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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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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nsul</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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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30년간 마케터로 살다가, 어느 날 사표를 던졌습니다. 브랜드를 기획하던 눈으로 이제는 사람과 공간과 삶을 들여다봅니다. 관광경영학 박사, 겸임교수, 그리고 이야기를 쓰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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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9T04:22: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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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화. 5년 만의 가족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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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9:04:14Z</updated>
    <published>2026-10-09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 둘이 대학 가면서 가족여행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5년이 지나 둘째가 먼저 말했다. 엄마 아빠랑 어디 좀 가고 싶다고.)  아이 둘이 대학에 들어가면서 가족여행이 사라졌다.  굳이 엄마 아빠와 여행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게 느껴졌다. 돈 많이 드는 해외여행이라면 모를까 &amp;mdash; 그냥 국내 여행은 친구들이랑 가는 게 더 좋은 나이였다. 당연한 일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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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화. 한옥 로망, 5분으로 끝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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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9:03:44Z</updated>
    <published>2026-10-06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전부터 숙박 플랫폼을 뒤졌다. 평점 4.8을 믿었다. 마당 평상에 앉은 건 아침 단 5분이었다.)  벼르고 별렀다.  아파트 생활만 몇십 년째 하다 보니 한옥 스테이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TV에서 연예인이 북촌 한옥집에 1주일씩 살아보기 하는 걸 보고 엄청 부러웠다. 오래된 마당에 앉아 차 한 잔 마시고, 뻥 뚫린 하늘을 보며 바람을 쐬고, 방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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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화. 평점 4.6의 배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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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00:15Z</updated>
    <published>2026-10-02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뷰 4.6을 믿고 한 시간 반을 달려갔다. 음식은 평균적이었고, 경치는 20분이면 끝났다. 가장 좋았던 건 돌아오는 차 안이었다.)  봄에 동네 독서모임 멤버 네 명과 지방 여행을 가기로 했다.  넷 다 4050 여성이었다. 회사 다니는 사람, 프리랜서, 주부 등 각자 생활은 달랐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책 이야기를 하다 보니 친해졌다. 여행은 처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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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화. 설레지 않으면 가지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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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9:03:06Z</updated>
    <published>2026-09-29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질랜드 밀포드 트랙킹을 취소했다. 대만도 취소했다. 위약금이 아깝지 않았다. 그때 알았다. 여행이 싫어진 게 아니라, 여행 방식이 달라진 거였다.)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킹을 예약한 건 1년 전이었다.  반지의 제왕 배경이 됐던 그 수려한 경관. 1년 전에 예약이 열리면 재빨리 잡아야 하는 곳. 산행 모임 사람들과 같이 가기로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예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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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화. 고씨는 결국 제주에 집을 지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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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1:00:00Z</updated>
    <published>2026-09-25T0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에 만나면 펜션 짓는다 했다가, 가을에 만나면 땅 팔기로 했다고 했다. 우리는 이러다 결국 못 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년 후, 제주 마당에서 축하파티를 했다.)  퇴사 후 여행 패턴이 달라졌다.  광고회사 시절 동료, 이래저래 인연이 닿은 지인들을 끌어 모아 여덟 명이 국내 등산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두세 달에 한 번 정도, 다 모이지 못하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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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 퇴직을 결심한 날, 절에서 소주를 마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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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1:00:00Z</updated>
