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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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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4살 에세이 작가 전여진의 발칙한 생각을 모아두는 상자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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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12T12:57: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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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지 못한다는 말에 대하여 - 글을 쓰는 것은 운명이나 영감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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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6T15:49:48Z</updated>
    <published>2020-12-05T23:1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 쓸 때 약간의 자괴감을 느낀다. 분명 첫 번째 책을 낼 때까지만 해도, 글을 쓰는 건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아름다운 일이라고 여겼다. 물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쓰는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예전에는 내 글을 보면서 키야, 잘 썼다. 난 역시 너무 멋지다. 스스로 감탄한 적이 많았다. 요즘에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  나는 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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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고 싶지 않은 기억은 기록 안에서만 의미를 가진다. - 당신은 평생 잊지 못할, 혹은 평생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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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5T11:00:54Z</updated>
    <published>2020-12-05T04:2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평생 잊지 못할, 혹은 평생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가?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은 기록으로써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 평생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인생에 기억을 조금이나마 더 붙잡아 둘 수&amp;nbsp;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록이 없다면 찬란한 반짝임은 내 머릿속에서 금방 잿빛으로 사그라들 것이다. 그 찬란함을 종이 위로, 모니터 위로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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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관적인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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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8:22Z</updated>
    <published>2020-08-16T14:5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학교 수업 시간에 진행되는 토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국어책을 보면, 2년에 한 번? 1년에 한 번? 씩은 꼭 들어가 있는 교육과정인 토론. 우리 학교가 그랬던 건지, 우리가 너무 어려서 그랬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했던 토론은 항상 별로 흥미롭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일단 첫 번째 문제는, 대개 찬성 진영과 반대 진영 중 하나를 선택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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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언이라는 말의 무게와 그럼에도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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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16T15:52:14Z</updated>
    <published>2020-08-16T12:5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언. 조언이란 단어의 올바른 뜻을 우리는 알고 있을까? 국어사전에서는 조언을 이렇게 정의한다.  조언 1 助言 [조ː언] 명사: 말로 거들거나 깨우쳐 주어서 도움. 또는 그 말.  말로 거들거나 깨우쳐 주어서 도움. 그렇다면 조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이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먼저 &amp;lsquo;내가 조언을 듣고 싶은 사람은 누구일까?&amp;rsquo;에 대해 생각해보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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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직 네가 나오는 꿈을 꾼다 - 괴로워해야 하는 것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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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5T05:56:20Z</updated>
    <published>2020-05-15T00:0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다 깼다. 드물게도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다. 동시에 안도감이 들었다. 전부 꿈이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느껴졌다. 그 다음으론 억울함이 나를 찾아왔다.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나만 이렇게 그 일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운 건지. 정녕 괴로워해야 마땅한 건 그들이 아닌지.  2018년, 초등학교 6학년 시절 나는 반에서 마주하기 괴로운 사람이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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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상을 남기는 행위에 대해 새롭게 정의하다 - 20200512 경남도립미술관 관람 일지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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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25T08:51:21Z</updated>
    <published>2020-05-13T17:0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언제부턴가 내가 경험한&amp;nbsp;책이나 음악, 공연, 그림 등 다양한 예술에 대해 기록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또한, 미술관에 갈 때마다 마음 속 어딘가에 부담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무의식 속에 '예술에 대한 감상을 남길 때에는 작가의 의도를 완벽하게 파악해야 한다' 는 부담감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림을 볼 때 그림 자체에 빠지는 것보단 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cG%2Fimage%2Fm41Ld951Atw4WAuuKl8UkOnjA7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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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하기 괴로운 당신에게 - 가장 후회되는 일을 자세히 쓰고 느낀 점 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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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0:28Z</updated>
    <published>2020-03-21T15:3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친구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일기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내 방에 있던 주제 글쓰기 공책을 펴서 보여줬다. 4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은 일기 쓰기가 아니라 &amp;lsquo;주제 글쓰기&amp;rsquo;를 시키셨다. 주제 글쓰기는 선생님이 주는 주제에 맞게 공책 한 페이지 분량으로 글을 써서 제출하는 것이다. 주제는 여러 가지가 있다. 꾸며낸 이야기를 쓰는 것도 있고, 실제 있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cG%2Fimage%2F1csuwUP1SKDVqZ5lr0vYAAA1n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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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보다 못할 말을 하지 말라 - 때아닌 캐럴과 불편의 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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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2T13:30:21Z</updated>
    <published>2020-03-21T05:4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 혹은 나와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이라면 이 노래를 알고 있을 것이다.  루돌프 사슴코는 (개코) 매우 반짝이는 코(딱지) 만일 네가 봤다면 (변태) 불붙는다 했겠지(렁이)  &amp;lsquo;루돌프 사슴코&amp;rsquo;라는 캐럴에 몇 글자씩을 붙어 가사를 바꾼 말장난 버전이다. 아이들은 이런 창의적인 말장난을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4 빼기 빼기 1은 똥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cG%2Fimage%2FnoZVhWT8s2JtpmO0BF1lfOTXe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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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을 사랑하는 이유 - 가장 멋진 사람은 모든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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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3T13:21:04Z</updated>
    <published>2020-03-16T12:1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부와 산책하는데, 하늘이 너무 예뻤다. 하늘을 보니 갑자기 풀밭 가운데 누워서 하늘이 주는 것을, 내게 열린 하늘을 마음껏 받아들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벤치에 누워 잠시 하늘을 바라보았다. 해가 거의 져서 청색으로 물들었는데, 아래쪽 하늘은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으로 노을이 져가는 모습이 할 수만 있다면 눈에 영원히 담아두고 싶을 정도로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cG%2Fimage%2F1uatLubD_eR_iD3YS0GlqIQAK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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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15일, 일상에게 찬사를 - 이사를 앞두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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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30T03:15:27Z</updated>
    <published>2020-03-15T13:1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에서 글을 쓰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면 손목이나 목이 심하게 아플 것 같아서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를 가져왔는데, 충전이 되어있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우리 가족은 4월 2일쯤 원래 살던 집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의 아파트로 이사 가기로 계획했는데, 오늘은 그 집을 보러 가기로 했다. 친했던 친구들과 물리적인 거리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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