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우리 모두 행복한 순간이 더 많기를 진심으로 바래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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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29T11:32: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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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없는 산타에게도 소원을 빌어 - 인형이 가지고 싶어요 아주 예쁜 여자 사람 인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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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0:23:30Z</updated>
    <published>2026-08-16T10:2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_ 딩동댕~ 종소리에 모두가 자기 자리를 찾아 앉는다. 책걸상에 나무 바닥이 긁혀 지직 쿵쿵 소리가 동시에 울리며 문이 열린다. 담임 선생님은 최근에 쌍둥이를 출산하셨다. 물론 선생님의 아내가, 선생님은 별명이 곰이었으니 그 뱃속에 아이 둘 쯤은 거뜬히 들어가 있다고 말해도 이상하진 않을 거다. 남자는 왜 아이를 낳지 못하는 걸까? 힘도 더 세고 분명 여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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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명한 행복 4 -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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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0:19:02Z</updated>
    <published>2026-05-03T10:1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_ 저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행복해 저들과 다른 건 무엇인데 듣고 싶어도 듣지 못하는 말들이 한가득인데 아무것도 욕심내지 않은 저들은 어째서 듣고도 몰라 딱 그 한마디만 들으면 피가 올라 흥분에 달아오를 텐데 간질간질한 단어들은 소리를 지나 심장을 타고 온몸을 돌아 뇌에 박힐 텐데 아무렇지 않게 내뱉고 싶은 말들이 한가득인데 평생을 상상해도 현실에서 뱉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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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명한 행복 3 -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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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0:17:28Z</updated>
    <published>2026-05-03T10:1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_ 만남의 시기가 달라 이렇게 밖에 만날 수 없는 나는 너를 평생 이렇게 사랑할 거야 나의 심장을 너에게 줄 수도 있어, 이것 봐 상처가 또 상처를 낫는 이 세상에서 너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이 나의 뛰는 심장이라면 나는 기꺼이 꺼내어 줄 거야 널뛰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지 않아서 어디로든 비집고 새어 나오는 충동을 막고 싶은 생각이 없어 한 사람의 마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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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명한 행복 2 -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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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0:16:30Z</updated>
    <published>2026-05-03T10:1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_ 하나의 일에 흘릴 수 있는 눈물의 양이 정해졌다는 건 얼마나 다행인지 무엇에 눈물이 채워지고 비워지는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쩌면 눈물을 흘리는 일만이 중요하다고 느껴져서 그 행위만이 삶을 살고 있다 여기게 하는 행위라고 느껴지기 때문일지도 웃음도 분노도 아닌 눈물을 흘리는 행위만이, 어쩌다 질척거리는 것들 사이로 메말라가 부스러지는 것들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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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명한 행복 1 -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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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0:15:30Z</updated>
    <published>2026-05-03T10:1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_ 완전한 한 문장을 쓰지 못해서 발화되지 못한 한 문장을 찾아 이렇게 많은 단어들을 끊임없이 내뱉는다 삶을 알고 싶지만 알 수 있는 재간이 없어서 사람을 알고 싶지만 여전히 심연 속에 숨겨둔 그들을 볼 수가 없어서 사랑을 하고 싶지만 여전히 나의 것만 바라보는 어린아이가 존재해서 무엇하나 온전하게 해내지 못해 이런 모든 말들의 나열 속에 정답은 존재할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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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곳의 군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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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1:45:58Z</updated>
    <published>2026-02-22T11:4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삐삐삐 -  아무리 취한 채 잠들어도 반복해 울리는 알람을 당해낼 당도는 없다. 언제나 같은 시간 출근해야 함을 알려주는 그 소리는 여전히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었으며 내일이 없다는 듯이 보냈던 그 밤이 지나갔으며 몽롱한 정신 속에 가두어 두었던 현실을 마주해야 할 시간이 왔음을 알려준다. 눈도 뜨지 못한 혜주는 비틀비틀 화장실로 향한다.  -아..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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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급체를 하면 열몸살이 온다 - 게가 탈피를 한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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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4:26:50Z</updated>
