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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애롭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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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일 산책하듯, 삶을 어루만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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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4T00:18: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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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 -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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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7:19:17Z</updated>
    <published>2026-08-23T07:1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하루가 멀다 하고 약속이 이어지는 기분이다. 원래 나는 예정된 일정이 없어야 비로소 마음이 느긋해지고 온전히 내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성향이라, 쉼 없이 약속이 이어지는 요즘 꽤 오랫동안 피로가 쌓여갔다.  엊그제는 작은외삼촌 생일을 맞아 가족 모임에 다녀왔다. 남편에게는 예정된 업무가 있었지만 일을 미루고 함께 가게 됐다. 가족들이 각자 음식을 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RY%2Fimage%2F6pXvZrZHMtpVnNtAy2dKztI0o1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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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위치를 재는 사람들 - 타인은 나의 기준점이 될 수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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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6:55:09Z</updated>
    <published>2026-08-18T07:4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다 보면 타인을 상대로 이런저런 &amp;lsquo;테스트&amp;rsquo;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마주하게 된다. 상대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는지를 가늠하거나, 어디까지 받아주는지 선을 떠보거나, 미묘하게 서열을 확인하려 드는 식이거나 종류도 참 다양하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럽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을 확인하기 위해 저런 수고를 하는 걸까.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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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선택한 사람에게만 책임을 묻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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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7:47:43Z</updated>
    <published>2026-07-13T14:0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TV를 보는데 한숨이 나온다. 나는 자신의 선택이 불러온 결과를 감당하지 않은 채, 그 책임을 타인에게 떠넘기려는 사람들을 볼 때면 입안이 백지장이 되는 느낌이다. 스스로 결정했고, 원하는 대로 행동했으면서도 정작 그 대가만은 누군가가 대신 치러주길 바라는 태도는 무책임을 넘어 일종의 도덕적 회피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문득 반대의 생각도 들었다. 선택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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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 얼굴에 새겨진 시간들 - 어버이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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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7:47:25Z</updated>
    <published>2026-05-11T14:3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버이날 기념으로 친정 근처에 있는 모던한 프렌치 레스토랑에 다녀왔다. 친절하고 맛있고 분위기도 모던하고 무엇보다 엄마가 좋아해서 좋았다.  나는 오래 살고 싶다는 소망이 없는 편이다. 오래보다는 건강하게, 무작정 오랜 날, 많은 날보다는 괜찮고, 평범하고 무던한 날들을 바라는 쪽에 가깝다. 하지만 가끔씩 이렇게 새롭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나 아주 예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RY%2Fimage%2FXvbCJ29WLrcUuGWgVhsPzXybES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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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문 (Farmoon) - 화려함 대신 균형과 밀도를 선택한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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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6:54:52Z</updated>
    <published>2026-04-29T06:4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준비하던 순간부터 마음속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던 공간, 파문(@farmoon_kyoto ). 기대는 종종 과장되기 마련인데, 이곳은 그 기대를 자연스럽게 받아내는 힘이 있었다.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지만 이미 몇 팀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고 잠시의 기다림마저 이 공간에서는 하나의 경험처럼 느껴졌는데, 그렇게 내부를 둘러보다가 남편에게 무심코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RY%2Fimage%2FebZdDLIyDOwVqAQNCpXLwW6vx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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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 - 한결같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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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9:18:44Z</updated>
    <published>2026-03-20T06:1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타인의 눈에 한때는 조금 반듯하고 평온해 보이던 시절이 있듯, 나 역시 바깥에서 보기에는 삶이 어느 만큼 무르익어 보이기 시작한 때가 왔었다. 이십 대 중반 그 무렵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았고, 연락 또한 부쩍 많아졌다. 처음에는 그 모든 것이 반가웠다. 누군가 나를 떠올리고 찾는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맙고 충분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RY%2Fimage%2FFpMrF2JfLPJjos2SFD9_FG-E58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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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징어배 - 도자기별 마그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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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2:42:40Z</updated>
