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초하책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 />
  <author>
    <name>coolpoem</name>
  </author>
  <subtitle>기다림이 무언가가 어디에 있어야하는 질서라면, 우연은 그 질서를 숨쉬게 할 것이고 운율과 은유가 기다림이 있는 삶을 더 아름답게 할 것이리라 믿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7GaH</id>
  <updated>2019-05-01T05:11:39Z</updated>
  <entry>
    <title>경이驚異와 너 - 散文集</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19" />
    <id>https://brunch.co.kr/@@7GaH/119</id>
    <updated>2026-08-15T05:00:56Z</updated>
    <published>2026-08-15T05:0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방異邦의 세계에 들어서서 다른 언어와 문화와 환경과 역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때면 조그맣고 사소한 동기 혹은 사회적 계약으로 연결된 인연으로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작은 인연이 시간이 쌓일수록 관계의 깊이와 넓이가 확장되며 언어와 문화적 거리로 인한 간극이 메워지며 연결하게 되는 그런 통로를 만들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 통로는 바다가 열릴 때마다 잠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Mm7Mlo-CLjZufXd6b8F5wZjM_g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산책과 밤 - 名詞集</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18" />
    <id>https://brunch.co.kr/@@7GaH/118</id>
    <updated>2026-08-07T06:17:56Z</updated>
    <published>2026-08-07T06:1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散策     산책. 짧은 여행. 산책갈까. &amp;lsquo;산&amp;rsquo;이라고 운만 띄어도 귀가 쫑긋 서는 강아지에게는 하루 종일 집안에 갇혀 있다가 나가는 짧은 산책은 언제나 경이로운 것일까. 어제도 갔던 길이지만 천만 가지 새로운 냄새들이 뒤덮인 그 길은, 어제의 그 길이 아닌 걸까, 너에게는. 그리고 산책이 지난 너는 산책을 나가기 전의 네가 아닌 걸까. 그렇게 집을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KwadOF5LAlwv8CRWvxusELtxKI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책갈피 - 散文集</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17" />
    <id>https://brunch.co.kr/@@7GaH/117</id>
    <updated>2026-01-04T23:38:53Z</updated>
    <published>2026-01-04T22:4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펼치면 끝없는 지평선과 들판이 펼쳐지고 그 사이로 강이 흘러들고 산이 날아와 쌓인다. 하얀 종이 위에 풍경들, 그 풍경 속에서 펑펑 눈이 내린다. 끝없이 하얀, 눈이 부시게 희부윰한 고요가 함께 부유한다. 가까워졌다가 멀어지는 기억들 사이 눈발이 날리는 풍경 속 눈 앞을 가리는 눈과 바람. 가야할 곳이 저 풍경 너머일텐데 아무리 책장(冊張)을 넘겨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5iNAjnb7U8gJaHcrWVL4LdPo7I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새벽과 사랑 - 名詞集</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16" />
    <id>https://brunch.co.kr/@@7GaH/116</id>
    <updated>2025-11-25T04:23:47Z</updated>
    <published>2025-11-25T04:2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첫새벽에 바친다 내 정갈한 절망을, 방금 입술 연 읊조림을  감은 머리칼 정수리까지 얼음 번지는 영하의 바람, 바람에 바친다 내 맑게 씻은 귀와 코와 혀를  어둠들 술렁이며 鋪道를 덮친다 한 번도 이 도시를 떠나지 못한 텃새들 여태 제 가슴털에 부리를 묻었을 때  밟는다, 가파른 골목 바람 안고 걸으면  일제히 외등이 꺼지는 시간 살얼음이 가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1fMgJcUoQYKgkti2-hKDdzyEI5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무와 죽음 - 名詞集</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14" />
    <id>https://brunch.co.kr/@@7GaH/114</id>
    <updated>2025-10-08T05:00:18Z</updated>
