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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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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i0422</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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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존재와 세계를 해부합니다. 삶이 사람과 사랑, 그리고 아름다움으로 충만했으면 합니다. 지극히 실용적이면서도 무용하고 자연스러운 것들을 좋아하는, 다방면으로 모순적인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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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3T16:15: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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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선'을 다했다면 '후회'는 남을 수 없다 - 사소하지만 거대한 분별의 힘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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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15:25:45Z</updated>
    <published>2026-01-07T15:1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최선을 다했는데도 후회가 남는다.&amp;quot; 이 문장은 겉보기엔 인간적이고 성숙해 보이지만,사실은 논리적 모순이다.진짜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는 남을 수 없다.왜냐하면, 후회란 '가능한 다른 대안이 존재할 때'만 성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진짜 최선은 '그 시점의 나'가 가진 모든 조건과 한계 안에서 더 이상 선택지가 남지 않았던 상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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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은 당신을 사랑한 적 없다 - 내현 나르시시즘의 착취 패턴과 그 피해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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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14:55:44Z</updated>
    <published>2025-12-28T15:2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누군가에겐 명백한 학대에 대한 기억이자,누군가에겐 무수한 관계 속에서 느껴온 무형의 착취와 피로에 대한 이야기다.     그들은너무 많이 공감하고, 너무 빨리 이해하며, 너무 섬세하게 다가온다.당신을 누구보다 먼저 눈치채고, 당신이 꺼낸 말 이전의 감정까지 먼저 짚어낸다.당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그들이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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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직함과 무례함의 차이 - 냉정하고 날카로운 솔직함도, 다정하고 부드러운 무례함도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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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6:32:57Z</updated>
    <published>2025-12-22T05:3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함과 무례함을 혼동하며 사용하는 사람들도, 솔직함과 무례함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묻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솔직함을 내세우는 사람은 천지인데 크고 작은 무례함만 넘쳐나는 세상이다.    진짜 솔직함은, 희귀하다.   -    ☑️ 상대가 원하지 않고 묻지도 않은 부분에 대해 함부로 내뱉는 것 = 무례함☑️ 상대가 물어보거나 조언을 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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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 된 인간의 삶은 애틋해야 한다 - 우울의 시대, 유머로 위장된 나르시시즘과 마주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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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6:18:01Z</updated>
    <published>2025-12-19T16:0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인류 절반이 우울증이면 사실 인간은 원래 우울한 게 맞고, 안 우울한 게 질병 아님? 지나치게 밝음증이 질환이고, 인류 절반이 adhd면 정신 또렷한 게 질병 아님? 정신 또렷증 아님?&amp;quot;sns에서 좋아요를 수만 개나 받고, 댓글로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은 게시물이다.난 이 글에 동의하진 않는다.그렇다고 그 반대에 동의하지도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Np%2Fimage%2FXOT0O7NUOPMxDqqNsYC_3ABzVP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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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많이 느끼고, 너무 적게 자란 사람들 - 고기능 내현 나르시시즘의 구조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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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6:18:14Z</updated>
    <published>2025-12-15T22: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들은 늘 너무 많이 느끼고, 너무 적게 자란다.​그들은 늘 남들보다 더 섬세하다.타인의 표정 하나, 말투의 떨림 하나를누구보다 빨리 감지한다.​사람들은 그것을 '공감력'이라 부른다.그들은 그 말을 좋아한다.공감이라는 이름이 붙는 순간,자신의 불안이 특별한 재능으로 번역되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들의 공감은 이해가 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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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가 어렵다는 사람을 만났다 &amp;mdash; 한 문장에서의 멈춤 - 완독하지 않는 독서의 완전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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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05:49:33Z</updated>
    <published>2025-11-13T05:3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서가 어렵다는 사람을 만났다.​​이야기를 들어보니,​한 문장을 읽을 때마다 다른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첫 페이지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였다.​​그 사람은 하나의 책을 완독하길 원한 것일 테니그런 독서습관을 고충으로 느끼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됐다.​하지만 정확히는, 그 사람 개인이 설정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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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격의 거인》을 보고 &amp;mdash; 자유란 무엇인가 - 에렌은 자유에 도달하지 못한 불쌍한 인간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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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10:34:00Z</updated>
