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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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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과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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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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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9:10:10Z</updated>
    <published>2026-06-30T09:0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몇 달이 흘렀다. 여전히 아내는 찾을 수 없었다.   아내가 없는 집 안에 혼자 있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무작정 밖으로 나가 연애할 때 걸었던 거리를 걸었다. 결혼 후에도 자주 걸었던 이 길에는 예전엔 사람이 많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도 거의 없고 건물에는 이끼만 끼어있었다. 아니, 도시에 있는 거리가 아니라 잘 가꿔진 테마파크의 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9PSnlk2OEv57Z9RnNH9p6Rt9SI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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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샤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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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9:10:10Z</updated>
    <published>2026-06-30T09:0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에서조차 나는 몸을 긁고 있었다. 답답하고 찝찝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줬으면, 싶었다. 순간 물 냄새가 코끝에 훅 하고 번졌다. 뭐지, 싶은 마음에 고개를 드니 주변에 있던 초록빛이 몸 전체에 퍼지고 있었다. 싱그러움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이렇게 나에게 뭔가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 신기하게도 그리 나쁘지 않게 느껴진다.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에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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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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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9:10:10Z</updated>
    <published>2026-06-30T08:5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점점 변해가는 걸 보니 내가 정말 잘못되어 가고 있는 건 아닐까 두려워졌다. 동시에 이 어두운 집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신선한 바람을 쐬고 싶어졌다. 다행히도 오랜만에 하루 종일 비만 내리던 날이 끝났다.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푸른 얼룩으로 뒤덮인 내 모습을 감춰야 될 거 같아서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긴팔, 긴바지 차림으로 나선다. 더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LIggh8oVwW_UM2f05h4ZNnqzTb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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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8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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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9:10:10Z</updated>
    <published>2026-06-30T08:1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가 끝나고 어느샌가 가을의 냄새가 공기 중에 느껴질 무렵, 나는 아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뒤늦게서야 알게 되었다. 그 무렵 나는 집에 머무는 일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아내가 방에 틀어박힌 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있는데,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신 날, 집 대신 호텔에서 잠을 잤던 것이 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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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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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9:10:10Z</updated>
    <published>2026-06-19T06:0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여름이 지나면 장마가 찾아온다. 여름이 정말 싫은데, 그 여름에서 가장 싫은 것이 바로 장마다. 비가 내리는 날이 이어지면 몸도 마음도 축 처진다. 가장 큰 문제는 견딜 수 없이 습하다는 것이다. 습도가 높은 날들이 이어지면 불쾌지수도 치솟기에, 쉽게 잠을 들 수 없는 날들도 덩달아&amp;nbsp;늘어난다. 눈가의 다크서클이 점점 커지고 몸은 땀 때문에 간지럽다. 그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M3zu3qfmPG8653aztp2ibEIvSx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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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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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9:10:10Z</updated>
    <published>2026-06-17T10:2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있어 일 년 중 가장 힘든 계절은 여름이다. 정말, 여름은 진이 다 빠진다. 봄철에 햇볕을 증오하는 내가 어리석다고 느낄 정도로 여름의 태양은 그야말로 모든 것을 말려 죽이려는 듯 강렬하다. 피부가 뜨겁다 못해 타버릴 것만 같은 수준이다. 이런 햇볕은 기미의 완벽한 적이다. 그래서 여름에는 우리 집에서 암막 커튼이 걷힐 순간이 없다. 남편은 답답해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jBc3G_vmQFGcC56vopx39sEyql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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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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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9:10:10Z</updated>
    <published>2026-06-15T09:2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 낮에는 늘 햇볕이 있고, 시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른다. 모두 내가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참고 지낼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시간이 흐르는 것이 가장 싫다. 어느새 내가 좋아하던 겨울은 지나가고, 봄이 되고, 그 끔찍한 5월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환한 햇볕이 더 오래 지속될수록, 주변의 색이 변할수록, 내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ieYCQxIEwX5bupRpQI6YvQ9oFv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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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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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9:10:10Z</updated>
