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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두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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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그래도 아름다운 삶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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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29T17:24: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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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수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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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9:42:03Z</updated>
    <published>2026-10-07T09:4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P.S.그렇게 보면, 때로 모든 것을 다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도 달래고 품어가며, 대단할 것, 자랑할 것, 그럴듯한 것 없이 살아가는 우리는 얼마나 삶을 순수히 사랑하는 건지.*지극히 사적인 낱말들이 정식 출간을 맺게 되었습니다. sns 에 맞춤한 일부 글을 함께 나누며, 정식 출간에서는 못다한 더욱 많은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h0Z-xiswKaoX7UwJU9sw5MCFpZ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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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반화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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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9:42:28Z</updated>
    <published>2026-09-22T02:1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료를 하다 보면 모두 어떤면에서는 소수일 수 밖에 없음을 느낍니다.  일반적이라는 것이 위로가 아니라 당연한 사실로 느껴지길 바라며, 일반'화' 라는 단어가 필요없기를 바라며.  그에, 이런 글을 쓰는 힘만을 더 보태봅니다.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이 정식 출간을 맺게 되었습니다. sns 에 맞춤한 일부 글을 함께 나누며, 정식 출간에서는 못다한 더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wsZAFwfMDPBOVOIAwnAfErI2xn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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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절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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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2:54:31Z</updated>
    <published>2026-08-26T12:5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극히 사적인 낱말들이 정식 출간을 맺게 되었습니다. sns 에 맞춤한 일부 글을 함께 나누며, 정식 출간에서는 못다한 더욱 많은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고대합니다. 모두 읽어주시는 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qW5zvLna0UQo8OrFtl6OuSiLOZ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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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산대학교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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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21:11:06Z</updated>
    <published>2026-08-03T20:5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어난 직후의 나는 부산대 후문의 단칸방에서 키워졌다고 한다. 학교 CC였던 부모의 신혼집, 이층 양옥의 단칸 셋방이었는데 부모가 그 집을 보여준 적은 없다. 어머니와 유독 가까웠던 외사촌형님이 함께 밥을 먹으러 가다 이 집이잖아, 알려줘 알게 되었다.  마당에 나무가 자라 이층까지 드리워 있었다. 그 나무가 기울여다 보는 방에서 살았다 하고, 그 방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Q1YE0wAUA2Y3rnAuRVwb4k8oi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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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짝사랑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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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4:22:21Z</updated>
    <published>2026-07-22T13:5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대 위의 환자는 생사 여탈권을 의사에게 맡긴다. 몸의 통제권을 빼앗기고 약자가 된다. 짝사랑도 마찬가지다. 좋아해 버리면 우리는 그 대상에게 철저히 약자가 된다. 가장 내밀한 마음과 관계의 귀추, 결말을 모두 그에게 내놓은 상태기 때문이다. 그래서 짝사랑은 맺어진 사랑보다 훨씬 쉬이 상처받는다.  사랑이 이미 수확한 열매로 취향에 맞는 와인을 담그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itF-BwtJg0lGZUde8Bf9tXNpku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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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우자 고르기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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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4:30:05Z</updated>
    <published>2026-07-16T00:0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료하다 보면 &amp;lsquo;이 사람이랑 결혼해도 될까요?&amp;rsquo;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정답이 존재할 수는 없겠지만, 나름의 답을 나는 타자화, 대상화라는 단어로부터 유추해 본다.   개인적으로 남녀 간의 만남과 결혼에 대해서 한국의 매스컴이 다루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연애나 결혼을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의 외모, 직업, 재력, 타고 온 차, 입은 옷의 브랜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922IIFGnpAFEAChXUj5V17fnA8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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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러지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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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11:57:27Z</updated>
