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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수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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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다시 태어나면 해보고 싶은 일들을 지금 해보기로 했습니다. '나중'이 아니라 '지금' 해봐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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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10T06:15: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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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어서 미조항 - 엄마, 우리 또 걸어가는 거 아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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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0:21:50Z</updated>
    <published>2026-10-08T03:2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이 다 떠났다. 남해에서의 보름살이도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간다. 독감 이슈가 있었지만 다행히 다들 툭툭 털고 일어났고, 꼬꼬마 막내와 남자아이들은 끝까지 살아남았다. 거기다가 내가 이렇게 면역력이 좋은 줄은 몰랐네. 가장 많은 사람들과 만났는데, 바이러스가 스쳐 지나가긴 한 건지 나도 아픈 곳 없이 무사히 넘겼다. 웅이도 다시 돈 벌러 가고  율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IFk2Ow1o9dO73_pkOov_NDpB0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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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 쳐다보지 않는 사이 -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방식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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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2:31:36Z</updated>
    <published>2026-09-17T13:3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나 오래 상상했던가. 주택으로 이사하면 율이 친구들을 초대해 아이들은 별채로 보내고, 나는 본채에서 엄마들이랑 차를 마시며 쉬지 않고 말해야지. 밥 먹을 때만 인터폰으로 &amp;ldquo;밥 먹으러 와!&amp;rdquo;하고 부르거나, 아니면 밥도 별채에 넣어주고 아이들의 까르르 소리에서 잠시 벗어나 오롯이 서로에게 집중하며 실컷 떠들어 봐야지. 해변이 가까운 시골집에서 한 달 살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ZC1raE49ZlXkMz-cbvcoqd2Bv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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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해까지 와서 수학숙제라니 - 이놈의 손가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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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8:31:57Z</updated>
    <published>2026-09-11T08:0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해에서의 하루는 단순했다. 아침에 간단히 뭐라도 입에 넣고 나면 아이들은 해변으로 나갔다. 하루 종일 모래를 깊게 파고, 도도도도 물을 떠 와서 파놓은 구멍에 물을 채우고, 발을 담그고, 젖은 옷을 갈아입고, 또 나갔다. 중간중간 친구들이 오면 숙소는 작은 캠프장처럼 시끄러워졌다. 낮 동안 실컷 놀고 나면 밤에는 다들 기절하듯 잠이 들었다.   가족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1tuClRvzV-c4qIMKDYvOafxYGN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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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나가기 딱 좋은 날씨 - 그래서, 남해로 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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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59:38Z</updated>
    <published>2026-08-26T03:1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2학년은 마치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었다. 책 속에서 만난 문장 하나는 자꾸 머릿속을 맴돌고, 하필 날씨는 너무 좋았다. 집 나가기 딱 좋은 날씨. 하늘은 높아지고, 바람이 불어오는, 집에 가만히 있기 어려운 날씨였다. 주로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월화수목금토일 중에 유독 금요일. 금요일만 되면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1EjuFLvB80P4oKA-xruv0cCcg6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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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대단한 하루도, 대단한 엄마도 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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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0:18:30Z</updated>
    <published>2026-08-19T03:1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찍 출근하는 웅이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율이가 학교에 가지 않게 되면서 우리의 아침 기상 시간은 점점 늦어졌다. 나루가 좀 크고 나서 식탁에 둘러앉아 같이 밥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하던 루틴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30분만 덜 자도 아침에 눈을 못 뜨던 율이는 이제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게 됐다. 덕분에 저녁형 인간이었던 나도 마음 놓고 이불속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GwL06BgPGjWfPB8R_mtP6pdzo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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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치우듯 살고 싶지 않아서 - 느슨한 홈스쿨러가 되기로 한 &amp;nbsp;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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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5:25:22Z</updated>