    <published>2026-09-22T0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직을 결심하고 템플스테이에 갔다. 명상이 날 리프레시할 줄 알았다. 결국 나를 풀어준 건 남편이 몰래 챙겨 온 소주 한 병이었다.)  퇴직을 결심하고 나서 뭔가 환기가 필요했다.  중국에서 돌아온 후 4년이 지났다. 후배가 윗사람이 됐고, 새로운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스스로도 고인 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속으로는 이미 결심이 됐는데, 그 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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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 낯선 사람의 집에서 내가 보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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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1:00:01Z</updated>
    <published>2026-09-18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춘천 골목 낡은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느낌이 달라졌다. 남의 집 화분을 보다가 내 죽어가는 화분 두 개가 생각났다.)  2017년 말, 5년간의 중국 생활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사이 한국은 완연한 선진국이 되어, 서울이나 지방 도시 모두 골고루 발전되어 있었다. 깨끗하고 정돈된 중심지와 골목 모두 볼거리들이 많았고, 바가지 없이 맛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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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마지막 제주여행, 고국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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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1:00:00Z</updated>
    <published>2026-09-15T0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 만에 한국에 왔다. 나는 특별한 여행지를 생각했다. 아이들이 원한 건 '그냥 한국, 아무 데나'였다.)  베이징 생활 5년이 지나갔다. 귀국을 6개월 앞두고 마지막 가족 여행 계획을 세웠다.  나는 '중국에 왔으니 안 보고 가면 아쉬울 곳' 목록을 펼쳤다. 아직 못 가본 윈난, 쓰촨.  남편이 고개를 저었다. 아이들도 고개를 저었다.  &amp;ldquo;이번에 한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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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 샤먼 &amp;mdash; 유명하지 않아서 좋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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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1:00:01Z</updated>
    <published>2026-09-11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국 유명 관광지에 지쳤다. 현지인들이 추천한 곳으로 갔다. 관광 패키지에도 없는 토루, 루쉰 동상, 머리 화환. 마음이 편안하고 좋았다.)  중국에서 5년 살았다고 하면 다들 묻는다.  &amp;quot;어느 여행지가 제일 좋았어요?&amp;quot;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솔직히 말하면 수긍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처음 2년은 유명 관광지를 열심히 다녔다. 만리장성, 자금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cX%2Fimage%2F6vbisn58MFOZCqw6h1q5vvd5s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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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배우인가, 전시물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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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1:00:02Z</updated>
    <published>2026-09-08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국에서 소수민족 공연을 세 번 봤다. 두 번은 불편했고, 한 번은 압도적이었다.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중국 항저우 여행에서 소수민족 공연을 처음 봤다.  대형 테마파크 옆에서 열린 와족 공연이었다. 남녀 할 것 없이 붉은색과 검은색의 단순한 옷을 입었고, 남자들은 상의가 없었다. 하의도 짧았다. 얼핏 보면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들인가 싶을 정도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cX%2Fimage%2F8bvdACQuxeZLyt14eRicglOlOU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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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딸이랑 둘이 가면 얼마나 좋으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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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9-04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로망을 품고 떠났다. 딸은 이미 모든 걸 계획해 뒀다. 반나절 따로 다니고 나서야 비로소 좋아졌다.)  오래된 로망이 있었다.  남자들 없이, 엄마랑 딸이랑 둘이서만 가는 여행. 화장품 가게를 기웃거리다가 마음에 드는 립스틱 있으면 신나게 이것저것 발라보고, 옷 가게에 들어가 마음에 드는 것 여러 개 골라놓고 마음 편하게 입어보기. 그리고 골목 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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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사춘기 아이 둘만 데리고 대만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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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9-01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국 주재원 2년 차. 집 안이 전쟁터였다. 남편을 빼놓고 가는 게 미안했다. 근데 그게 오히려 신의 한 수였다.)  영국 런던의 단신 파견근무를 마치고 서울로 복귀한 지 7년, 다시 해외 근무의 기회가 생겼다. 이번에는 중국 베이징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온 가족이 함께였다.  나 혼자 가서 중고생 아이들 두 명의 뒷바라지를 할 엄두가 나지 않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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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이과수 폭포와 알라딘 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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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1:00:06Z</updated>
