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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승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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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ugo71</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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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살며 사랑하고 씁니다. 삶과 죽음, 기쁨과 좌절, 위안과 위로 그리고 사람과 닿는 소소한 경험들을 글로 지어 고루 퍼담아 내어주는 할머니로 늙어가는 게 꿈인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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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23T05:26: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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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월이 아주 많이 흘렀다 - 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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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3:35:33Z</updated>
    <published>2026-10-08T03:3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 중, 고를 같은 학교에 다닌 친구는 호주에 살면서 한국에 한 번씩 다니러 나올 때마다 연락을 해준다. 덕분에 서울에서 지내고 있지만 좀처럼 만나지 못하는 다른 한 명의 친구와도 그 참에 모여 밥을 먹거나 여행을 계획하곤 한다. 지난 햇살 좋은 5월에는 셋이서 전주여행을 했더랬다. 어릴 적 친구들이라서인지 오랜만에 보아도 늘 어색함 없이 시간 가는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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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가 취미입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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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0:48:54Z</updated>
    <published>2026-09-29T20:4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마다 간절기인 3,4월이나 9,10월은 비염과의 전쟁을 치르느라 온몸의 에너지가 소진된 듯 아팠다. 거의 365일을 힘들게 지냈지만 유독 간절기에는 더 심했다. 밤이면 막힌 코로 잠을 설쳤고 잠에서 깨어나는 동시에 시작되는 재채기와 끊임없이 흐르는 콧물로 컨디션은 엉망진창이 되기 일쑤였다. 처방받은 비염약을 먹고 나면 바로 졸음이 쏟아졌고 잠을 잘 수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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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와 위안의 Consuelo's Love Them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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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0:02:26Z</updated>
    <published>2026-09-23T00:0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찾아오는 문턱에서부터 짧은 계절 내내 꼭 찾아 듣는 음악이 있다. 가을비를 기다리며 집에서나 차 안에서나 저녁산책을 하는 동안도 늘 함께하는 곡.  'Consuelo's Love Theme'  Children of Sanchez (산체스의 아이들)앨범의 수록곡으로 처음 들었던 순간부터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나의 최애곡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곡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EQ%2Fimage%2FfsbBCj673kaQ19D-ruRUrOa-5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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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양연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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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3:14:17Z</updated>
    <published>2026-09-18T03: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양연화(花樣年華)- 꽃처럼 아름답고 찬란한 시절: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행복한 순간  아들과 결혼할 애인을 친정 부모님께 인사시키기 위해 강원도로 향했다. 그렇게 모인 인원이 여섯 명이었다. 창문마다 동해 바다가 그림처럼 들어오는 바닷가 횟집에서 새로 생긴 식구를 위한 먹음직한 회가 화려하게 차려졌다. 이제 막 치매가 시작된 아빠와 저녁이면 각자의 집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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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어머니가 되어 시어머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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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3:25:18Z</updated>
    <published>2026-09-15T03:2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일찍 서둘러 시댁으로 향했다. 우려와는 달리 일요일 오전 8시는 막히지 않았고 1시간 반만에 도착했다. 어머님을 도와 돌아가신 아버님의 여러 가지 옷과 짐을 정리해 드리기로 한 날이었다.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님을 의자에 앉혀 드리고 옷방과 안방의 장롱에 아직 그대로 걸려 있는 옷가지들을 하나하나 보여드리며 버릴 것과 남겨둘 것을 분류했다. 지난 5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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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의 엄마가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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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21:36:59Z</updated>
