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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윈터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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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웃음과 여운 사이 어딘가, 오늘도 한 줄 써 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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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06T01:44: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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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발 좋은 걸로 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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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22:31:18Z</updated>
    <published>2026-10-12T22: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할아버지, 저 왔어요.&amp;quot;  일요일은 서윤의 할아버지 봉석의 생일이었다. 서윤은 아빠, 엄마와 함께 생크림 케이크와 샤인머스캣 한 상자를 들고 저녁 무렵 봉석의 아파트에 도착했다. 서윤이 초인종을 누르며 말하자, 곧 문이 열렸다. 평소 무뚝뚝한 봉석도 서윤을 보자 입꼬리가 올라갔다.  &amp;quot;아이고, 우리 서윤이도 왔구나!&amp;quot;  주방에서 잡채를 무치던 봉석의 아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uVcs3r_6yVx45Qv9vSBpQJPrj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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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첩국 특으로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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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28:10Z</updated>
    <published>2026-10-06T22: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부장님, 식사하러 가시죠.&amp;quot;  팀원 하나가 손을 들어 큰 소리로 현석을 불렀다. 부하 직원의 결혼식이었다. 현석은 축의금을 접수대에 낸 후 신랑 신부가 입장하는 모습만 보고 슬며시 나가려던 참이었다.  팀원들도 결혼식이 끝나기도 전에 연회장 쪽으로 몰려가고 있었다. 그도 얼떨결에 연회장 안으로 들어갔다. 얼핏 보기에 꽤 괜찮은 뷔페였다. 일부는 축의금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fbnFO4f6Y612L_vAeJ83HW9a4M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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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토리에 머리 맞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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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3:34:50Z</updated>
    <published>2026-10-04T14:2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꽤 쌀쌀했는데, 오늘은 밤 산책하기 좋은 날이었다.  아파트 입구 쪽에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으나 작은 열매가 많이 매달려 있다. 한번 만져보았다.&amp;nbsp;말랑할 줄 알았는데, 자두 빛깔의 이 열매는 단단하고 딱딱했다.  며칠 전 이 열매를 몇 개 따서 손에 움켜쥔 후, 산책 중에 아내 등짝에 장난 삼아 몇 개 던져 맞혔다. 그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t3IJ9Mj-4tZ4_ASJ1Ik3Yx1jNQ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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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지난 일이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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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3:53:23Z</updated>
    <published>2026-10-01T22: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제 됐어. 이번 한 번만 그냥 넘어갈게.&amp;quot;  삼 년 전 그날 밤, 수현은 남편 지석에게 이제는 용서한다고 말했다. 지석은 고개를 숙였고, 그것으로 끝난 줄 알았다.  지석은 종종 자정을 넘겨 집에 들어왔다. 이번에도 한 시. 현관 도어록이 띠리리 울렸다. 수현은 보고 있던 넷플릭스 드라마를 끄더니, 리모컨을 탁자에 탁 소리가 나게 내려놓았다.  &amp;quot;한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TOYLTic1VyKb9uucDyA-snoVe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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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화인데 동화 같지 않았다 - 마당을 나온 암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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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1:49:02Z</updated>
    <published>2026-09-30T10:0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엊그제 내가 왜 이 책을 내려받아 읽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갈수록 기억력이... 큰일이다.)  예전에 TV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아이들이 보고 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그저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만화인가 보다 생각했을 뿐이었다.  며칠 전 늦은 밤, 그리고 다음날 출근길에 전자책으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었다. 동화이니 내용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AA7wVArkuoVuzUSCQEjylE8Hy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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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은 책을 읽는 하루들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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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4:52:11Z</updated>
    <published>2026-09-28T14:3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 책을 거의 읽지 않고 살다가, 작년 말 출퇴근길에 볼 요량으로 6인치 전자책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환한 곳에서는 종이책보다 눈이 오히려 편해서, 잘 샀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이 작은 전자책으로 밀리의 서재와 연동해 소설이나 가벼운 실용서를 읽곤 합니다.  하지만, 종이책의 맛을 따라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몇 주에 한 번은 동네 도서관에 들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pur5IvmSMV4LphmsKda2PWlni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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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입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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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3:23:18Z</updated>
