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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기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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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 속 소소한 순간들을 즐기지만 때로는 낯선 경험에 설레는 아재 주제에 감성쟁이. 우리나이로 50을 목전에 두고 그다지 치밀하지 않은 은퇴계획을 실행해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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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1T12:31: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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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아니야 - 내 인생의 노래(39) - &amp;nbsp;1982년 울산에서의 코끝 시린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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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8:38:09Z</updated>
    <published>2026-08-23T08:3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여름, 아내와 딸과 함께한 휴가의 끝자락 1박 2일을 울산에서 보냈다. 과거 100대 명산을 오르내리던 시절 울산역을 잠시 거쳐 간 적은 있지만, 이 도시의 공기를 제대로 들이마신 건 무려 40여 년 만이다. 돌이켜보면 울산은 초등학교(당시는 물론 국민학교) 입학부터 6학년 봄 서울로 떠나기까지, 내 유년 시절의 6년 여가 고스란히 머물러 있는 애틋한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yr1NW_UaZyYfRmPWVUGzh6K1ic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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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숙녀에게 - 내 인생의 노래 (3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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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6:26:11Z</updated>
    <published>2026-08-02T06:2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내 생일에 아내, 취준생 딸과 함께 문래동에서 저녁을 먹고 근처 LP바에 가서 소소하게 2차를 즐기고 왔다. 가요에 한해 신청곡을 틀어 준다고 해서, 학창 시절 좋아하던 노래 몇 곡을 신청했다. 그중 하나가 변진섭의 &amp;lt;숙녀에게&amp;gt;였고, 놀랍게도 딸이 자기도 좋아하는 노래라며 나보다 더 열성적으로 흥얼거리는 게 아닌가.  &amp;lt;숙녀에게&amp;gt;는 1989년 발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be4z_3s0KCfOL4nSS2EGakfpW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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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몰입과 맥락의 힘, 그리고 이키가이(生きがい) - 어쩌면 젊은 날의 나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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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3:09:10Z</updated>
    <published>2026-07-19T03:0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직원들과 함께 사무실을 벗어나 부문 워크숍을 다녀왔다. 반기마다 하는 평범한 행사지만, 이번에는 상품 개발 전략이나 하반기 계획보다 '일과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로 내게 주어진 오프닝 30분을 할애했다. 왜 우리가 일을 하는지, 무언가에 몰입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그래서 결국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내 나름의 철학을 공유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DM3PdkA2loYMFTxR9sHxk6wsGN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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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ake Me Home, Country Roads - 내 인생의 노래 (37) - 오늘 바로 여기를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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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2:14:09Z</updated>
    <published>2026-07-05T02:1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은 어처구니없게도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계속되고 있다. 세계 최고 팀들의 경기를 보는 것 자체로도 흥분되지만, 이번 월드컵에는 특히 승리 후 경기장에서 울려 퍼지는 떼창을 듣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며칠 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북중미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이 승리를 거둔 직후의 영상은 참 감동적이었다. 화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JD8lk6TOprbRMUsiTimCYNoEVZ0.jpg" width="33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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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의 편지와 일기장을 닮은 노래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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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4:27:04Z</updated>
    <published>2026-06-07T04:1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마트폰 메신저로 실시간의 감정을 툭툭 던지는 시대다. 책은커녕 긴 영상도 어렵다고 쇼츠만 보고 다니는 요즘이다. 직관적인 대화, 즉각적인 문답, 짧게 줄여 쓰는 유행어들이 일상을 빽빽하게 채우는 요즘. 책상 앞에 앉아 만년필로 꾹꾹 눌러쓴 편지나 일기 같은 노래들을 오히려 더 찾아 듣고 있다. 카세트테이프나 CD를 사면 가장 먼저 속지를 펼쳐 들고,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Huci3CvPFOYT7h9R9bIwG2FZ2J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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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득, 마음이 차오르던 순간들 - 소소한 일상 속 느꼈던 뭉클함에 대한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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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20:54:05Z</updated>
    <published>2026-06-03T09:5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브런치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소소한 행복과 조용히 스며드는 고독, 그리고 그냥 흘려보내면 사라져 버릴 것만 같은 소중한 추억들을 붙잡아 두기 위한 공간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기보다, 언젠가의 나를 위해 남겨 두는 작고 사적인 기록장에 가깝다.  이런저런 이유로 일상을 기록하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에 조금 게을러진 요즘이다. 그래서인지 지방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MbhSKnm6o2wBRYLJcasLJdIlRw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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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수에서, 내려놓지 못한 것들을 생각하다 - 여행에미치다_여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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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2:24:16Z</updated>
