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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주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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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oojoon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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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호기심 많고, 겁도 많은 지구별 여행자. 독일 베를린에 자리 잡고, 여행하듯 사는 이야기를 나눕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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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05T13:10: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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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찻집 사장님의 휴가(4) - 임포스터 증후군을 넘어, 나만의 소명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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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23:47:06Z</updated>
    <published>2026-08-17T23:4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를린의 중심부인 알렉산더플라츠를 지나 찻집으로 향하는 토요일 아침. 오가는 사람들로 분주한 평일과 달리 광장과 거리에는 느린 결의 공기가 감돌았다.  찻집 사장님이 비우는 동안 오픈을 맡은 D와 함께 일하는 날. 내가 손님 응대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아는 D는 다기를 정돈하는 척하며 내가 온전히 손님과 마주해 볼 수 있도록 카운터 자리를 내어주곤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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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찻집 사장님의 휴가(3) - 차를 통해 만나는 모니터 너머의 동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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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22:07:40Z</updated>
    <published>2026-08-03T20:5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아침, 블라인드를 걷자 아침 햇살로 밝아진 방 한구석 업무용 탁자 앞에 앉았다. 지나버린 주말이 못내 아쉬운 손길로 노트북을 켜고 사내 시스템에 로그인했다. 한낮의 무더위를 예고하듯 오전부터 벌써 후텁지근한 바람이 창문 틈으로 밀려들자 문득 지난 토요일 찻집에서 R이 건넸던 냉침한 카부세차의 시원함이 떠올랐다.  투명한 유리 다관을 꺼내 센차 찻잎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40%2Fimage%2Fihm3XPQ7-OajDtyu7fDTQkXzQ0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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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찻집 사장님의 휴가(2) - 퇴근 후 자기만의 온전한 조각을 찾아가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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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0:55:18Z</updated>
    <published>2026-07-27T22:5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속 장소에 다다랐을 때, 멀리서 손을 흔드는 R의 곁에는 낯선 남녀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찻집 아저씨가 지나가듯 말했던 '티숍을 운영하는 한 쌍(one couple)&amp;rsquo;이라는 묘사가 문득 떠올랐다. R의 파트너는 저 남자일까, 아니면 저 여자일까.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근처의 펍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잔이 채워지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는 동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40%2Fimage%2F1cUdeKTGWG3GDiFBEqiHVCrGVM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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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찻집 사장님의 휴가(1) - 찻집 사장님이 비운 자리, D와 함께한 토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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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22:17:15Z</updated>
    <published>2026-07-20T19:3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에서 5월로 접어들며 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오자, 베를린의 하늘이 눈에 띄게 화창해졌다. 그 덕에 가게 앞의 테라스 자리까지 손님들로 붐볐다. 처음 찻집에서 일하겠다고 했을 때 사장님이 곧 있을 한 달짜리 휴가 계획에 대해 언질을 주시긴 했지만, 막상 날짜가 다가오자 이런 시기에 가게 문을 닫는 게 맞나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들었다.  &amp;ldquo;앞으로 날이 맑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40%2Fimage%2FY3TgFvlOzQ1FTve35lAecus_4U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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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이라는 연결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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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7:04:34Z</updated>
    <published>2026-07-13T21:1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님 몇몇만 각자의 테이블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거나 이따금 책장을 넘기는 소리만 간간이 적막을 깨는 한적한 오후.  &amp;ldquo;May I ask where you are from?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물어봐도 돼요?)&amp;rdquo; 손님이 주문한 차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 돌아서려던 찰나였다. 태블릿 화면에 무언가를 열심히 끄적거리던 내 또래의 독일 여자가 눈을 맞추며 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40%2Fimage%2F7Vi_80nQuueKvc91vAoPURfZEo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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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를린을 만나는 세 번째 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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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20:49:16Z</updated>
    <published>2026-07-06T19: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대학을 졸업할 때는 '문송하다(문과라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유행했다.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학문을 전공했다는 일종의 자학이었다. 문학작품 읽기를 좋아하기도 했고, 영어가 아닌 언어 하나를 배워두면 전문성이 생기겠지 싶어 프랑스 문학을 복수전공했다. 전혀 사용해 본 적 없는 비음과 입모양을 훈련하고, 낯선 문법을 익히는 게 어려웠지만, 그 선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40%2Fimage%2FjUahbCZkf-FATtrJ1Xw0UXLIPj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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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여는 찻자리, 모든 처음을 응원해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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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19:52:07Z</updated>
    <published>2026-06-29T20:2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늘 선생님은 목소리가 좀 떨리더라. 시퀀스도 뚝뚝 끊겨서 몸이 덜 풀린 기분이야.&amp;quot;  태국의 요가섬, 수업을 마치고 나오며 친구에게 툴툴거렸다. 생활기록부 더미와 문제집 원고를 쌓아두고 학기말을 마감하는 친구와 한달 동안 함께 지내며 나는 독일 시차에 맞춰 원격 근무를 했다.  베를린에서 요가를 한 지 3년째, 그동안 거쳐 간 멋진 스튜디오와 유려한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40%2Fimage%2FecWXMwX4PgrOd3ZDU9P4WuG_bk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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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여는 찻자리, 모든 처음을 응원해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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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9:21:47Z</updated>
    <published>2026-06-22T20:1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찻집에 나가기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안되었을 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연결되고 싶다는 다짐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평일에 종일 본업으로 일하고 다음 날 바로 이어서 또 찻집에서 일을 하는 게 조금 버거웠다.  나인투식스 회사원으로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에너지 세이빙 모드'로 접어드는 법을 체득한다. 우르르 달려들어 정해진 기한 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40%2Fimage%2FZkHR6uUnLesc15Jm4gEMfiqKAW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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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중에는 데이터 분석가, 주말에는 찻집 점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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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21:47:20Z</updated>
    <published>2026-06-15T19:5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립의 궤도  파리에서 베를린으로 이주한 지 3년째.  베를린에 도착했던 첫해에 만나 서로의 서툰 타지 생활을 지탱해 주던 친구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도시를 떠났다. 누군가는 또 다른 나라로 이주했고, 누군가는 고향으로 귀국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친구라 여겼던 지인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없었다.  데이터를 다루는 본업은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했다. 일상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40%2Fimage%2FvZwhOWJV2B0UxJq-P1zSHXp3o9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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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베를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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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20:00:06Z</updated>
    <published>2026-06-08T2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를린에 처음 방문한 건 10년 전이다.  독일 바이마르라는 작은 마을에서 여름학교 수업을 들으며 사귄 친구들과 2시간 남짓 기차를 타고 다녀온 짧은 여행. 마침 여름이었던 터라 당시에는 그저 화창한 베를린의 모습만 마음에 담아 갔던 것 같다. (이곳의 겨울이 이토록 무시무시하게 길고 캄캄한 줄은 전혀 모른 채!)  허물고 새로 짓는 대신 독특하게 개조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40%2Fimage%2FCdbhD2rhOkLSlKqBaDJF9WW6Xn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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