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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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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에세이, 시, 소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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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12T10:21: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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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ess than lov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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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1:58:43Z</updated>
    <published>2026-10-10T11:5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로 대답해도 될 말을 몇 번이나 생각하고 답장을 하는 그는 단조롭고 밍밍한 나의 일상에 들어온 발포제 같다. 반년 만에 연락을 하는 것이지만 잘 지내라는 말을 보낸다면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 될 뿐이라는 것을 아는 나는 오늘 동네에서 러닝을 할 예정이니 생각 있으면 나오라는 명령조 카톡을 보낸다. 다음 주나 3일 후 의사를 묻기에는 이미 조심성이 결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KS%2Fimage%2FBMajTjN5KtRWmzl94KG-MDv2OX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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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플라토닉 결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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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14:36:36Z</updated>
    <published>2026-05-23T14:3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 전에 만났던 남자들은 나에게 자신의 결핍에 대해 이야기해 줬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플라토닉 결핍을 가지고 있으며 내가 그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고 했다. 그들은 겉보기에 나보다도 더 학창 시절 사람들과 관계를 잘 이어가고 있는 듯 보였기에 사람들은 겉으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보이면서 결핍을 느끼고 있구나란 생각이 든다.  나는 반대다. 살면서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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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네친구  - Ver.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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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05:22:14Z</updated>
    <published>2026-05-18T05:2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단상 위로 올라간다. 사회자가 나를 바라본다. 나는 서우를 향해 미소를 지은 후 관객석을 쳐다본다. 결국 남자가 여자의 매력을 알아보고 이들은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을 기대했다면 실망하셨을 거예요. 저는 이 작품을 통해 관계의 형태에 대해 탐구하고 싶었습니다. 요즘은 가족의 형태도 다양하게 정의하고 있잖아요. 그것처럼 관계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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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노스탤지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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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14:19:05Z</updated>
    <published>2026-05-16T14:0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시마 유키오 같은 각종 일본 소설을 섭렵하고, 이창동과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빠져들었던 나의 순수했던 시절. 어느 여름 오후 합정동의 작은 카페에서 보란 듯이 4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을 어기고 마스크를 벗고 얼굴은커녕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사람들과 빔프로젝트를 쏘아 고다르의 영화를 본 후 나온 거리는 온통 까맸고 보이는 것이라고는 오직 가로등 불빛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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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ubway gir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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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14:01:32Z</updated>
    <published>2026-05-16T14:0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윤서와 서우는 연애를 하지 않는 유예기간을 보내는 사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었다. 그들은 암묵적으로 그런 관계에 동의했다. 윤서는 서우가 호감이 있다는 여자애와 약속이 있는 날에는 갔다 와서 그 이야기를 들었다. 보통 그가 호감이 있는 여자애는 그를 좋아하지 않았고 상대방 여자가 그에게 먼저 호감 표현을 한 경우 그 여자는 그의 취향이 아니었다. 윤서 또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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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싸구려 모텔에서 잔 남자 - 2603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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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5:42:46Z</updated>
    <published>2026-03-11T15:3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싸구려 숙박 업소가 아닌, 다 똑같은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닌 나의 공간에서 밤새 이야기를 할 사람을 찾고 있었다. 내 방에 어울리는 사람. 그곳은 나의 영혼의 전시장이었고, 그것을 훼손하지 않고 존중하는 교양 있는 사람만 들이고자 한 것이 내가 만든 원칙이었다. 마치 독일 클럽 베르크하인처럼. 엄격한 입장심사. 아무도 그 기준을 모르는.  딱 한 번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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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헬스장 - 2603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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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5:45:30Z</updated>
    <published>2026-03-11T15:3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말, 날이 풀리고 벚꽃이 피었다. 긴 팔에서 반팔로 바뀌는 시기까지 우리는 헬스장에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서로를 피하며 각자의 구역을 지켰다. 말을 걸면 피곤함이 몰려올 것 같았다. 새벽까지 이야기하던 우리였으니까. 이제 나는 살아야 했다. 제대로. 그러려면 거리를 두는 수밖에 없었다.  8월 말, 여름의 끝자락. 땀 냄새와 쇠 냄새가 뒤섞인 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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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밤 너에게 빠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 - 2603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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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5:45:54Z</updated>
    <published>2026-03-11T15:3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Prologue  어떤 일은 그냥 일어나기도 한다. 문득 도시에서 일어날 법한 일을 모은 종이 묶음을 만들고 싶었다. 이른바 City fiction 실제로 일어났는지, 일어나지 않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이 모든 것이 이곳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모든 게 거짓이었더라도 재미있었으면 되는 것이다. 한밤 중에 부엌 선반을 뒤져 찾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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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의 말 - 27Club, 스물 여섯 생일, 2년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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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1:33:23Z</updated>
    <published>2026-03-05T11: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1월이면 생각한다. 이번에는 조금은 덜 흔들리기를. 그런데 이상하게도&amp;nbsp;12월이 되면 나는 또 한 번 뒤집혀 있다.&amp;nbsp;예상하지 못한 사람을 사랑했고,&amp;nbsp;하지 않겠다던 선택을 했고,&amp;nbsp;끝났다고 믿었던 감정 앞에 다시 서 있었다. 이 소설은 그런 나의 습관에서 시작되었다.&amp;nbsp;뭐가 맞는지 몰라도 일단 가보는 것.&amp;nbsp;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문을 여는 것.&amp;nbsp;상처받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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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원역 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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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3:35:38Z</updated>
