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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솔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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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ene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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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5년 경력 마케터, 대기업 희망퇴직 후, 나만의 아름다운 인생 비율을 찾아가는 기록 (인생미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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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21T23:17: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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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5 실업급여가 종료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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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3:10:19Z</updated>
    <published>2026-09-28T23:1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로 접어들면서, 마치 90일에 한 번씩 몸속의 피가 완전히 물갈이되듯 나 역시 완전히 재질이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9월 22일부로 실업급여 수급이 마침내 종료되었다. &amp;ldquo;구직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는가?&amp;rdquo;라는 질문을 받으면, 단도직입적으로 떳떳하게 그렇다고 대답하지는 못하겠다. 그 원인을 냉정하게 분석해 보자면 자의 51%, 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lJ%2Fimage%2FMoZUt1Q536BWacel9bUOPqAi9l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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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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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1:47:07Z</updated>
    <published>2026-09-18T11:4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때 서로 좋아하고 같은 걸 보고 낄낄거렸던 친구나 지인이 연락도 뜸해지고 마음에서도 서름서름 멀어지는 걸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또 하나의 시절 인연이, 그렇게 제 연을 다 했구나 생각한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이 더 많으니까.  오늘은, 도무지 문장을 이어 한 편의 진득한 글을 쓸 기운조차 나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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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거&amp;nbsp;신종&amp;nbsp;앵벌이&amp;nbsp;아닌가요? - 조롱의&amp;nbsp;시대에&amp;nbsp;자존감을&amp;nbsp;지키는&amp;nbsp;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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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3:03:23Z</updated>
    <published>2026-09-04T03:0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튜브에서 반려견과 지내는 일상 영상을 제작하여 올린 지 두 달째 접어드는 시점이다. 좀처럼 늘어나지 않던 구독자가 드디어 100명을 넘어섰다. 구독자 수에 따라 체급이 등급 매겨지는 세상 속에서 '00따리'라는 자조적인 독백이 흘러나오기도 하지만, 한 명 한 명이 결코 가볍지 않다. 명품 가방처럼 공들여 만든 채널은 아닐지라도, 숫자가 늘어날 때마다 화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lJ%2Fimage%2Fn8XyM11Dc_jBHDRHW5ogwdVNJ2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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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3. 소가 되지 않으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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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5:14:31Z</updated>
    <published>2026-08-22T01:3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형 인간인 줄 알았는데  회사 다닐 때, 나는 알람 없이도 새벽 6시 반이면 눈이 번쩍 떠지는 사람이었다. 여름에는 창밖에 어슴푸레 빛이 스며들 때, 겨울엔 아직 사방이 캄캄할 때.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달랐지만 의식이 드는 순간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곤 했다.  그런데 퇴사하고 8개월이 지난 요즘은 어떨까. 눈을 뜨고 한참이 지나, 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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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2. 올해 여름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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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1:42:35Z</updated>
    <published>2026-08-11T07:0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사실 여름휴가를 따로 챙겨 갈 필요가 없다. 퇴사 이후, 매일이 온전한 내 시간인 삶을 살고 있으니, 일부러 시간을 내어, 특별한 장소에 가고, 색다른 체험을 할 필요를 거의 느끼지 못했다.  매년 이 즈음엔 많은 직장인들이 여름휴가를 맞이한다. 이 시기에 여행 수요가 몰려 숙박비, 항공료 등 모든 경비에 할증이 붙는다. 나 역시, 이 시기에 여행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lJ%2Fimage%2Fzo_Zv8iFwpKGgWq7__MGKJ019U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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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1. 사후에 거장이 된 사람들 - 히가시노 게이고의 부고를 읽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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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2:00:09Z</updated>
    <published>2026-07-28T01:2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쉽고 빠른 전개로 단숨에 책 한 권을 읽어내며 독서의 자존감을 높여준다는 평을 받던 히가시노 게이고. 인터넷 커뮤니티와 대중 사이에서는 그의 작품을 두고 &amp;quot;지루할 틈 없는 도파민 충전소&amp;quot;, &amp;quot;누구나 쉽게 완독의 기쁨을 맛보게 해주는 대중소설의 교과서&amp;quot;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순문학 중심의 엄숙한 평단에서는 그의 작품을 두고 '지나치게 속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lJ%2Fimage%2FiYlLvKB3j-NpX31t_BuFZ0fZJ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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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 데스 밸리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 퇴사 후, 6개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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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2:00:26Z</updated>