    <published>2026-08-11T05:2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또 잠이 안 온다. 카눈이 북상하는 것치곤 담양엔 아직 바람이 없고 비만 내리고 있다. 문을 다 열어뒀더니 빗소리가 듣기 좋다.  홈스쿨링. 율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고민했던 일이다. 처음 이야기를 꺼냈을 때  &amp;quot;그래도 학교를 다니고 그래야 사회에 적응도 하고 그러는 거 아닌가?&amp;quot;  웅이의 걱정스러운 물음에 사실 나도 확신이 없었다. '그런가? 그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Zl89KpsRzcrI17bikGa7jznnj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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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보다 아빠지 - 작은학교 찾아 남해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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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3:25:44Z</updated>
    <published>2026-07-07T03:1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잔한 물결, 구불구불한 길, 층층이 지어진 논. 그 너머로 내가 알던 바다와는 조금 다른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햇빛을 받으면 속까지 들여다보일 것처럼 맑은 청록빛 바다였다. 건물에 둘러싸인 나무와 조경물이 아니라 바다, 산, 나무, 논 사이에 집들이 점점이 놓여 있는 곳. 보고 있으면 애쓰지 않아도 이내 마음이 편해져서 나는 그런 남해가 좋았다.  마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_C4pB4zx1m76MPmyU2S4Pb-Sx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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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모난 교실 - 꿈에서나 나올 법한 학교를 찾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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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20:48:50Z</updated>
    <published>2026-07-02T13:0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하나를 찾겠다고 남해까지 오가던 때가 있었다. 담양으로 이사하기 전, 율이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을 무렵이었다. 내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그랬는지, 아이가 학교에서 보내게 될 시간이 자꾸만 길게 느껴졌다.  학교 가는 길에 무슨 생각을 했더라. 내가 다니던 학교는 정문을 지나 높은 계단을 한참 올라야 교실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왔는데, 그 계단을 오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9Yf4OdrX18ss-VmMe_JYwr3A-5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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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택살이 최대 수혜자 - 김나루의 마당 사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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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13:05:07Z</updated>
    <published>2026-06-26T04:5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양에 늦봄부터 비가 참 많이 왔더랬다. 올여름은 특히 심해서 비는 계속 새고, 현관 쪽 전기는 나가고, 제습기조차 틀 수 없어서 곰팡이가 여기저기 피어났다. 비가 좀 그쳐야 말리고 공사도 할 수 있다는데, 이 눈치 없는 비는 그칠 줄을 몰랐다.  &amp;quot;선생님, 우리 집 곰팡이 꽃 축제해요~&amp;quot;  피아노 선생님이 오실 때마다 율이가 이렇게 말해대는 통에, 어색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FRwuC0Cr1xdF-VTy0H9XRG31Jo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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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지에서 비가 내리던 날 - 너... 나... 감당할 수 있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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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1:53:42Z</updated>
    <published>2026-06-20T00:5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양에 며칠째 장대비가 쏟아졌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건가 싶을 정도로 들이붓더니 밖이 아니라, 집 안에서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amp;quot;응? 뭐지? 왜 벽지에서 물이 나와?&amp;quot;  차고 안에 물이 있을 리가 없는데...? 천장에서 뚝뚝 떨어지던 빗물이 바닥에 금세 웅덩이를 만들었다. 벽지 안쪽 합판까지 스며들었는지 현관 계단 벽을 타고 곰팡이가 피어올랐다.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rJEokNoLLx72pBCghh_xbCeyyj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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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팝콘 들고 청룡열차에 탄 남자 - 무채색 일상에 스며든 초록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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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3:20:58Z</updated>
    <published>2026-06-15T07:2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때는 웅이의 유일한 취미가 내가 벌이는 일들을 직관하는 게 아닐까 싶다. 내가 뭔가를 벌이면 아무 거리낌 없이 일어나 팝콘 들고 청룡열차 맨 앞자리에 앉는 사람. 그런 웅이한테 담양으로 이사하고 나서 취미가 생겼다. 마당에 놓을 작은 플랜트 박스를 주문해 달라고 하더니 방울토마토, 고추, 오이, 수박 모종을 가지고 나타났다. 시장에서 농약사 앞을 지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wTe9SRJWyTpFXR_gQ799W6Wpe_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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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나들이, 우리들의 최애 웨건  - 차보다 느려서 좋았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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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4:11:19Z</updated>
