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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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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omb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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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래 이해하려 애썼고, 이제는 나를 이해하는 글을 씁니다.가족과 관계, 그 사이에서 나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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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17T23:30: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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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에게도 어른은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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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7:53:37Z</updated>
    <published>2026-10-09T07:5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우리는 할머니가 왜 이렇게 많아?&amp;rdquo; 중학생이었던 어느 날, 엄마에게 물었다. 어릴 때부터 같은 질문을 했지만 엄마는 어린아이가 이해할 만한 답을 주진 않았다. 그날은 내가 컸다고 생각했는지 나를 앉혀놓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엄마는 큰할머니가 아들을 낳지 못해 친할머니가 씨받이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amp;ldquo;지금 할아버지랑 같이 사는 할머니는 식모살이하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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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십 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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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4:53:12Z</updated>
    <published>2026-10-06T04:2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식을 앞둔 어느 날, 시아버지가 말했다. &amp;ldquo;그래도 결혼식에 아버지는 오셔야 하지 않겠니?&amp;rdquo; 아, 내게도 아빠가 있었지. 아빠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잠시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내가 뭐라 답을 하기도 전에 시어머니가 옆에서 시아버지를 타박하듯 만류했다. 그때 문득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발맞춰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연습을 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아빠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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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래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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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4:11:07Z</updated>
    <published>2026-10-02T04:1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를 처음 만난 곳은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던 웨스턴바였다. 새벽이 다가오던 늦은 저녁이었다. 내가 일하던 동네에선 보기 드물게 깔끔한 정장을 입은 두 남자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대부분 맥주를 주문했는데 그는 양주를 시켰다. 꽃향기 같은 향수 냄새가 은은하게 풍겼다. 오랜 시간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그를 살짝 돌아봤을 때 내게 무어라 말을 걸었다. 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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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저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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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2:10:15Z</updated>
    <published>2026-09-28T22:0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는 서른 살이 되면 죽고 싶었어. 하얀 백합꽃이 가득한 방에 창문과 방문을 꼭 걸어 잠그고 가만히 누워 있고 싶었어. 다시는 눈을 뜨지 않기를 바라면서.&amp;rdquo;  엄마는 죽음을 일상처럼 말했다. 어릴 때 나는 자연스레 서른이 되면 죽어야 하는 줄 알았다. 잠들기 전 머리맡에 백합 향기가 가득한 방을 상상했다. 아, 사람이 예쁘게 누워 죽을 수도 있는 거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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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안 볼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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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5:28:14Z</updated>
    <published>2026-09-22T05:2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기는 전주에서 낳을 거 아냐?&amp;rdquo; 엄마는 아이를 낳기 전부터 당연하듯 말했다. 아이를 낳은 뒤 엄마 집 근처로 이사를 간다거나, 친정 엄마가 딸네집을 오가며 육아를 돕는 일은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amp;nbsp;나는 엄마에게 육아를 기대하지 않았다. &amp;ldquo;아니. 서울에서 낳을 건데.&amp;rdquo; 아이 둘을 낳고서도 엄마에게 애들을 봐달라거나 부탁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육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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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맥주 한 잔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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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4:52:35Z</updated>