    <published>2026-03-11T07:5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친구와 강릉을 여행하며 들렀던 도자기별. 그날이 내 첫 방문이었다. 며칠 전 영상 파일 정리를 하다가 봤던 그때의 여행. 2020년 2월. 그때의 여행에서 나는 강릉의 밤바다 수평선 위로 반짝이던 오징어배 불빛을 처음 보았다. 어둠 위에 점점이 박힌 불빛들이 마치 별무리처럼 떠 있는 듯해서, 잔상이 참 오래 마음에 남았었다.  그 기억을 작은 기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RY%2Fimage%2FQpLUTcYADQPie1Yaj2h3T0M6H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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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붕어빵 - 그리움을 견디는 작은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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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5:41:58Z</updated>
    <published>2026-03-06T05:4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입원해 계시던 한 달 동안의 시간은 지금도 제 안에 아주 선명하게 남아 있다. 그때는 아버지께서 입맛이 없으셔서 무엇이든 드시고 싶은 게 있다고 하시면, 그 말 하나에 얼른 사다 드리고 싶었던 때였다. 아빠가 계시던 곳은 연대 세브란스 간호병동이었고, 코로나 시기이기도 해서 면회 시간은 길지 않았다. 원래라면 우리 가족처럼 하루 종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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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밈 - 깊이는 늘 천천히 만들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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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5:11:58Z</updated>
    <published>2026-03-06T04:3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쉽게 얻어지는 것들은 대개 깊이를 갖기 어렵고, 그 결 또한 가볍기 마련이다.  배움 역시 다르지 않다. 금세 이해한 듯 느껴지는 지식은 아직 몸에 스미지 않은 상태에 가깝다. 시간을 들여 사유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다시 성찰하는 과정을 통과하지 않은 배움은 필요한 순간 쉽게 흔들리고 선명하지 않다. 깊이는 속도가 아니라 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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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번째 결혼기념일 - 파인다이닝 - 샤콘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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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2:32:37Z</updated>
    <published>2026-02-21T12:3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우리의 일곱 번째 결혼기념일. 남편이 서프라이즈로 예약해서 미리 '샤콘느'에서 다녀왔다. 이곳에 가기 일주일 전쯤 남편이 갑자기 알려줬는데, 말 안 하면 아무래도 내가 추리닝을 입고 나갈 것 같아서 그랬단다. 허허 정말 말 안 해줬으면 어디 가는 줄 몰라서 그랬을지도.  연애 때 남편이 데려가줬던 첫 파인다이닝, 그때도 접시 위에 올려진 음식이 각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RY%2Fimage%2FKBon6MmO9borPHeoAWn_cwdMq-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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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집마련 - 오늘 우리는 이 집의 진짜 주인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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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2:36:02Z</updated>
    <published>2026-02-21T12:2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7년 차, 오늘 우리는 이 집의 진짜 주인이 되었다.  너도나도 가치가 높은 집을 얻고자 고군분투할 때 우린 연애 때부터 그냥 우리 둘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이면 어디든 상관이 없었다. 그렇게 운이 좋게 결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던 우리의 보금자리. 처음엔 둘이 살기엔 이 집이 크게 느껴져서 밤에 거실에 나오면 무섭기도 했지만 지금은 방 하나 더 있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RY%2Fimage%2FiwiEwMGowSEWWGhjQMmi3oHwo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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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리 - 이해와 감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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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5:43:03Z</updated>
    <published>2026-01-14T02:5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내가 반복되는 상황은 결국 균형을 잃게 된다. 한쪽은 점점 편해지고, 다른 사람은 계속 조정하며 에너지가 소모되곤 한다. 그렇게 이루어진 상황은 겉보기엔 충분히 안정적이게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한쪽만 계속 버티고 있는 구조다.  그래서&amp;nbsp;'이해'와 '감내'는 분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해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지만, '이해'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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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 된 것 같은 순간 - 냉이된장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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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10:33:09Z</updated>
    <published>2025-12-13T09:2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단골로 가던 삼겹살집에 단체 손님이 있어, 아쉽게도 발길을 돌려야 했다. 딱히 먹고 싶은 게 없다는 김스방과 함께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장을 보기로 했다. 남편은 매운 소갈비찜에 필요한 재료를 고르고, 나는 늘 그렇듯 흥미를 끄는 코너를 기웃거리며 돌아다녔다.  예전에는 남편이 식자재를 고를 동안 과자 코너나 주류 코너를 둘러보는 일이 다반사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RY%2Fimage%2F1ZhgSFnoiAs-wIEwGZVWd1g7R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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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물건이 마음에 남을 때 - 검은색 털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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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8:06:17Z</updated>
