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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꾸는 mom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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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qutymom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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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소한 글들을 쓰며 나를 발견해 가고 나를 둘러싼 다른 존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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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27T01:34: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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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라는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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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3:00:07Z</updated>
    <published>2026-10-11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숨가쁘게 달렸는데 손에 쥔 게 아무것도 없을 때, 그 허탈감이 박탈감으로 여겨지지 않게  걸어온 길, 뒤돌아보며 아쉬움 달래다 좌절하여 절망하지 않게  구불구불한 인생을 이만큼이나 살아낸 나 자신을 격려할 수 있게  한끗 차이 나의 마음이 지친 나를 일으켜주게    누군가의 부러움을 받는 연구년제 중인데도, 여름이 되기까지 무력감에 시달렸다. 정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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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긋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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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9:00:05Z</updated>
    <published>2026-10-10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니까 문제가 생겼다. 일의 원인과 결과를 따져 빠른 해석과 판단을 내리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수행하고 끝! AI는 가능할까. 애써 정리해야 한다. 애써 용기내야 한다. 수일은 지나야 한다. 사람이니까 그렇다. 안녕하세요.&amp;nbsp;인성 부장님 맞습니까?&amp;nbsp;학교폭력 신고를 하고 싶어서요.  벌써 세 번째다.&amp;nbsp;올해 학폭&amp;nbsp;&amp;lsquo;0&amp;rsquo;건을 기원하며 함께 웃어주던 지인들의 응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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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일터,&amp;nbsp;나의 학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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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7:00:02Z</updated>
    <published>2026-10-09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도 여름내 땡감처럼 익지 않고 애태우던 무화과가 며칠 사이에 서너 배 부풀어 익고 있다. 과실의 때도 이리 짐작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인간이랴. 각자의 마음으로 각자의 때에 익어가는 건데 무에 그래 재어보는 건지 모를 일이다. 무화과는 한꺼번에 안 익는다. 어제도 따먹고 오늘도 따먹고 내일도 따먹을 수 있게 연다. 한 나무에 자라는 과실조차 익는 속도가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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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켓몬 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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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5:00:03Z</updated>
    <published>2026-10-08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밤,&amp;nbsp;별  불이 꺼지고 별이 켜졌다. 같은 하늘에 있는 별인데 하마터면 없다고 생각할 뻔했다. 세상 빛이 너무 밝아 못 본 거였다.   아이가 모은 용돈은 어떻게 쓰든 건드리지 않는다.&amp;nbsp;누군가로부터 받은 용돈의&amp;nbsp;10%만 아이 손에 주기 때문에 아이의 선택을 존중한다(나머지 돈은 저축하거나 필요한 소비 아이템을 같이 정해 쓴다).&amp;nbsp;얼마 전,&amp;nbsp;첫째가 글쓰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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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발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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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00:05Z</updated>
    <published>2026-10-07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 만한 세상 바쁜 걸음 끝에서 만난 노릇한 단내, &amp;ldquo;호떡 세 개요.&amp;rdquo; &amp;ldquo;기다리셔야 해요.&amp;rdquo; 더 머물 수 없어 아이 손을 잡고 돌아서려는데 &amp;ldquo;먼저 가져가세요.&amp;rdquo; 차가운 안경 너머 툭, 건네진 다정한 한마디. 앞선 분의 호떡이 우리 품으로 건너온다. &amp;ldquo;앞 손님 건 더 맛있게 구워드릴게요!&amp;rdquo; 덧붙는 사장의 넉넉한 덤까지. 종이컵을 감싼 손끝에서 설탕물보다 달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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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욕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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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3:00:05Z</updated>
