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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성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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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쓰자. 소중한 날들이 휘발되기 전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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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26T04:09: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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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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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21:47:22Z</updated>
    <published>2026-07-09T21:4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하루가 프리하다. 특별히 정해진 일과가 없으니 시간을 느슨하게 사용하게 된다. 눈이 떠지면 일어나서 밀린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개면서 넷플릭스를 보다가 점심때가 되면 간장 계란밥을 만들어서 약국으로 출근한다. 밥을 먹고 간단한 약 정리와 청소 같은 일을 하다가 집에 오는 길에 헬스장에 들러 땀을 뺀다.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하루가 훌쩍 저문다.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Td78HE3bBxJSVSkqYetJXPvhEV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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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은 넓고 길은 많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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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14:48:51Z</updated>
    <published>2026-07-03T14:4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다양한 글귀가 쓰여있는 구간이 나온다.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팻말에 적힌 말들이 가볍게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대체로 긍정적이고 힘을 북돋아주는 말들이다. 그중 페달을 멈추고 잠시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던 말이 있었는데, &amp;lsquo;세상은 넓고 길은 많습니다&amp;rsquo;였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지만 내가 처한 상황 때문인지 묘하게 발길을 잡아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OIK1UlJvbYzV-U384Um1EG6s7F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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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전거로 낯선 도시와 친해지기 - 타향살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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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2:51:13Z</updated>
    <published>2026-06-17T08:2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전거를 샀다. 강원도에 살면서 자전거를 안 타는 건 좀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끔 강가에 있는 식당이나 카페를 찾을 때면 자전거 도로 위를 달리는 사람들을 지켜보고는 했는데 넘쳐나는 시간을 보내기에 꽤나 괜찮은 취미라고 생각했다. 물론 서울에도 한강이 있고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있지만 그때는 별 감흥이 없다가 이제와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JHuOIrSYUCuLatibuToZJAIkfA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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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부 이상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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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1:09:46Z</updated>
    <published>2026-05-23T01:0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무리의 군인들이 약국으로 들어온다. 소대 외출을 나온 듯한 분위기로 계급장에 걸맞은 포즈와 말투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잔뜩 기합이 들어 무슨 무슨 약 있습니까 묻더니, 증상이 어떠시냐 물으면 어디 어디가 아픕니다 라며 다나까로 말하는 이등병의 모습이 짠하다. 상병 계급장을 달고 있는 친구는 피부 아이템이 진열된 코너에서 물건을 척척 집어서 계산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H7D6QrabpaveQ1Kn_R5XQGxh-M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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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라 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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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3:06:59Z</updated>
    <published>2026-05-08T03:0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국이 망하려나 봐. 오전 내내 손님이 없는 약국 한편에서 아내가 풀 죽은 목소리로 말한다. 거리에는 나들이 나온 인파가 넘쳐나고 근처 카페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많은데 어찌 된 일인지 약국은 고요하다. 출입문이 닫혀 있어서 그런 건 아닌지 열림 버튼을 길게 눌러 강제로 개방하지만 손님은 들어오지 않고 깔깔 거리는 웃음소리만 새어 들어온다.  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cXzFKLalCc_CY_FwDv49ONU5gv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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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부터 셔터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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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5:00:30Z</updated>
    <published>2026-04-30T15: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빠 셔터맨 시켜줄까?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는데 아내가 물었다. 질문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의견을 물어본 게 아니란 건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셔터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팔자 좋은 백수였다. 출퇴근 시간 맞춰서 셔터 올리고 내리는 일이 전부인. 하지만 소규모 1인 약국 셔터맨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직원이 없기 때문에 약사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일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ixWvoFxer1MUKg-XRL1k48spZI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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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국공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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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6:08:26Z</updated>
