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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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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yeoul</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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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우리 다른 길을 걷자 난 예술가가 될 거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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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18T10:04: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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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발아래 있는 모든 곳이 내 세상 - [009] 그 숱한 날들은 오늘을 위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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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7:33:11Z</updated>
    <published>2026-10-08T07:3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위스에서의 2박 3일간 내가 준비한 일정은 단 두 개였다. 패러글라이딩과 인터라켄 투어. 열차 지연의 여파로 도미토리의 컨디션과 관계없이 꿀 같은 잠을 잔 건 행운이었다. 덕분에 맑고 개운한 정신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침엔 전날 직원이 나를 반겨주었던 0층에서 숙박객들에게 제공되는 조식을 먹었다. 유제품으로 유명한 나라인 걸 알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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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세계를 향해 - [008] 두려움과 자유는 비례하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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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1:57:43Z</updated>
    <published>2026-10-01T01:5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가에서 학업에 몰두한 덕인지 1학기 학점은 꽤 만족스럽게 받았다. 또 다른 소득으로는, 전공 시간에 유럽의 예술 관련 역사를 배운 덕분에 유럽 여행을 계획하기가 수월했다. 처음엔 고려하지도 않았던 전혀 새로운 나라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몬드리안의 고향이라는 네덜란드. 수도인 암스테르담 근처에 있는 아메르스포르트라는 도시의 경관에 매료되어 나는 그곳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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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개가 꺾여도 다리로 달리면 된다 - [007] 이것 봐 땅에서도 날 수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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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1:32:14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본가로 내려왔을 때 나는 지독한 무력감과 회의감에 잠식되어 있었다. 프랜차이즈 매니저를 그만두고, 4년 만에 다시 부모님과 살게 되었으며, 서울에 살기 이전보다 살이 10kg이나 쪘고 더불어 건강도 여기저기 망가져 있었다. 시간과 건강과 기대와 미래가 휘발된 채 관성적으로 필수적인 생활만 유지했다.  건강을 먼저 챙겨보라는 아빠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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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열고 맺은 건 그뿐만이 아니었던 거야 - [006] 완성할 수 없게 된 단 한 편의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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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23:33:40Z</updated>
    <published>2026-09-16T23:3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사하게도 내가 짓고 쓴 팀명과 팀 소개가 다수결로 뽑혀 참가 신청서에 적혔다. 결과를 기다리는 그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는지. 선정은 내가 쓴 소개 덕분이 아니겠지만, 탈락은 내가 쓴 소개 때문일 것 같았다.  본 메일을 수신한 팀은 이번 SPT23에 참가팀으로 선정되셨음을 안내드립니다.  메일함 속의 이 문장을 오래도록 곱씹었다. 내 책을 타인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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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처음으로 쓴 나의 문장 - [005] 나의 진짜 시작이었을지도 모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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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23:31:07Z</updated>
    <published>2026-09-09T23:3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 출판 프로젝트에서 처음 에세이를 써봤다. 매주 두 시간씩, 단 7주 만에 소설 한 편을 완결 짓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전에 써둔 작품이 몇 있긴 했으나 손에 잡히는 유형의 책으로 엮어내기엔 다듬을 부분이 한둘이 아니었고, 소설 쓰기가 아닌 독립 출판을 위한 수업이었기에 선생님께 퇴고를 부탁할 수도 없었다. 한 페이지로 끝맺을 수 있으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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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써야 할 이야기가 아직 남아 있어요 - [004]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는 몰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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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23:00:18Z</updated>
    <published>2026-09-02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시 독서 모임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격주마다 진행된 모임에서 우리는 2주 동안 쓴 글을 모임 전에 공유했고, 모임 전까지 서로의 글을 읽었다. 그런 후 모임 시간에 서로의 글에 대한 감상이나 피드백을 공유하는 방식이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난 언니와 친한 친구들 몇몇에게만 내 글을 보여줬기 때문에, 완전한 제삼자가 내 글을 읽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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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보편적인 사람 - [001] 어릴 때 나는 내가 특별한 줄 알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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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0:00:09Z</updated>