    <published>2026-02-06T07:4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_ 23, 카페에서 처음 일하게 되었던 날 알바로 지원했지만 무엇을 예쁘게 보셨는지 새로 오픈하는 매장에 매니저로 함께 하자고 하셨다. 거리가 좀 멀었지만 배우고 싶은 마음에 알겠다고 했다. 남편과 아이랑은 막 따로 살게 되었던 시점이었다. 돈이 필요했다. 커피를 좋아했다. 카페에서 있는 시간을 좋아했다. 나의 첫 생계가 된 직업은 그렇게 바리스타가 되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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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고 싶은 말 - 그저_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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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2:00:02Z</updated>
    <published>2026-01-11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응? -엄마는 어떻게 그 세월을 살았어? 아빠 지금 생각해도 정말 못됐어.  나는 오랜만에 만난 엄마와 한 이불을 덮고 있었다. 마주 보지도 않고 둘은 끔뻑 끔뻑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깊은 어둠이 들어앉은 방에서도 이상하게 한 곳을 오래 응시하면 천장의 작은 흔적들을 다 볼 수 있었다.  -어떻게 살긴 뭘 어떻게 살아 내 팔자려니 하고 가슴 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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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 그저_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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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2:39:51Z</updated>
    <published>2026-01-04T10:4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역은 잠실, 잠실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 오른쪽입니다.'  많다. 사람이 너무 많다. 한주는 늘 생각한다. 매일 오가는 이 지하철에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이 이렇게 같은 시간에 출근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 매일을 놀랐다.  -아 밀지 마세요! -내립시다 좀!  간혹 언성을 높이는 어르신들이, 기다리면 모두 내릴 텐데 밀치는 사람들이 이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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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_ 아빠, 아빠는 사랑을 했지 - 어쩌면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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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7:16:03Z</updated>
    <published>2025-12-18T07: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사랑에 쉽게 빠졌다. 쉽게 마음을 열었고 쉽게 진실됐다. 작은 친절에도 기뻐하고 감사했다. 자신의 것을 챙기는 법을 몰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고 싶어 했다. 이런 성심은 아이의 아빠에게서 왔다고 생각했다. 아이의 엄마는 기억이 나지 않음으로 그냥 그렇다고 생각했다. 어린 날이 떠오른다. 아이는 작은 손으로 고구마 껍질을 깠다. 손톱에 고구마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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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_혹시나가 역시나 가 될 때 - 어쩌면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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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10:43:06Z</updated>
    <published>2025-12-11T10:4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는 의심이 많았다. 사실 아이는 늘 집 아니면 카페에서 책을 읽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아서 남자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아이가 아기를 낳고 다시 무대에 오르고 배우고 싶었던 꽃을 배우며 학원을 다니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숨어 살던 아이가 세상밖으로 나가려 애쓸 때 남자는 모든 만남을 못마땅해했다. 아이가 집에 있기만을 원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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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_ 수능 - 어쩌면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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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12:56:04Z</updated>
    <published>2025-11-22T12:5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18, 겨울 방학 극단에 들어간 아이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연기를 할 수 있었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그날들이 이미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공부를 못해 딴따라가 되었다는 그때 그 어른들의 말이 듣기 싫어 열심히 공부했던 그날도 연기를 하면서 세상이 말하는 순서에 의문이 들면서 하지 않았다. 아이의 아빠는 술을 마시고 아이에게 네가 원하면 대학도 보내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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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_ 원형테이블 - 어쩌면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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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07:15:07Z</updated>
    <published>2025-11-02T07:1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_ 많은 어른들이 있었지만 여자에게 옳지 못함을 말할 수 있는 어른은 없었다. 아이도 아이보다 더 어린아이들도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고 그저 오늘은 여자가 기분 상할 일이 없기를 바랐다. 여자는 밖에서든 안에서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모두를 원형테이블에 앉히고 이야기를 했다. 하루는 아이가 주인공이 되고 하루는 그 옆에 다른 누군가가 주인공이 되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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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_치킨 - 어쩌면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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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8:20:16Z</updated>