    <published>2025-10-07T06:2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      꼿꼿하고 거뭇하게 줄지어 선 나무들 사이 자작나무 좌우로 휘어지는 걸 보노라면 어떤 아이가 그것을 흔들어댄다 생각하고 싶다. 그렇지만 흔드는 것만으로는 얼음폭풍처럼 마냥 휘어지게 만들지는 못한다. 가끔 비 온 후 햇빛 나는 겨울 아침에 얼음으로 가득 덮인 자작나무 본 적 있으리라. 바람 일 때마다 딸가닥 소리 나고 흔들릴 때마다 광택 이는 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S6jG68_E1tJOiQIWiKtUc3SR-q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바다와 편지 - 名詞集</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13" />
    <id>https://brunch.co.kr/@@7GaH/113</id>
    <updated>2025-08-04T20:15:22Z</updated>
    <published>2025-08-04T04:0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       새벽빛을 오래 바라보다가 볶은 콩 네 알을 씹으며 속쓰림을 달랬다  우리는 아침을 함께 본 적이 없다  데려오지 못하는 아침에게 질문하는 대신 나는 답을 줄여나간다  내가 원하는 날짜가 이 생엔 없을 것  새벽빛은 보라와 실어와 분홍의 순서였고 마음은 적요와 파랑과 고립의 순이었다  배들이 떠 있을 뿐 나아가지 않는 평면을  종일 바라보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Bnp6dPG-monhnC6xyiJ9B_Q6oQ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꿈과 복숭아 - 名詞集</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11" />
    <id>https://brunch.co.kr/@@7GaH/111</id>
    <updated>2025-07-05T06:48:01Z</updated>
    <published>2025-06-30T04:0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           모르는 이가 나를 안는다 모르는 이의 잠을 나는 잔다 나는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는 수십 년 전부터 불렀는데도 부를 때마다 아프다 아파서 그만두고 싶은데 모르는 이가 자꾸 시킨다 불러, 그 노래를  잠의 가장 시끄러운 곳 속에서 떨어진 노래를 줍는다 그 너머에는 네가 있다 나보다 더 오래된 지구의 생물 하나인 너는 날개를 받고 있었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4o6th53m5jTtSu0AdI_n9i1BFK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림자와 빗장 - 名詞集</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10" />
    <id>https://brunch.co.kr/@@7GaH/110</id>
    <updated>2024-12-24T13:35:33Z</updated>
    <published>2024-12-24T08:0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1&amp;nbsp;흩어진 그림자들, 모두한곳으로 모이는그 어두운 정오의 숲속으로이따금 나는 한 개 짧은 그림자가 되어천천히 걸어 들어간다쉽게 조용해지는 나의 빈 손바닥 위에 가을은둥글고 단단한 공기를 쥐어줄 뿐그리고 나는 잠깐 동안 그것을 만져볼 뿐이다나무들은 언제나 마지막이라 생각하며작은 이파리들을 떨구지만나의 희망은 이미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amp;nbsp;너무 어두워지면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mrqz8uS14JD-bj4rWUlOIX7Mzd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길과 오후 - 名詞集</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08" />
    <id>https://brunch.co.kr/@@7GaH/108</id>
    <updated>2024-09-10T04:06:08Z</updated>
    <published>2024-09-09T10:2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     1 한때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주곤 했을 때 어둠에도 매워지는 푸른 고추밭 같은 심정으로 아무 데서나 길을 내려서곤 하였다 떠나가고 나면 언제나 암호로 남아 버리던 사랑을 이름부르면 입 안 가득 굵은 모래가 씹혔다  2 밤에 길은 길어진다 가끔 길 밖으로 내려서서 불과 빛의 차이를 생각다 보면 이렇게 아득한 곳에서 어둔 이마로 받는 별빛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T2Nuwi7s9YwRjcNI5ff0jMVhCA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청춘과 별 - 名詞集</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07" />
    <id>https://brunch.co.kr/@@7GaH/107</id>
    <updated>2024-09-09T21:57:29Z</updated>
