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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은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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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eseo1023</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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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장애아이들의 느린 속도에 발을 맞추며 걷는 20년차 특수교사입니다. 아이들의 서툰 몸짓 뒤에 숨겨진 마음을 읽어내고, 특수교육 현장의 희로애락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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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18T06:03: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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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한정 따라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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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23:19:40Z</updated>
    <published>2026-06-20T23:1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를 옮기고 제인이를 처음 만난 날이 떠오른다. 3학년 남자아이라기엔 너무나 귀여운 외모에 맑은 목소리를 가졌던 제인이는 나를 보자마자 대뜸 내 안경을 가리켰다. &amp;quot;어? 안경 썼네? 안경이 나랑 똑같네?&amp;quot; 자기 안경을 쓱 추켜올리며 첫인사를 건네는 아이의 눈동자는 호기심으로 반짝거렸다. 무뚝뚝한 인사가 아닌 발견의 기쁨을 쏟아내는 아이를 보며 나오는 웃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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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만히 있으면 특수가 아니지 - 복도에 선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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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11:32:48Z</updated>
    <published>2026-06-06T11:3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1학년. 갓 입학한 아이들이라면 으레 작고 아담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강윤이는 달랐다. 이미 내 턱끝까지 자란 훤칠한 키와 커다란 덩치를 가진, 그야말로 씩씩한 거인 같은 남자아이였다. 입학 전, 적응을 위해 할머니와 함께 특수학급을 찾았던 날을 기억한다.  &amp;ldquo;인사해야지!&amp;rdquo; &amp;ldquo;선생님, 안녕하세요?&amp;rdquo; 할머니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교실이 떠나가라 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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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세상에서 살아남기 - 거대한 파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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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12:33:18Z</updated>
    <published>2026-05-30T12:3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19, 2020년 봄. 학교의 시계가 멈췄다.  3월 초, 국가적 휴업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앞에 교정은 기괴할 정도의 정적에 휩싸였다. 아이들이 사라진 복도에는 먼지가 내려앉았고, 교사들은 마스크 너머로 불안한 눈빛만 교환하며 텅 빈 교실을 지켰다. &amp;quot;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대로 방치해도 되는 걸까요?&amp;quot; 학생들에게 학교는 단순한 교육 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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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생활 필살기 - 새우 달걀 볶음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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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10:47:28Z</updated>
    <published>2026-05-23T10:4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인터넷 기사에서 읽었던 어느 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의 인터뷰를 지금도 가슴 한복판에 품고 산다. 그 글은 어떤 특수교사가 되어야 하는지, 특수교육의 종착역이 어디여야 하는지를 매서운 죽비처럼 일깨워 주었다. &amp;ldquo;앞으로도 제 딸은 저하고 평생 지지고 볶으면서 살겠죠. 하지만 제 바람은 단 하나예요. 언젠가 제가 곁에 없을 때, 딸 스스로 라면 한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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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  - 다 함께 붕붕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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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2:59:19Z</updated>
    <published>2026-05-16T02:5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는 제가 재밌게 시간을 보내는 게 싫어요?&amp;quot;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핸드폰 게임만 붙들고 있는 딸에게 화를 냈더니, 아이가 울먹이며 했다는 항변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내 머릿속에는 늘 시끌벅적했던 특수학급의 점심시간 풍경이 스쳐 지나갔다. 우리 반의 점심시간은 여느 교실보다 활기찼다. 우리 반 아이들이 통합학급의 비장애인 친구들을 데리고 교실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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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사의 따뜻한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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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22:06:01Z</updated>