    <published>2026-07-15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 후 맞이한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 속도는 마치 놀이공원의 청룡열차와 같았다. 처음에는 30km로 달리는 완행열차처럼 레일 옆으로 우거진 나무 숲 사이를 산뜻하게 지나갔다. 그러나 6개월을 넘긴 시점이 되니 마음의 속도는 걷잡을 수 없이 빨라졌다. 초반에는 열차 주변의 풍경을 즐기는 여유가 전부였는데, 반년이 지나자 갑자기 엔진 소리가 거칠어지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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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9. 줌바 클래스에도 계급이 있다면 - 나는 지금 어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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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23:00:20Z</updated>
    <published>2026-07-08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처지면 마음도 같이 처지는 장마철. 주식시장도 그렇고, 날씨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흥이 안 나는 요즘이다. 이럴 땐 처진 기분에 잠식되지 않도록 기분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물 먹은 스펀지처럼 무거운 몸의 물기를 쫙 빼기에는 춤이 참 좋다. 집에서 아무 음악이나 틀어 놓고 막춤을 흔들어도 좋고, 수업을 들어도 좋다.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줌바 수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lJ%2Fimage%2FQ9JJoK295q6476RFab1ITJHUh-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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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8. 경로를 찾을 수 없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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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2:19:27Z</updated>
    <published>2026-07-01T00:3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솔로캠핑을 다녀온 뒤, 1박 2일로는 아쉬워 야심차게 2박 3일 일정을 짜 보았다. 지난 캠핑을 준비하며 안전, 비용, 노동. 이 3박자에 대한 계산식에는 어느 정도 나만의 방정식이 수립된 느낌이다. 잘 관리되는 캠핑장을 찾아 예약하고,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평일 할인 예약을 활용했다. 그리고 1인이 사용하기에는 무거운 나무테이블이나 대용량 워터저그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lJ%2Fimage%2FP8NpiSKygxPjryyCeetE5bAM3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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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7. 묻어가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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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23:57:26Z</updated>
    <published>2026-06-22T23:5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시감이 드는 문장 앞에서 책을 읽다가 한 문장 앞에서 눈길이 멈추었다. 일본의 에세이스트 이치다 노리코의 책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에는 &amp;lsquo;묻어가기를 그만두다&amp;rsquo;라는 표현이 나온다. 프리랜서 작가인 저자는 편집자와 일할 때 늘 그들의 눈치를 보며, 속으로는 다른 안을 좋아하면서도 입 밖으로는 편집자가 고른 안을 지지하며 슬그머니 묻어갔다고 고백한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lJ%2Fimage%2F_hp5TLFKJByHJJGQKb9DjT6XWL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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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6. 퇴사 후 떠난 첫 솔캠 (2) - 때로는 낭만에게 져줘도 괜찮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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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23:39:43Z</updated>
    <published>2026-06-16T23:1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하더라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나는 아리와 둥이의 손을 잡고 서해 바다로 진짜 여행을 떠났다. 가고 싶다는 열망과 우려되는 마음 사이에서 허들을 하나하나 넘으며 도달한 첫 솔캠은, 생각보다 훨씬 성공적이었다. 완벽주의를 내려놓으면 새로운 경험의 세계가 열린다더니.  물론 &amp;lsquo;성공적&amp;rsquo;이라는 결과론적인 단어 뒤에는 지독한 노동의 대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lJ%2Fimage%2Fn0iGAzcVsmOKCjX-bEpoq4bnLP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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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 퇴사 후 떠난 첫 솔캠(1) - 현실주의자의 속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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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23:40:49Z</updated>
    <published>2026-06-15T23:4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뤄둔 열망을 깨우고 본격적으로 반퇴 라이프에 접어들자, 퇴사 후 소식이 궁금해서 만나던 약속도 뜸해지고 홀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혼자도 괜찮지만 때때로 적막감이 느껴졌다. 그때마다 무료함을 달래주는 것은 유튜브 영상이었다. 나들이나 여행 가기 좋은 계절이라 그런지, 유튜브 알고리즘이 캠핑 영상들을 많이 보여준다. 화면 속에는 해송 숲과 밤바다를 배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lJ%2Fimage%2FYOpQFXUARuLFU_B7tOdHM_rU05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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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 메가커피 한 잔에 32,000원을 태운 사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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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0:43:30Z</updated>
    <published>2026-06-05T01:4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좋아 강아지들과 피크닉을 자주 가는 요즘이다. 피크닉에 빼놓을 수없는 것이 바로 간식. 평소에는 직접 만든 샌드위치나 과일 샐러드 등을 챙기지만, 오늘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동네 베이커리에서 빵을 사기로 했다.  요즘 내 가계부의 최우선 과제는 &amp;lsquo;리스크 관리&amp;rsquo;와 &amp;lsquo;가성비&amp;rsquo;다. 일정한 소득원이 없으니 최대한 현명하게, 소박하면서도 일상의 만족감은 채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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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소득, 수입, 푼돈, 파이프라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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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7:56:37Z</updated>