    <published>2026-05-05T02:2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로 만 54세, 직장생활 30년 차. 지금은 작은 보험사에서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8년 넘게 해외에서 근무했고, &amp;lsquo;상무님&amp;rsquo;이라는 호칭도 10년 이상 듣고 있으니, 이 정도면 더 바랄 것이 없는 커리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가끔 마음이 공허해질 때가 있다. 내려놓지 못한 욕심과 &amp;lsquo;나 아니면 안 된다&amp;rsquo;는 아집이 여전히 고개를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UxvrVr_WIvwAbgbpgK8RB3hel4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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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赤い靴の バレリーナ (붉은 슈즈의 발레리나) - 내 인생의 노래 (36) - 마츠다 세이코의 행복한 삶을 기원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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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1:30:14Z</updated>
    <published>2026-03-08T09:0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 아직도 일본의 50대 이상 세대에게는 &amp;lsquo;영원한 아이돌&amp;rsquo;로 남아 있는 이름이다. 이제는 그 존재 자체가 일본 음악사 및 연예계의 한 페이지가 되었다.   팬으로서 열성적으로 그녀를 추앙한 적은 없지만, 일본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던 1993년 이후 그녀는 늘 내 삶의 근처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었다. 10대 후반에 데뷔한 이후 45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dd4l0vndsap0z66gio6SwLrZl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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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時の流れに身を任せ） - 내 인생의 노래 (3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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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5:43:58Z</updated>
    <published>2026-03-01T05:3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노래는 계절을 타고, 어떤 노래는 기억을 타고 흐른다. 그리고 어떤 노래는  어느새 내 삶의 일부가 되어 말없이 곁에 머문다.  등려군이 부른 「時の流れに身をまかせ」는  내게 그런 노래다. 직역하면 &amp;lsquo;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amp;rsquo;  낙담하거나 체념한 듯 받아들이는 어감이지만, 사실은 다정함 속에 스며있는  결연함을 담은 문장같다고 할까.  가사 속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NxG2ZGiPxf9q7JwZuIdc613l03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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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가지 약속, 세 가지 바람 - 새 직장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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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3:07:23Z</updated>
    <published>2026-01-11T01:4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합 7년여의 일본 직장생활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한 뒤, 새 직장에서 출근을 시작한 첫 주가 지났다. 어느덧 산전수전을 겪으며 직장생활 30년차. 또 한 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예전처럼 긴장하거나 불안하지는 않았다.  전략발표 자료를 살펴보고, 사장님과 주요 임원 몇 분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회사 실적이 어느 정도 바닥을 지나 다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6G3saqI0DJi9i_jLAT-rWWrCLq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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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문세 콘서트를 다녀와서 - 그립고 고맙고 뭉클했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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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6:50:22Z</updated>
    <published>2025-12-28T03:5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빠 27일 시간 되나? &amp;quot;우리 딸이 시간 내라면 있던 약속도 취소하지 ㅎㅎ&amp;quot; &amp;quot;그날 시간 비워 둬. 효도 데이다&amp;quot;  우연히 딸이 이문세 노래를 가끔씩 듣는 걸 알게 되어 언젠가 지나가는 말로 '나중에 우리 이문세 콘서트나 함 같이 가자'라고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딸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어렵다는 콘서트 티켓을 구해왔다. 대기에 걸어놓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716O1ctZu0rO2SrMr6azc3DFT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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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의 시작, 도쿄 - 내 인생의 노래 (34) - 이문세의 &amp;lt;끝의 시작&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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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1:29:26Z</updated>
    <published>2025-12-18T01:2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이란 결국 뫼비우스의 띠와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끝없이 이어진 길처럼 보이지만, 시작은 언제나 끝을 향해 가고, 지나고 나면 끝은 다시 시작이 된다. 영원히 오르기만 하는 산은 없고, 해가 지면 다시 해가 뜨듯 삶은 그렇게 시작과 끝을 반복하며 이어진다. 그 무한루프와 같은 순환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조금씩 성장하려 애쓰는 태도야말로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6qoqUD419_7kwbxG9j6eT1_eDq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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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 같은 여행, 오늘도 달린다 - 새벽 달리기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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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01:09:46Z</updated>
    <published>2025-12-06T06:2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 말부터 남아 있던 유급휴가를 소진하며 일본의 서쪽을 주마간산처럼 여행하고 있다. 여행 중이든 아니든, 주말이면 거의 매번 새벽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평소에는 여행 같은 일상을 지향하고, 여행을 와서는 일상 같은 여행을 추구하는 편이라 달리기라는 루틴 자체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  굳이 차이를 꼽자면, 익숙하지 않은 거리를 발길 닿는 대로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I336F-hKz7ixAxyyelzKn-bWHR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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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고 또 걸으며, 가을을 보내는 중 - 도쿄를 떠나 시가(滋賀）와 교토에서 마주한 늦가을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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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10:31:33Z</updated>