    <published>2026-03-02T13:3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아무도 보지 않는 글을 쓰는 습관이 있었다.  몇몇 남자애들은 관심을 가질 만한 외모였다. 2호선에서는 스쳐 지나갈 얼굴이고, 6호선에서는 한 번쯤 돌아보게 되는 얼굴이었다. 그녀를 처음 만났던 것은 올해 3월 초 보드게임 모임이었다. 그녀는 원래 이런 모임을 잘 나오지는 않지만 요즘 너무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 같아 왔다고 했다.  그녀와 나는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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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혜의 어린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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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15:39:09Z</updated>
    <published>2025-10-11T02:2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은 청소를 꼼꼼하게 하다 보니 늦었을 뿐인데 화를 냈다. 나는 주말 내내 시무룩했다. 다음 주에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은 나를 부르더니 오늘 학교 마치고 잠깐 이야기를 하자고 하셨다. &amp;ldquo;다혜야, 저번 주에 너에게 너무 화를 낸 것 같아서 불렀어. 일단 선생님은 퇴근을 하면 모든 화가 사라져. 컴퓨터 전원을 끄면 모든 것이 사라지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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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계인의 고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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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22:57:09Z</updated>
    <published>2025-10-09T22:5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계인의 고독 그는 나에게 취미가 무엇이냐 물었고 나는 요즘 소설을 읽고 있다고 했다. 그는 좋아하는 작가가 있냐고 물었고 나는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을 빌려주었다. 그는 그 소설을 읽고 문장이 좋다, 그런데&amp;nbsp;소설 속 등장인물들 중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왜 그렇게 행동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지 모르겠다고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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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 포비아의 시발점 - 나의 고등학교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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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12:10:47Z</updated>
    <published>2025-10-07T07:2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 연우가 옆에서 말을 걸었다. &amp;ldquo;다혜야 넌 기숙사 살아?&amp;rdquo; &amp;ldquo;응 너는?&amp;rdquo; &amp;ldquo;자취해. 기숙사는 불편해서&amp;rdquo; 누구는 편해서 기숙사 사는 줄 아나. 다 자취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자취를 하는 걸 보면 집에 돈이 많나 봐. 갑자기 방 안에서 머리를 말리고 바로 치우지 않고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인 날도 창문을 다 열어놓고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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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트폴리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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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14:51:27Z</updated>
    <published>2025-10-05T06:5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포트폴리오 만들어서 이직할 거야.&amp;rdquo;  제이는 테이블에 노트북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를 올리고, 옆 테이블에 앉은 여자 둘의 대화를 듣는 중이었다. 한 명은 it회사 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하는 것 같았고, 한 명은 일러스트와 포토샵으로 제품 포스터를 만드는 디자이너인 듯했다.  제이는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생각해 봤다. 자본주의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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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시약 - 내가 선명해지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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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13:41:12Z</updated>
    <published>2025-10-05T06: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이는 인생을 남자에 맞추는 방식으로만 살아왔다. 고등학생쯤 그녀 주변의 동급생들은 하나둘씩 삶의 노선을 정해야 했는데, 제이에게 삶의 노선이란 사랑의 방향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었다.   정연우가 유학을 간다면 그녀도 유학을 갔을 것이다. 그녀가 서울로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오로지 정연우가 서울을 갈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제이의 성향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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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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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05:37:53Z</updated>
    <published>2025-10-05T05:3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되었고, 제이는 학교 선배에게도 연락을 한다. 곧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학교 선배는 제이를 만나 살이 많이 빠지고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 &amp;ldquo;남자는 아무리 말이 잘 통해도 안 예쁘면 그냥 친구야.&amp;rdquo; 그는 제이에게 호감을 보였다.  제이는 문득 자신이 예전에 친하게 지냈던, 좋아했던 연극 동아리 오빠가 이 생각을 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자 깊은 곳에서 무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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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신 오지 않을 감정 - 드문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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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14:44:10Z</updated>
    <published>2025-10-05T05:1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되어 제이가 새로 찾은 모임은 동성로에 위치한 독서모임이었다. 책을 한 권 읽고, 그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녀는 그 모임을 4개월 참가한 후, 책이 질리기 시작했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한 시간 책을 읽고 한 시간 정도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 후엔 형광등이 꺼지고 은은한 조명을 아래에 둔 뒤 서로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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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스타일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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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03:23:02Z</updated>
    <published>2025-10-05T03:2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그녀는 또 다른 남자와 동성로에 있는 카페에 갔고, 1시간 만에 나왔다. 그녀는 매일 다른 남자를 만나 카페에 갔고, 대부분의 돈은 상대방이 냈으며, 딱 한 번 그녀가 낸 적이 있는데, 그 남자는 약속 시간 10분 전에 먼저 도착해 자신의 커피를 먼저 시켰다며, 제이에게 커피를 한 잔 시키면 된다고 했다. 제이는 그와의 대화를 30분 내로 끝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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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파민 수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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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14:17:54Z</updated>
    <published>2025-10-05T02:5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사는 제이에게 말했다.  &amp;quot;검사 결과, 도파민 결핍입니다. 수혈이 필요해요. 혈액형이 어떻게 되시나요?&amp;quot; &amp;quot;rh양성, b형이요&amp;quot;  제이의 또래들은 인스타그램을 하지만 제이의 휴대폰에는 인스타그램이 없다. 그녀는 6개월 전에 계정 삭제를 했다. 그녀의 삶을 보던 128명의 사람들이 그녀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들 중 제이에 대해 궁금해한 사람은 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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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기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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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19:13:39Z</updated>
    <published>2025-10-05T02:3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행상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친구들이 물어보는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했다.  빌려달라는 물건도 다 빌려줬다.   그들은 오직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에만 관심이 있는 듯했다.  주말에 전화가 와서 세계사 핵심 요약정리를 해달라고 말하는 애들도 있었다.  어쨌든 그 역할과 배역은 재미가 없고 숨이 막히고 답답했다.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그들은 흩어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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