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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습 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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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liveye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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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의 이유를 잊은 채로도 어떻게든 생존하려는 동지들을 위해 제가 밟은 길의 이정표를 남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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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2T03:49: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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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1950년 그 여름의 전쟁 - 녕감 동무 죽고 싶소, 살고 싶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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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8:56:41Z</updated>
    <published>2026-09-09T07:2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록이 무성하게 우거진 한여름이 오기 시작했다. 나뭇가지마다 매미는 열창이었다. 뒷산 마루 뻐국이 우는 소리도 더없이 청아하게 들렸다. 외양간 소는 집집마다 들에 내어 풀어놓고 풀을 뜯어먹게 했다. 소는 재산목록 일호였다. 산에는 산나물들이 풍성하고 어디를 가나 기름졌다. 나무마다 삭막한 가지를 감추고 푸르른 잎새들이 하늘이 보이지 않게 덮어주니 온 동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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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아픔을 참고 입학한 초등학교 - 내가 아픈 것은 묻혀버렸다. 아무도 신경도 쓸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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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5:08:48Z</updated>
    <published>2026-09-09T06:5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픔을 참아야 한다. 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잘 다녀야 한다. 그렇게 다니고 싶었던 학교니까! 혼자서 마음속으로 다짐해봤다.  학교에 가니까 학생들은 각 학년 학생들이 한 반이 채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우리 동네 애들은 꽤 많았다. 산줄기를 타고 평화롭게 나란히 붙어 있는 집들, 그 마을을 쭉 따라가다가 끝나는 집에 우리 반 아이가 있었다. 이름은 선화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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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우리 집 수난사 - 그 모든 것이 지금은 그리운 것들의 하나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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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4:40:50Z</updated>
    <published>2026-09-09T06:4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아버지는 해방이 되기 몇 해 전에 제재소를 그만두시고 큰 언니도 시집보내고 신학교를 다니셨다. 평양 신학 3학년을 수료하시고 그만두게 되었다. 여러 사정은 있으셨겠지만 자식들은 올망졸망 많고 벌이는 없으셨을 테니 어떻게 계속 다니실 수 있었겠는가. 학비 조달이 어려워서 그리 된 모양이었다. 꼬장꼬장하시고 외통수에다 외고집이시며 아주 엄하고 봉건적이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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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살 겨울, 어머니께 답장 - 2012. 12. 12. 중학교 3학년 시절, 3시간 걸려 썼다고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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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7:52:25Z</updated>
    <published>2026-07-30T06:5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께  우선 이런 편지 보내 주신 것 감사해요. 솔직히 일요일 날 그 일이 있은 뒤로 또 엄마하고 어색한 낯으로 한참 마주해야 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을 때는 한숨부터 나왔어요. 내가 먼저 편지를 써서 드려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구요. 이렇게 엄마가 먼저 편지를 써 주실 줄은 몰랐어요.  항상 절 위해 걱정하시고 생각하시는 엄마 마음 잘 알고 있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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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먹는 아이 (2) - 꺼드럭대고 싶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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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6:38:42Z</updated>
    <published>2026-07-30T06:2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화를 쓰고 꼬박 1년이 넘었다. 그 사이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오고, 성인 자폐 스펙트럼 스크리닝을 받았으며 정밀 검사를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 주말에는&amp;nbsp;알바를 하고 주중에는 코딩 강의를 듣는 둥 마는 둥하며 주 7일을 빡세게 보낸다. 빚쟁이가 되었지만 워크아웃을 하고 있다. 주짓수를 하다가 일정이 빡세 그만두었다. 외조모님의 자서전을 대리 연재하기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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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병이 몰려왔을 때의 기록 - 서랍에 넣은 초고를 1년 지나 읽어보니 생각보다 재밌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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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6:01:57Z</updated>
    <published>2026-07-30T06: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6월 전후의 기록:  스스로를 과신했다. 어딜 감히 ADHD가 침착하게 계획대로 시리즈물 2편을 질서 있게 차례로 쓸 거라 믿은거냐. 애초에 생존기 블로그의 글감은 매일 새롭게 올라오는 정신병을 담아내는 것만도 부족하거늘. 게다가 막상 키보드 앞에 앉으면 무슨 글을 쓸지 전부 까먹지 않으냐. 지대 짱나노라.  억울함. 이기주의. 다른 사람에게 맞</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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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이북에서 있었던 이야기 - &amp;quot;이 간나야, 네가 잘못했지, 내가 잘못했니&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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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8:56:41Z</updated>
    <published>2026-07-30T05: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이북에서 제재소를 하셨다. 큰 언니와 작은 언니 둘 다 처녀일 때였다. 큰 오빠는 읍내에서 보통 중학교를 다녔다. 큰 언니와 자취를 시켰는데 큰 언니는 큰 오빠가 학교를 안 가고, 매일 딴 곳으로 빠져서 몹시 애를 먹었다고 한다.   결국은 큰 언니와 큰 오빠 모두 집으로 오고 말았는데 큰 오빠는 다시 전기기술학교를 나오고 큰 언니는 제재소 인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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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외로움과 고독과 싸우다 - 내게는 과분한 사랑이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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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8:56:41Z</updated>