    <published>2026-04-15T22:0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도시의 초등학교 특수학급에서 근무하던 시절, 방학은 나에게 또 다른 시작을 의미했다. 방학 중에도 돌봄과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2주간의 계절학교를 운영했다.  우리 반 여섯 명의 아이는 방학에도 학교에 오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엄밀히 말하면 일곱 명의 학생이 그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방학이 되면 빈집에 혼자 남겨질 내 딸 나람이도 나의 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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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을 채우는 배움 - 쉼터를 함께 채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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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4:14:36Z</updated>
    <published>2026-04-06T14:1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는 조각난 수업 대신,  하나의 큰 강물처럼 흐르는 교육을 꿈꿨다. 아이들이 목적지를 향해 항해하며 마주하는 파도를  스스로 넘어서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그 고민의 끝에서 목공이라는 도전을 선택했다.  교과의 경계를 허물고 삶의 가치를 오롯이  녹여낼 수 있는 살아있는 수업. 준비 기간 내내  설렘으로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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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났더니, 채워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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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1:55:25Z</updated>
    <published>2026-03-30T11:5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특수학급 아이들에게 여행이란 늘 수동적인 기다림의 연속이다. 수학여행이나 현장 체험학습을 가더라도 학교에서 미리 짜놓은 일정표를 따라 버스 창밖을 구경하다 정해진 장소에 내릴 뿐이었다. 사실 여행까지 갈 것도 없다. 집 근처 문구점에 가거나 매일 다니는 학교에 가는 것조차 누군가의 동행 없이는 불가능한 아이들이 많다. 이들에게 외출이란 혼자만의 선택이 아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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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네에게 물린 날 - 선생님, 죽으면 안 돼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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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1:22:42Z</updated>
    <published>2026-03-26T11:2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화로운 주말,  게임 '동물의 숲'을 하다 지네를 마주쳤다.  징그러운 다리와 지독한 통증에 대한 공포 때문에  내게 지네는 혐오 곤충 1순위였다.  그런데 그 공포가 가상이 아닌 현실이 되어  나를 덮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평범한 화요일 중간 놀이 시간,  아이들과 재활용 상자를 정리하다  바닥 깊숙이 놓인 유리병을 집어 들려  손을 깊숙이 뻗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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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뇌에 운동화를 신다 -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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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3:28:48Z</updated>
    <published>2026-03-24T13:2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준비 운동, 시작!&amp;rdquo;  오전 8시 35분.  학교 운동장 트랙 시작점에 6명의 아이가 모였다.  호각 소리에 맞춰 스트레칭을 마친 아이들이  줄줄이 내 옆을 지나 달려 나간다.  나도 그 뒤를 쫓는다.  우리 도움반 아이들의 아침은  이렇게 운동장에서 시작된다.  내가 아이들과 함께 뛰기로 결심한 건,  가슴 한구석에 무겁게 남은 어느 날의 기억 때문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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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이 되신 걸 축하해요 - 졸라맨 그림으로 소통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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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4:35:04Z</updated>
    <published>2026-03-19T14:3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을 졸업하고 임용이 되는 순간,  나는 선생님이라는 이름을 다 얻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깨닫는다.  그 이름은 자격증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앞의 아이가 맑은 눈을 빛내며  나를 &amp;quot;선생님&amp;quot;이라 불러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창길이는 변화를 극도로 두려워하던 아이였다.  새 학기, 낯선 환경에 놓인 창길이는  자기 책상이라는 작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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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찻잔 속에 피어난 마법 - 대회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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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0:18:44Z</updated>
    <published>2026-03-16T00:1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라는 공간이 주는 온기는  사람 사이의 긴장을 풀어주는 묘약이다.   매주 금요일 아침,  우리 교실에도 달콤한 향기가 감돈다.  고소한 율무차와 핫초코 향이 진동하는 이 시간,  우리는 학습지 대신 찻잔을,  필기구 대신 따뜻한 대화를 책상 위에 올린다.  이 수업의 핵심 규칙은  준비물을 스스로 챙겨 오는 것이다.  자신이 마실 차와 컵을 집에서 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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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학년 국어 시험지 - 이건 교육이 아니라 방치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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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0:33:34Z</updated>
    <published>2026-03-12T10:3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반학교 특수학급으로 자리를 옮긴 첫해,  나는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다.  막막할 때마다 선배들의 조언을  절대적인 정답으로 믿었다.  첫 중간고사가 다가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amp;quot;선생님, 우리 반 아이들 시험은 어떻게 하나요?&amp;quot; &amp;quot;원래 반 친구들이 보는 시험지 그대로 펴놓고 같이 앉아 있으면 돼요. 그게 통합교육이고 다들 그렇게 해요.&amp;quot;  그 명료한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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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리 가요, 나도 할 수 있어요 - 사랑의 적절한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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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0:34:06Z</updated>
