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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ejinn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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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ejinnn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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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과 삶, 감정과 생존, 자아 탐구를 다룹니다. 오래된 불안 장애와 양극성 장애 회복 과정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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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9-05T09:57: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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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속에 잠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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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2:36:53Z</updated>
    <published>2026-09-09T12:3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이 늦은 여름인가 이른 가을인가. 아침이면 제법 쌀쌀해진 날에 휴가를 떠났다. 더위가 슬슬 꺾이기 시작할 즈음 얼렁뚱땅 서류를 만들고 여기저기 넣었었다. 얼렁뚱땅 이력서와 얼렁뚱땅 포트폴리오지만, 꽤나 고심해서 만들고&amp;nbsp;몇 번을 고쳐 썼다. 그러다 휴가를 가기로 한 이틀 전 서류 합격을 받고 화상 인터뷰가 잡혔다.  잔인한 일이다. 마음 한 켠에 돌이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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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초에 네 것이 아니야 -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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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5:11:59Z</updated>
    <published>2026-07-19T05:1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어가기 전에 알랭 드 보통이 말하는 불안은 의학적이거나 심리학적인 불안과는 거리가 멀다. 불안은 심리학적으로 특정한 대상이 없이 막연히 나타나는 불쾌한 정서적 상태 또는 안도감이나 확신이 상실된 상태로 일컬어지는데, 이것을 받아들이기 전까지, 즉 나의 불안장애를 내려놓기 전까지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쉽지 않았다.  원인 알랭 드 보통은 불안의 원인을 설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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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잠 - 쉴 수 있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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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10:41:46Z</updated>
    <published>2026-07-13T10:4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독 불편한 아침을 보냈다. 커피를 내리다가도 부산스럽게 정리를 하고, 청소기를 돌리다 말고 분리수거를 하고, 요리를 하다가도 냉장고를 열고 뭐 하려고 했더라 골몰했다. 적당히 할 일을 마치고 가만히 있으려니 몸에 좀이 쑤셔 영 어딘가 뻑적지근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도 그 불편감은 여전했는데, 책을 펼쳐놓고 같은 문단을 다섯 번을 다시 읽었다. 아무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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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다가도 알고 마는 - 끝내 사랑이 이길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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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5:25:08Z</updated>
    <published>2026-07-09T05:2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이 오지 않는 새벽 두 시,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 가려던 아침 운동을 취소하고 어둠 속 모니터 앞에 앉았다. 오늘은 사랑하는 엄마의 생일이다. 읽지 않은 시가 더 많은 시집에서 한 편을 골라 몇 장 남지 않은 편지지에 적었다. 혹시라도 실수하진 않을까 펜을 꾹꾹 눌러 글씨를 올리느라 몇 번을 쉬어 써야 했다. 이럴 때만 사랑과 존경을 표하나 묘한 죄책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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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엄마에게 - 가족, 상처와 회복의 전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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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0:27:34Z</updated>
    <published>2026-07-04T10:2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보는 얼굴의 바다직박구리에게 물었지내가 멀리뛰기에 서툴지만&amp;nbsp;이 감정의 심연 뛰어넘어도 되느냐고내 얼굴 닮은 새가 고갯짓으로 말했지그렇게 해바람에 떠가는 풀흰나비에게 물었지나에게는 손바닥만 한 날개도 없지만이 바닥 모를 허공 뛰어내려도 되느냐고세상 속을 날며 세상에 물들지 않는풀흰나비가 가벼운 날갯짓으로 말했지그렇게 해또 물었지, 꼿꼿이 각을 세운 가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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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수조에 물이 차듯 - 공황과 불안 장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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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5:21:23Z</updated>
    <published>2026-07-04T06:0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화로운 주말이다. 조용하고, 여유롭고, 평화롭다. 간단한 집안일을 하고,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내고, 열기가 식은 밤거리에서 산책을 마치고, 잠자리에 누웠다. 잠든 그의 숨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았다. 옅어지는 호흡을 느낀다. 이불을 쥔 오른손의 떨림을 느낀다. 숨이 모자라 헐떡임을 참을 수 없다. 쿠션을 들고 거실로 나와 자리를 잡는다. 공황이 또 찾아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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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을 사랑하는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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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6:44:56Z</updated>
    <published>2026-07-03T06:4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일을 좋아할까 맥클리랜드(Mcclelland)의 성취동기이론에 따르면, 무엇이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가의 관점에서 '성취욕구'가 가장 높은 수준의 동기가 부여된다고 한다. 성취욕구란, 해결하기 어려운 도전적인 일을 성취하려는 욕구이다.&amp;nbsp;어떤 물건, 인간, 사상 등을 철저히 이해하고, 모든 장애요인을 스스로 극복하며, 설정된 (보통은 본인이 설정한) 표준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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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취 추구, 날카로운 검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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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0:42:13Z</updated>
    <published>2026-06-30T10:4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ESTJ, 성과지향형, 목표지향형, 관리자, 연구자... 나에 대해 알고자 찾아본 오만 검사결과에는 이런 수식어가 나온다. 공감은 되나 솔직히 싫기도 하다. 저게 나라는 것은 알겠는데, 말만 들어도 빡빡하고, 숨이 턱 막히는 단어들 아닌가. MBTI 역시 E와 I를 제외한 나머지 알파벳이 모두 극에 달한다. 참 피곤한 삶이다.  안타깝게도 검사들은 나를 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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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하는 삶을 물으면 왜 대답하지 못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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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2:17:59Z</updated>
    <published>2026-06-28T12:1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바에 갈까 위스키를 사 올까 반나절을 고민했다. 어쩐지 집에서 글을 적기가 싫어 지도란 지도를 싹싹 뒤졌지만, 적당한 바를 찾지 못하고 결국 식탁 앞에 잔과 함께 앉았다.  동료와의 저녁 식사 이후 여전히 마음이 회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은 아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에 후회가 밀려오기도 하고, 잠깐 나약해진 정신 건강이 영혼을 바친 커리어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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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atGPT와 자아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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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6:43:51Z</updated>
    <published>2026-06-26T06:4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회사를 갑작스럽게 퇴사하고, 가깝지도 멀지도 않았지만 멀리서 조심스레 존경하던 동료와의 저녁 약속을 잡았다. 퇴사 의사를 밝히고 짐을 싸서 나오기까지 3일이 걸리지 않았으므로, 아마도 왜 퇴사했냐는 질문을 물어볼텐데. 그러면 나는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이것이 내가 ChatGPT로 일이 아닌 다른 문제를 논한 첫 경험이었다.  아무리 적어봐도 보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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