    <published>2026-09-24T01:1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저녁, 거실 식탁에 앉아 컵라면을 먹으면서 수입 에일 맥주도 한 캔 따서 마시고 있었습니다.  유튜브를 보며 라면 한 젓가락 하고 있는데, '띠리리' 현관문이 열리고 딸이 들어옵니다.  딸이 가방을 멘 채 다가오더니 슬며시 말을 겁니다.  &amp;quot;한입만요.&amp;quot;  &amp;quot;... 어? 그래.&amp;quot;  옆에 놓인 빈 그릇에 라면을 한 젓가락 덜고 있는데, 그 사이 제 눈앞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EwlvscplfQRuRpZBPFVZL0UzS5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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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다시 여기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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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3:56:25Z</updated>
    <published>2026-09-22T09:4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후 종각역에서 출발해 서울역으로 향했다. 지하철을 타자마자 급한 업무 메일이 왔다.  담당자에게 신속히 전화를 해서 업무 방향을 이야기해 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하철은 시끄러워 말하기가 그래서 할 말을 정리하여 생각해 놓으며,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걸었다.  3분여 쯤 업무 관련 통화 마친 후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휴대폰을 보다 말고 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pFGDclOFOqKva9G2KZ35QHQU1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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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아, 바다 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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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5:09:50Z</updated>
    <published>2026-09-14T11:0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과 둘이서 저녁을 먹으러 나섭니다.  집 근처 중식당에 짜장면 먹으러 가는 길, 차에서 쿨의 바다를 부르는 노래 'One Summer Drive'가 흘러나옵니다.  문득 바다가 보고 싶어집니다. 아들에게 물어보았지요.  &amp;quot;오늘은 저녁에 학원 없지?&amp;quot; &amp;quot;네. 월요일은 안 가요.&amp;quot; &amp;quot;그럼 우리 바다 보러 갈까?&amp;quot; &amp;quot;네? 지금요?&amp;quot;  잠시 아무 대답이 없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U5Vhhg0bzH6dk6FLcd_RnbRioU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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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행이다, 아직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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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5:24:59Z</updated>
    <published>2026-09-11T00:2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 나오는데, 저만치 앞에 중년으로 보이는 남성과 그의 아내가 걷고 있었다.  아내가 그 남자를 흘깃 보더니 말했다.  ㅡ 어머, 저분 배 좀 봐. 임신 6~7개월은 돼 보여.  옆에서 듣던 아들이 끼어들었다.  ㅡ 그렇게 흉보지 마세요.  그 말을 듣고, 아들에게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워주었다.  그러면서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ooa0z2CM-qcING2di8E1qTCdVK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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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집을 보니, 그 형이 생각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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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23:46:48Z</updated>
    <published>2026-09-09T22: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집을 보니, 그 형이 생각났다.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그 형.  지난 주말 벌초하러 고향에 내려갔다. 저녁 먹고 산책 겸 동네 한 바퀴를 돌기 시작했다. 그러다 고향 집 뒷 담벼락 길가에 있는 이 집 앞에서 잠시 멈췄다.  수년만에 이 집 대문을 유심히 바라봤다. 대문이 산뜻하게 바뀌어 있었고, 담벼락에는 풍차와 코스모스 등 여러 꽃잎이 그려져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Clip7CNx23jpKoYt0EzHEMmd92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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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커피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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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5:32:23Z</updated>
    <published>2026-09-08T08:3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밤에는 많이 선선해졌다.   어젯밤에는 창문이 살짝 열린 상태로 자버렸다. 그래도 이불을 잘 덥고 잤기에 추운지는 몰랐다.  요란한 까치 소리에 잠이 깼다. 혹시 일어날 시간인가 싶어 휴대폰을 열어 보니, 새벽 5시 50분이다.  저녁형 인간인 내게 새벽 아침 시간은 막바지 잠 보충 시간이기에, 순간 짜증이 올라온다.  ㅡ 이.. 개까치들...  창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aFkJJdxZFFzDUs5vX-VTE-HUd3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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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향 풀벌레들의 외침 속을 거닐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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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4:46:02Z</updated>
    <published>2026-09-05T13:2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첫 번째 일요일, 문중 묘 벌초와 시제를 동시에 지낸다.   혼자 고향에 내려오기 심심해서 아들을 꼬드겼으나 실패했다. 아들은 반대로 아내를 모시고 내려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녀석, 엄마 보내고 주말 동안 완전한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겠지. 너도 실패다.  늑장을 부리다가 여섯 시가 다 되어서야 부모님 댁에 도착했다. 저녁을 먹은 후, 어둑해진 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6hHQxzjzERy4Yx9tgj_vIqpkLq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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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9에 처음 신고해 본 날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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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4:47:58Z</updated>
