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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발산의파수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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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eungkyeo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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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당근 심부름 하다 집 지은 사람 | 평범하지만 깊게 | 플랫폼으로서의 집_밀실에서 생산적 공간으로</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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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29T15:18: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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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해보인다고, 그 안의 세계까지 납작하진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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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2:17:05Z</updated>
    <published>2026-07-23T02:1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문화가 있는 삶을 동경했다. 하지만 소위 문화가 넘치는 힙한 장소에 가면 늘 묘한 이질감이 들었다. 나만 다른 세상에 툭 떨어진 사람처럼 겉돌았다. 그들과 자연스럽게 섞이고 싶으면서도, 어딘가 나와는 결이 다른 사람들이라 여겼다.  서른 중반이 되어서야 그 불편함의 진짜 이유를 알았다. 바로 나의 평범함 때문이었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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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집은 집 그 이상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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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1:35:33Z</updated>
    <published>2026-07-12T01: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턴가 우리는 집을 그저 먹고, 자고, 쉬는 곳으로만 여긴다. 타인과 완벽히 단절된 밀실로서, 오직 효율과 편리함만 극대화되었다.  하지만 과거의 집, 원래 집의 본질은 그렇지 않았다.  삶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그리고 경제활동과 문화가 창조되고 생산되는 곳이었다.  허나 지금 집의 의미는 축소되었고, 생산의 공간이라기보다는 소비의 공간으로 전락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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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씀 중 죄송합니다. 일산 망한 도시 아닙니다.(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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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7:09:34Z</updated>
    <published>2026-07-09T07:0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 눈에는 요즘 신도시들 하나같이 별로입니다. 내가 제일 높고 화려하다고 으스대며 자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하나하나 뜯어보면 다 훌륭합니다. 건물은 성처럼 멋지고 견고하며, 단지 안의 조경도 화려합니다. 도로는 시원하게 뚫려있고, 도시 가운데에는 멋진 호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맥락도 온기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예전 이타미 준 건축가의 다큐멘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Dr%2Fimage%2FW2hUyXQt_jhG2b6hJBUTDbhZxR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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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일산 망한 도시 아닙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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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1:32:45Z</updated>
    <published>2026-07-08T01:3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들 일산을 망한 도시라고 부릅니다. 솔직히 지금 조금 아픈 상태는 맞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빠져나가고, 화려했던 상권엔 공실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개성 없이 찍어낸 신축 아파트들만 빽빽한 도시. 제 눈에는 오히려 그런 곳들의 미래가 훨씬 더 어두워 보입니다.  일산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자산이 남았습니다. 치밀하게 계산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Dr%2Fimage%2FUvxxa6-bQKSJ15ivvCH9Ir1N--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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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대인만 모르는 집의 숨겨진 기능 3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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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4:42:52Z</updated>
    <published>2026-07-06T04:4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래 집은 나를 담아내는 거대한 플랫폼이었다. 삶의 시작부터 결혼, 그리고 마지막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모든 생애 주기가 집에서 이루어졌다.&amp;nbsp;사람이 모이고, 교류하고 경제활동이 일어나는 곳. 그리고 그 안에서 만들어진 고유한 가풍이 문화가 되는 곳이었다.  현대사회에서는 집은 그저 퇴근 후 잠을 자고 넷플릭스를 보며 쉬는 소비의 공간으로 전락했다. 외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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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트라는 껍데기를 벗자, 내 삶이 팔리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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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3:52:31Z</updated>
    <published>2026-07-03T03:5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 후반, 마흔 초반. 누구나 한 번쯤 인생의 항로를 깊게 고민하는 시기입니다. 10년 넘게 헌신한 회사에 내 남은 미래를 걸어도 될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amp;quot;이렇게 살다 가고 싶지는 않은데&amp;hellip;&amp;quot;라는 생각은,  갑자기 다가온 AI 시대를 마주하며 더 큰 불안감으로 바뀝니다. 마음속에는 늘 나만의 사업이나 독립이라는 단어가 맴돕니다. 하지만 이내 현실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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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한민국의 아파트는 집이 아닙니다. - 콘크리트로 만든 '화폐'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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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1:39:02Z</updated>
    <published>2026-06-30T21:3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를 가만히 관찰하다 보면, 집이라기보다 거대한 화폐 같다는 생각이 든다. 화폐 자체에는 아무 기능이 없다. 오직 교환 기능만이 있다.  아무 기능이 없기에 이것은 오히려 혁신이었다. 화폐는 오직 가치 저장과 교환 기능만이 중요하기에, 거추장스러운 다른 모든 기능은 없는 것이 오히려 낫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도 딱 그렇다. 어느새 집이 가져야 할 개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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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색채가 없는 정발산의 파수꾼과 그가 집을 지은 해 - 양면성과 경계인, 그리고 플랫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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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22:13:23Z</updated>
    <published>2026-06-20T22:1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항상 중간에 있었다. 누군가 회색분자나 박쥐라고 욕해도 바로 수긍할 정도이다. MBTI를 해도 내 성향은 중간 어딘가에 있었다. 즉 색채가 없는 사람이었다.  장점은 대분의 사람들이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양쪽의 사람들이 모두 이해가 되었다.  비유하자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쿠 스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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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심부름 하다 집을 지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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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20:36:41Z</updated>
    <published>2026-06-11T20:3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가을, 갓 태어난 첫째의 아기용품을 구하러 열심히 당근 심부름을 다녔다.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일산은 어디든 비슷해 보였다. 풍부한 녹지와 아파트들이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놓여있어 길이 늘 헷갈렸다.  그러던 어느 날 당근 심부름 중 우연히 길을 잘못 들었다.  하지만 그곳이 어딘지는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약 20년 전 아빠와 일산에 놀러 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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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돌아온 진정성의 시대 - 측정불가한 것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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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20:36:09Z</updated>
    <published>2026-06-11T20:3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정성이란 말이 부끄러운 적이 있었다. 마치 구시대의 유물 취급을 받았다.  진정성은 측정이 불가한 감정적인 영역이며, 수치화할 수 없는 것들은 멸시당했다.   거의 모든 것이 측정이 가능한 시대였다. 내가 좋아하는 야구만 봐도 더 많은 것을 수치화했다. 세이버매트릭스 야구를 지배했다.   예를 들어 도루나 번트는 확률을 따졌을때 가치가 낮아졌고, 출루율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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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립과 문학과 철학 - CYOC와 NB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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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20:34:23Z</updated>
    <published>2026-06-11T20:3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특별한 구석은 있다.   남들이 뭘 하는지 관심이 크지 않았다.  한마디로 유행에 관심이 없었다.   유행하던 만화책, 티비 프로그램, 노래는 나의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반대로 인기종목이든 비인기종목이든 하루종일 스포츠를 봤으며, 음악도 앨범을 통째로 들었다.   언젠가부터는 나의 관심사와 친구들의 관심사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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