    <published>2026-09-10T21:3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5월 강진서 동생이 약단밤과 해남고구마를 보내왔다. 약단밤은 껍질이 얇고 칼집이 내어진 채여서 에어프라이어에 10분가량만 구워주면 껍질이 갈라져 손쉽게 벗겨낼 수 있다. 일반 밤보다 알의 크기는 작지만 단맛이 훨씬 좋다. 원래는 가을과 겨울에 제철로 먹을 수 있지만 요새는 사시사철 언제든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하니 먼저 먹어 본 동생이 너무 맛있다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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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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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1:51:57Z</updated>
    <published>2026-09-08T01:5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2010년 4월부터 11년간 언니와 함께 요양센터를 운영했다. 코로나가 극성이던 2021년 6월 마지막 운영까지 함께 울고 웃으며 잊히지 않는 어르신들에 대한 소중한 기억들을 글로 기록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글쓰기.  연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몇 달 동안 내내 머릿속에서만 맴돌았다. 메모를 끄적거려도 도무지 글이 써지지 않았다. 많은 이들의 연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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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한 아침의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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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4:35:29Z</updated>
    <published>2026-09-04T04:3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림케쳐 간간히 잘랑 소리 자그맣게 만들고 맞은편 하얀 커튼 소심하게 일렁 소리로 대답한다.  침대위에 옆으로 길게 누운 엠제이 편편한 숨소리 게슴츠레 떴다 감았다 눈꺼풀 인사 느긋한 화초의 휘파람 무심하고 과묵한 가구의 기지개 햇빛 샤워로 밤사이 까만 때를 벗은 천장과 벽의 개운한 탄식  가만히 소리를 들여다보는 내 귀의 이명 사그락 사그락 침묵했던 밤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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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질서한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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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7:11:04Z</updated>
    <published>2026-09-01T07:1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의 일정으로 피곤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밤새 뒤척이다 새벽에야 잠이 들었는데 그나마도 6시부터 엠제이가 깨우는 통에 무거운 몸으로 사료를 챙겨주고 의자에 앉았다. 빈 문서위에 깜빡이는 커서가 이런 느낌이었다니. 글을 쓰는 많은 이들이 묘사했던 바로 그 커서다. 깜빡깜빡. 얼른 뭐라도 써. 이 멍청아. 깜빡깜빡.  요며칠 생각이 많아져 마음이 제자리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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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그런 거지 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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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5:05:00Z</updated>
    <published>2026-08-28T05:0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지고 너덜해진 여름이 좀처럼 미련을 못 버리고 매달리듯 고집을 부린다. 기어코 성질 고약한 노인네 마냥 쉰 목소리로 울어대는 매미가 너덜한 여름 끝에 매달려 있다. 여기저기 구멍 난 여름이 지나가는 소리에 문득, 현관에 뒹굴던 쪼리 한 쌍을 바라본다. 신발장에 넣어두고 운동화를 꺼내 둘까 한참을 바라보다 돌아선다.  누군가 괜찮냐고 물어보면 금방이라도 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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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님의 다이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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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4:55:56Z</updated>
    <published>2026-08-25T04:5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낡고 색이 바랜 아버님의 다이어리에는 2015년부터 기록한 독서 목록이 일련번호와 독서 날짜, 책의 제목, 저자와 분량으로 정리되어 있다. 올해 초까지 기록된 목록은 일련번호 276번에서 어느 순간 다시 237번으로 시작해 273번에서 멈췄다. 처음의 작고 또박또박한 글자는 &amp;nbsp;시간이 지날수록 다소 힘이 덜 들어간 것 같다. 일련번호 역시 중간에 잘못 이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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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의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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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1:22:00Z</updated>
    <published>2026-08-21T01:2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은 불어도 좋다. 어차피 부는 바람이다. 어디서 일어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바람들. 그 위에 人生이 떠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믿는 신(神)은 한 인간이 어느 만큼이나 열렬하게 자기 삶을 사랑하느냐에 따라 존재하기도 하고, 그 운명의 문은 열리리라고 믿는다.  담배를 피워 물고 긴 한숨을 내려 쉬며 거울에다 연기로 「자유(自由)」라고 쓴다.  「내 슬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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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이 아닌 만남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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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2:38:10Z</updated>
    <published>2026-08-18T02:3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꺼져가는 아버지의 생명 앞에서 끄억끄억 흐느끼다 미쳐 하고 싶은 말을 전하지 못할까 조바심에 울음 가득한 목소리로 끊임없이 아버지를 쓰다듬으며 귀에 대고 이야기했다. 어린 날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평생의 감사함과 존경을 희미해진 눈동자와 대답 없는 입술에 오랜 시간 건넸다. 가족들이 돌아가며 작별 인사를 나눌 땐 우리는 흐느꼈고 아버님은 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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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 뚫린 구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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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1:28:16Z</updated>