    <published>2026-09-05T05:2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데, 건너편 자리 그녀가 다시 이상하다.   또다시 얼굴이 허옇게 변해 있었고, 아까처럼 다시 쓰러질 듯한 상태로 겨우 벽을 붙잡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ㅡ 괜찮으세요?  그녀는 종전과 같이 고통을 호소했다. 객차 통로 문을 열고 살펴보니 다행히도 그 남성 승무원이 서 있었다. 다급하게 말을 걸었다.  ㅡ 아까 여성분 다시 안 좋아지고 있어요.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xYTzzUdTWkMK14qmjuiQVHOVM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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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9에 처음 신고해 본 날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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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22:00:34Z</updated>
    <published>2026-09-03T22: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기요~ 저 좀 살려주세요.&amp;quot;  퇴근길, 서울역에서 KTX를 탔다. 보통 3주 전부터 표를 미리 예약해 놓는 편인데, 오늘 표는 끊어져 있지 않았다. 별일이다 싶었다. 부랴부랴 코레일앱 예매 화면에서 광클하여 겨우 입석표를 끊었다.  기차 객차 통로 사이에 서 있으니 소음은 물론 많은 입석 승객으로 인해서 서 있기도 힘들었다. 겨우 화장실 앞쪽에나 설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v9v75LxviLu-4AdioeDPNlt8r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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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해방공간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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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57:28Z</updated>
    <published>2026-09-02T07:1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흥미롭게 봤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뒷부분 몇 화 정도만 돌려봤다.   주인공 가족 중, 막내딸은 삶에 지친 다른 세 사람과 해방모임을 만들어 교류한다. 나이 차이와 성별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그런 것은 무관하다.  그저 아무런 조건 없이 새롭게 만난 네 명이 지금 현재 서로를 응원하는 인연이 되어, 각자 조금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장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xXVWdQ0OZ6gzSJZlgwZbjSgnr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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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저한테 그러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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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1:31:44Z</updated>
    <published>2026-08-28T02:3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사무실은 15층이다. 종로 일대 식당들이 일찍부터 붐비기에, 보통 11시 30분이 되면 점심 약속 장소로 나서는 편이다.   역시나 이 시간대에 엘리베이터 잡기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빌딩 내 여섯 대의 엘리베이터가 늘 만원인 채로 그냥 지나쳐버리는 일이 부지기수다.   빌딩 내 입주한 이 회사 저 회사 직원들 모두 같은 마음일 테다. 복잡한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WsfH1Hd3MC5DzAdmxY5NKfj5j6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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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이라도 만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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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3:22:03Z</updated>
    <published>2026-08-26T00:3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떡 벌어진 어깨와 우람한 팔뚝의 알바생이 불판 위 두툼한 삼겹살을 한번 뒤집어주고 지나갑니다.  그 알바생의 몸을 보고, 아들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몇 년 후 수능시험 보고 나면, 열심히 헬스 해서 몸을 키워보라고 말이지요.  그러면서, 대학 가서 여자친구 만나기에도 유리하지 않겠냐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웬일인지 아들이 고등학교 졸업하면 운동을 하긴 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u-YDwi_sauzIyPgqD-rVmCJO8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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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가난해지려고 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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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2:43:55Z</updated>
    <published>2026-08-25T02:2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SG워너비는 사회초년생 시절 정말 좋아했던 그룹이었습니다.  김진호 씨의 소몰이 창법에 매료되어 발매하는 모든 앨범을 사서 무한 반복하여 들었고, 결혼 후 아내를 데리고 콘서트에도 갈 정도였으니까요.  출근길에 오랜만에 SG워너비의 'Ordinary People(2006년)'을 들었습니다. 딱 20년 전 노래군요.  노래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특별한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wJeVvrVs-33bShYYEk05jplnRF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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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욕탕과 봉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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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1:01:24Z</updated>
    <published>2026-08-22T09:3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 자전거를 타고 천변을 한 시간여 돌았다. 운동이라 부르기엔 애매한 속도로, 휴대폰으로 음악을 틀어 놓고 시원한 밤바람 맛에 가끔 나가는 정도다. 그래도 30분쯤 타면 이마와 등줄기에 살짝 땀이 밴다.  아파트에 다시 도착하니 무언가 시원한 게 생각났다. 근처 편의점으로 향했다. 캔맥주는 그렇고, 음료수나 하나 먹어야겠다 싶었다. 냉장고 유리문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m6%2Fimage%2Fxq-ndMmNB8jDWzFbTZgCu1ETM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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