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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림IC빠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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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onghwa25</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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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느림과 빠름이 공존하는 유일한 공간을 생산하면서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삶의 중간인으로서 기록을 찾아 기억을 공유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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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16T15:19: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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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고! 맞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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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30T10:14:24Z</updated>
    <published>2024-01-30T05: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음이가 재채기를 한다. 엄마가 옷소매로 가리고 재채기하라고 말한 것을 깜박하고, 엄마를 향해 재채기를 한다. 엄마가 &amp;quot;지음아, 막고 해야지.&amp;quot;라고 말한다. 그러자 지음이가 &amp;quot;맞고? 맞고 하자고?&amp;quot;라고 답한다.  지난 날, 심심풀이로 함께 했었던 동양화맞추기가 이렇게나 영향이 크다. 터져나오는 웃음을 막지 못하고 크게 웃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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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 점심, 저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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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30T03:28:38Z</updated>
    <published>2024-01-30T01:2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날 갑자기 지음이가 &amp;quot;저녁에는 아빠가 좋아.&amp;quot;라고&amp;nbsp;말한다. 옆에 있는 엄마를 의식해서 인지, 이내&amp;nbsp;&amp;quot;아침에는 엄마가 좋아.&amp;quot;라고 말한다. 잠시 고민하더니, 점심에는 &amp;quot;아빠랑 엄마랑 반반씩 좋아.&amp;quot;라고 말한다.  아침, 점심, 저녁이 모두 행복한 나날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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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 듣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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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13:01:57Z</updated>
    <published>2023-11-09T04:3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음이는 어린이집으로 가기 전 놀이를 꼭 해야한다. 오늘의 놀이는 스티커붙이기로 시작됐다. 스티커붙이기가 끝나고 다음 놀이를 찾았다. 지음이가 볼링놀이를 하자고 말했다. 나는 지음이가 블럭놀이를 하자고 말한 줄 알았다. 덕분에 장난감 방에 들려 2층으로 쌓인 블럭을 힘겹게 들고 나와 내려놓왔다. 그런데 지음이가 그 모습을 보더니 말했다. &amp;quot;아빠. 블럭이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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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맞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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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6:21:32Z</updated>
    <published>2023-11-09T03:1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음이가 잠을 잘 시간이 되면, 지음이를 가운데 두고 엄마와 아빠가 나란히 눕는다. 잠자리에 들기 전, 아빠와 신나게 놀던 지음이는 아빠를 등지고 엄마를 바라본다. 온갖 귀여운 짓을 엄마에게 퍼붓는다. 코를 부비적거리고 엄마 볼을 쓰다듬어 준다.  &amp;quot;지음아. 엄마한테 하던 것 아빠한테 해줘&amp;quot;라고 말하면, &amp;quot;뭘?&amp;quot;이라고 모른 척 한다. 냥 엄마가 좋아서 자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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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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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6:22:25Z</updated>
    <published>2023-11-09T03:0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음이가 물공원이라고 부르는 큰 저수지가 있는 시민공원에 간다. 저수지 옆 길을 따라 걷다보면 지음이가 좋아하는 큰 그늘이 나온다. 그 큰 그늘아래에는 도토리가 떨어져있다. 지음이가 땅을 내려다보며, 작은 손으로 도토리를 줍는다. 도토리를 줍던 중,&amp;nbsp;도토리받침이 떨어져 나간다. 그 상황을 두고 지음이가 &amp;quot;도토리가 더웠나봐. 모지를 펑 벗었다.&amp;quot;라고 말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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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어나서의 첫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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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8T04:55:13Z</updated>
    <published>2023-09-08T02:4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화마을에서 동화 같은 삶을 시작하고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대부분의 어린 시절 기억은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만들어진 기억이다. 내가 온전히 나의 기억으로 기억하는 최초의 기억은 아버지의 얼굴이다. 그것도 아주 무서운 표정의 아버지 얼굴. 나는 어릴 적 유독 누나3을 많이 물었다. 그런데 누나3은 유독 피부가 약했다. 이 둘의 조합이니, 누나의 팔뚝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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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뱃속의 날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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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7T11:16:42Z</updated>
