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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미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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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자/생각수집가/글쟁이를 꿈꾸는 청년. 영화/에세이/책/이슈에 관하여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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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05T12:36: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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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많던 음악은 어디로 갔을까 - 뭐라도 건져야 할 것 같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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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0:00:28Z</updated>
    <published>2026-10-10T00: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시절, 군대를 막 전역한 나는 동네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30석 남짓한 작은 매장에서 내가 주로 맡은 건 라면을 끓이고, 손님들이 사용한 좌석을 정리하고, 흡연실 재떨이를 비우는 일이었다. 가끔은 후불 요금제를 사용하다 화장실이나 편의점에 가는 척하며 도망가는 이른바 '후튀' 손님들에게 당하기도 했다. 알바를 마친 오후에는 토익이나 한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42SsZo-LjqTxBsLjCNE_rLvst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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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승 30분 전 - 여행은 우연이 만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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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8:02:50Z</updated>
    <published>2026-10-03T07:1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름 위를 날던 비행기가 점차 고도를 낮췄다. 띠링띠링 소리와 함께 안전벨트 착용 표시등에 불이 들어왔다. 기장의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착륙이 임박했다는 소리였다. 비행기가 구름을 헤치고 내려가자 파아란 바다와 함께 육지가 눈에 들어왔다. 점처럼 보였던 다리며 공장, 자동차 따위가 점점 커졌다. 손으로 살짝 누르면 부서질 것 같았다. 비행기는 바퀴를 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k8PnPuDwVENkaiJcako6jKe4qU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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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에겐 낡은 경주가 있다 - 변하지 않아서 좋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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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0:00:26Z</updated>
    <published>2026-09-15T00: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산에 살던 나는 어릴 적 소풍으로 경주를 자주 찾았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거대한 무덤들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금목걸이며 왕관이며 말안장이며 오래된 유물을 모아 놓은 경주박물관도 그랬다. 평지로 이뤄진 보문단지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 좋아 선생님들도 만족하는 장소였다. 양산 통도환타지아와 양대 산맥을 이뤘던 경주월드는 수학여행으로만 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ez9AX3noF9_SaHxD-6NQfaBJu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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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납작한 세상에서 빠져나오기 - 필사를 시작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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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0:52:38Z</updated>
    <published>2026-09-05T06:5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사람, 나무는 나무, 꽃은 꽃. 이가리 해변에서 만난 물고기들의 이야기를 쓰다 보니 머릿속에 슬픈 생각이 떠올랐다. 그 바닷속에서 내가 본 것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 크고 작은 바위 틈에서 바라본 물고기들이 수십 장면은 될 텐데, 단 한 장면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다. 크기도, 모양도 다른 그 물고기들을 그냥 물고기로만 인식했기 때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t7CHBeLWjxMRtaJgLHkvHNNDL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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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마다의 여름 - 이가리 해변, 물 위에서 생각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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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7:12:57Z</updated>
    <published>2026-08-28T12:2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항 이가리 해변엔 아름다운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함께 산다.  백담 계곡에서 처음 스노클링에 재미를 붙인 뒤, 친구들과 함께 바다로 떠났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제대로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수영을 못하는 나에게 스노클링은 암튜브를 끼고 물 위를 부표처럼 둥둥 떠다니는 일이다. 떠다니며 이따금씩 물고기와 조우하는 일.  햇살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bYfAQ8dulAbOGnBon3PPEU7Q28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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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산 파이오니어 - &amp;lt;생각 꾸러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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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7:13:30Z</updated>
    <published>2026-08-15T08:0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산은 중년 남성들의 적이다. 정확히 말하면, 양산을 쓴 남성이 중년 남성의 적으로 간주된다. 어느 더운 날씨에 형형색색 양산을 손에 든 남자를 발견한 중년 남성들은 말할 것이다. &amp;quot;창피하게 남자가 양산이 뭐야.&amp;quot; 물론 모든 중년 남성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내가 겪은 몇몇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은 아무리 더워도 양산을 손에 들지 않는다. 요즘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8TkN0bfa29CoUsFW90TZBNC104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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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사랑 안골집 - 나는 여름마다 시골 매미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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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7:14:00Z</updated>
