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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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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reatormin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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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집이라는 작은 세계를 가꾸며 살아가는 사람. 취향이 다른 남편과 함께 산다. 글을 짓고, 꽃을 꽂는다. Instagram @creator.mina @kkothamsi</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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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08T17:42: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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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낭만은 무엇인가요?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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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9:49:37Z</updated>
    <published>2026-07-20T09:4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삶을 구한 것은 낭만이었다. 지나온 시절마다 형편이 허락하는 만큼 낭만을 누렸다. 꽃무늬 벽지를 고르고 손편지를 쓰고 수제 노트를 만들었다. 그러다 집을 가꾸는 삶을 만났다. 편지를 쓰고 노트를 만드는 서재를 꾸리고 나니 지구상에 드디어 두 발을 딛고 살아갈 나만의 세계가 생긴 기분이었다. 요리하고 싶은 주방을 갖고 나서는 만들어 먹는 음식도 다양해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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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를 닮은 집 - 4부 낭만이 남긴 것들&amp;nbsp;&amp;nbsp;-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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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8:58:28Z</updated>
    <published>2026-07-15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가꾼다고 하면 예쁜 그릇을 사거나 소품을 두는 일을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의외로 집을 돌보면서 가장 자주 하는 일은 짐 정리다.  &amp;ldquo;오빠, 택배 온 옷들 정리하려면 옷장에서 안 입는 옷 좀 버려야 해. 옷걸이도 모자라.&amp;rdquo;  옷이 더 들어갈 틈이 없는 남편의 옷장을 보고 말했다. 남편은 집보다는 외모를 가꾸는 일에 관심이 많다. 아마 남편에게 넓은 드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b2jTNPz6ZTG8g9-2S_EScUqVN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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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돌보는 연습 - 4부 낭만이 남긴 것들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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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7-12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받아들이는 일. 어떤 이에게는 어렵지 않은 일이 내게는 어려웠다. 나는 오래도록 나에게 불만이 많았다. 지금의 삶이 지나온 굴곡의 결실이라면, 어리석게도 대단한 결실이 아니라는 생각에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고 싶었다. 근사한 나를 내놓으라고. 그동안 이룬 안정으로 분명 행복했는데도 &amp;lsquo;고유한 내가 되기 위한 시간&amp;rsquo;과 &amp;lsquo;고작 내가 되기 위한 시간&amp;rsquo; 사이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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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쓰는 마음 - 4부 낭만이 남긴 것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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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23:00:32Z</updated>
    <published>2026-07-08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제가 아는 그 미나님 맞죠?&amp;rdquo;&amp;nbsp;&amp;ldquo;맞아요! 반가워요, 작가님.&amp;rdquo;  십 년 전쯤 글쓰기 플랫폼인 브런치가 막 시작되던 무렵 알게 된 작가가 있다. 브런치를 통해 에세이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를 출간한 고수리 작가다. 이 문장은 오랜 시간 내 마음에 살아 있었다. 나는 힘든 시간이 찾아올 때마다 힘을 내자는 상투적인 말 대신 &amp;lsquo;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CPTablojn8eHkcxG6ECHbwVVL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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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만큼 피는 하루 - 4부 낭만이 남긴 것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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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3:15:47Z</updated>
    <published>2026-07-05T23:0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꽃을 삶에 두는 방법을 몰랐다. 어릴 때 기억을 더듬어 꽃과의 인연을 어렵게 찾아보면 솜털 같은 민들레 홀씨를 불며 놀던 장면이 떠오른다. 아파트 화단에 올라온 하얗고 보송보송한 민들레를 꺾어 친구들과 후우 불며 뛰어다녔던 순간.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진달래 꽃잎을 따서 꿀을 쪽 빨아먹던 기억도 있다. 정말로 꿀이 나왔는지는 모르겠다. &amp;ldquo;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SML8NPdK03qOYrUYncdc17-0V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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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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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2:01:11Z</updated>