    <published>2026-04-24T08:3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약국을 여는 데는 나의 한가로움이 좀 도움이 됐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아내가 강원도로 약국을 보러 가자고 했을 때, 진심으로 개국을 하고 싶어서 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경험 쌓기 차원에서 잠깐 보고 돌아올 줄만 알았다. 그래서 바람이나 쐬는 기분으로 다녀오자며 가벼운 마음으로 차를 몰았다.  중개인과 만나 약국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Q0jyvkC5GW8PSYzMOJhbv_MPGn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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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가 약국을 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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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5:58:27Z</updated>
    <published>2026-04-21T02:4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약국을 열었다. 그것도 강원도에 말이다. 신혼집은 경기도, 생활권은 서울이었다. 사는 곳이야 그렇다 쳐도 생활권을 서울 밖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직장이 서울에 있었고 서울이 아닌 삶을 상상해 본 적 없었으니까. 강원도는 학연, 지연, 혈연, 정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완벽한 타향이었다.  아내는 예전부터 약국을 열고 싶어 했다. 남의 돈 받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edM3q6uvFDwLOZ5iWQWg6e-aRQ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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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수 표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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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6:00:06Z</updated>
    <published>2026-04-19T0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수가 되니 하루가 참 길었다. 막상 시간이 생기니 뭘 해야 할지를 몰랐다. 예전에는 시간이 나면 산으로 섬으로 백패킹을 다녔지만, 일 년쯤 전부터 발목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면서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른다는 건 꿈같은 일이 되어 버렸다. 나이 마흔도 되지 않아 퇴행성 관절염에 걸릴 줄이야.  그동안 몸을 너무 막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십 대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GUunimIA-i2xN16nPKb3f9370B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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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리에서 생긴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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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6:26:00Z</updated>
    <published>2026-04-17T06:2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생처음 직업란에 쓸 말이 없어졌다. 살면서 보통 이름, 나이, 직업으로 자신을 소개하게 되는데, 그 한 축을 담당하는 &amp;lsquo;직업&amp;rsquo;이 사라진 것이다. 직업의 좋은 점은 나를 간단히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제 직업이 없어졌으므로 그런 편리함은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됐다. 백수가 무슨 죄도 아니고 그냥 속 시원히 말해 버리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런 상황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hZTaVc7FK_HjBOqxWjaBMtHTPr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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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가 들면 자연이 좋아지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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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7:57:08Z</updated>
    <published>2026-04-15T01:2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와 함께 부귀리 벚꽃 축제에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시작하는 벚꽃축제라고 들었다. 도심 쪽은 이미 벚꽃이 지고 푸릇한 잎들이 무성한데, 부귀리의 벚꽃은 이제야 만개하고 있었다. 벚꽃길이 시작되는 초입에 차를 세워두고 바람에 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길을 따라 내려갔다. 팝콘처럼 하늘을 수놓은 벚꽃과 팝콘처럼 터지는 아내의 웃음소리에 봄날의 한가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OHfpPE7YCQnFae1FX2jVjttUVE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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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로라 사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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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6:06:42Z</updated>
    <published>2026-02-26T06:0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슬란드로 혼자 떠났던 건 오로라 때문이었다. 어느 날 TV에서 우연히 춤추듯 일렁이는 오로라를 본 뒤로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간 꼭 오로라를 보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무언가에 홀린 듯 여행 계획을 세웠다. 계획이라고 거창할 건 없고 아이슬란드 여행책 한 권을 대충 훑어보고 비행기와 렌터카 정도만 예약했다. 차가 있으니 숙소를 못 구하면 차에서 자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KyBoJEhSrjTn7mom_fxRCQDnu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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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스트두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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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6:06:42Z</updated>
    <published>2026-01-19T06:0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오랜만에 무엇인가를 끄적여 본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아버지는 암에 걸렸다. 나는 결혼을 했다. 동생은 아들을 낳았다. 그 과정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겨우 이 세 문장으로 요약이 되는구나.  오늘은 26년 1월 19일. 사실 이 글은 25년 2월에 작성됐다고 되어있으니 벌써 1년 가까이 지났다. 기존에 써놓은 글에 그저 지금의 감정 상태를 담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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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도 행복한 개 - 한강을 뛰다 목격한 아름다운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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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7T02:35:02Z</updated>
