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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영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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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판을 짜는 중소기업 경영전환 설계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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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12T22:58: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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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몇 번이나 더 볼 수 있을까. - 2026.08.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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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5:23:34Z</updated>
    <published>2026-08-03T04:4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앞으로 봄에 피는 벚꽃을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본가에서 바라보이는 모악산 마루에 눈이 덮이는 모습은 또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마흔 번을 더 보는 것과 네 번을 더 보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물론 그 세월에 갇힌 의미는 내가 살아가는 걸음마다 다르게 비치겠지. 그러니 단순히 횟수만으로는 그 의미를 넘겨짚을 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TF%2Fimage%2F_kXnvy1r3tYv1UGDxENXmF9Bq0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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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_6 재롱잔치1 - 1997년 11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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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5:44:45Z</updated>
    <published>2026-07-25T05:4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은 여름보다 조용히 왔다.  무주의 계곡물과 매미 소리가 아직 귓가에 남아 있는 듯했지만, 어느 날부터 아침 공기가 조금씩 얇아졌다. 볕은 여전히 밝았으나 한낮의 기세가 누그러졌고, 어린이집 마당 가장자리에는 마른 잎이 하나둘 굴러다니기 시작했다.  우리는 여름에 있었던 일들을 금세 잊은 듯 다시 평소의 아이들로 돌아갔다. 지아는 여전히 잘 웃었고,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TF%2Fimage%2FvbYZtN9PDKkd3aLkAEoWiJVogS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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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_5. 수련회 두번째 이야기 - 1997년 6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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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9:00:03Z</updated>
    <published>2026-07-04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 무주는 더 푸르렀다.  밤새 계곡물에 씻기기라도 한 듯 산과 하늘과 나무의 윤곽이 전날보다 선명했다. 햇빛은 벌써 수련원 지붕 위에 내려앉아 있었고, 열린 창문으로는 물소리와 풀 냄새가 함께 들어왔다.  우리는 세수도 제대로 하지 않은 얼굴로 아침밥을 먹었다. 머리카락은 자다 일어난 모양 그대로였고, 눈가에는 아직 잠이 붙어 있었다. 그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TF%2Fimage%2FOZ7_MlAO4zYNkHfHmHb2VG2GMD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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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_4. 수련회 첫번째 이야기 - 1997년 6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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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3:04:36Z</updated>
    <published>2026-06-27T13:2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덜컥 여름이 찾아왔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에어컨이 흔하지 않았다. 값도 비쌌다. 여름을 견디는 일이라야 선풍기 앞에 앉아 땀을 식히거나 부채로 뜨거운 공기를 이리저리 밀어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이 감당하기에 여름은 너무 뜨거웠고 또 너무 길었다.  어른들은 아마 여러 사정을 의논했을 것이다. 아이들이 더위에 지치기 전에 다녀오는 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TF%2Fimage%2F4oekY_ncZgtjp1y516b-AGCyzk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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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 노멀 - 20226.06.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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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5:23:43Z</updated>
    <published>2026-06-22T23:5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장은 오르는데 기업은 더 위험해질 수 있다. 한때 말 한마디로 세계 증시를 흔들었던 &amp;lsquo;경제 대통령&amp;rsquo; 앨런 그린스펀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년 가까이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이끌었다. 1987년 블랙먼데이부터 아시아 외환위기와 닷컷 붐을 거친 인물이다. 미국 경제의 장기 호황도 그의 시대에 걸쳐있었다. 그의 공과에 대해서는 나는 사실 잘 모른다.  다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TF%2Fimage%2FJJx2QNW_KFnkzKuvL4a-yJu5r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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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_3. 소꿉놀이 - 1997년 5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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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3:40:20Z</updated>