    <published>2026-09-18T04:5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견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엄마는 편의점 앞에 멈춰 서더니 &amp;quot;맥주 한 잔 할까?&amp;quot;하고 말했다. 동생과 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로 얼굴만 쳐다봤다. 평소에 술을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는 엄마였다. 맥주와 안주거리를 사서 혼자 살던 자취방에 둘러앉았다. 엄마는 맥주를 컵에 따르더니 단숨에 한 잔을 비워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았지만 뭐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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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빼앗긴 것 같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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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5:54:25Z</updated>
    <published>2026-09-15T05:5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희 시댁에 너를 뺏긴 것 같아.&amp;rdquo; 엄마는 한 번 터진 속내를 숨길 생각조차 없었다. &amp;ldquo;내가 엄마 거야? 뺏기긴 뭘 뺏겨.&amp;rdquo; &amp;ldquo;그럼 네가 엄마 거지. 누구 거야?&amp;rdquo; 결혼하고도 나는 시댁보다 친정과 훨씬 가까이 지냈다. 명절도, 여행도, 일상적인 통화까지 많은 시간을 엄마와 보냈다. 그런데 엄마는 나를 시댁에 뺏겼다고 말했다. 엄마는 왜 그렇게 말했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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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처럼 기분 좋은 날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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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5:14:42Z</updated>
    <published>2026-09-11T15:1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 우리는 용산에 살았다. 강변북로를 타고 마포대교 쪽으로 향하다 보면 산천동이라고 써진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을 보고 샛길로 빠지면 언덕길이 나온다.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그 끝에 우리가 살던 아파트가 있었다. 아이는 따뜻한 봄에 태어났다. 봄을 지나 초여름 즈음부터 나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산책에 나섰다. 밖으로 나오면 아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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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남겨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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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5:13:31Z</updated>
    <published>2026-09-07T15:1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도 밥을 떠먹여 줬다.  &amp;quot;제발 한 숟가락만 더 먹고 가.&amp;quot; 엄마의 애원에도 나는 꿈쩍하지 않았다. 엄마가 주는 밥에는 입을 앙 다물고 아침마다 도망치듯 집을 나섰다. 아침을 거른 적은 거의 없었다. 학교 앞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컵라면 같은 것들을 친구와 나눠먹고 학교에 등교했다. 엄마는 내가 어릴 때부터 맞벌이를 했지만 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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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섬진강 달빛 아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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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7:24:48Z</updated>
    <published>2026-09-03T17:2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떠나고 우리 가족이 셋이 되었을 때부터 우리는 명절이면 여행을 떠났다. 동생이 군대에 있을 땐 엄마와 나 단둘이 여행을 갔다. 내가 아직 대학생이었을 때, 엄마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넘나드는 여행을 하자고 제안했다. 아직은 엄마의 그늘 아래 살고 있었기에 나는 군말 없이 따라나섰다. 엄마와 단둘이 차를 타고 가며 나눈 이야기들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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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에게는 어른이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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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5:44:31Z</updated>
    <published>2026-08-31T15:4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는 어릴 때 집 나간 할아버지를 그렇게 원망하면서 왜 잘해줘?&amp;rdquo;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홀로 계신 할아버지의 반찬을 만들어 주말마다 할아버지 댁에 다니곤 했다. 가는 길에는 늘 나와 동생을 데리고 갔다. 우리는 할아버지에게 각별한 정이 있거나, 할아버지와의 좋은 추억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우리를 데려가려는 엄마와 가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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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렇지 않다는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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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4:44:25Z</updated>
    <published>2026-08-27T15:0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 때였다.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종례 시간이었다. 짝꿍과 낄낄거리며 장난을 치고 있는데 선생님이 들어왔다. 선생님이 무거운 목소리로 입을 열자 부산스럽던 교실이 한순간에 조용해졌다. &amp;ldquo;한부모 가정은 손 들어보자.&amp;rdquo; 목뒤부터 뜨거운 열이 오르는 것 같았다. 나는 손을 들었다. 모든 시선이 한꺼번에 내게 꽂히는 기분이 들었다. 교실에서 손을 든 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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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가 되어 사라진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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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5:05:10Z</updated>
    <published>2026-08-24T15:0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때부터 일기를 썼다. 내 안의 수많은 생각이 뭉쳐져 커다란 덩어리가 되고, 그것이 금방이라도 나를 뚫고 나올 것 같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열쇠가 달린 작은 비밀 일기장을 펼쳤다. 서랍만 열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열쇠였지만, 나는 자물쇠를 채우는 행위만으로도 내 마음이 안전하게 보호받는다고 믿었다.  스무 살 무렵,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던 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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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명이 필요한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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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20:58:46Z</updated>