    <published>2024-08-01T05:4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계절에는 발바닥에 별들이 떴다 발그레한 아이의 피부 같은, 막 떠오른 별들로 가득한 벌판에서 나는 말발굽을 주웠다 밤마다 달빛에 비춰보며 꿈을 꾸었다 벌판을 지나 하늘에 화살을 박는 말 울음소리를 벌판의 꽃들이 짓이겨진 하늘로 달려 나간 푸른 바람을 말발굽의 꽃물 범벅을내 잠 속으로 향내 나는 청마가 달려오며 성운 가득 밴 냄새로 별자리를 엮어갔다 빛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g5mOnkI7AfBXpexQ-GYeYHdf4X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노을과 香氣 - 名詞集</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06" />
    <id>https://brunch.co.kr/@@7GaH/106</id>
    <updated>2024-09-08T06:42:26Z</updated>
    <published>2024-06-30T06:0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名詞集    늦은 오후 그 산에 왜 갔는지, 아마 쓸쓸한 저녁을 기다렸는가봅니다...... 언젠가 당신이 노을을 상처에 빗대었지요 그 후 노을을 당신처럼 여기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그러나 햇살을 피해 숲속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보랏빛 꽃무더기가 또렷이 길을 만들며 흩어져 있는 것입니다 누가 꽃잎을 뿌려 먼 길을 만든 걸까 서늘한 고요가 숲의 공기를 당기고 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kaijvu1DE6DvAi9fnBnaq_roE4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과 깨달음 - 名詞集</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05" />
    <id>https://brunch.co.kr/@@7GaH/105</id>
    <updated>2024-09-29T06:20:48Z</updated>
    <published>2024-06-12T08: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동안 무 도둑을 찾아 나서야겠다는 생각만 하다 드디어 몸을 일으켰다  엄마 갔다 올게, 경아  오래 키운 개는 앞발에 턱을 괸 채 미동도 않았다 경이는 무 도둑을 보았을까 누가 지나가든 매사에 심드렁한 개는 그날도 뿌연 구름이 낀 눈을 깜박이며 하품만 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여름 내내 물을 주고 가꾼 화단의 무가 모조리 뽑혀나간 그날 아침, 그런 날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zwOG4F3h5CaUfzdZNz7eoZwuwH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칠판 - 詩와 나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04" />
    <id>https://brunch.co.kr/@@7GaH/104</id>
    <updated>2023-12-24T23:27:26Z</updated>
    <published>2023-12-23T22:5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알아볼 수 있도록세상에서 가장 큰 글씨로 내 이름을 써두곤 했다당신만 알아볼 수 있도록세상에서 가장 깊어진 글씨로내 이름을 써두곤 했다 나 혼자 노을 속에 남겨져 길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당신 맨 처음 바라보라고서쪽 하늘 가리키는 손가락 끝에청동의 별 하나를 그려두기도 하였다때로는 물의 이름을때로는 나무의 이름을때로는 먼 사막의 이름을 쓰기도 했다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ajuesSzht_Je_lN5z1Y3vCfK1Q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곳에 다녀왔다 - 종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98" />
    <id>https://brunch.co.kr/@@7GaH/98</id>
    <updated>2023-12-10T02:31:00Z</updated>
    <published>2023-12-09T18:0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묘 정문에 들어서면 삼도(三道)라 불리는 세 줄로 나뉘어진 돌길을 볼 수 있다. 정문에서 바라봤을 때 가운데 높은 길은 조상신이 다니는 신로(神路)라 하고, 신로 동쪽(오른쪽)은 왕이 다니는 어로(御路)이며, 신로 서쪽(왼쪽)은 세자가 다니는 세자로(世子路)이다. 일반 신하와 제사를 돕는 사람들은 삼도 옆으로 걸어 다녔다. 정문부터 시작된 신로는 왕과 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z_DPkQj35O622FYZed1QzX2VGR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처용 3장 - 詩와 나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03" />
    <id>https://brunch.co.kr/@@7GaH/103</id>
    <updated>2023-12-05T06:49:45Z</updated>
    <published>2023-12-05T05:1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amp;nbsp;그대는 발을 좀 삐었지만하이힐의 뒷굽이 비칠하는 순간그대 순결은型이 좀 틀어지긴 하였지만그러나 그래도그내는 나의 노래 나의 춤이다.&amp;nbsp;&amp;nbsp;2&amp;nbsp;6월에 실종한 그대7월에 산다화가 피고 눈이 내리고,난로 위에서주전자의 물이 끓고 있다.서촌 마을의 바람받이 서복쪽 늙은 홰나무,맨발로 달려간 그날로부터 그대는내 발가락의 티눈이다.&amp;nbsp;&amp;nbsp;3&amp;nbsp;바람이 인다. 나뭇잎이 흔들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EAx6J_5DH9EN7mrCvau3f9yu8y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 편지 - 詩와 나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02" />
