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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ㄱㄷ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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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sies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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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영화와 책을 보고, 읽고 감상을 적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느낀 감정을 글로 풀어내 보려고 해요. 시가 될 수도, 긴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즐겨주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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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11T16:05: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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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위에는 아직 바람이 부나 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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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1:14Z</updated>
    <published>2026-10-11T13:3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름이 날고 있다 날개의 모양을 하고선 동쪽에서 서쪽으로 저 위에는 동서풍이 부나 봐  땅, 우리가 발을 디딜 수 있는 곳 이곳에선 바람이 불지 않는다 적막과 고요  기억하지 않으려고 조각난 삶을 이어 붙이려 하다가 아무 의미도 없는 것 같아  고장 나버린 모습으로 그냥 두어도 괜찮지 않을까  오랜 시간을 걷는다 아주 오랫동안  고개를 들어구름이 간 쪽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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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하다는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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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1:21:43Z</updated>
    <published>2026-10-09T11:2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을 꾸었어 아주 행복하고 처절한 이야기였지 꿈속에서 나는 나를 알지 못했어 정말로 거리를 지나가는 타인, 혹은 이방인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아서 미쳐버리고 마는 광대 그렇게 점차 웃음을 잃어가면서도 거리를 헤매었지 언젠가 누군가 나를 알아볼 것이라 믿으면서 그때였어 누군가 나의 손을 잡아채고는 힘껏 아주 힘껏 달렸어 나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체 그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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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가 떠났으므로 나도 세계를 버리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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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9:31:31Z</updated>
    <published>2026-10-05T09:3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토록 광활한 세계 그 안에 점처럼 피어있는 인간 곧 저버릴 순간마저 지켜내려 하는 존재.  세계는 인간을 바라보지 않는다 배경이 되어 존재할 뿐이며 세계 속에서 살아간다는 건 세계를 지켜내는 것이라고. 아버지는 말했다.  나는 그 말을 오래 믿었다.  무언가를 잃을 때마다남은 것들을 세어보았다. 아직 이만큼은 남아 있다고손가락을 하나씩 접으며.  손안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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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밤이 두려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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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4:19:09Z</updated>
    <published>2026-09-27T14:1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깜빡이던 전등을 갈았습니다. 새로 산 전등은 밝아서 조그만 집안을 환하게 비춰줍니다.  마침 밤이 곁에 있어 새까맣던 공간은 나를 먹어가고 있었으나  빛이 조그만 위안이 되었습니다.  방안을 보자 보이지 않던 먼지들이 쌓여있습니다. 시간의 흔적이 구석마다 본연의 자리였던듯한 모습을 하고.  물티슈를 뽑아 먼지를 닦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 것 아니겠어요 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WF%2Fimage%2FMnUJaW7zSZdys5nkDGdWtgiQJ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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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이 닿을수록 세계는 모습을 잃어버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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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3:27:39Z</updated>
    <published>2026-09-20T13:2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계를 향해 빛이 쏟아진다.  눈조차 뜰 수 없을 만큼무수한 빛.  빛이 닿을수록세계는 모습을 잃어버려 거리도, 나무도, 사람도 지워지고무엇 하나 남지 않게 된다면  그곳에서는나조차 사라지려나.  나는 아직 여름을다 보내지 못했어.  빛이 쏟아지는 계절,열기에 녹아내리는 세계.  어쨌든 세상은 사라지는걸까.  있지,너는 저 건너편에 있을까. 이제는 어디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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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구해줘&amp;rsquo; 하고 애원하는 목소리를 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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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4:48:31Z</updated>
    <published>2026-09-13T14:3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흙이 젖고 마르기를 몇 번. 셈을 포기한 채멍하니 바라보던 날에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  고개를 돌렸다. 소리가 난 곳은벽에 가로막혀 있어길을 돌아가야만 했다.  벽과 건물 사이,비좁은 틈에 보이는 것은무심하게 피어난 작은 꽃 하나.  도시의 공해 속에서도 자라는 것.아무도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제 잎을 피어내는 것.  그리고 그 식물 너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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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흉터 - 세상은 이토록 차갑기만 한건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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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3:26:52Z</updated>