    <published>2026-06-20T03:4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어린이집에 가자 너는 바스라질 듯 밝은 햇살 속에서 내게로 달려왔다. 양갈래로 묶은 머리카락이 뛰는 걸음마다 흔들렸고 네 두 눈에는 아침 햇빛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너는 숨도 고르지 않은 채 내 앞에 멈춰 서더니, 기다렸다는 듯 말했다.  &amp;ldquo;상진아, 우리 소꿉놀이 하자!&amp;rdquo;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너를 바라보았다.  &amp;ldquo;내가 엄마고 너는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TF%2Fimage%2FD83THOwgD5lVL3aJgUfMgQyqYD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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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_2. 토끼풀 반지 - 1997년 4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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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3:21:15Z</updated>
    <published>2026-06-06T12:4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집에서 너를 처음 만났던 그날 이후의 감정은 사실 잘 기억나지 않는다. 처음부터 네가 특별했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나이에 누군가를 특별하게 여긴다는 일은, 어른들이 말하는 사랑이나 그리움 같은 이름으로는 설명되지 않았다. 모두가 어린 꼬맹이였고, 서로가 서로에게 별다른 의미 없이 같은 방, 같은 마당, 같은 낮잠 시간 속에 놓여 있었다. 우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TF%2Fimage%2Fql6CkBF8BQpMxQRcIwNQJhA5lY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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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_1. 처음만난 세상 - 1997년 3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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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3:19:32Z</updated>
    <published>2026-05-30T13:4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퍼져가는 바람에 내 옛날이 등불처럼 번졌다. 나는 전라도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어디를 가나 도로가 반듯하게 나 있고, 집들은 층층이 올라간 아파트로 바뀌었지만, 내가 태어나 자란 그곳은 아침이면 장독대 위로 김이 피어나고 저녁이면 온 동네에 밥짓는 냄새가 들리는 그런 마을이었다.  멀리 어미산은 큰 들을 가득 품고 있었고 마을 바로 뒤의 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TF%2Fimage%2FoV86G13DFOPG1iYEB67UKNTogd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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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나의 이야기 - 2025년&amp;nbsp; 2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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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3:20:24Z</updated>
    <published>2026-05-23T13:1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지나가는 새벽 바람은 생각보다 따뜻했다.  저녁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 끝이 찔리듯 아파 잠도 자지 못하고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아무 생각없이 건대호수를 걷는 동안 명치께가 한 번씩 더 찔려왔다. 한 번 찔리면 한 박자 멈춰서 가슴을 손바닥으로 한 번 눌러보았다. 누르면 더 아팠다. 그렇다면 체한 게 맞나, 아니 심근경색 전조증상인가? 하며 다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TF%2Fimage%2FgS11W5i8U7_KqbLmTEwrr7Z-23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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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리의 힘 - 2026.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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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0:09:49Z</updated>
    <published>2026-05-21T10:0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언제나 늘 &amp;lsquo;더 나은 방법&amp;rsquo;을 찾는다.그러나 조직은 대개 &amp;lsquo;덜 틀린 선택&amp;rsquo;을 반복할 뿐이다.컨설팅 할 때마다 많은 대표님들이 묻는다.무엇을 해야 성장합니까, 어떤 시스템을 도입할까요? 요새 그게 유행이라든데..허나 정작 나같은 외부의 제3자에게 물어야 할 것은 이것이다.지금 무엇을 계속하고 있기에 제가 멈추나요?지금 무얼 덜어내야 본질에 집중할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TF%2Fimage%2Ff5Tiou1WHdT6IGUSxuq06S96eI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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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돕는다는 것 - 2026.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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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0:09:08Z</updated>
    <published>2026-05-21T10:0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이었다.누군가를 도왔다. 그리 큰 일은 아니었고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의 일이었다.며칠 뒤 그 일을 다시 떠올리다 문득 생각이 스쳤다.&amp;lsquo;나는 이것을 기억하고 있나 아니면 이미 내려놓았는가.&amp;rsquo;하루에 한 번 선한 일을 하자고 다짐한 게 십여녀니지만 이런 고민이아직도 드는걸보니 나는 집착을 온전히 내려두진 못했나보디.대부분의 사람은 종종 자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TF%2Fimage%2FqFWhkSQ-3en_VLK2V32MtfQ1dp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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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환에 살고 안락에 죽는다. - 2026.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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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3:53:46Z</updated>
    <published>2026-04-16T03:5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에 월화수만 출근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목요일과 금요일엔 내 스스로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였다.그런데 언제나 그렇듯이 편안은 늘 밀물처럼 밀려들어와 나를 더 무겁게 만들었다. 그래서였을까, 맹자는 生於憂患而死於安樂라고 말했다. 우환에 살고 안락에 죽는다는 말이다. 물론 해석이 제법 갈리는 구절이기도 하지만 나는 삶이 우환의 연속이고 죽어야 안락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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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년 후엔 어떤 세상일까. - 2026.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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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3:53:27Z</updated>