    <published>2026-10-06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빼기 몸이 신호를 보낸다. 나를 좀 돌봐주라고 그럴 때마다 어깨에 힘을 뺀다. 아이가 안아달라 하면 아이를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무릎에 앉힌다. 힘을 빼보면 다른 방법이 생긴다.   몸이 찌뿌둥해서 목욕탕에 좀 담그고 와야겠다.  얼마 전, 물 좋다는 목욕탕을 알아내 혼자 다녀온 남편은 목욕탕에 관한 생각이 꽤 달라진 눈치였다. 곁에 있던 아이들이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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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켜보아 주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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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1:51:09Z</updated>
    <published>2026-10-05T01:5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아놓고 싶은 것들 초록의 것들을 사랑하는 아이는 탐험을 좋아한다. 발밑의 개미들이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에 몰려든다. 작은 것들이 애쓰는 움직임을 쪼그려 앉아 관찰한다. 달팽이가 지나가며 남기는 것들이 무엇인지, 썩은 고목 밑에 모여있던 공벌레들이 얼마나 빠르게 흩어지는지를 안다. 살아있는 무언가를 담아놓고 싶어 하는 아이. 그런 아이를 담아놓고 싶어 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8K%2Fimage%2F9UgueWNVJrV2XZcenOgLQwB1xP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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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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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8:30:45Z</updated>
    <published>2026-09-28T08:3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아이들과 역할 정하기를 하며  이름을 써넣는데 아이 이름이 생각 안 났다. 까맣게. 아니, 하얗게.  한 아이만 그런 게 아니라 도미노처럼 연달아.  선생님 왜 그래요?  &amp;lsquo;서&amp;rsquo; 아니라 &amp;lsquo;손&amp;rsquo;이잖아요.  성도 바꾸고, 이름도 바꾸고  도미노처럼 충격이었다.   나이 듦에 대해 체감하는 중이다.  배를 채우고 싶어 책을 샀다. 머리를 채우려면 젊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8K%2Fimage%2FEdr5gVzL_iYv4McxBAQLkTb8vz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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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화과가 익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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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0:03:50Z</updated>
    <published>2026-08-29T10:0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내 땡감처럼 익지 않고 애태우던 무화과가 며칠 사이에 서너 배 부풀어 익고 있다.  과실의 때도 이리 짐작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인간이랴.  나를 애태우는 인간들에게 익은 무화과 따두고 기다리는 마음도 있다.   각자의 마음으로  각자의 때에 익어가는 건데 무에 그래 재어보는건지 모를 일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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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득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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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9:53:50Z</updated>
    <published>2026-08-29T09:5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산만에서 불어오는 해풍에 폐가 습해진거 같다. 발목이 시린데도 부득이 에어컨을 켠다. 에어컨의 냉기와 표시등이 있으면 잠을 못 자는 예민한 아줌마라 &amp;lsquo;부득이&amp;rsquo;라 쓴다.   올해는 뭔가 &amp;lsquo;부득이&amp;rsquo; 살아내고 있는 것 같다.  하루는 잠을 설치고, 그 다음 하루는 왠만큼 자는 수면패턴 속에 해풍맞은 사람처럼 축축하고 멍하게 부득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8K%2Fimage%2F-XW1RVkZg5GEqoAyKJsoT507ck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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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을 피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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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9:38:31Z</updated>
    <published>2026-08-07T09:3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우 뜨겁다. 덥다.  달그락달그락  얼음을 동동 띄운 매실차를 받아 든 아이.  이 소리를 들으니 어때? 기분 좋지?  응. 소리만으로 시원해졌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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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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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9:09:43Z</updated>
    <published>2026-08-07T09:0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여행짐을 싸서 네 밤을 지나왔다.  여행의 피로를 풀기도 전에 일상이 기다리고 있다.  엄마 집밥 먹고 싶어.  냉장고가 비었다. 뭐 먹고살았니.  대충 야채 볶아 유부김밥을 쌌다.   감탄사와 함께 식사를 마친 아이가 메모를 건넨다.  이 맛에 엄마아들 하는 거지.  나도 이 맛에 엄마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8K%2Fimage%2F456ujt1FJwK1jC-pzmDYc1ENOT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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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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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1:39:55Z</updated>
