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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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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결혼과 함께 인천을 떠나 화성 안녕동에 살게 되었습니다.  버스 배차도 길고 배달도 오지 않는 동네에서 겪는 불편과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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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9-02T11:30: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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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라니가 살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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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8:05:26Z</updated>
    <published>2026-09-29T08:0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앞 공원에는 융건릉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이 있다. 남편과 나는 저녁이면 그 길을 따라 걷는다. 코스 중간에는 인천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넓은 초록이 펼쳐진다. 높은 나무도 꽃도 없이 낮은 풀만 끝없이 이어져 있다. 말로만 듣던 에덴동산이 이런 모습이었을까. 우리는 그 앞에 잠시 멈춰 서곤 한다. 공원을 빠져나와 융건릉으로 가는 길에는 울타리가 쳐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gG%2Fimage%2FCm-qVQQ_MW9vETKP0rYBdVf-o3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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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요즘 책방 다니잖아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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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5:34:21Z</updated>
    <published>2026-09-22T05:3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방에 자주 오다보니 익숙한 얼굴이 생겼다. 진은 큰 테이블에서 노트북으로 그림 작업을 했다. 한참 집중해서 작업하다가도 책방지기나 손님의 이야기가 들리면 잠시 손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대화에 섞였다. 책방에는 진처럼 자기 할 일을 하다가도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말을 섞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떤 책을 읽을까 책장을 훑으며 고민하고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gG%2Fimage%2FLwFfEJpcPP2vxVydplwRvIQP7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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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요즘 책방 다니잖아 1 - 갈 곳이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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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6:29:59Z</updated>
    <published>2026-09-15T01:0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근처 책방을 발견했다. 안녕,책다방. 투명한 문 너머로 안을 살짝 들여다봤다. 벽에 책이 가득했고, 손님들은 테이블에 앉아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 뒤로도 몇 번 책방 앞을 지났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지는 않았다. &amp;nbsp;그러다 지하철을 타고 출근할 때 책을 읽으면 좋겠다 싶었다. 지나가면서 몇 번 들여다봤던 책방이 떠올라 일찍 준비를 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gG%2Fimage%2FZaUGYwswQaeehTcgHAn_-HtDa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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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헬스장은 단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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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2:23:32Z</updated>
    <published>2026-09-08T02:2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천에서는 집을 나와 큰길로 나오면 건물마다 헬스장 간판이 걸려있었다. 횡단보도 건너편에도, 상가에도 있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곳만 여섯 군데였다. 이 중에는 샤워실과 GX룸, 필라테스실, 사우나까지 갖춘 곳도 있었는데 이런 대형 헬스장일수록 할인 행사가 많았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수록 회원 유치 경쟁은 심해졌고, 덕분에 계속 올라가는 물가에도 월 3</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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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달이 안 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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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0:51:59Z</updated>
    <published>2026-09-04T00:5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높은 건물이 드문 안녕동에서는 아침부터 쨍한 햇볕이 창으로 쏟아진다. 안방에서 나와 먼저 커튼을 치고 선풍기를 켰다. 스위치 옆에 있는 온도계는 32도까지 올라갔다. 이러다 점심에는 체온을 따라잡겠다 생각했다가 내 체온도 같이 오를테니 쉽지는 않겠다 싶었다.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고는 바로 소파에 누워 버렸다. 휴대폰을 보다가 배가 고파 뭘 먹을지 고민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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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동이 어디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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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1:07:53Z</updated>
    <published>2026-09-02T01:0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인천에 살았고, 남편은 화성에 살았다. 우리는 연애한 지 3년이 지나 결혼을 했다. 형편이 넉넉지 않아 전세를 구하기도 어려워서 임대 주택을 알아보기로 했다. 직장 때문에 집은 화성에 얻기로 하고 봉담, 안녕동, 병점, 동탄 네 군데에 신청을 했다. 어디든 되기만을 기다리다가 그 중 안녕동이 당첨되어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우리는 신혼집이 될 그 곳</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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