    <published>2025-12-02T08:0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마다 자연스레 손이 가던 검은색 털모자가 하나 있었다. 5년 전, 결혼기념일에 올랐던 한라산에서 마지막으로 쓴 뒤로 종적이 묘연했다. 드레스룸을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잃어버린 게 맞았다.  그 후로 신기하게도 겨울 모자를 새로 사고 싶다는 마음이 단 한 번도 들지 않았다. 살 만한 모자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마음에 드는 스타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RY%2Fimage%2FMhj4HQvuSiaZepB39gENGFghE8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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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리틀포레스트 - 아파트에서 곶감만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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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12:36:16Z</updated>
    <published>2025-11-20T12:2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난 후, 언젠가 꼭 한 번은 곶감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작은 로망이 생겼다.  갑자기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져 박스채 베란다에 두고 흐린 눈을 하며 지냈다. 미루고 미루다 더 이상 미루다 가는 박스 안에 있는 감들이 다 홍시가 될 것 같아 서둘러 진행했다.&amp;nbsp;처음 만들어 보는 거라 검색도 많이 하고 엄마한테도 물어보고 했는데, 직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RY%2Fimage%2FmcfppgNDX5UOGLK9KsquGDt45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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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 등장권 - 2021년 10월 22일의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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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12:36:44Z</updated>
    <published>2025-11-20T12:1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아빠가 하늘로 여행을 가신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아빠에 대한 허전함과 그리움, 슬픔은 1년이 지났다고 해서 덜해지지 않았다. 그 마음 위로 굳은살이 더해져 단단해졌고 그 속의 슬픔은 더 깊고 진해졌다.  아빠가 긴 여행을 떠난 후, 오랫동안 곁에 있던 사람의 부재에 대한 상실감에 대해 나는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았고 그것에&amp;nbsp;대한 조금의 정의조차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RY%2Fimage%2FgzPB_55OkoLpItFdEHaB8buI-k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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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영포티 아니고 그냥 포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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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12:37:13Z</updated>
    <published>2025-11-11T11:4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남편이 말했다. 카페에서 우연히 본 한 덩치가 큰 남자의 옷차림이 꽤 이뻐 보였다고, 자신도 한번 입어보고 싶다고. 궁금한 마음에 함께 사진을 들여다보니, 요즘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amp;lsquo;영포티&amp;rsquo; 스타일의 옷이었다. 브랜드는 우영미. 순간, 괜한 조롱거리로 남편이 소비되게 하고 싶지 않아 &amp;lsquo;영포티&amp;rsquo;라는 단어가 왜 생겼는지, 그 속엔 어떤 이미지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RY%2Fimage%2FJrPKNZBpQjdUWo9ONGVwCarWX8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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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지털노마드의 사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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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11:49:48Z</updated>
    <published>2025-11-07T06:2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에는 가끔씩 찾아오는 불안감과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종종 강남역 거리에 있던 사주 보는 곳들에서 사주를 보곤 했다. 생년월일로 보는 거라 매번 같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말이다. 그땐 봐주시는 분마다 다르게 해석해주진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보고 또 보고 했었다. 대체적으로 내 사주는 좋다고 얘기해 주셨다. 사주 내용은 블라블라.. 말 타고 다니는 멋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RY%2Fimage%2FQ4v3dQ2TaWilvPmlEY-jRgY5F6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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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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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11:49:29Z</updated>
    <published>2025-10-12T07:5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준비부터 후 그리고 지금까지 매일이 선택의 연속이다. 어쩌면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 중 하나가 온전히 나 혼자 선택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는 것 아닐까. 선택은 시간이 많이 지나도 경험이 쌓여도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다. 작은 걸 하나 선택할 때도 고심을 해서 하다 보니, 가끔은 남편이 넌지시 주는 가벼운 선택의 기로도 부담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RY%2Fimage%2F-HMqgJ3WXn0eUjlQOobR9VJCx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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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춧잎</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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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7:34:30Z</updated>
    <published>2025-09-17T07:3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동네 텃밭을 일구며 고추를 심었다. 그런데 어찌나 잎이 무성한지,  나 : 잎이 너무 많다~ 아깝다~&amp;rdquo; 김스방 : 고추잎 따갈까? 이것도 먹을 수 있는데~  그 말을 듣고서야 처음 알았다. 고추는 열매만이 아니라, 잎도 식탁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은 누구나 가까운 이에게서 배우고, 영향을 받듯, 나 역시 김스방에게서 많은 것들을 배워가며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RY%2Fimage%2FltIxsAcUK6nMpECntFWqBsphY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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