    <published>2026-08-31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보편적인 사람이다. 평균보다 살짝 큰 키에 체중도 정상, 피부 톤도 딱 한국인의 정석이다. 요즘 세상에 3남매라고 하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또래 중에는 4남매까지도 종종 보일 정도였으니 우리 집은 평범한 편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지극히도 평범한 행인 1 정도인데, 어릴 적 나는 왜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했을까.  &amp;quot;우리 모두는 특별한 존재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c6%2Fimage%2FIUdo1Cbx75OakjjsHx5db_opcI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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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어 1등급이었던 내가 이과를 선택한 이유 - [003] 모든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 있어야만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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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0:45:41Z</updated>
    <published>2026-08-27T00:4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작가가 되고 싶었던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이과로 진학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사회 탐구 과목이 싫기도 했고, 취업을 하고 싶었다. 그냥 하는 게 아니라 '잘' 하고 싶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는 뜻이다.  처음부터 국어를 잘했던 건 아니다.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에서는 국어 5등급을 받았다. 내가 국어를 잘하고 싶어 했던 이유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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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이의 장래희망 - [002]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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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0:10:33Z</updated>
    <published>2026-08-20T00:1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개 어린 시절의 장래희망이란 '유명한가', '멋져 보이는가'와 같은 단순한 기준에 의해 정해지곤 한다. 그렇기에 선생님은 물론 그들의 부모님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도 10살까진 간호사나 경찰, 과학자처럼 미디어에서 자주 접하고, 멋있어 보이는 직업을 장래희망으로 써내곤 했다. 어릴 때 그 모든 직업은 내게 꿈이 아닌 장래희망이었다. 그러다 1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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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아이가 자라 디자이너가 되는가 - [001] 떡잎부터 디자이너가 꿈, 은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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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6:46:42Z</updated>
    <published>2026-08-13T02:1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자이너가 되었다.  평생 이과가 체질인 줄만 알았는데. 돌잡이 때 책을 잡고, 어릴 때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는 그 말이 순리인 것처럼 나는 내가 책과 글을 '좋아하'고 수학과 과학을 '잘하는' 줄 알았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실제로 고등학생 때는 이과였고 그 길로 대학교까지 자연계, 심지어 물리학과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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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가장 먼 관계여야만 한다 - no.24 가장 가까운 나의 세계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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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0:32:27Z</updated>
    <published>2026-07-30T00:3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과에 다녀온 후, 사랑니를 빼야 한다는 소식을 가족에게 전하자 곧바로 엄마가 전화를 걸어왔다. 단 거 그만 먹고, 양치질 제대로 하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전화하자마자 잔소리냐며 짜증을 냈다. 전화를 끊고 저녁 준비를 하는데 반찬이며 재료며 모두 엄마가 준 것들이었다. 엄마가 아니었다면 제대로 챙기지 못했을 저녁밥을 앞에 두고 생각했다.  만약 내가 이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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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사랑은 정말 사랑니만큼 아픈 건가요? - no.23 아프지 않으면 사랑도 아닌 게 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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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0:24:00Z</updated>
    <published>2026-07-23T00:2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10년 만에 사랑니를 뺐다. 사랑니의 이름은 어째서 '사랑'니일까. 예전에 얼핏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새삼 궁금해져서 다시 찾아봤다. 처음 사랑을 알게 될 즈음에 첫사랑을 앓는 것처럼 아프게 나서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나라마다 사랑니를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는 건 처음 알았다. 영어권에서는 지혜를 얻을 시기에 나온다고 하여 'wisdom tooth(</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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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아프지 않은 세상에서 만나자 - no.22 아파야만 한다면 내 옆에서 아프기를 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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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4:33:48Z</updated>
    <published>2026-07-09T02:0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드라마 '약한 영웅'을 봤다. 재밌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는 피로감에 비해 재미는 크게 느껴지지 않아 굳이 찾아보지 않았다. 그러다가 인상 깊게 본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역인 박지훈 배우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져서 보게 되었다. 사실 이런 피폐물을 일부러 피하는 데엔 과몰입했을 때 내가 너무 힘들어진다는 이유도 있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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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의 등가교환은 현실로만 가능하대요 - no.21 꿈을 이루고 나니 꿈이 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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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4:37:33Z</updated>