    <published>2026-04-14T06:4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시작되면 가장 힘든 건 햇볕이다. 겨울과 달리 새벽부터 일렁거리는 빛이 눈을 콕콕 찌른다. 해는 뭐 하자고 그렇게 일찍 떠서 사람을 괴롭히는 걸까. 이 정도면 폭력이 아닐까. 하지만 폭력을 휘두르는 이 존재에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해를 보고 욕지거리를 하거나 주먹질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화가 나도 해소할 길 없이, 그렇게 순응하고 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x1m4TDrsOEkV66sPGmkGIRat6F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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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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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9:10:10Z</updated>
    <published>2026-04-02T08:4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려면 하루에 일곱에서 여덟 시간을 자야 한다고 들었다. 아니, 봤던가. 요즘 들어 자주 보게 되는 인스타그램 릴스에 있던 건강 정보에 따르면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시간을 지켜서 자고 싶지만, 요즘의 나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나는, 참 많이 잔다.   남편이 출근할 때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설핏 잠에서 깨다가도 이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mtSZRK5myK0FjnZJbKCek3AIIc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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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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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9:10:10Z</updated>
    <published>2026-02-26T04:2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 나는 깊은 우울 속에 잠겨 있었다.   인생의 대부분이 우울의 근처에 머물러 있었으니, 우울한 감정은 낯선 감정이 아니었다. 그런데 왜 나는 작년을 특별하게 여기는가. 10년 동안 유지했던 사업자를 정리해서? 문득 건강이 안 좋게 느껴져서? 이유는 많았지만, 2026년이 특별한 우울 상태로 느껴진 이유는, 서서히 무력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_lTaNb_8r-j_vjbzo_XmqEQwOa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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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 인생엔 한 가지 답만 있는 게 아니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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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6T06:11:51Z</updated>
    <published>2021-10-15T06:5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대에서 눈을 떴다. 새벽에 잠들었던 탓인지, 평소라면 일하고 있을 시간에 여전히 침대에 누워만 있다. 한낮이 되도록 잠을 잘 수 있었던 건 침실을 효과적으로 감싸는 암막 커튼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본다. 어둑한 공간 속에서, 커튼 사이로 강한 햇빛이 빼꼼, 비친다. 이제는 일어나야 하는데... 하면서도 나는 계속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암막 커튼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gQQSAD8X_Jy5cj7OZ9Q3IztkU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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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진 유리를 다루는 방법 - 나는 늘 아내가 안쓰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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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5T11:16:19Z</updated>
    <published>2021-10-15T06:4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에게 섣불리 말하는 게 아니었다. 내가 아이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자, 아내는 금세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면 괜찮을 거라고 여겼던 내 생각이 너무 짧았다.... 사실 아내는 무척이나 여린 사람이다. 사람을 잘 믿고, 상처를 잘 받는다. 근데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아내에게 상처를 준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나 또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ZVO8BwgRMWEta9YTFcoHqAyK1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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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 입고, 상처 받는 것 - 도대체 우리는 어떤 미래로 향하고 있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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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5T11:16:49Z</updated>
    <published>2021-10-15T06:3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따라 남편이 이상하다. 늘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신이 나서 얼굴에 빛이 나는데, 오늘은 아주 잿빛이다. 어둡다. 어깨가 축 처져 온 모습이 안타까웠다. 상사한테 혼난 걸까? 아니면 시댁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여러 가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물어보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여서 말없이 식탁을 차렸다. 그런데... 오늘 반찬은 남편이 그다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pGafs4Xu5QL9dhifwUJkjcKKx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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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과의 관계를 이어나간다는 것 - 의도치 않게 주는 상처, 받는 상처에 대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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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5T07:22:28Z</updated>