    <published>2026-07-30T05:2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으로 이사 온 지 1년이 흘러 깊은 겨울이 다가왔다. 세상은 온통 어디나 은빛이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는 눈이 쌓여 소복소복 마치 솜을 얹어 놓은 것 같았다. 눈이 부셨다. 바람이 살살 불면 그 눈들은 뽀얀 가루가 되어 떨어져 흩날렸다.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작은 형부랑 큰 오빠가 오지 않으려나 하고 부모님은 기다리는 눈치였다. 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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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나의 고향 양평군 양동면 고송리 - 여긴 참 좋은 곳이다, 나는 늘 생각하곤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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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8:56:41Z</updated>
    <published>2026-07-22T05:1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 후 서울 생활을 마치고 부모님을 따라 양평군 양동면 고송리라는 곳에 가서 살게 되었다. 큰 언니 노금씨는 서울에서 두 내외와 조카 식구들이 사는 삶으로 돌아갔다. 생면부지의 시골로 온 우리 가족들은 모두 여덟 명이다. 아버지 전치복씨, 어머니 지금록씨, 올케 언니 이보화씨, 여전히 아픈 작은 언니 금춘과 미자, 작은 오빠 태형, 동생 태진 그리고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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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아픈 언니 몰래 설탕을 훔쳐 먹던 시절 - 목숨이 붙어있으면 그것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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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8:56:41Z</updated>
    <published>2026-07-21T07:3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일이 벌어지고 난 어느 날 아마 몇 달이 흘러갔다. 아버지랑 엄마는 38선을 무사히 건너오셨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큰 언니 댁에서 모두 옹색한 대로 한 일 년을 지냈다.  아버지는 당시 평양 신학을 다니셨다. 그런 연고로 교역자이셨다. 엄마는 큰 올케언니와 장사를 하셨다. 배합조개와 모시조개를 삶아서 시장에 내다 팔곤 하셨다.  &amp;quot;어머이 오늘은 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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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귀신 들린 언니네 집 - 귀신 들린 자를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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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8:56:41Z</updated>
    <published>2026-07-21T05:2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이와 나는 이북 말로는 '가말치'라는 누룽지를 얻어 손에 들고 먹으면서 역을 벗어나가기 시작했다. 동생 진이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나도 자꾸 멀리 떨어졌다.  &amp;quot;진아! 진아! 어디 가니&amp;quot;  진이는 대꾸도 안 한 채 들에 핀 풀에 달린 새순을 따먹고 있었다. 나는 그걸 보는 순간 그만 찾는다는 걸 까맣게 잊어버린 채 같이 따먹기 시작했다.  아마도 4월 하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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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난리를 피하다 - 거저 무사히 도착만 하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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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8:56:41Z</updated>
    <published>2026-07-21T04:0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얘야, 거기 좀 안거라 이. 암만해도 여긴 더는 못 살 것 같은 세상이다. 며느라야. 네가 먼저 쟤들 둘 데리고 38선을 넘어서리 남쪽에 가도록 해라. 오늘 저녁에라도 빨리 빨리 준비를 해서 넘어가는 사람들을 쫓아 가거라. 잉. 네 남편두 여기를 다신 아이 올께다.&amp;quot;  올케는 19살에 시집을 왔다. 시집온 지 2년 만에 시아버지의 불같은 명령을 받고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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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품 소개 - 외조모님 자서전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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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8:56:41Z</updated>
    <published>2026-07-21T04:0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이야기는 외조모님께서 생전 남기신 자서전 원고입니다. 성함은 전이금(全二金)이라고 하십니다.  작고하시기 전 이 원고를 출간하고 싶어하셨기에, 늦게나마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원고를 타이핑하셨고, 손녀인 제가 연재로 옮깁니다.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 부호, 문단 구성만 손보았으며, 이북 사투리와 어휘, 문장의 호흡은 원문 그대로 두었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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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먹는 아이 (1) - 이야기를 사랑하게 된 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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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3:51:46Z</updated>
    <published>2025-04-26T01:1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책 먹는 아이'였다.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먹었다. 유아기에는 누구나 손에 잡히는 모든 물건을 입에 넣는 시기를 거치기 마련 아닌가. 내 손이 닿는 곳에는 언제나 책이 있었다. 바둑알이나 이불 끄트머리를 우물거리는 일도 재밌었지만, 역시 아이들이 손을 베지 않도록 둥글고 두껍게 제작한 책장 모서리를 한 입 뜯어먹는 것만 못했다. 종이 섬유를 입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gM%2Fimage%2FZT0c2dD4wkOexNjX_oLv8xc1mK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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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해야 한다는 강박 달래기 - 불안 장애를 성인 ADHD로 제압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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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08:55:10Z</updated>
    <published>2025-04-25T05:4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존기를 쓰자고 마음먹은 지 2시간 만에 '심금을 울리는 생존기 작가'가 되려 몸부림치는 가련한 중생아. 정신과 환자 동지들은 공감하리라, 우리의 분투를 필사적으로 방해하는 존재 또한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세간에 자주 인용되는 심리학 연구 중 '더닝 크루거 효과'라는 이론이 있다. 비전문가에게 자주 인용되는 이론이 늘 그렇듯, 이 연구 또한 밈(m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gM%2Fimage%2FnHf4LjvyKbCYtsGlLxJwnklFA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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