    <published>2023-09-07T06:2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음이가 정말 작은 아기였을 때, 습관처럼 심장소리를 듣곤 했다.  지음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서 그 습관도 사라졌다.  그때가 생각나, 지음이에게 기대어 심장소리를 들었다.  지음이에게 &amp;quot;지음이도 아빠 몸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들어봐&amp;quot;라고 말하자,  지음이가 귀를 내 몸에 갖다 댔다.  뱃속에 귀를 한참 대고 있던 지음이가 말했다.  &amp;quot;뱃속에서 빗소리가 들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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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트와 자동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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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7T07:06:15Z</updated>
    <published>2023-09-07T05:1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음이는 칭찬을 잘한다.  내가 자동차를 주차할 때면,  &amp;quot;아빠 주차 진짜 잘한다.&amp;quot;라고 말한다.   칭찬 들을 생각을 하며 주차를 하던 어느 날, 지음이가 내게 묻는다.  &amp;quot;지음이는 언제 차 사줄 거야?&amp;quot;  질문을 마친 뒤, 본인이 대답한다.  &amp;quot;&amp;quot;30살에 혼자 마트에 가서 자동차 살 거야&amp;quot;라고.  네가 30살 때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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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어컨과 얼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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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9T07:20:13Z</updated>
    <published>2023-06-29T02:1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내려 창문을 열지 못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에어컨을 작동시켰다.  지음이에게 직바람은 좋지 않으므로, 무풍으로 켜놓고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지음이가 에어컨을 손으로 만지며 말한다.   &amp;quot;에어컨에 얼음을 몇 개나 넣은 거야? 만 백 천 개를 넣었나?&amp;quot;  지음이가 숫자 순서를 뒤틀려 말하는 것을 보니 에어컨이 엄청 차가웠나 보다.  조용히 에어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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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화마을에서 태어나다 - 동화 같은 이야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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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5T09:47:17Z</updated>
    <published>2023-06-15T07:3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태어나고 자란 동화마을은 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이다. 나는 사 남매 중에 막내이자 장남이기도 하다. 이는 내가 집안에서 그토록 기다려온 남자아이였다는 뜻이다. 어머니의 말씀에 따르면, 내가 태어나고 어머니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시어머니의 친절을 맛봤다고 한다. 우리 집을 기준으로 하면 네 번째에 태어난 남자아이였지만, 큰집까지 합치면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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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사람은 어디로 튀어 올랐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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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5T09:49:28Z</updated>
    <published>2023-06-15T07:1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나 홀로 극장을 연다. 여기서 극장은 누구나가 갖고 있는 극장이기도 하다. 이 극장은 기억을 상영한다. 상영하는 영상은 시간, 날씨, 기분, 음악 등의 영향을 받는다. 가령, 오늘처럼 날이 좋은 날에는 오늘의 날씨와 비슷했던 날의 영상이, 음악을 들으면 가사와 어울리거나 음악과 연관된 영상을 상영한다. 상영시간은 내 마음대로.   나는 오늘 극장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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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 빨리 만나고 싶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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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5T09:54:08Z</updated>
    <published>2023-06-15T06:2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음이는 거실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자는 것을 좋아한다. 가끔은 &amp;quot;아빠는 방으로 들어가&amp;quot;라고 할 때도 있지만 말이다. 사실 이때는 아쉬운 마음과 기쁜 마음이 교차한다.  지음이는 거실에서 엄마, 아빠와 잠을 자기 전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한다. 엄마와 아빠가 읽을 책을 각각 선정해 주고, 누워서 함께 책을 읽는다. 그런데 종종 지음이보다 엄마에게 졸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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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내면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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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6T11:24:40Z</updated>
    <published>2023-06-06T06:4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음이가 할아버지와 논다. ABC인형으로 탑 쌓기, 전투 등의 놀이를 한다. 지음이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ABC인형을 갖자고 제안한다. 할아버지가 흔쾌히 수락하고 가위바위보가 시작된다.  &amp;quot;안내면 친구, 가위바위보&amp;quot; 지음이가 큰 목소리로 말한다.  진다는 게 곧 친구가 되는 것임을 깨닫는다. 지음이에게 하나 더 배운다.  오늘은 아무것도 내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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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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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3T12:53:07Z</updated>