    <published>2026-09-06T13:2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의 짐을 얹고 삽니다 얼굴과 몸 구석구석 새겨진 자국은 지금껏 겪어왔던 일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새겨진 자국들은 이따금씩 욱신거립니다 가슴 깊게 새겨진 곳에 통증이 올 때면 숨을 쉬지 못하고, 눈앞이 아득해집니다.  보이는 게 흉터를 지우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비슷한 상처가 비슷한 자리에 나기 때문에  길을 가다 문득 거울에 비친 나를 바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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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가 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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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4:55:44Z</updated>
    <published>2026-08-30T14:5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가 칩니다. 해변가로 막힘없이.  몰아치는 파도는 거세게 부딪치곤 하얀 포말을 산산이 흩트립니다.  파도가 거세면 거셀수록 포말은 잘게 쪼개져 모래보다도 작아질 때가 있습니다  영원히 소멸하는 과정을 겪듯이  바람이 부는 해변가에서는 사람과 조금만 멀어져도 말이 닿지 않기에 목소리를 조금 키워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나의 목소리가 닿기를 바라는 마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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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양의 빛이 지구에 도달하기까지 8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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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3:41:02Z</updated>
    <published>2026-08-23T13:4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양의 빛이 지구에 도달하기까지 8분.  하늘의 빛나는 태양을 볼 때마다 8분전에 태양에서 출발한 빛을 떠올린다.  빛이 담고 있는 열기, 이 곳을 태워 죽일듯이 내리 쬐는 것  온 몸으로 빛을 받아 내다가 피어나는 아지랑이 위에서 춤을 춘다  뜨거워지는 아스팔트, 익어가는 피부를 느끼면서  그러니 내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언제나 조금 전의 세계-  이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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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하루는 단어를 조립하는데 다 쓰고 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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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1:29:13Z</updated>
    <published>2026-08-15T11:2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하루는 고요로 가득한 단어를 조립하는데 다 쓰고 만다.  지나간 흔적이기 보다는 지금을 나타내는 낱말을.  단어가 갖고 있는 냄새를 기억한다 숲, 바다, 나무, 돌맹이, 흙같은 단어와 사랑, 당신, 후회, 그리움같은 것.  어떤 단어는 단내음이 풍기고 어떤 단어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보통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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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고 싶다는 말 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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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4:20:13Z</updated>
    <published>2026-08-09T14:2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에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부쩍 자주 전화를 거는 사람. 통화 목록을 살펴보면 02 - xxxx, 001 - xxx. 어머니 02 - xxxx 스팸 번호로 나열된 흐름 속에서 이따금 어머니의 흔적이, 아주 가끔 아버지늬 흔적이 있다.  어머니는 묻는다.  날이 더운데 뭘 하고 있니. 집에 있어요. 집에 내려오지 왜. 집에 있는걸요.  당신의 집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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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이 다가옴을 - 꿈처럼 소중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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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3:01:12Z</updated>
    <published>2026-08-02T13:0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여름이 절정을 이르고 있는 지금 발자국을 새기며.  땀으로 몸이 젖는 동안 눈은 그늘을 찾습니다. 조금 더 걷다 보면 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사부작 거리는 당신의 걸음이 떠오릅니다 땅을 소중히 여기는 모양을 하곤 다치게 해선 안 되는 존재처럼, 조심히 발걸음을 옮기던 당신이  작고 여린 것부터 모두가 등한시하던 마음까지 소중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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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을 지나는 법; 움직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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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4:11:38Z</updated>
    <published>2026-07-26T14:1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의 집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택시를 탔고,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나는 평소 누군가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택시 기사님에게는 한 번씩 말을 걸게 된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나 또한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게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  무슨 이야기에서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기사님은 경제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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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능소화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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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1:04:26Z</updated>