    <published>2021-10-15T06:2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매일이 똑같은 일상이다. 따분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런 일상을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나는 극단적인 일에 빠져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평온하고 순조로울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느긋한 노년을 위해 일하는 것은 당연하고, 결혼하면 아이를 낳는 것을 기대하며, 우리의 보금자리를 안락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다. 아내도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reL1iHm3ajGXBPB712cBhzUs6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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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간에 길들여진다는 것 -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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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6T13:30:45Z</updated>
    <published>2021-10-15T06:2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때문에 어그러진 주말이 지나고, 며칠 되지 않아 남편과 나는 다시 예전처럼 쾌활한 생활을 이어나갔다. 부부란 원래 그런 거지 싶다. 결혼하기 전에는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고루하다고 여겼는데, 이제는 그만큼 부부 사이를 표현하는 말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싸워도 시간이 흐르면 다시 친해지는 사이. 남동생보다, 부모님보다 서로를 더 알고 이해해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7qOUecnVyaogViJmB7N7AdGIk7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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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명을 키우는 것에 대한 두려움 - 난 언제나 자신이 없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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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0T01:05:09Z</updated>
    <published>2021-10-15T01:0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모예드가 되고 나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부분은 역시나 '산책'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즐겼던 산책의 시간은 여름이 시작됨과 동시에 멈추게 되었다. 아아, 그 지겨운 비가 내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예전엔 장마라는 시기가 있었고, 비가 오는 정도도 봐줄만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여름이 시작되자마자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린다. 덕분에 산책은 점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5FKIwV96NeZFH1xoOKjo57wom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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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에 새로운 것을 들인다는 것 - 아내는 늘 무언가를 참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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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5T07:11:57Z</updated>
    <published>2021-10-15T01:0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을 무척 좋아하는 아내 덕분에, 겨울과 봄 내내 즐겁게 (아니... 나에게는 괴롭게) 산책을 즐겼다. 하지만 여름이 되자, 우리는 그 즐거움을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되었다. 장마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얏호!)   환경오염이 심해져 기후 변화가 일어난다는 이야기는 초등학교 때부터 줄기차게 들어왔다. 교육받을 땐 계절이 뚜렷했기에, 우리가 배우는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db56aYrCF7O5bTJk4Jg8baGWt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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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가 된 것을 들킨 후의 일상 - 우리는 계속 같이 살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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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5T07:11:57Z</updated>
    <published>2021-10-14T10:3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모예드가 되고 나서 우리의 일상은 변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사모예드가 된 것을 들킨 후의 일상이 변했다. 남편은 처음에는 무척 놀랐지만, 내가 조목조목 몇 개월 동안의 겪었던 일을 이야기하자 나름 납득한 듯하다. 그래도 가끔 아침나절에, 또는 저녁때 퇴근해서 돌아왔을 때 변한 내 모습이 익숙지 않은지 흠칫거릴 때가 있다. 그 모습에 나도 조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NFWgtMFNofQ9cF8Cc1tw-09FN_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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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가 된 것을 받아들인 후의 일상 - 그래도 우리는 계속 같이 살아갈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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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5T14:41:24Z</updated>
    <published>2021-10-14T10:3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와 사모예드가 되고 나서 우리의 일상은 변한 것이 없다. 아니, 그냥 전과 똑같다! 너무 평범해서 과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아내의 말에 따르면, 나와 아내의 눈에만 아내가 개로 보일 뿐이고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냥 사람의 모습으로 보인다고 한다. 개가 되고 몇 개월 동안 마트도 다녀오고 택배 기사도 만났는데 그 누구도 놀라지 않았고, 모두 자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b506qI1XQixm50iZKXgkCK4mp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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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갑자기 내가 변했다  - 내가 사모예드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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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9T14:30:53Z</updated>
    <published>2021-07-23T01:4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모예드가 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변했다.   내가 사모예드가 된 것을 안 것은 어느 날 오후였다. 그날도 변함없이 집 안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아 참, 나는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다. 그전에는 중소기업의 그래픽 디자인 팀에서 일하던 디자이너였다. 태어나서 사모예드가 될 때까지 내 일생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없었다. 대학교를 휴학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Pn%2Fimage%2FIZWGV3uxah4gBzRMJcZOIAI4d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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