    <published>2026-04-16T03:5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으로 5년, 길어야 10년 사이에 세상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누구나 생각하고 말하며 나눈다. 아마 2030년, 늦어도 2040년.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여기는 질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지도 모른다.어릴 적 공상과학 속 장면들은 하나씩 현실로 내려오고 지금의 상식은 낡은 전제가 될 것이다.그러면 그때에도 화폐는 여전히 힘을 가질까. 아니면 기술이 모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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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발 좀 감촉 지시 하지마세요! - 2026.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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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3:52:58Z</updated>
    <published>2026-04-16T03:5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사이 컨설팅을 하다보니 감촉지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보이고 들린다.컨설팅을 하다보면 대표님들 말고도 임원이나 실무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때가 많은데.. 요사이 더 심해진 느낌이다.&amp;ldquo;그...어디지? 어 토스였나? 그 느낌으로 한번 만들어봐&amp;rdquo;&amp;ldquo;그 있잖아, 요새 그 유행하는 거..요즘 그 맞게 어? 트렌디하게&amp;rdquo;&amp;ldquo;AI가 알아서 잘 해주잖아. 그냥 시키기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TF%2Fimage%2FD1Mwb35ImzY1k27antVAZVXkrc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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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 2026.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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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3:52:38Z</updated>
    <published>2026-04-16T03:5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lnkd.in/gJgWXfDA어느 새부터 힙 합은 안멋져라고 외치던 이찬혁의 노랫말처럼어느새부터 전시회나 박람회가 재미없다.코로나 전에는 코엑스 전시일정을 붙여놓고 매일같이 찾아가곤 하였는데어느새부터 다른 도메인, 다른 목적, 다른 내용을 가지고도 모두 AI워싱이 되어버린 코엑스에서 무언가를 얻는다고 느끼기 어려웠나보다.전시회 초대장은 늘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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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골, 그리고 호구 - 2026.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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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6T03:5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내 반골이었지만 호구를 자처했다.직장에서 회의를 하면 상대가 대표든, 본부장이든 가리지 않았다. 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조직에서 진행하려고 하면 언제나 그렇듯 반골 기질을 드러내었다. 의미없는 공수표같이 사직서를 올렸고 반려당하길 수십 번이었다.&amp;nbsp;그래도 호구를 자처했다. 연봉협상 시즌이 되면 나는 협상 필요없으니 그냥 알아서 달라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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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는 거품이다 - 2026.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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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3:48:54Z</updated>
    <published>2026-04-16T03:4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우절이라 어그로 끌려고 하는 소리는 아니고 늘 이렇게 생각해오곤 했다. 그러나 그 거품의 의미는 아주 살짝 다르다.2020년 어느 아쌀한 늦가을, 회식이 끝나고 회사 옥상에서 담배를 피다 주니어 개발자에게 웹빌더로 홈페이지를 만드는 걸 아냐고 물어보니 안다고 한다. 예전엔 홈페이지 하나 만드려면 기천만원이 들었지만 지금은 의지만 있으면 공짜로도 만들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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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경기 - 2026.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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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3:51:34Z</updated>
    <published>2026-04-16T03:4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기가 안좋긴 안좋다.이번 달에 지급받기로 한 외부대금이 직장생활때의 연봉과 비슷한 숫자인데 모두 자금사정으로 양해를 구하셔서 몇달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아무래도 경기가 안좋다보니 영향이 자연스레 오는 것인데아무래도 나도 씀씀이를 줄이고 알바?를 해야겠다.어떤 알바가 좋을까. 여러가지 생각해보다가 또 내가 게을러 그마저 못하겠구나 싶다. 경제적 자유를 넘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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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쎄, 뭐든 - 2026.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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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3:50:34Z</updated>
    <published>2026-04-16T03:4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뭐든 많으면 쌓이고 쌓이면 섞이며섞이면 균형이 깨지고 균형이 깨지면 무너진다.코드도 세일즈도 관계도 꿈도 다 매한가지무너지지않으려면 애시당초 차곡차곡 쌓아올려야한다구조화없는 축적은 그저 적체이고 적체된 삶은 내 내일까지도 정체되게 만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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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 2026.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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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3:51:21Z</updated>
    <published>2026-04-16T03:4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람에 눈흘기다 기지개펴고보니 어느새 봄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TF%2Fimage%2FtkiSRbT8t_gMUUJpWqd-D_yBON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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