    <published>2025-10-23T08:2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아빠는 드디어 자신의 엄마집으로 내려와 함께 살았다. 아이는 아빠랑 다시 함께 살게 되어 마냥 좋았다. '아빠랑 같이 사니까 아빠가 치킨도 사주고 우리 집이 부자가 된 것 같다!' 일기장에도 잔뜩 기쁨을 기록했다. 아이 아빠는 돌아가는 칼에 손이 끼어 엄지가 떨어졌다고 했다. 엉덩이 살을 떼어다가 손가락을 손바닥과 이었다. 자기 몸뚱이에서 떼어낸 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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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_ 무대에서 바라보던 조명 - 어쩌면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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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9:00:12Z</updated>
    <published>2025-10-21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_ 무대 위 조명은 아이에게 가장 따뜻했다. 아이의 눈은 빛났고 객석에 있는 사람들은 아이의 눈에 비친 빛이 조명이 아니란 걸 알았다. 아이는 무대가 참 좋았다. 아이는 생각했다. 어쩌면 신이 아이를 들어 올려 무대 위를 날아다니도록 움직이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이토록 가벼울 수 없다는 기분을 느꼈다. 고개를 들어 무대 위 조명을 바라보면 그 안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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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_ 빛이 들어오지는 않는 방 - 어쩌면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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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5:15:10Z</updated>
    <published>2025-10-20T15: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_ 아이가 스무 살이 되던 해에 아이는 두 가지 꿈이 있었다. 첫 째, 기타를 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둘째. 이 집에서 나가야 한다.  첫 번째 꿈을 위해서 아이는 처음으로 낙원 상가에 갔다. 손에는 5만 원이 들려있었고 가게들에 물어 기타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5만 원 전부를 주고 제일 싼 연습용 기타를 샀다. 인자한 아저씨가 쥐어준 그 기타는 결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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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_ 엄마가 되어줄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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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4:14:05Z</updated>
    <published>2025-10-20T14:1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출이라 불리는 여자는 멋있었다. 정말 멋있었다. 그런 여자가 엄마가 없던 아이에게 엄마가 되어주겠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엄마'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무엇이었나. 엄마라고 내뱉고 싶었다. 친구집에도 여기저기 어디에도 엄마가 있는데 아이는 엄마가 없었다. 아이를 안아주고 혼내주는 엄마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고 모두에게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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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_ 연습하면 되어지는 것들이 있어 - 어쩌면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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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15:35:37Z</updated>
    <published>2025-09-27T15:3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_ 닫힌 문을 바라보다 다시 열리기를 아이는 바랐는지도 모른다. 문고리를 걸어 잠그면서도 그렇게 바랐는지도 모른다. 인간은 마음과 다른 행동으로 가장 강력히 원하는 마음을 표현하는구나. 그래서 외로워지는 길을 선택하는지도 몰라. 그 속을 언젠가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 속을 언젠가는 들을 수 있을까? 언제는 그 속을 말해도 될까?  여자는 무서웠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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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_ 화려한 데뷔 - 어쩌면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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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15:01:24Z</updated>
    <published>2025-09-24T15:0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_ 커다란 극장들 뒤, 작고 고요해 하늘의 별이 반겨주는 극장이 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 가로수가 펼쳐진 오르막길을 한참 오르고 대형 공연들이 펼쳐지는 곳 사이에서 꿈꾸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올렸다. 현재 느끼는 감정들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가끔은 오해받는 아이는 그럼에도 해낼 수 있다는 어떤 마음이 샘솟아 무대에 오른다. 인간은 저절로 깨달아지는 것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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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_필연이 필요한가 - 어쩌면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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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06:44:27Z</updated>
    <published>2025-09-19T06:4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_ 할머니와 사는 삶은 가난했지만 참 좋았다. 그래, 가난했다. '설탕이 안 들어갔는데?' '할머니도 몰랐는데 어떻게 알았어? 간도 잘 보네!' 비빔국수를 손으로 비벼주시는 할머니의 옆에서 간을 보고, 주말이면 마당에 핀 돌나물을 캐다가 양푼에 빨갛게 무치고 남은 양념에는 늘 밥을 비벼주셨다. 깻잎으로 전을 부치고, 계란 풀은 라면을 나눠 먹는 그 삶이 많</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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