    <published>2026-07-05T11:3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갓 지은 밥에 참기름을 두른다. 깨를 갈아 뿌린다. 고슬고슬 지은 밥 김에 고소함이 묻어 피어오른다. 김밥을 싸는 마음은 왠지 신난다. 소풍과 동일시된 기분 때문인지도 모른다. 장맛비에 굽굽하게 쭈그러져있던 마음을 털어내고 싶은 요량도 있었다.  엄마가 한 아름 따다 건네준 오이를 받자마자 김밥을 싸야겠다 싶었다. 어제 산 오이까지 냉장고가 오이천국이 될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8K%2Fimage%2FVCHnEf1eOCozoNOMc-WbU0e0qe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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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흡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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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12:05:05Z</updated>
    <published>2026-07-03T12:0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좀작살나무. 하나 둘 보랏빛으로 물들어가는 이 앙증맞은 개화가 마음을 간지럽힌다.  사춘기 아이가 먹을 것을 흡입하듯 뿌리끝에서부터 물을 흡입하는 이 앙증맞은 것들의 물오른 생명력.  곧 열매가 열테고  열매가 익을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8K%2Fimage%2FXJYrniStdQ6ZObXGrtsSRQSVSY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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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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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8:59:19Z</updated>
    <published>2026-06-27T08:5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좋으면 모든 게 정상이다.   아직 문서작성이 서투른 아이가 내가 켜놓은 노트북 문서창에 써놓고 간 문장이다.   하하 명언이다.   공들여 한자한자 썼을 문장에 잠이 확 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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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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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12:13:52Z</updated>
    <published>2026-06-08T12:1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가 다부지게 흘러간다. 시간이 모자란 듯 일을 하다가도 집에 오면 모든 것을 멈춘다.  시어머니의 시원한 알타리 김치 한 조각 엄마가 담아준 돌나물김치 한 숟갈 갓 지은 밥 한 공기에 모든 게 풀린다.  아이들은 제가 모아둔 과자들을 꺼내놓고 과자파티를 하잖다.  작은 것들을 성대하게 만들어 초대하는 환희. 그 환희가 나를 살게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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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사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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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9:57:56Z</updated>
    <published>2026-06-03T09:5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보고 싶은데, 힘이 없다.  살아서 너를 볼 수는 없겠다.  백세 시대라는데 밥 차곡차곡 챙겨 먹고.&amp;quot;  93세의 할머니에게 남아있던 서울네 언니의 말. 93세 할머니는 입맛을 잃었댔다.  통장과 물건도 정리했댔다.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절망으로 앉았던 노인의 얼굴에 생기가 돈다.  노인의 절망에 절망하던 엄마도 웃는다.   절망을 이기는 사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8K%2Fimage%2FRnfMS5xdSZq6NJ_Rzqty87jCH4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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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운氣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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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4:02:09Z</updated>
    <published>2026-05-30T04: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몸에 생기는 힘, 만물이 자라는 근원의 힘, 또는 어떤 일이 벌어지려는 분위기.  기운(氣運). 힘이라는 단어보다 더 근원적인 에너지. 들숨과 날숨의 호흡으로 이루어지는 생명의 움직임보다 더 근원적인, 형태는 없지만 사람마다 갖는 고유한 에너지가 있다. 이건 관계 속에서 팽창하거나 수축된다. 모든 생명은 서로 상호의존하기 때문에.   기운이 빠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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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긋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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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1:29:26Z</updated>
    <published>2026-05-28T11:2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안녕하세요.&amp;nbsp;인성 부장님 맞습니까?&amp;nbsp;학교폭력 신고를 하고 싶어서요.&amp;rdquo; 벌써 세 번째다.&amp;nbsp;올해 학폭&amp;nbsp;&amp;lsquo;0&amp;rsquo;건을 기원하며 함께 웃어주던 지인들의 응원은 이제 멀리서 들려오는 환청 같다.&amp;nbsp;그 미소 뒤에 숨겨진 현실의 무게를 나는 너무 가볍게 짐작했던 것일까. 교육적 지도의 울타리를 넘어 법적 절차라는 차가운 선 위에 서야 하는 일.&amp;nbsp;이 업무의 진정한 무게는 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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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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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0:35:03Z</updated>
    <published>2026-05-28T10:3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은 엄마가 결혼할 때 아빠가 숨긴 날개옷이 있어. 아들 셋을 낳고 나면 주기로 했는데, 아직도 안 주네. 어디 숨겼을까. 이제 힘들어서 날아가지도 못하는데 말이야.  진지한 엄마의 고백에 쌍둥이 눈이 동그래지다가 반달이 된다. 입은 그 반대로 반달을 담은 그릇이 된다. 좋아죽는다.  날개옷? 진짜야. 궁금해. 엄마. 같이 날아갈까? 아빠가 어디 숨겼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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