    <id>https://brunch.co.kr/@@7GaH/102</id>
    <updated>2023-10-19T07:18:00Z</updated>
    <published>2023-10-19T04:0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기치 않은 날 자정의 푸른 숲에서 나는 당신의 영혼을 만났습니다. 창가에 늘 푸른 미루나무 두 그루 가을 맞을 채비로 경련하는 아침에도슬픈 예감처럼 당신의 혼은 나를 따라와푸른색 하늘에 아득히 걸렸습니다.나는 그것이 목마르게 느껴졌습니다.탁 터트리면 금세 불꽃이 포효할 두 마음 조심스레 돌아세우고끝내는 사랑하지 못할 우리들의 우둔한 길을 걸으며,&amp;lt;형이상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Scpd0oEvT0mcUNDBb73wpogUyL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 기차 - 詩와 나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01" />
    <id>https://brunch.co.kr/@@7GaH/101</id>
    <updated>2025-12-24T21:53:35Z</updated>
    <published>2023-09-15T04:3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국 앉은 모습이 설핏 종지부 같다. 들국 가느다란 모가지 너머 저 빈 들 먼 끝머리 은빛 기차 한 가닥 천천히 가고 있다. 생각하면 엊그제 개나리 목련 피었다 서둘러 지고 라일락 진달래 아카시아 패랭이 분꽃 다알리아 명아주꽃 장미 나팔꽃이 또 줄지어 겨우겨우 따라왔다. 짧고 아름다웠던 보폭이여 어릴 적엔 그렇게 징검다리를 건넜다. 아이들의 어린 동생들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jrj0d8XVWtgBL88w6NEaVVEaWi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노을 말고, 노을 같은 거 - 詩와 나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100" />
    <id>https://brunch.co.kr/@@7GaH/100</id>
    <updated>2023-08-12T10:32:25Z</updated>
    <published>2023-08-12T04:0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날은 노을이 밤새도록 계단을 오르내리죠 그 노을에 스친 술잔은 빛나기 시작하죠  그뿐이죠  그저 그뿐인 것에 시선이 가죠 술을 삼키거나 회를 삼킬 때마다 떴다가 지는 노을이에요  그의 목에 있는 노을을 건드리고 싶지만 내가 사는 곳은 동쪽이라 손댈 수 없죠  술을 마시고 마셔도 내 목에는 노을 지지 않죠 시간만 가죠  밤이 뛰어오죠 이제는 헤어질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GENmxgNkRD_EnddJ8fCcOCajsT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무늬 - 詩와 나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99" />
    <id>https://brunch.co.kr/@@7GaH/99</id>
    <updated>2023-08-13T04:24:09Z</updated>
    <published>2023-07-04T01:4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대를 사랑할 때 내 안에 피어 나부끼던 안개의 꽃밭을 기억합니다 세상에 와서 배운 말씀으로는 이파리 하나 어루만질 수 없었던 안타까움으로 나 그대를 그리워하였습니다 나무들이 저희의 언어로 잎사귀마다 둥글고 순한 입술을 반짝일 때 내 가슴엔 아직 채 이름 짓지 못한 강물이 그대 존재의 언저리를 향해 흘러갔습니다 마침내 나는 그대 빛나는 언저리에 이르러 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5FSGdMxXDm_yr5glYF3mqOvLB0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五月의 사랑 - 詩와 나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7GaH/97" />
    <id>https://brunch.co.kr/@@7GaH/97</id>
    <updated>2023-05-08T03:22:38Z</updated>
    <published>2023-05-07T19:0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이야 너는 그렇게는 생각되지 않는가 오월의 저 밝은 산색이 청자를 만들고 백자를 만들고 저 나직한 능선들이 그 항아리의 부드러운 선율을 만들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가 그렇다면 누이야 너 또한 사랑하지 않을 것인가 네 사는 마을 저 떠도는 흰구름들과 앞산을 깨우는 신록들의 연한 빛과 밝은 빛 하나로 넘쳐흐르는 강물을 너 또한 사랑하지 않을 것인가 푸른 새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aH%2Fimage%2F7wuxYl3QOQfB4toRFk6I78UA_J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