    <published>2026-08-11T01:2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5분 간격의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amp;lsquo;영&amp;rsquo;과 &amp;lsquo;현&amp;rsquo;은 위로는 4살과 5살 터울의 언니들이 있다. 직장을 다니는 엄마는 딸만 내리 넷이 되어 버린 상황에 낙담하여 젖먹이인 쌍둥이들을 두고 곧바로 복직을 해 버렸다. 양수 검사를 하고 딸이라는 사실만으로 낙태를 고민하던 엄마는 자신이 키워주겠다는 큰 시누이의 말에 자포자기로 낳았지만 딸 쌍둥이였던 것이다. 자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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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히 그리고 서서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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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22:49:44Z</updated>
    <published>2026-08-06T22:4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출장을 앞두고 시댁 볼 일을 보러 갔다가 기력이 하나도 없는 아버님을 모시고 병원을 찾았다. 증세와는 달리 폐렴이 심해서 치료를 위해선 중환자실에 입원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 몇 년간 네 차례나 폐렴으로 입원을 하시긴 했지만 중환자실 입원은 처음이었다. 아흔이 넘은 고령에 워낙에 쇠약해진 몸으로 폐렴이었어도 열이 나거나 하는 증세가 없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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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좋게 작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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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1:27:21Z</updated>
    <published>2026-08-04T01:2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계약을 마쳤다. 집을 파는 과정에서 약정서를 작성한 후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하고 최종적으로 전자매매계약으로 진행했다. 꼬박 한 달이 걸렸다. 매도인과 매수인, 부동산 중개인까지 부동산 사무실에 앉아 계약서에 도장을 찍던 예전과는 달리 핸드폰 하나로 진행된 계약은 사뭇 불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아날로그에 익숙한 세대이기에 빠르게 변하는 전자시스템에 다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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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섬세한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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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2:37:27Z</updated>
    <published>2026-07-31T02: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파티필룸(Peace Lily라고도 불리는 실내 공기정화식물)에 하얀 꽃봉오리가 두 개 올라와 있다. 무심하게 물만 주던 식물이었는데 꿋꿋하게 꽃을 피워내는 것을 보니 대견하기도 미안하기도 했다. 사실 꽃처럼 보이는 하얀색 봉오리는 포(苞)라고 불리는 잎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사방으로 벌어지는 꽃잎과 달리 한쪽 면으로만 펼쳐진다. 펼쳐진 안쪽에는 기다란 막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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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겁고 화려한 낮과 밤, 그리고 새벽 - 도시의 두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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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22:27:09Z</updated>
    <published>2026-07-27T22:2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이지만 강남역 근방으로 차를 가지고 나가는 일은 언제나 긴장된다. 6개월에 한 번 있는 안과 정기 검진일에 맞춰 보내준 안내문을 보니 병원은 그새 같은 강남역 근처지만 이전을 했다. 늘 다니던 길이 아니라 차도 사람도 복잡하게 많은 강남역은 내비게이션을 켜 놓고 달려도 맘이 좀처럼 편해지지 않는다. 겉으로는 커다랗게 간판이 보여도 주차장까지 들어가려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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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한 사진 - 귀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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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3:12:50Z</updated>
    <published>2026-07-24T03:1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오래되고 낡은 흑백사진이었다. &amp;nbsp;커다란 나무 위 깊게 파인 동굴같은 빈 공간에 어린 꼬마가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먼 아래를 응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굳게 닫은 입과 앙증맞은 손, 검은 고무신까지 이제 막 겨울이 오기 전 앙상해진 나뭇가지와 어우러져 시간과 공간을 그때로 옮겨 놓았다.  시댁에 갔더니 모두 모인 자리에서 시어머님이 꺼내 주신 남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EQ%2Fimage%2Fo7Z29rHidPKlnf5Umf7tp0_wZ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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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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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2:49:10Z</updated>
    <published>2026-07-21T02:4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6년 10월의 늦은 밤, &amp;ldquo;유희열의 스케치북&amp;rdquo; 이라는 음악방송을 보고 느닷없이 가수 박효신에게 빠졌었다. 벌써 10년 전 일이다. 퇴근을 하고서 지친 몸으로 누웠으나 몸도 마음도 엉망진창인 시간들. 틀어 놓은 TV와 빈 허공을 맴도는 마음과 어두운 방구석 어디쯤엔가 틀어박힌 시선. 얼마나 그대로 있었을까. 그가 부른 &amp;quot;숨&amp;quot;이라는 노래가 들렸고 아니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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