    <published>2025-11-29T09:0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든 잎 아래에서 걷던 길 잠시 멈춘다. 나뭇잎 사이로 빛이 스며들고,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서둘러 카메라 앱을 연다. 애쓰지 않아도 제때에 물들고 때가 되면 조용히 떨어지는 것들. 자연의 섭리라 부르지만, 돌이켜보면 그 또한 켜켜이 쌓인 시간과 무수한 노력의 결실임을 이제는 나도 안다. 아쉬워서, 고마워서 한참을 떠나지 못한 채 서 있는 나에게 붙잡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FJ2wWyVv_AlCtFS7OlOMWpOwaf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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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을 정리하며 - 도쿄 생활 마무리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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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6:11:43Z</updated>
    <published>2025-11-24T06:1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삼연휴, 달리며 도쿄의 단풍 몇 군데를 둘러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다. 3년 남짓 이어온 도쿄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혼자 사는 작은 집에 미니멀하게 살아온 터라 짐이 많지 않을 줄 알았지만, 막상 정리를 시작하니 부칠 것도, 버릴 것도 생각보다 적지 않았다.  15년 전, 일본에서 4년간 근무를 마치고 귀국을 준비하던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wFGXT26kGlriLvJAXrnZ0k1_th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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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홀로 도쿄 생활을 돌아보며 - 고독하지만 결코 외롭지 않았던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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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11:40:36Z</updated>
    <published>2025-11-22T08:3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한 번의 삼연휴(三連休) 첫날인 오늘 오전, 오랜만에 황궁 주위를 8km 남짓 달렸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파란 하늘과 노란 은행나무의 대비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중간중간 마주친 고모레비(木漏れ日)는 혼자였지만 결코 비어있지 않았던 지난 3년간의 도쿄 생활을 되돌아보게 하는, 잔잔한 찬가처럼 느껴졌다.  사실 더 늦기 전에 해외 근무를 한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noO7IOKmwkMG36SgnzrHmaqECy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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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에 남겨두고 가는 것들 - 작지만 확실한 일상 속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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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6:17:37Z</updated>
    <published>2025-11-18T02:0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과 비교하면, 도쿄는 면적으로는 세 배 이상 넓고 인구도 1.5배 많다. 이 대도시에서 나는 지난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려왔다.   나이 오십을 넘긴 아재에게 본의 아닌 홀아비 생활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나만의 패턴과 루틴을 지키며 큰 탈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것은, 마음에 고요한 평온을 주던 수많은 일상 속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GpNT_3jEp-52vd9dNl4yW06-Ww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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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도쿄 생활의 끝자락에서 - 떠남은 언제나 익숙하지만, 이번만은 조금 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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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1:40:18Z</updated>
    <published>2025-11-11T01:3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톡 프로필에 있는 디데이 계산기에 따르면, 오늘은 내가 도쿄에서 두 번째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1016일째 되는 날이다. 사십이 되기도 전에 외국계 보험사에서 임원 타이틀을 달고 9년 가까이 &amp;lsquo;상무님&amp;rsquo; 호칭에 취해 거의 매일 전쟁터 같은 일상 속에서 번아웃 직전까지 버티다, 탈출하듯 한국을 떠나온 지도 벌써 3년이 되어간다. 표현이 빈약하다는 걸 알면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SQ_1eO5xbf2r44SRZtBxbGlxTp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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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릿쿄대학 교정에서 만난 윤동주 시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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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10:59:06Z</updated>
    <published>2025-10-19T02:3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人生は生きがたいというのに 詩がこのようにたやすく書けるのは 恥ずかしいことだ。  - &amp;lt;쉽게 씌어진 시&amp;gt;에서 발췌함   어제 친구 만나 점심 먹으러 이케부쿠로 나간 김에, 얼마 전 뉴스에서 본 릿쿄대학(立教大学） 교정에 설치된 윤동주 시인의 기념비를 찾아가 보았다. 연희전문학교를 졸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O%2Fimage%2FkBasAMJRxG99ki1qIMfQAz2oRo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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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시나무와 사랑일기 - 내 인생의 노래 (33) - 시인과 촌장의 25년 만의 무대를 시청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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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11:43:15Z</updated>
    <published>2025-10-12T09:2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우연히 유튜브에서 반가운 이름을 만났다. &amp;lsquo;25년 만의 재회&amp;rsquo;라는 부재로 열린 [KBS 전국투어콘서트] 시인과 촌장 편.  썸네일만으로도 마음이 살짝 떨렸다.  영상을 틀자 첫 곡은 &amp;lt;가시나무&amp;gt;였다.  듣고만 있어도 곧 눈물이 날 것 같은 함춘호의 기타 연주에 이어 하덕규가 눈을 감고 독백하듯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나도 눈을 감고. 노래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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