    <published>2026-08-20T20:5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 OO 이는 참 착해.&amp;rdquo;  엄마가 자주 하는 말이다. 착하다는 말이 내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부모님은 물론 친척들과 주변 사람들까지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동생을 착하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시절, 동생은 용돈을 모아 매일 자전거를 타고 은행에 가서 저금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모은 백만 원을 아파트로 이사 갈 때 보태주었다. 동생은 칭찬받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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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엄마의 지푸라기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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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5:09:19Z</updated>
    <published>2026-08-17T15:0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바람을 피웠다. 내가 기억하는 아빠는 엄마를 아주 많이 사랑했다. 싸우던 날들만큼 사이가 좋았던 날들도 많았다. 남편의 외도를 마주한 엄마의 젊은 날은 어땠을까. 그 시간 속에서 엄마는 어떤 마음으로 버텨냈을까.   날이 유난히 좋았던 여름의 어느 날, 엄마는 나를 태우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엄마 핸드폰을 내 손에 들고 있었으니 그리 어릴 적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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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옷장 속의 갈색 짐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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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21:37:23Z</updated>
    <published>2026-08-13T20:5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나는 우리 집이 행복하다고 믿었다.  믿음이 깨진 건 초등학교 때였다.   그날은 동네 아이들과 옷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신나게 논 하루였다. 얼마나 잤을까, 목이 말라 눈을 떴다. 거실에서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엔 낮은 목소리로 대화하는 줄 알았다. 시간이 흐르며 소리는 벽을 넘어 내 방까지 가득 채웠다. 그런 밤은 가끔씩 찾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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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히 숨죽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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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0:49:35Z</updated>
    <published>2026-08-11T00:4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저물던 여름날, 전기가 끊겼다. 어둠이 집 전체를 집어삼킬 때가 되어서야 아빠는 도둑처럼 골목을 기웃거리다 옆집의 빛을 몰래 훔쳐 왔다. 이내 전깃불이 들어왔다. 우리 집의 불빛은 언제나 누군가의 눈을 피해야만 켜지는 부끄럽고 위태로운 것이었다.  엄마는 아빠에게 옆집 전기를 또 끌어왔느냐며 낮은 한숨을 내뱉었다. 체념이 밴 그 목소리는 어린 내게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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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풀리지 않은 이야기 - 엄마와 나,&amp;nbsp;그리고 내가 몰랐던 내 마음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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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0:40:15Z</updated>
    <published>2026-08-11T00:3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나에 대해 쓰기 시작한 것은 5년 전이었다. 브런치에도 쓰고, 블로그에도 쓰고, 메모장에도 쓰고, 노트에도 적었다. 브런치에 올렸던 글은 결국 모두 지웠다. 그렇게 지웠다가 다시 쓰고, 다시 쓰기를 반복했다.  아이를 낳고 엄마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우리는 오랜 시간 서로에게 지독하게 기대어 살았다. 엄마의 잔소리에 불같이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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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폭력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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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4:45:06Z</updated>
    <published>2026-05-28T14:4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키우며 가장 힘든 것은 &amp;lsquo;말&amp;rsquo;이다. 이럴 땐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저럴 땐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매 순간 막막하다.   올해 여섯 살이 된 아이는 궁금한 것이 참 많다. &amp;ldquo;엄마, 이건 왜 그런 거야? 저번에는 그렇게 말 안 했는데 왜 달라졌어?&amp;rdquo; 아이의 성장은 엄마의 성장보다 빠르다. 아이는 이해가 될 때까지 집요하게 묻는다. 제 성에 차지 않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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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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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4:23:21Z</updated>
    <published>2026-05-28T07:4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기력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계속해서 울려대는 핸드폰 속 알람을 확인하지 않았다. 누군가와 연결되는 것이 두렵고 버거웠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남편이 집에 늦게 오는 날이면 두 아이를 돌보는 것이 힘에 부쳤다.  그날도 남편이 늦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하원하기 전에 미리 밥을 차려 놓아야겠다 생각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소파에 누워 아무것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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