    <published>2025-11-07T10:0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진격의 거인을 봤다.왜 명작이라고들 하는지 이해했다.​떠오르는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글로 옮기고 싶었는데,  너무 많아서 글을 쓰지 못했다.100화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어진 그 무수한 사유의 흐름을 다시 복기하고 글로 풀어낼 엄두가 나지 않았다.​이 만화 안에 담긴 것들을 그렇게 쉽게 언어화하여 정의할 수 있는 것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Np%2Fimage%2FU11NBsJ9vbQ6pAk25_U6NJgvUxc.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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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르웨이의 숲》 1장을 읽고 &amp;mdash; 사랑의 형태에 관해 - 처음 생각은 하나의 진실로 남지만, 그것이 나의 태도로 남는 것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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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19:02:54Z</updated>
    <published>2025-11-07T09:1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처음 생각'은 언제나 날것이다.날카롭고, 직관적이며, 가끔은 잔인할 만큼 솔직하다는 걸 안다.​하지만 나는 그 생각에 곧바로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다.반박하고, 되묻고, 그 뿌리를 파헤친다.어디서 왔는지, 왜 그렇게 떠올랐는지, 수없이 들여다보기를 반복한다.그러다 보면 더는 파헤칠 것도, 되물을 것도 없는 지점에 도달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Np%2Fimage%2FjnzXgJtymMMU9bQmJGo-wM3Wcj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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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도의 미학 &amp;mdash; 세상과 다른 리듬으로 사는 사람의 기록 - &amp;quot;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진짜 늦었다&amp;quot;라는 유행어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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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10:15:32Z</updated>
    <published>2025-11-07T09:0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이다&amp;quot; 라는 말에 대한 반박으로,  &amp;quot;늦었다고 생각할 땐 진짜 늦은 거다&amp;quot; 라는 문장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유행한 적이 있다.    '순위경쟁'과 '나이에 따라 삶이 일정한 수순을 밟아가야만 한다는 강박',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정서를 알 수 있는 현상이기에 충분히 이해가 가면서도, 사실 한편으로는 고개를 갸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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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개의 나 &amp;mdash; 깊이 느끼는 인간의 생존방식 - '관찰하는 자아'와 '경험하는 자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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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9:22:35Z</updated>
    <published>2025-11-07T08:3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관찰하는 나'와 '경험하는 나'가 있다.​며칠 전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친구가 진지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amp;quot;근데 그게 좋은 게 아닐 수도 있어. 그러다가 인간성이 사라질 수 있거든. 진짜 조심해야 해.&amp;quot;​흥미로웠다. 친구의 이야기가 새로워서가 아니라,그런 생각을 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내 곁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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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힐링치료사 &amp;mdash; 존재로서 서로를 살리는 순간  - 삶의 많은 장면에서 내가 걸어온 길이 나에게 말을 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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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8:48:58Z</updated>
    <published>2025-11-07T07:5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매장에 한 고객님이 찾아왔다.​들어오자마자 내뱉은 첫마디는&amp;ldquo;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밝은 컬러를 하고 싶어요&amp;rdquo;였다.  ​축 처진 어깨와 음울한 목소리로,초점 없는 눈빛을 하고 계셨다.​  나는 약 3분남짓,  시술에 필요한 잠깐의 몇 마디만 나눴을 뿐,이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 처음엔 잠깐 고민했다.  '왜 기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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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친구 &amp;mdash; 존중이란 무엇인가 - 존중을 가장한 오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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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8:04:39Z</updated>
    <published>2025-11-07T07:2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전에 처음 뵌 아빠친구가 계셨다.   그때의 아저씨는 멋들어진 양복차림에 짧게 자른 검은 머리를 단정하게 넘긴 평범한 샐러리맨의 모습이었다.     올봄,  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 10년 만에 다시 뵌 아저씨는 희끗희끗 자라난 긴 머리를 쓸어 넘기며 백발의 테리우스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시력이 안 좋아서  '저 사람은 이목구비가 저기에 달렸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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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력 &amp;mdash; 죽음 이후의 삶 - 서른이 되기 전에, 나는 죽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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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7:39:19Z</updated>
    <published>2025-11-07T06:5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있어서 '노력'이라 함은꾸역꾸역 죽자 사자 버텨가며 얻어내는 것들을 의미한다. 하지만, 내가 그동안 이뤄온 것 중에 그러한 것들은 없었다.(물론, 알게 모르게 있었지만 순간순간 헤쳐 나오느라 인식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대부분이 내 재능에 기반한 일이었고, 재능이 썩 없더라도 최소한 흥미와 호기심에 기반한 일들이었다.항상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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