    <published>2026-06-28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님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먹먹했던 시간을 지나 퇴사 후 병원에 다니며 쉬는 일상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많이 좋아져서 복용하는 약도 줄여가고 있어요. 상담 치료도 잘 끝냈고요. 안색이 몰라보게 좋아져서 만나면 놀라실지도 모르겠네요. 주변 사람들은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회사를 그만두지 그랬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해요. 퇴사 테라피 효과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Mpg5JY5RLug2AGyrcIxfbyb_x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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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의 시간은 여전히 - 3부 계속 낭만을 품습니다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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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6-24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어서 와, 아빠는 처음이지?&amp;rsquo; 펜으로 꾹꾹 눌러 적은 메모와 두 줄이 선명한 임신 테스트기, 하트 모양 풍선에 태아 초음파 사진을 매달아 거실 테이블에 올려놓고 남편을 놀라게 해주었던 날이 있었다. 시험관을 시작하고 일 년 반쯤 되었을 때 임신을 했다. 서울로 이사하고 9개월쯤 지났을 때였고, 시험관 8회차에서야 찾아온 희소식이었다. 초기에 피 검사 수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8Zl3pY0F6v72cipLz3nAi4lX7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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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재를 옮기며 - 3부 계속 낭만을 품습니다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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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1:04:34Z</updated>
    <published>2026-06-22T01:0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 폐업신고했어&amp;rdquo;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여름이었다. 더위 탓인지 끈질기게 작별을 미루던 나의 미련도 드디어 지쳤던 걸까. 내가 노트를 판매하던 온라인 상점 &amp;lsquo;수제노트미나&amp;rsquo;는 사실상 개점휴업한 지 오래였다. 서울로 이사하고 처음 맞이한 8월, 이제는 안녕을 고하기로 결심했다. 식탁에 앉아 노트북을 열고 홈택스에 접속했다. 폐업일자를 고르며 머뭇거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l2Ukct7C2GdDX1NJZw2PlJS1m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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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반려의자 - 3부 계속 낭만을 품습니다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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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6-17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서 침대 다음으로 몸을 오래 맡기는 가구는 의자일 것이다. 보기에 예쁜 것과 앉았을 때 편안한 것은 별개여서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의자를 찾으려면 꽤 발품을 팔아야 한다. 다른 가구는 몰라도 의자만큼은 매장에서 직접 앉아보고 고른다. 너무 딱딱하지 않은지, 몸이 푹 꺼지지 않는지, 팔을 편안히 놓을 수 있는지, 소재의 촉감이 거슬리지 않는지 제법 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UR2L4J_LtDLAo1a4Jea7a6AwIm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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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지만 잠은 따로 잘게요 - 3부 계속 낭만을 품습니다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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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23:03:36Z</updated>
    <published>2026-06-14T23:0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부는 잘 자기 위해 따로 잔다. &amp;ldquo;잘 잤어?&amp;rdquo; 아침이면 밤사이 안부를 묻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나는 밤 10시면 자고, 남편은 출퇴근 시간이 늦어 새벽까지 깨어 있을 때가 많다. 게다가 남편은 침대 위에서 군것질을 할 때도 있는데, 내 침대라면 용납할 수 없는 습관이다. 나는 베개에 머리를 대면 바로 잠들지만, 남편은 침대에 누워 뉴스나 영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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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향으로 채운 집 - 3부 계속 낭만을 품습니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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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8:04:40Z</updated>
    <published>2026-06-10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인테리어 자재를 고를 일이 몇 번이나 될까. 이사하기 전, 가을이 오고 있는 이른 아침에 남편과 성수동으로 향했다. 인테리어 업체와 자재 미팅을 하러 가는 길이었다. 입주 전에 서울 집 전체를 수리하기로 했고, 여러 인테리어 사무소와 견적 미팅을 한 끝에 결정한 곳이었다. 현관 타일, 욕실 타일, 욕실 수납장, 수전, 주방 타일, 필름, 벽지, 유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zuTLYxh4dNQxxE4lh4MaC1JJV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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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서울 생활 - 3부 계속 낭만을 품습니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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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6-07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텀블러에 커피를 내려 나의 첫 차인 레이 EV에 올라탄다. 도로에는 출근하는 차들이 빼곡하지만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사십 분쯤 달리면 논현동에 있는 회사에 도착한다. 동대문구 답십리동으로 이사 와서 이 시간이 정말 감격스러웠다. 짧으면 한 시간 반, 길면 두 시간까지 걸리던 출근길이 이토록 가벼워질 수 있다니. 주택담보대출금이 늘어난 만큼 삶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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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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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2:00:47Z</updated>
    <published>2026-05-27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님께  잘 지내셨나요? 저는 여전히 집을 가꾸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사 소식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편지를 써요.  수원 집보다 한 평 작은 스물네 평 집으로 이사했어요. 줄어든 한 평이 생각보다 아쉽지만 남편과 둘이 지내기에 부족하진 않네요. 층수가 높지 않은 집이에요. 이 집을 처음 보러 왔을 때 창밖으로 보이는 단지의 조경수가 사계절을 알려주겠구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DStTD3w6rz_W-sYqCTG0ZIlGn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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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으로 자란 집 - 2부 낭만으로 집을 가꿉니다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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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0:43:32Z</updated>