    <published>2026-05-26T01:5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월 25일, 벌이는 작은 소동 바람만 스쳐도 뼈마디가 아프다는 통풍 환자처럼, 이달의 카드결제 알림이 스마트폰 화면에 뜨자마자 심장이 찌릿하다. 매월 25일은 카드값과 대출이자가 연체되지 않고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주거래 통장의 잔고를 확인해야 하는 날이다. 예전에는 근로소득인 급여가 들어와 카드대금, 대출이자, 기부금, 보험료, 각종 구독료 등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lJ%2Fimage%2FZFxzfMaJ89MlmHp2rTEuOFKy8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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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오해해서 미안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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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2:26:56Z</updated>
    <published>2026-05-20T02:2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도 아니고, 지인도 아니고, 심지어 살아있는 사람도 아닌데 좀 미안한 마음이 드는 사람이 있다. 바로 &amp;lsquo;루 살로메&amp;rsquo;.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 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사연은 이렇다.  시간을 한참 거슬러 올라가 대학교 시절. 동아리 회관 게시판에 붙어 있는 &amp;lsquo;루 살로메 - 냉정한 독부인가, 뜨거운 뮤즈인가 &amp;lsquo;라는 타이틀의 포스터를 가만히 보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lJ%2Fimage%2FIA2DwUmGH7nyQxhSzv9cBe32_N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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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 가끔은 불안하고 가끔은 행복한 - 때죽나무 향기가 흐르는 오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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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13:33:19Z</updated>
    <published>2026-05-15T04:0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온 뒤, 오월의 숲은 농밀하다. 씻겨 내려간 먼지 대신 숲의 속살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반려견 아리와 함께 동네 뒷산에 새로 조성된 황톳길을 찾았다. 작년 가을과 겨울 내 켜켜이 쌓인 갈색 낙엽 카펫 위로, 어느새 연둣빛 생명들이 돋아나 있었다.  어느 나무 아래를 지날 때였다. 코끝을 스치는 향기가 훅 끼친다. 그 향이 달고 진해 발걸음을 멈췄다. 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lJ%2Fimage%2FbtDXkZP6VkDPTpn4oJEtX_E5Rb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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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 처음 느낌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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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09:20:43Z</updated>
    <published>2026-05-03T04:5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소라 콘서트에 다녀왔다. 5년 만에 열리는 공연이라고 했다. 친구가 티켓을 예매하며 같이 가자고 제안해 준 덕분에 고마운 마음으로 동행했다. 공교롭게도 공연 장소는 나의 모교인 경희대학교 캠퍼스 안에 있었다.  졸업한 뒤로는 좀처럼 학교에 갈 일이 없었다. 하릴없이 다녀와도 좋았겠지만, 이상하게 나는 그 시절을 별로 추억하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마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lJ%2Fimage%2FLWPeD-_wXcPBqD-spo6Q9SH62H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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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 봄날의 햇살과 잔인한 파열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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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8:31:14Z</updated>
    <published>2026-04-20T04:5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 후 맞이하는 첫 봄이다. 특유의 채도를 간직한 벚꽃이 세상을 창백한 핑크로 물들이는 듯하더니, 하얀 배꽃이 뒤를 이었다. 그리고는 이내 버드나무 그린이 회색 건물 사이사이를 채색한다. 축제, 파티, 향연, 잔치 뭐라고 불러도 좋은 태양이 지휘하는 봄의 악장이 투티(Tutti)로 세상에 울려 퍼진다. 이 세상 속에서 나는... 쇼생크를 탈출한 앤디 듀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lJ%2Fimage%2FuPeSiRHtU55jgYjn418IGQw0jMM.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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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amp;nbsp;나를,&amp;nbsp;서로를&amp;nbsp;다독이는&amp;nbsp;'미세한&amp;nbsp;치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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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1:47:45Z</updated>
    <published>2026-04-10T01:4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 이후의 기록'이라는 타이틀로 글을 연재한 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화면을 메우는 문장들이 늘어갈수록, 문득 근원적인 질문이 발목을 잡는다. 이 에세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이며, 나는 누구를 위해, 왜 이토록 공을 들여 쓰고 있는가.  에세이의 시조라 불리는 몽테뉴가 이미 밝힌 바 있듯, 에세이는 저자의 신변잡기적인 이야기와 사유라면 무엇이든 글감이 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lJ%2Fimage%2FItmKMlKQ7zBeOv_M10DmnbnoT8o.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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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비혼 이모의 홈스테이 표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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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3:14:44Z</updated>
    <published>2026-04-01T00:0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26. 한 번의 장례식과 한 번의 결혼식, 그리고 낯선 손님&amp;gt; 다음 이야기입니다.  기대와 달리, 홈스테이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아무래도 온전히 자발적 참여가 아니었던 탓일 게다. 홈스테이 장소인 우리 집에서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열리는 서울을 매일 기차로 왕복해야 한다는 현실은 생각보다 고되었다. 간신히 작별을 고했던 '만원 지하철'과 ' KTX 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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