    <published>2026-08-14T06:3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철이면 매미 소리가 귓속을 타고 들어온다. 매미는&amp;nbsp;맴맴하는&amp;nbsp;울음 소리 사이 사이에&amp;nbsp;'찌리리리'하고 전기가 통하는 소리를 낸다. 맴맴~ 찌리리리. 매미를 떠올리면 습한 여름의 공기가 함께 따라온다.  도시 매미와 시골 매미는 사는 방식도 참 다르다. 도시 매미는 자동차 소음, 아스팔트의 열기를 이겨내기 위해 더 높고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 우는 시간도 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zzDh1AA4JrTYHAOM4A2cf5RTr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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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좋다는 말로는 부족해서 - 올여름 계곡에서 배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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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7:14:45Z</updated>
    <published>2026-08-09T05:4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담 계곡은 절로 신선이 되는 곳이다. 시끄러운 세상 밖으로 나를 데려다준 자동차도 계곡 주차장에서 온전히 휴식을 취한다. 차에서 내리면 동그란 도넛 같은 구름과 큰 새의 날개 같은 구름, 그것들을 품은 푸른 하늘이 우리를 먼저 맞는다. 구름 아래 초록빛 산 무리는 어깨동무라도 하듯 우리를 든든히 감싸 안는다. 뜨거운 수증기를 내뿜으며 위세를 떨치던 더위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udETMktAqYCOf4YUhDCqw61EvF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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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살 더 먹는 게 싫지 않은 이유 - &amp;lt;생각 꾸러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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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0:55:23Z</updated>
    <published>2026-08-01T07:3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시절 어느 방송사의 인턴으로 일하고 있을 때, 부장 격인 한 선배와 점심을 먹었다. 선배는 나를 유독 아껴주는 사람이었다. 같은 학교 후배라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사람 자체가 정이 많았다. 인턴이던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내 고민을 함께 고민해주던 고마운 분으로 기억한다.   나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던 중 선배는 문득 이런 말을 꺼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JpWRdoEyFv7JoPC-SC_fGPI1O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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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는 요리와 닮았다 - &amp;lt;식탁 위에 행복 한 스푼&amp;gt; 마지막 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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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7:42:03Z</updated>
    <published>2026-07-25T04:3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주간 고된 일을 마치고 그토록 기다리던 주말이 오면, 제일 먼저 맛있는 음식이 생각난다. 일주일 치의 피로가 몸 어딘가에 켜켜이 쌓여 있는 게 느껴질 때, 고단했던 이 몸을 어떤 음식으로 채워줄까 하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풀린다.   냉장고를 열어본다. 크지 않은 냉장고에 듬성듬성하게 식재료가 놓여 있다. 반쯤 남은 양파, 언제 샀는지 기억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GyVy7waZytAH0CcwEQxYOU9mV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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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습 체념자, 오늘도 뛰다 - &amp;lt;생각 꾸러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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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3:40:55Z</updated>
    <published>2026-07-19T11: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은 몸이 아니라 마음이 하는 일이다. 무슨 말이냐고? 운동은 몸이 하지만 몸을 움직이게 하는 건 마음이란 이야기다. 나는 '상습 체념자'였다. '상습 체납자'가 세금을 미루는 사람이라면, 난 세금 대신 할 일을 미뤘다. 그래서 이 말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새해가 밝을 때마다 호기롭게 헬스장에 등록한다. 등록 첫 날, 수줍게 들어가 파닥파닥 몸을 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SCPzZFYi_DI8pSkjl9bjbNvqu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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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험은 복리 - &amp;lt;생각 꾸러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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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1:59:25Z</updated>
    <published>2026-07-12T08:4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상에 앉아 글 쓰는 걸 업으로 하다 보니 쉬는 날이면 책상에 앉는 게 귀찮다. 주말이면 몸은 항상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있고 휴대폰도 덩달아 내 옆에 눕는다. 애써 몸을 일으켜봐도 책상까지는 닿지 않는다. 책상엔 나 대신 아무렇게나 놓인 가방이 주인 행세를 한다.   겨우 몸과 마음을 이끌고 자리에 앉는다. 노트북을 켜 빈 화면을 띄운다. 미뤄놨던 글을 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Vh4Xh0u_3I-TyEnJeOjdjBSoo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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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술의 로망 - &amp;lt;생각 꾸러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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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7:23:45Z</updated>
    <published>2026-05-05T07:2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소공녀'는 한때 내가 즐겨보는 영화 중 하나였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서도 위스키 한 잔을 포기하지 못하고 여기저기를 전전하는 주인공의 삶이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낭만을 잃지 않는 그 삶을 보며 단단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돈도 집도 없지만 위스키만큼은 포기하지 않는 그 고집이, 당시의 나에게는 일종의 철학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Hb2tlNMdfXNAN8GpdSLwnYlriF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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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벼락치기 없는 인생 - &amp;lt;생각 꾸러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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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9:15:57Z</updated>