    <published>2026-03-09T10:3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특수교사로 살아가며 마주하는 숙제 중  가장 어려운 것은 아이와 적절한 거리를 두는 법이다. 아이가 내 시야에서 멀어지면 무시당하지는 않을까,  소외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초임 시절의 나는 아이를 믿어주는 법을 모르는,  지독하게 서툰 사랑꾼이었다.  5학년 아이들의 1박 2일 수련활동.  우리 반 아이 중 세 명이나 참여하는  활동이라서 나도 동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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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 문에 매달린 아이 - 진짜 세상으로 나아가게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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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22:13:18Z</updated>
    <published>2026-03-04T22:1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지원에 아이들이 늘어나며 나의 제자는 15명이 되었다. 불타는 사명감으로 무장한 신규 교사였던 나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시설 안에만 있는 아이들을 본교 일반 학급으로 데려가 또래들과 어울리게 하는 '통합교육'이었다. 학교의 만류를 무릅쓰고 &amp;quot;딱 여덟 번만 하겠다&amp;quot;며 간신히 허락을 받아냈다.  첫날은 평화로웠다. 하지만 두 번째 등교 날, 낯선 공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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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란히 누워서 보던 천장 - 말도 몸짓도 되지 않는 학생과 대화 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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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1:49:43Z</updated>
    <published>2026-03-02T01:4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오아시스&amp;gt;의 여주인공 공주는 뇌병변 장애인이다. 뒤틀린 몸으로 고립된 방에 살던 그녀가 햇살 아래서 자유롭게 춤추는 판타지 장면을 보며, 당시 대학생이었던 나는 의문 하나를 품었다.  &amp;lsquo;말도 몸짓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아이를 만난다면, 나는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까?&amp;lsquo;  첫 발령지에서 나는 그 영화의 잔상을 마주했다. 신체적 제약이 너무 심해 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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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찔했던 그날 - 서늘함 속에서 깨달은 교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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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1:04:10Z</updated>
    <published>2026-02-26T01:0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안전 철학이 다져진 건 발령 첫해 5월의 어느 날이었다. 퀴퀴한 5평 창고 교실을 벗어나 복지원 내에 새로 지어진 건물로 이사한 직후였다. 새 교실의 창문을 활짝 열면 산속의 맑은 공기와 따뜻한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 개방감이 좋아 나는 창문을 끝까지 밀어 열어두곤 했다.  쉬는 시간이었다. 다음 수업 준비물을 챙기려 교실 옆 사무실 수납장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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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엄마, 엄마마&amp;quot; - 나의 첫 제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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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4:57:53Z</updated>
    <published>2026-02-23T04:5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다섯, 첫 발령을 받고 만나게 될 학생들을 상상해 보았다. 그때마다 항상 사뿐사뿐 걸어와 &amp;quot;선생님!&amp;quot; 하고 안기는 귀여운 꼬마들이 떠올랐다. 하지만 산속 복지원 파견학급에서 만난 첫 제자들은 상상과는 많이 달랐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학생이 대부분이었고, 적더라도 이미 초등학교는 졸업했어야 할 나이의 청소년들이었다. 학령기를 훌쩍 넘겨서야 초등학교 1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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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지 쌓인 창고 - 5평 공간이 가르쳐준 교육의 본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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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23:16:29Z</updated>
    <published>2026-02-18T23: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육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함이 필요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갓 임용된 신규 교사에게 그 말은 가혹하고 사치스러운 수식어였다.   나의 첫 발령지는 초등학교 특수학급이었다. 하지만 나와 아이들이 함께 할 공간은 흔히들 떠올리는 일반적인 학교의 모습이 아니었다. 실제 일터는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원 내 파견학급이었다. 당시의 내게 그곳은 매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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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규교사의 서툰 시동 - 특수교사의 무게를 알고 있다는 증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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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23:53:45Z</updated>
    <published>2026-02-15T23:5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홍빛 설렘이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앞섰던 첫 발령이 떠오른다. 첫 발령을 기다리던 나는 마냥 신났고 기대감에 터질 듯 가슴이 부풀었었다.   발령지는 작은 도시의 면단위에 있던 소규모 학교였다. 인사를 위해 처음 들어선 교정이 마음이 쏙 들었다. 하지만 슬프게도 내가 근무할 곳은 그곳에서도 차를 타고 15분은 더 들어가야 하는 산속 복지원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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