    <published>2026-08-28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LA를 거쳐 27시간. 브라질 출장이었다. 아이가 어린 후배가 알라딘 바지를 입고 나타나 이과수 폭포에서 함께 흠뻑 젖었다. 나는 그 나이에 저러지 못했던 것 같은데.)  런던 파견을 마치고 본사에 돌아와 글로벌 본부 팀장이 되었다. 긴 출장이 잦아졌다. 팀원 두세 명과 함께 1~2주씩 해외를 다니는 일이었다. 이번엔 브라질. LA를 경유해 브라질까지 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cX%2Fimage%2FZvLqMqnEaGv4cPDEgXZ6NMx1kRE.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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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나는 돌아오는 여행자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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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8-25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영박물관보다 V&amp;amp;A 뮤지엄이 좋았다. 에펠탑보다 노팅힐 앤틱마켓이 좋았다. 해질 무렵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그 시간이 제일 좋았다.)  런던 주재원 생활 1년 동안, 토요일 아침마다 기차를 탔다.  내가 사는 런던 근교 역에서 런던 시내까지 한 시간. 아침이면 간단하게 한식을 챙겨 먹고, 커피 한 잔을 들고 창가 자리에 앉으면 영국의 들판이 지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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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런던 경찰에게 '뎀즈! 뎀즈!'를 외친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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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8-21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럽 4개국 패키지여행 내내 구박 덩어리였던 아버지. 런던 냉장고에서 소주 7병을 발견하고 천국이라 하셨다. 그리고 길을 잃으셨다.)  내가 영국 주재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부모님을 런던으로 모셨다.  열흘간의 유럽 패키지여행을 먼저 마치고, 런던에서 일주일 머무른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다. 두 분 다 유럽 여행은 처음이셨다. 하지만 그 적응력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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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엄마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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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8-18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권태기 탈출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딸한테는 엄마가 없는 긴긴 시간이었다. 우리는 매주 이메일로 편지를 주고받았다. 연애편지처럼.)  런던 파견을 결정하고 짐을 쌀 때, 딸은 내 옆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겨우 초등학교 2학년이었지만,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가만히 앉아 있다가, 생각나는 대로 툭툭 질문을 던졌다.  &amp;quot;엄마 언제 와?&amp;quot;  &amp;quot;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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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amp;nbsp;프라하의 벌금, 그리고 시절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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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1:00:06Z</updated>
    <published>2026-08-14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만에 만난 남편과 프라하 공항에서 만났다. 설레는데 어색했다. 어색함을 깨준 건 지하철 벌금이었다.)  런던 생활 1년이 거의 다 됐을 무렵, 부활절 휴가가 다가왔다.  유럽에서는 부활절이 꽤 큰 행사다.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기 전 기지개를 켜는 시기. 회사 영국 사람들은 일주일씩 휴가를 냈다.  남편에게 유럽 여행을 제안했다. 나도 안 가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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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아유 매리드? - 암스테르담 나이트의 흑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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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8-11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스테르담 나이트에서 세 명이 연속으로 물었다. '아유 매리드?' 두 번은 예스. 세 번째는 &amp;mdash; 왜인지 모르게 '노우'가 튀어나왔다.)  런던 주재원 생활 1년 동안 내 직함은 '유러피안 마케팅 디렉터'였다.  멋진 직함 같았지만 사실은 &amp;mdash; 유럽 사무실 어디서든 일이 생기면 출장 가서 해결해야 하는 '유럽 전체 담당'이라는 뜻이었다. 이탈리아, 스페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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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런던, 나는 솔로 여행자가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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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1:00:06Z</updated>
    <published>2026-08-07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10년 차. 권태기였다. 런던 단신 파견 공고가 떴다. 내밀한 곳에는 남편에게 복수한다는 즐거움이 몽글몽글. 그런데 막상 혼자 1박을 해보니 &amp;mdash; 외롭고 쓸쓸하고 재미없었다.)  결혼 10년 차였다.  아이 둘, 회사에서는 차장. 회사에서도 힘들고 집에서도 힘든 상황이었다. 남편은 내 기대만큼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았다. 시어머니와의 전략적 동거도 점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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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아빠 등에 오줌을 싼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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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8-04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섯 살 아이는 콜로세움을 기억 못 한다. 그래도 갔어야 했냐고? 대신 열다섯 살이 된 그 아이가 기억하는 건 아빠 등의 온기였다.)   여행을 결정하기까지 꽤 오래 망설였다.  큰아이가 여덟 살, 작은아이 진수가 다섯 살이었다. 비행기 값에 숙소비에 식비까지 더하면 만만치 않은 돈이었다. 거기다 다섯 살짜리를 데리고 유럽이라니.  남편한테 말했다.  &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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