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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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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의료사회복지사로 현장에서 보고 듣고 만난 환자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어떤 조그만 변화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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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0T04:04: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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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무서운 꿈을 꿨어요.&amp;quot; -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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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1:36:04Z</updated>
    <published>2026-05-09T18:2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전, 사회복지팀을 방문하는 환자는 많지 않다. 가끔 다급한 응급환자 의뢰가 들어오기도 하지만, 대개는 밀린 업무를 정리할 수 있는 여유도 있다.  &amp;quot;무서운 꿈을 꿨어요.&amp;quot; &amp;quot;너무 무서웠어요.&amp;quot; &amp;quot;배우자를 죽이는 꿈이었는데, 유혈이 낭자했어요.&amp;quot; &amp;quot;무슨 일이라도 생길 것 같아요.&amp;quot;  이혼 후 홀로 지내는 환자에게 걸려 온 전화다. 정이 많아서 나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MSKqM6jw6MG_-pYymmu-MWqeWc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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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 재력에 갇혀버린 환자 - 돌아갈 곳이 없는 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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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2:21:03Z</updated>
    <published>2026-03-12T22:4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이라는 공간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곳이지도 하지만, 환자가 경험하는 삶의 그늘이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중환자실 치료 중인 40대 환자 곁에는 가족이나 형제, 친구조차 없다. 곧 일반 병실로 옮겨질 예정이지만 병간호할 보호자가 없어 의료진에서 사회복지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과거 관절 질환으로 수술받았지만,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모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waI253KhV4LCx9uqcZ23GCwabK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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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보호받고 싶어요&amp;quot; - 아동학대 의심 신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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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0:21:46Z</updated>
    <published>2025-12-08T12:4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 내 보안요원이 두꺼운 외투를 찾는다며 얇은 옷을 입은 아이와 함께 사회복지팀을 찾아왔다. 어머니가 입원 중이었고 며칠 동안 병간호를 해왔다고 했다. 그런데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어머니가 아이를 병실에서 쫓아냈고,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외투를 챙길 겨를이 없었다고 한다. 고등학생 정도의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C-GCZYEBSyIEbdm20xRTgGEnX2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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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의 끝을 지지하는 마지막 안전망 -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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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14:47:14Z</updated>
    <published>2025-12-07T14:3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경운기 사고로 척추를 다쳐 누워 지내게 되었고, 더 이상 경제활동이 불가능했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환자는 학업을 중단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부모와 세 명의 여동생을 위해 그는 가장이 되었다.  불과 열여덟 살의 미성숙한 나이에 생계부담을 홀로 짊어진 그는 외지에서 힘든 노동을 감수했고, 그렇게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가족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uFgaQWOj-C8SjfeP3AV40dJ28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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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남아 있을 가능성 - 자신을 돌아보려는 흔적도 경각심도 없는 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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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3:04:46Z</updated>
    <published>2025-10-23T06:4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이렌을 울리며 구급차가 드나들고 통증과 불안을 안고 찾아오는 환자들로 응급실은 언제나 긴박하다. 가벼운 증상으로 응급실에 올 일은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너무 자주 응급실에 오는 환자도 있다. 수십 번씩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 그 이유를 단순히 질병으로만 설명하긴 어렵다.  40대 중반의 환자가 그랬다.  이번엔 뇌출혈로 응급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fw6-3wixlqMccnEVgt6VAx5Pm4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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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누가 누구의 마지막을 지킬 수 있는가?&amp;quot; - 무연고자와 장례주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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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9:09:36Z</updated>
    <published>2025-10-07T13:1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원 한 환자는 직계가족과 형제가 없었다. 이미 진행된 간경변으로 입원 당시부터 예후는 불량했고 곧 사망에 이를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예견하고 있었다.  가족은 없었지만, 환자 곁에는 이웃이 있었다. 이웃이라고 밝힌 그녀는 평소 건강이 좋지 않은 환자를 위해 식사나 청소 등 일상생활을 도와왔다고 한다. 그러나 가족관계가 아니었기에 병원에서는 면회를 허용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rvYAqMHf2qm-tlnzi-6NfhDiy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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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 연휴마다 반복하는 퇴원 행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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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21:37:01Z</updated>