    <published>2026-06-27T11:5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가루 알러지가 심하다. 만성 비염으로 수술까지 하고도 유년기 내내 알러지 비염에 시달렸다. 성인이 되고 비염 자체는 겨우 좋아졌지만 한번 각인된 알러지는 나아지지 않는다. 해마다 벚꽃이 질 때쯤부터는 느닷없이 재채기가 나오고 물코가 흘러댄다. 혼자 있을 때야 불편하면 그만이지만 대화를 해야 하는 직업으로는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알러지가 오면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uO-mynn20yhocDpwvqQ7wmkjz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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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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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23:49:40Z</updated>
    <published>2026-06-18T23:4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를 좋아한다.  아침마다 두 잔 치의 드립을 내려 1/3은 모닝 독서와 함께 마시고, 나머지는 보냉병에 얼음과 함께 담아 진료 중에 나누어 마신다. 맥모닝에 딸려오는 아이스 맥카페의 조합도 좋다. 휴일 오후 글을 쓰려 카페에 앉았을 때는 밤잠에 영향을 주지 않을 디카페인 커피도 괜찮다. 전면 간판 없이 골목길에 숨은 에스프레소 바의 묵직한 에스프레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PT8ZubF8F849eapYcQmuQnCOM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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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찹쌀 도너츠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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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4:54:47Z</updated>
    <published>2026-06-08T04:5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은 내 맛집 추천을 잘 믿지 않는다. 기준이 너무 낮다는 것이 이유다. &amp;lsquo;글마는 무슨 동네 술집 닭발에 누룽지 하나 묵는데 맛있다고 난리치드라~&amp;rsquo;라고 오래된 친구에게 핀잔을 듣기도 했다.  물론 고급스러운 것, 웨이팅이 긴 것, 희소한 것이 그냥 그렇게 되었을 리는 없다. 고가의 스페셜티 게이샤 원두, 절판되어 가격이 계속 오르는 도서, 다닌 지 1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fdoFSL3aGWKVrlcOzv122G6bO4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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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도시장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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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7:16:18Z</updated>
    <published>2026-05-27T07:1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요즘 세상이 너무 까다롭다는 생각을 한다. 그럴듯한 휴가 하나를 떠나려 해도 교통편이며 숙소를 몇 달은 기본이요 한 해 전에 미리 계획하고 예약하는 것이 당연해졌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다른 사람에게 좋은 것은 나에게도 좋을 것이다. 굳이 다들 좋아하는 경쟁이 필요한 곳을 내가 찾아가 자초한 것이니 투덜거릴 이유도 없고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LmkkZMxBLIbsnpcdRRYiLrlcB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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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지산, 가와구치 호수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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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23:08:21Z</updated>
    <published>2026-05-13T23:0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이 보여주는 모습은 온전한 나의 모습일까.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거울을 통해서가 아니라면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나로 살면서도 직접 나를 바라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20대 때 배낭여행차 프랑스를 갔었다. 파리 도착시간이 늦어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숙소에 짐만 풀었다. 저녁에 우두커니 게스트하우스에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r_L2vs3WBgYJHq5gyA8--VPiw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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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사로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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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10:53:35Z</updated>
    <published>2026-05-01T10:5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친구들을 보면 참 잘 산다. 소식이 들려오거나 지금도 연락이 닿는다면 잘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선택 편향이 있겠지만, 어쨌든 잘 산다.  잘 산다는 느낌의 주요한 근거는 각자 나름대로 먹고살고 있다는 부분이다. 늦깎이 취업 면접에서 자꾸 물을 먹어 대패에 소주 한 잔 하며 같이 많이도 울다가, 취업 이후로는 우수 사원에 선정되어 핵심 프로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0IhQKcNwIcr4SXAHfTiVpsS7Z8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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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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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1:24:47Z</updated>
    <published>2026-04-19T01:2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영화를 보거나 나무위키에서 생존주의 항목을 찾아보는 것을 좋아한다. 종종 핵전쟁, 자연재해, 좀비 등 모종의 이유로 세상이 망했을 때를 떠올려 본다. 최악을 가정하고 대비하고 싶은 원초적 생존 본능이 충족되기도 하고, 그만큼 무난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도 된다.  그런 시기가 왔을 때 가장 그리울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3YLsmNYPrKZ3AgM2xDMc_wWa3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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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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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4:32:56Z</updated>