    <published>2026-05-25T00:4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원 이목동 집에 인디언처럼 이름을 붙인다면 &amp;lsquo;어른으로 자란 집&amp;rsquo;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 집에 사는 동안 나는 직업을 바꿨다. 운전면허를 따고 첫 차를 마련했다. 연애 13년 차에 생각지도 못한 프러포즈를 받았고, 예식 없는 결혼을 했다. 서울에서 수원으로 출퇴근하며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작했다. 계획한 적 없던 일들이 한 해 한 해 짠 듯이 이루어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nI30OTOjeZvj7jJtAqXQtP6zT5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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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케아 이웃집 집들이 - 2부 낭만으로 집을 가꿉니다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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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0:34:44Z</updated>
    <published>2026-05-20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케아와 집들이 인터뷰라니. 이케아가 없었다면 우리 집의 모습은 전혀 달랐을 것이다. 집에 있는 가구 대부분이 이케아인 내게 집들이 제안이 왔을 때 성공한 덕후가 된 기분이었다. 재밌게도 인스타그램으로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은 뒤 한동안 꿈에 동물이 나오는 길몽을 꿨다. 소풍 날까지 남은 날을 헤아리는 어린아이처럼 촬영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콘텐츠 담당자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__A45GDhvvxdi-E9FJcLM6CHm1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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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서재의 전성기 - 2부 낭만으로 집을 가꿉니다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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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58:19Z</updated>
    <published>2026-05-17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간에도 흥망성쇠가 있다면, 우리 이름으로 된 첫 집인 수원 이목동 집에서 보낸 시간이 내 서재의 전성기다. 이 집으로 이사오면서 일 년 조금 넘게 다녔던 특허 법인을 그만두었다. 수제 노트만 만들었던 그해, 서재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다. 노트 만드는 시간만 가져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만큼 원 없이 정성을 쏟았다. 편지를 쓰고 노트를 만들던 공간은 어느새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Rs20ER2n018HOKWZ_UBgWuOVt5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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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구 조립이 좋아서 - 2부 낭만으로 집을 가꿉니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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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1:49:09Z</updated>
    <published>2026-05-14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르륵, 드르륵. 한동안 우리 집 거실에서 전동 드라이버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집을 가꾸면서 모든 가구를 직접 조립했다. 책상, 식탁, 의자, 침대, 책장, 시스템 옷장까지. 광명 이케아를 수시로 오가며 가구를 늘렸다. 그중에서도 옷방에 들인 시스템 옷장 조립이 가장 오래 걸렸다. 키가 크고 양도 많아서 쉬어가며 끝내 완성했다. 조립한 가구를 놓을 때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ePml_9DSXBSKr1rbNzQaJRqK4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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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서 만든 풍경 - 2부 낭만으로 집을 가꿉니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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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1:00:08Z</updated>
    <published>2026-05-11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었다.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흘러나왔고, 조만간 내가 살고 있는 수원도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들 거라는 소식이 들렸다. 나는 지금의 남편이자 당시 남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었다. 우리는 대출이 막히기 전에 집을 매매하기로 결심했다. 부동산의 &amp;lsquo;ㅂ&amp;rsquo;자도 모를 때였다. 강남역까지 가는 지하철 신분당선이 들어올 거라는 호매실동 아파트를 먼저 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xFiEOJA3bOnMkxPSZRejm_kQo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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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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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2:00:23Z</updated>
    <published>2026-04-30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님께  잘 지내셨나요? 요즘 저는 글을 쓰며 지나온 시간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어요. 달각달각 슬라이드 영사기를 돌려 한 장면씩 꺼내 보는 기분이에요. 편지를 쓰고, 노트를 만들고, 주말마다 미술관에서 전시 해설을 하던 시절이 십 년 전이더라고요. 이만큼 흘러온 시간이 믿기지 않아요. 수학을 가르치는 시간보다 그 시간들이 참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KdUaCZiimGWG0ZVkhPbWZE7Awk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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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가꾼 노트룸 - 1부 시절마다 낭만이 있었다&amp;nbsp;&amp;nbsp;-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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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6:56:58Z</updated>
    <published>2026-04-27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서재를 좋아한다. 내가 가꾼 풍경이 마음에 든다. 책상 하나를 골라도 단번에 정한 적이 없다. 벽에 붙여 두었다가 창을 등지게도 두었다가 둘 자리를 상상하고 다시 고르기를 반복한다. 참나무 무늬목 책상을 벽 앞에 두고 그 옆 창가에 작은 행잉 화분을 두 개 걸어두었다. 얇고 가벼운 미색 커튼이 햇살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내가 그리던 풍경이 펼쳐진다. 꽃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2Fimage%2FVi_0-gd7006EjysTRp3C8dl_z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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