    <published>2026-04-25T06:1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이면 눈을 떠 거울을 본다. 하룻밤 사이 얼마나 더 늙었을까. 화장실에 들어가 얼굴 이쪽 저쪽을 살핀다. 배가 더 나왔나. 피부는 더 처졌나. 머리가 좀 빠졌나. 몸에 난 오돌토돌한 것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몸 곳곳을 이리저리 훑은 다음에서야 씻기를 시작한다.  꼼꼼히, 사실 그다지 꼼꼼히는 아니지만, 몸을 씻은 뒤 다시 거울을 본다. 씻은 흔적은 느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ymibq6S6_mhVh3ZFCpZNNhNSr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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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전화 - &amp;lt;생각 꾸러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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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01:54:41Z</updated>
    <published>2026-01-31T08:1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실을 마주하는 일은 늘 힘들다. 그 진실이 내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를 때는 더욱 그렇다.  어느덧 예순을 훌쩍 넘긴 아버지는 요즘 나에게 전화를 자주 건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무뚝뚝한 아들 녀석에게 아무런 기대도 없던 그는, 요즘 들어 별일은 없냐며 사소한 안부를 묻는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어색한 나는 &amp;quot;그냥 잘 지내요&amp;quot;라는 말로 몇 마디를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c-SMrAQ1doTEJWKzVvSAZOf75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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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리함이 대체한 것들 - &amp;lt;생각 꾸러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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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7:36:00Z</updated>
    <published>2026-01-18T07:3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저씨 저기 앞에 세탁소 앞에서 내려주시면 돼요&amp;quot; 어릴 적, 우리 집에는 별명이 있었다. 진짜 별명은 아니고, 택시를 위한 별명이었다. 우리집은 대로변과 맞닿은 세탁소 옆에서 돌계단을 몇 개 올라가야 나오는 곳이어서, 나는 종종 &amp;quot;OO세탁소 윗집&amp;quot;이라고 집을 설명하곤 했다. 어릴 적 나는 부산 영도구에 살았는데, 엄마는 택시를 타면 늘 기사님에게 &amp;quot;배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HXO7PjxKuagxUQ823VmgUxRtx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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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맛의 세계 - &amp;lt;식탁 위에 행복 한 스푼&amp;gt; 1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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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11:31:19Z</updated>
    <published>2026-01-03T08:3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나는 &amp;lsquo;잡식성&amp;rsquo;이라 불렸다. 음식에 대해 가리는 게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고기집에 가면 조금 탄 고기쯤은 아무렇지 않게 먹었고, 그러다 보니 친구들은 장난스레 탄 고기를 내게 몰아주곤 했다. 아직 제대로 익지 않아 핏기가 도는 음식도 마찬가지였다. 고기뿐만 아니라 상했는지 아닌지 헷갈리는 음식들도 대부분 내 몫이었다. 기미상궁도 아닌데, 나는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u90loCJvbHsg7fKJZNJOZBMDW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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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엌에 선 남자들 - &amp;lt;식탁 위에 행복 한 스푼&amp;gt; 10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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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5:48:01Z</updated>
    <published>2025-10-26T11:5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내가 가장 자주 보는 유튜브 콘텐츠는 단연 요리다. 요리 영상 중에서도 먹는 장면보다는 요리를 만드는 장면에 더 눈길이 간다. 칼이 도마를 두드리는 소리, 팬 위에서 재료가 익어가는 소리, 그리고 완성된 음식이 접시에 담기는 순간까지 이 모든 과정이 하나의 퍼포먼스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완성된 요리를 맛있게 먹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것도 꽤 재미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23_jU3g1UP7ZV7-V8gYUALQWEl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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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엄마는 처음으로 눈을 감았다 - 영화 리뷰 &amp;lt; 딸에 대하여, 2024 &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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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0:08:39Z</updated>
    <published>2025-10-19T09:1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60대 엄마(오민애 분)는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부가 &amp;lsquo;특혜&amp;rsquo;로 취급받던 시절,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학업을 이어가 대학을 졸업했고, 자신의 딸을 딸을 대학 강사로 키워냈다. 남편의 빈자리를 대신해 가장의 자리에 선 그는 지금도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집안을 지탱한다. 2층짜리 주택을 마련하고 윗층에는 세입자까지 들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QRyNMYEKCw_ebpDIGBrWndRkPLI.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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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머니의 순대트럭&amp;nbsp; - &amp;lt;식탁 위에 행복 한 스푼&amp;gt; 9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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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09:47:16Z</updated>
    <published>2025-08-09T09:4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요일과 목요일이면 기다려지는 사람이 있다. &amp;nbsp;택배 아저씨도, 친구도 아니다.바로 집 앞 골목에 찾아오는 순대트럭 아주머니다.  작은 트럭 위에는 &amp;lsquo;순대마당&amp;rsquo;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다. 옆에는 조그마한 간이의자와 거대한 가마솥이 보인다. 가마솥 나무 뚜껑 아래서는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가까이 다가가면 뜨거운 수증기가 얼굴을 덮칠 것 같다.  아주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3p%2Fimage%2FcJvabnNUUa-HT6RLFzA79vGuF3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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