    <published>2026-04-16T04:1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서 스토리 크리에이터 선정을 해 주었습니다. 에세이 분야입니다. 연두색 배지가 예뻐서 기분이 좋습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공부하고 진료하며 혼자 알기 너무도 아까운 좋은 것들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즐겁게 열심히 썼고, 세 번이나 출간의 기회를 주신 덕에 미흡하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고민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HH8z-sBseU8uvsBUznNslRI6nC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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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비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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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1:18:18Z</updated>
    <published>2026-04-11T08:3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년배들이 모여 꽤 오래 인연이 이어진 톡방에서 이전과 달리 전국 각지의 벚꽃 사진이 올라온다. 속으로는 예쁘다 하면서도 드디어 이 방도 늙어버렸다 놀렸다. 프사 배경을 꽃으로 하고 싶은 욕구는 나이 듦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다.  하굣길 꽃잎을 그러모아 하늘로 던지는 것은 즐거워하지만,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확실히 꽃이 피었다는 사실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hcHgwJcp2BQcE9vlNzxLMxZQ8N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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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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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3:12:41Z</updated>
    <published>2026-04-01T23:1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월은 이해되지 않던 것을 이해하게 해 주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게 해 준다.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던 이별의 경험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전에는 이별 하면 주체하지 못한 감정, 부주의가 부른 치명적인 소홀, 돌이킬 수 없는 무례 같은 장면들이 떠올랐다. 왜 그랬을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바보 같은 미숙함의 누적으로, 원래는 존재하지 않았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E8yHYydXTmR722YRD1Ft9whBQ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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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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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23:30:09Z</updated>
    <published>2026-03-24T23:3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님 이라는 호칭은 언제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선생님, 원장님은 당연하고 익숙한데 작가님은 쑥스럽고 부끄럽다.  이유는 쓰기가 생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루 일정은 삶의 우선순위를 알려주는 좋은 지표가 된다. 수면과 식사시간을 제외한 하루의 8할은 진료와 북리딩, 저널리뷰, 전공 책 번역 같은 진료와 관련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생업의 무게는 엄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SbngoilW3qfURrhn_9GmGPM6g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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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당함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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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4:58:59Z</updated>
    <published>2026-03-12T04:3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마트폰도 없이 여행책과 지도를 가지고 여행을 다니던 시절, 책자에서 본 고성의 모습에 이끌려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를 방문했다. 기차역에서 내리자마자 걷고 싶어 졌는데, 이유는 그냥 그러고 싶어서 였다 (이상하게 그냥 그러고 싶은 일들에는 이유를 대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보통 트램으로 이동하는 거리를 일부로 걸었다. 왕복으로 대여섯 시간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vtkTeI1K1-RjFTZlAVl5bjB2Z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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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시브라운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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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5:29:51Z</updated>
    <published>2026-02-26T14:4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맥모닝이라는 메뉴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이걸 팔겠다는 걸까 싶었다. 제대로 된 패티며 소스도 없는 손바닥 만한 빵에 감자튀김도 주지 않는 구성. 외국에서는 몰라도 한국에서는 곧 사장되지 않을까 했다.  역시 다국적 기업의 석학 식품공학자와 일류 마케터의 안목은 다른가 보다. 이름도 생소했던 머핀과 베이컨의 조화가 생각보다 괜찮다 싶더니, 이제는 교외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1NGaEKO14vjbb4UWBBb2ZHAHd_0.png" width="42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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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역성 - 지극히 사적인 낱말들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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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8:59:51Z</updated>
    <published>2026-02-11T08:5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나 소설 속에서처럼 어쩔 수 없는 이별은 많지 않다.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이지만 자존심 상 반드시 해야 해서, 지나고 나면 하나도 중요하지 않을 일들이지만 그때는 상대방보다 한참 더 중요해서. 그렇게 대개 이별은 불가항력적인 것들 보다는 &amp;lsquo;어쩔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던&amp;rsquo; 것들 때문에 일어난다.  만약 이별이 가역적이라면 서로에 대한 배려와 절실함은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9p%2Fimage%2Fk-XB0fak5OGGxbsopmUCgmGjMAA.png" width="35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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