    <published>2025-09-30T13:3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천절을 시작으로 추석, 대체 휴일,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가 다가온다. 토요일까지 이어진다면 꼬박 7일의 쉼이 된다. 반가워야 할 붉은 숫자들이 내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병실 부족으로 입원을 기다려야 했던 환자들이, 이제는 하나둘씩 병실을 비우기 시작했다. 출근하자마자 확인하는 퇴원 환자 리스트는 평소보다 두 배는 많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FSbxB3ydYjAEkNmFA38JKOW28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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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년 동안 가족이었다. - 방글라데시인 유학생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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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21:46:38Z</updated>
    <published>2025-09-29T12: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방글라데시가 경제발전을 할 수 있다면 다른 어떤 후진국도 발전할 수 있다&amp;rsquo;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혀 발전의 희망이 없는 나라가 방글라데시였다. 2000년대 이후 공업화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이웃나라를 뒤쫓고 있다고 하지만 임금 수준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 중 최저다. 2022년 이후 방글라데시는 경상수지 적자로 인한 외환보유고 감소와 심각한 인플레이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xzJurkj-nsk78ZmPZgn1hgbZP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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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제발 나한테 찾아오지 마! - 40대 뇌출혈 남성과 누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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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21:49:56Z</updated>
    <published>2025-09-28T15:0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40대 초반의 남성이 뇌출혈로 응급실에 실려 온다. 119 구급대원은 환자의 누나와 연락이 닿아 곧 내원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지만 이후 누나와 연락이 닿지도 병원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다른 보호자라도 찾기 위해 신분증을 확인하고 행정복지센터에 연락했지만, 다른 지역으로 주민 등록되어 있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고 &amp;lsquo;개인정보 보호&amp;rsquo;를 사유로 등록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sLZLKNlrhFTEbXQFEjSiFMFQB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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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매일 조마조마한 사회복지 공무원 - 입원 치료를 거부하는 노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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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1:41:40Z</updated>
    <published>2025-09-28T11:0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러진 채 발견되기 일쑤인 80대 노인은 혈당 관리가 되지 않아 응급실 내원이 잦다. 여러 차례 입원을 권하지만 '입원'이라는 말이 나오기 무섭게 노인은 돌변한다.  &amp;quot;혈당은 나한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amp;ldquo;  고함치며 수액 라인을 빼는 등 응급실에서 난동을 피우는 노인은 강하게 퇴원을 요구했고 결국 자의 퇴원했다.  홀로 사는 노인에게 가족의 도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hLCDdgvvZLCAM6IckM2zGP5Sv4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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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결정권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 7년 전 암 진단을 받은 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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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2:58:05Z</updated>
    <published>2025-08-12T08:2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숙인 시설에서 도움이 필요한 환자가 있다는 연락이 왔다. 과거 상담 기록을 통해 7년 전 위암 진단을 받고 탈원했던 환자인 것을 확인하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치료를 거부하고 수액 폴대를 병원 마당에 던져둔 채 사라졌다. CCTV 영상 속 택시를 타고 가는 환자의 모습을 확인하고 자살 시도는 아닐까? 조마조마하며 여인숙 주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htOdSfn-WZtRXbO59edIf_DSP1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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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국열차'의 꼬리 칸 - 노인 빈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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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02:14:46Z</updated>
    <published>2025-08-03T15:5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여름이면 눈살을 찌푸리는 뉴스를 볼 수 있다. 역대급 폭염이라는 뉴스는 오히려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놀랍지도 않다. 하지만 근로 현장에서 열사병이나 탈수와 같은 사고가 발생한다는 소식은 너무 안타깝다. 그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근로하는 근로자는 시간이 곧 생계와 직결되기 때문에 무작정 더위를 피해 있을 수도 없다.  내가 근무하는 병원은 환자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ptpUfQ_NXq5XphQht16SkAuwVu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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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아닌 누군가를 걱정해 본다. - 더위에 지친 새 한 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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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14:04:38Z</updated>
    <published>2025-08-03T14:0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거운 대리석 바닥에 반쯤 날개를 펴고 입을 벌리고 숨을 헐떡이는 새가 앉아 있다. 날 수 있는 기운조차 없어 보였고 곧 죽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 힘들면 그늘에라도 숨어들면 좋으련만 아마 그늘까지 날 힘도 없었던 모양이다. 숨쉬기 힘든 찜통더위에 동물들도 힘들다. 퇴근길에 발견한 새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급하게 차로 달려가 생수 한 병을 들고 달려왔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KhHtGM8CtPZ7jh7ffaguIkxj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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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서는 못하죠. 뭐... - 치료의 기회를 포기하는 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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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15:08:05Z</updated>