    <published>2024-06-16T14: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맙소사. 꼬리콥터가 달린 개가 주인을 향해 아장아장 걸어가고 있는 풍경이라니. 양쪽 앞다리에 다관절 기브스를 하고 저만치 앞서 달려가 이름을 부르는 주인에게 힘겹게 걸어간다. 마음은 이미 달리고 있겠지만 다리가 따라주지 않는 것 같다. 꼬리를 팔랑거리며 열심히 앞으로 발을 내딛어보지만, 한참을 끙끙대도 시작지점에서 멀리 떠나오지 못했다.  조금은 어리둥절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gnc9QCRj2ZdT61CitxZ0FN7SPf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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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차. 거기 있었구나 - 24.02.04 아차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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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5T23:36:16Z</updated>
    <published>2024-02-05T06:1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차 싶을 땐 아차산 오랜만에 아차산을 찾았다. 집에서 빈둥거리던 일요일 오후, 날씨가 좋아서 나왔건만 산밑에 도착하니 금세 흐려졌다. 하늘멍은&amp;nbsp;포기하고 땀이나 조금 흘려볼까. 익숙한 길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탁 트인 풍경을 마주한다. 날이 좋았다면 전체적인 풍경 위주로 눈에 담았겠지만, 볼품없는 하늘에 시선을 도심 곳곳으로 돌려본다.  회색빛 도시 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yECnrVnxSqRiHP-bc_2P1n2uvh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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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산, 작은 성취 -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뿌듯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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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6T23:41:20Z</updated>
    <published>2024-01-16T09:0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하다 보면 막막해지는 때가 있다.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의심이 들기도 하고, 이전에 성공적으로 해냈던 일도 어떻게 가능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어떤 확신을 가지고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한발 한발 내딛으며 길이 보이기 시작했고 좋은 결과로까지 이어졌던 일들을 되짚어보면서 자신감을 되찾기는 커녕 그땐 그게 어떻게 가능했었는지 아득해지고 막연해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N4YYRMxJGKWIo7tzDSEOioPDfO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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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박눈보다 함박웃음 - 태백산 가는길 식당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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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9T15:39:50Z</updated>
    <published>2024-01-09T12:3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부터 마음속에 담았던 태백산에 다녀왔다. 딱히 태백산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는 아니고 그냥 이름에 끌려서 언젠가는 한번 가봐야지 막연히 생각만 하던 곳이다. 눈소식이 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시간이 난 김에 벼락치기하듯 대략적인 정보만 훑어보고 무작정 떠났다.&amp;nbsp;눈꽃산행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상고대가 없는 화려하지 않은 산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6ZoKk6hEA8Uppdr9ESadtvdMGS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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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섬에는 섬의 시간이 흐른다 2 - 과정에서 얻어지는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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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1T05:28:02Z</updated>
    <published>2022-06-08T17:2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섬 여행의 시작은 대부분 이렇다. 배에서 내려 부랴부랴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가 시간표를 확인하며 초조해한다. 시간을 확인하고도 이쪽에서 타는 게 맞는지 저쪽에서 타는 게 맞는지 끊임없이 불안해한다. 섬마을 버스는 하루에 몇 대 밖에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한번 놓치면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루는 어떤 섬에서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종종거리고 있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IGL5eixwNuVTBwHeP3OhqAgPs_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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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티백같은 노을이 바다를 물들여. - 태안 노을길 백패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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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1T05:28:07Z</updated>
    <published>2022-01-26T20:1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계획 없이 새해를 맞이한 지 2년이 지났다. 뻔한 계획이라도 다이어리에 끄적이며 연말을 보내는&amp;nbsp;그런 소소한 기쁨을 잊은 채로 지내왔다. 그래, 오랜만에 계획을 세워보자. 넘어가는 해를 보며 생각을 정리해보겠다고 무작정 태안으로 향했다.  태안 노을길. 백사장항에서 시작해서 꽃지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코스였다. 그 길을 택했던 이유는 단순했다. 이름이 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c3HAESt8pnMZnuZJsY9pSXNST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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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이라는 이름의 과속방지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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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8T00:31:27Z</updated>
    <published>2021-11-07T15:2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떠나야지만 시간이 느려지는 것이 아니다. 월화수목금금금 바쁘게만 흘러가는 우리의 삶은 대체로 자연 앞에서 그 기세를 수그러뜨리지만 그 앞에서보다 시간이 더 겸손해지는 공간이 있다.  늦은 여름 휴가를 얻어 제주도에서 시작한 일정은 김녕, 우도, 비양도를 거쳐 여수 개도, 백야도에 이르렀다. 그 이후에는 청송으로 떠나려 했지만 오랜 노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B3%2Fimage%2FT-EcgxsHAvSsb6ErxAoG_9EDp6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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