    <published>2026-06-18T23:3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출판이란, 책의 제작부터 발행까지 창작자가 직접 주도하는 출판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책을 내가 원하는 대로, 언제든지 만들 수 있다니. 출판사에 투고해 본 적은 없지만 공모전에 몇 번 낙선한 경험이 있는 나에게, 독립출판은 그 자체로 매력적인 희망일 수밖에 없었다. 수업은 새로웠고, 재밌었고, 설렜다. 텅 비어 있던 화면이 나에 의해 책의 형태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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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천적 인공지능 알레르기 증후군 - no.20 하루 만에 또 업그레이드 됐다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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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7:30:53Z</updated>
    <published>2026-06-10T23:4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전만 해도 나와는 관련이 없을 줄만 알았던 인공지능. 시간은 늘 나보다 빠르고, 세상은 언제나 날 앞선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의사나 판사처럼 논리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직업이 인공지능에게 가장 먼저 대체될 거라는 사람들의 예측은 단단히 틀렸다. 인공지능이 가장 먼저 손에 잡은 영역은 예술, 그중에서도 디자인이었다. 창작은 인간만이 가능한 영역이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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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세기 1인분 생존 비용이 인상되었습니다 - no.19 계약직은 연봉 동결에 주의해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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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23:48:04Z</updated>
    <published>2026-05-20T23:4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에게 종종 하는 말이 있다. 사람 하나 키우는 데 필요한 게 너무 많다고. 나는 올해가 2026년이라는 것도 아직 받아들이는 중인데, 물가는 어떻게 이리 적응이 빠른지 또 올랐다. 물가가 오르니 세금도 오르고, 세금이 오르니 연봉도 올라야... 하는 건데. 계약직인 내 연봉은 작년과 동결. 월급은 그대로인데 세금이 오르니 실수령액은 줄어든 셈이다. 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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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렇게나 아무나 사랑하는 사람 - no.18 사랑 총량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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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01:08:27Z</updated>
    <published>2026-05-14T01:0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사람은 각자가 평생 줄 수 있는 사랑의 양이 정해져 있다. 이 명제는 참이다. 난 여태 사랑을 남용했다. '남용'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내 사랑의 양이 무한하다는 믿음으로 너무 쉽게 사랑한 탓이다.  내게 상처를 준 사람도, 나를 미워한 사람도, 내 주변을 힘들게 한 사람도 나는 감히 사랑했다. 그렇게 함부로 사랑해서 남은 사랑이 없어진 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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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혼주의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 - no.17 사랑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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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0:40: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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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비혼주의,라고 하면 돌아오는 반응은 대체로 비슷하다. &amp;quot;진짜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면 생각이 바뀔걸?&amp;quot; &amp;quot;그러다 가족, 친구들 다 결혼하면 나중에 후회한다~&amp;quot; 참 이상하다. 나는 비혼주의라고 했지, 독신주의라고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사회적으로 '비혼'이란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삶의 형태로 여겨지는 듯하다. 하지만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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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를 포기하면 사랑 - no.14 타인을 위한 노력과 나를 위한 노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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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0:27:22Z</updated>
    <published>2026-04-02T00:2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능한 많은 사람을 이해하고 싶었다. 사랑이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고 믿었다. 이해만이 상대와 나를 함께 살릴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랬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는 날이 괴로웠다. 이해하지 못해서 그를 사랑할 수 없게 되고, 스스로를 원망하게 되는 게 싫었다. 좋아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나를 바꿔서라도, 내 생각과 취향과 습관을 바꿔서라도 이해하려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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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럴 수도 있다는 말 - no.13 그건 가장 안전한 마법의 주문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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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3-25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한 친구를 질투한 적이 있다. 처음 알게 된 중학생 때부터 그 애는 친구가 많았다. 항상 주변에 사람이 많았고 어딜 가도 이름이 불렸다.  처음에는 신기했고, 그다음엔 부러웠고, 마지막엔 질투했다. 순전히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했다. 혹은 당시 연예인들에게서 자주 언급되던 도화살이랄 게 그 애한테도 있다거나.  그 친구에게는 물론 누구에게도 티 내진 않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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