    <published>2025-07-02T15:0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70대 노인은 식도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았다. 1차 항암치료가 종료되어 퇴원이 가능한 상태이기도 했지만, 환자는 하루도 더 병원에 있기 싫었는지 퇴원을 원했다. 퇴원했던 노인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다시 응급실에서 볼 수 있었다.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던 환자의 기력이 마음 같지 않았다.  &amp;ldquo;무슨 일이에요?&amp;rdquo;  &amp;ldquo;집에 갈 수 있을 줄 알았어요.&amp;rdquo;  1차 항암치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Qi3qeH6x-0W_oONo_aUrySidG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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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극적인 결말은 생각하기 싫다. - 제도의 틈 사이에 있는 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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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11:16:15Z</updated>
    <published>2025-06-06T12: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무렵 자신감 없어 보이는 중년 남성이 등산용 스틱을 짚고 보기에도 불편한 걸음으로 사회복지팀을 방문했다. 문 앞에서 사무실로 들어오는 짧은 거리조차 힘겨워 보인다.  &amp;ldquo;안녕하세요?&amp;rdquo; &amp;ldquo;어떻게 오셨나요?&amp;rdquo; 손에 움켜쥔 검사 예약지를 쉽게 내보이지 못하고 망설이는 환자의 표정에 도움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보이지 않았다. 본론이 아니라 서론부터 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OA4sATeAGr66BkpLr5WZpC1k3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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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환자 - 음주로 수술이 미뤄지는 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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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22:09:21Z</updated>
    <published>2025-06-04T12:3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환자는 몇 주 전 교도소에서 출소했고 이전에도 여러 번 수감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90대 노모가 있으나 생사를 모르고 갈등으로 형제들과 관계가 단절되었다. 수감 사유가 어떻든 가정사가 어떻든 지금은 치료 필요 여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더는 물어보지 않았다.  긴급생계비지원은 항상 부족하고 월세를 내고 나면 생계비의 절반이 사라진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4kEzzbGXLUpY57FYSdTSp5d_W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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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기하기에는 너무 어린, 청년 암 환자 - &amp;quot;청년이 미래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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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14:27:21Z</updated>
    <published>2025-05-28T10:3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을 영어로 &amp;rsquo;cancer'라고 하는 것은 암세포가 주위 조직으로 퍼지는 모습이 게(crab)가 다리를 벌린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16세기에 그리스어로 &amp;lsquo;게&amp;rsquo;를 뜻하는 &amp;lsquo;카르키노스(karcinos)&amp;rsquo;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혹은 집게발로 잡은 모습과 유사하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암은 세포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변하여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EsLJG_Zj22-B1pnCJPrekK7H_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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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과 땅을 삼킨 화염을 버틸 수 없었다. - 거침없는 산불의 증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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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08:15:24Z</updated>
    <published>2025-03-26T15:2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한참은 많은 고령의 나무는 힘겹게 무더위를 견뎠고 메마른 가뭄도 견디고 매서운 추위도 견뎠다. 우거진 숲에 수염을 드리운 수목은 봄날의 햇살을 기다리며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시작했지만, 하늘과 땅을 삼킨 화염을 버틸 수 없었다.   화산 폭발에 버금가는 불의 고리가 지나간 자리에 수많은 생명은 울부짖었다. 숙주가 가진 모든 것을 앗아야 직성이 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79_ezCNQ79VbJ8TuY8Vtkdf9E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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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가을을 봤다. - 오랜만에 출근 기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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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1T06:06:59Z</updated>
    <published>2024-11-12T04:0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회식 약속이 있고 아마 음주할 예정이라 기차를 타고 출근했다. 자고 있는&amp;nbsp;아내를 깨워 기차역까지 데려달라고 부탁한다. 반쯤 눈을 감고 일어난 아내의 차를 타고 기차역에 도착하니 약간의 추위에 움츠려있는 사람도 보이고 오픈 준비에 한창인 인력사무실의 모습도 보인다. 사무실 입구에 모인 인부들이 담배를 태우며 알아듣지 못할 영웅담을 나누고 있다.  평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0Woqv7AUXWxM0DzNSGSGsOFog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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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회 구미라면 축제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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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4T12:51:40Z</updated>
    <published>2024-11-04T09:3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은 2차 세계대전 패망 후 심각한 식량난을 해결하고자 인스턴트 라면이 등장했다.&amp;nbsp;우리나라 역시 한국전쟁 후 가난과 굶주림을 해결하고자 일본에서 라면 기술을 들여왔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삼양식품 창업주는 일본 기업에 라면 기술 전수를 요청했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고 서민들의 배고픔을 해결하고 싶다는 말에 일본 기업의 마음을 열 수 있었다고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bz%2Fimage%2F_oC-JzWAuwVUOxUvGtgTY1BiY0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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