    <published>2026-07-12T11: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웃의 담에 활짝 핀 능소화가 한 여름이 왔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장마는 끝이 났고, 습기어린 날씨는 이토록 무더워서 마음마저 무겁게 만드는듯 합니다. ​ 우울은 수용성. 고된 하루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 적당히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합니다. ​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씻겨내기 위해서 ​ 한 겨울엔 안온하게, 한 여름엔 선선하게 마음의 온도를 맞</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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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씁쓸한 결심이라니. - 네가 나를 증명하고 내가 너를 증명하는 동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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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4:24:15Z</updated>
    <published>2026-07-05T14:2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재하는 이상 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세상의 무겁고 차가운 진실을 마주했을 때 이타적인 마음보다 이기적인 마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이롭다는 걸 알았을 때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냐고 묻고 싶었다.  아주 단단하고 무거운 물질은 단순히 존재한다고 해서 이유가 설명되지 않으니까.  물질이라는 것과 비물질이라는 것 사이의 관계 속에서 하나의 존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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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보다도 거창한 우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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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0:00:12Z</updated>
    <published>2026-06-28T1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을이 지는 순간 세상이 사랑으로 물드는 것 같은 순간을 바라보며 우리에게도 노을이 지는 순간이 오기를 기도했어  머릿속에 울리는 파도 소리를 따라 바다, 모래, 바람 같은 것들이 느껴지는 피부를 되새겨봐  이제는 아득해진 옛 시간의 잔재들을 하나, 둘 꺼내 읽어보는 거지.  그런 시간을 열렬히 사랑했으므로  고작 허울뿐인 나무가 되어선 나를 바라보지 않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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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음뿐인 세계에서 마음은 이해되지 못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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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9:43:43Z</updated>
    <published>2026-06-21T09:4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범람한다. 세계를 채우는 소리가 되어 소음으로 가득한 세계가 만들어진다.  소음뿐인 세계에서 살아남기를 원할때 드러난 문장을 마음으로 이해하고, 함의는 알 필요 없는듯한 얼굴.  문장을 채우는 단어를 오직 단어로만 직역해야하는 순간이 왔을때 더이상 읽고 싶지 않은 세계가 되었다. ​ 그곳에서는사랑이 사실 관계가 되고그리움은 오래된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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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삶은 거짓, 혹은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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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4:42:24Z</updated>
    <published>2026-06-14T14:4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봤어 세상에 어쩌면 하루를 보내는 게 너를 찾아가는 길이었을까?  오래된 기록  그때의 감정, 날씨, 온도, 추위  어느덧 여름이 돌아온 세계에서 도시의 거리는 온통 시멘트로 덮여 있지 그 안에는 흙이 남아 있을 테지만  흙을 밟고 싶다며 바다로 달려가는 마음  바닷속 흙을 어루만지며 드디어 너에게 닿겠다는 꿈을 꾸었을 때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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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사람을 구해줍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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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11:54:23Z</updated>
    <published>2026-06-06T11:5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치게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amp;nbsp;세상 모든 존재에게 사랑받기를 바랐으니.  열세 살에 세계의 평화를 빈 적이 있습니다.세계에 평화가 오면, 내 안에 있던 폭력 같은 미움도 함께 사라질 거라 생각하면서 얼마나 어리고, 멍청하고, 이상한 이상향이었는지.그때는 알지 못했고, 생각지도 못한 사이 어른이 되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사랑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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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감의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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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5:02:07Z</updated>
    <published>2026-06-03T15:0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오고 있나 봐  어느새 투명했던 초록은 짙어져 금세 시간을 먹은 티가 나  햇볕은 살이 따갑게 만들어  어느 순간 피부에 상처가 나있길래 언제 다쳤느냐고 물었지 나에게, 너는 언제 이렇게 상처가 많아졌느냐고  빛이 사라져도 열기가 남아있어서 한낮의 마음을 갖고 집으로 돌아가게 됐어  시간을 머금은 열기, 피 같은 마음  열매가 익어가고 있겠지  첨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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