    <published>2023-05-23T06: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음이에게 속삭이며 말한다.  &amp;quot;이건 지음이와 아빠만의 비밀이야.&amp;quot;  그러자 지음이가 묻는다.  &amp;quot;비밀이 뭔데?&amp;quot;  답변을 고민하다가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  &amp;quot;비밀은 지음이와 아빠만 알고 있어야 하는 거야.&amp;quot;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지음이가 신난 표정으로 엄마를 찾는다.  &amp;quot;엄마, 아빠가 지음이 유튜브 보게 해 준데. 이건 비밀이야.&amp;quot;  엄마는 당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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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X</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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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2T02:56:23Z</updated>
    <published>2023-05-21T23:4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음이와 세 살 터울인 사촌 형이 놀러 왔다. 둘이서 신이 나게 떠들며 논다. 지음이가 형을 반복해서 부르며 잘 따른다. 심지어 화장실에도 따라간다.  화장실에서 사촌형과 함께 소변을 보던 지음이가 &amp;quot;X로 겹치네&amp;quot;라고 말한다. 그렇지, 서로 교차하는 감정이 바로 X지. 자신의 창을 닫고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게 하는 게 바로 X지. 때론 아니라고 모든 것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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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개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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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2T22:54:04Z</updated>
    <published>2023-05-12T10:4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얌전하던 지음이가 갑자기 활발과 난리의 경계에 섰다. 활발한 것 같으면서도 난리를 일으키는 것 같은 묘한 지점 말이다. 그때부터는 엄마와 아빠의 말이 하이패스급으로 귀와 귀를 통과했다. 그럼에도 분명 듣고는 있었기에, 엄마가 꾀를 냈다.  원하는 것을 반대로 말하기 시작했다. 낮잠 자기를 원할 때는 절대 낮잠을 자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 당부에 지음이는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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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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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0T01:51:38Z</updated>
    <published>2023-05-09T16:0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음이와 노을을 보러 바다에 다녀온다. 기분 좋게 바다를 보고 집으로 오는 길, 지음이가 짜증 섞인 목소리를 낸다. 점점 목소리도 커져간다. 단번에 졸음이 왔음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졸음은 졸음이고, 짜증은 짜증이다. 지음이에게 짜증을 내지 말고 목소리를 낮추라고 압박한다. 지음이는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더 큰 목소리로 말한다. 한번 더 압박하자, 결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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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줄임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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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3T00:30:19Z</updated>
    <published>2023-05-02T15:3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 말을 줄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굳이 줄일 필요 없는 말을 줄여서 의미 전달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씩은 줄임말의 효율성을 인정하고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 가장 좋아하는 줄임말이 생겼다. 바로 지음이의 줄임말,'미야&amp;quot;다.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고 전달하고자 할 때, 말이 빨라지면서 '말이야'를 '미야'로 줄인다. 특히 뭔가를 하고 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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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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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1T04:37:17Z</updated>
    <published>2023-05-01T00:1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음이가 또래의 습관을 습득하고 있다. 가끔씩 지르는 고음, 그리고 고음에서 자연스럽게 미끄러져 나오는 짜증이 대표적이다. 당연한 일이니, 당연하게 훈육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잘못을 했을 때, 단호하게 이런 일을 하면 안 된다고,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 한다고 일러두었다. 지음이는 자존심을 한참 동안 내세우다가 울음과 함께 잘못을 인정했다.  얼마의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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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르막길, 그리고 한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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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7T07:37:37Z</updated>
    <published>2023-04-30T13:1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가수 정인이 부른 오르막길이란 노래가 입안에 맴돌았다. 덕분에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부터 노래를 흥얼거리기까지 했다. 지음이와 함께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오르막길 노래를 부르다, &amp;quot;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amp;quot;에 다다랐다. 한걸음이라고 내뱉는 순간, 지음이가 나의 타이밍을 뺏으며 말했다.  &amp;quot;두 걸음, 세 걸음, 네 걸음, 다섯 걸음...&amp;quot;  이 상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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