    <published>2026-06-05T12:1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내게 주택살이를 어디서 시작하면 좋겠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관광지 시골 마을'을 권하고 싶다. 초보 주택 생활러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레벨 1'의 시골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골 주택 매물을 찾다 보면 텃세에 대한 걱정 섞인 이야기들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나 역시 집을 알아보던 시절에는 그런 이야기들이 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ARdoW8BaVgehC-sZ7XABbTqhsW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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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묘연 - 우리 집 고양이인 듯, 아닌 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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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0:49:46Z</updated>
    <published>2026-05-27T00:2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까미가 주인이 있었다니!! 알고 보니 까미는 같은 주택단지에&amp;nbsp;사는 마당냥이였다. 중학생 주인을 만난 날, 당혹감을 뒤로하고 까미에 대한 궁금증&amp;nbsp;보따리를 풀어놓았다.  &amp;quot;고양이 이름이 뭐예요?&amp;quot; &amp;quot;까미요!&amp;quot; &amp;quot;까미는 몇 살이에요?&amp;quot; &amp;quot;두 살 조금 안 된 것 같아요.&amp;quot;  사실 그전까지는 이름 모를 까만 고양이였는데. 네 이름이 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8zJuOLVA3W7Cp9m1nu-0XN0-B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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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택인 줄 알았는데 양다리였습니다만 - 턱시도 고양이, 까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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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0:38:03Z</updated>
    <published>2026-05-20T06:3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양으로 이사를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당에서 그 녀석을 처음 만났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인가 싶었는데, 아홉 살 율이에게는 운명적인 만남이었던 모양이다. 고양이에게&amp;nbsp;밥을 주고 싶다며 몸을 베베 꼬아대는 통에, '정말 쓸 일이 있을까' 싶으면서도 사료부터 사다 두었다. 정작 준비를 마치자 녀석은 통 보이질 않았다. '에이, 괜히 샀네'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Blw1M9kFrvB2jK3dj9r9onXo3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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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당도 열리고, 지갑도 열리고 - 마음껏 긁히고 흔들려도 괜찮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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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3:24:11Z</updated>
    <published>2026-05-16T13:4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면 보이는 풍경이 다르다. 커튼을 열자마자 잔디밭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마을 지킴이 당산나무도 보인다. 올레! 이게 무슨 일이야!  매일 아침 마주하는 이 풍경이 자꾸 바람을 넣고 나를 부추긴다. 그야말로 봉인 해제! 주택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장바구니에 사정없이 쓸어 담기 시작했다.가장 먼저 주문한 건 &amp;lsquo;트램펄린&amp;rsquo;이었다. 롸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hDCAB4VuR0Hi79bTnR_BCavac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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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이모는 참 이상했는데, 그래도 좋았어&amp;quot; - 어린이들이여, 실내로 들어오지 말지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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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0:19:42Z</updated>
    <published>2026-05-11T05:3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띠에 매달린 아이의 무게보다, 사소한 택시비 몇천 원이 훨씬 더 무겁던 시절이 있었다.  웅이 회사가 광주에 있었던 터라 우리는 결혼 생활의 첫 8년을 그곳에서 보냈다. 원래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도시에서의 시작이 오히려 꽤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내 산뜻한 출발과 달리, 웅이는 회사에서 한창 구르던 때라 무척 바빴고 자연스레 율이와 나, 단둘이 집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q_zENuoShxNZGi5MGygtIsr_7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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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 가장 비싼 불멍 - 주택이사의 매운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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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6T12:3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내놓던 날, 부동산 사장님이 신신당부하던 말이 떠오른다.  &amp;quot;절대 집 팔리기 전에는 이사 갈 집부터 계약하지 마세요. 요즘 같은 시기엔 진짜 큰일 나요!&amp;quot;  그 걱정 어린 당부를 뒤로하고 나는 속으로 몰래 웃음을 삼켰다. '사장님... 저희... 사실 이미 사고 치고 왔는데요. 심지어 3월 입주예요. 한 달 안에 무조건 나가야 해요. 으흐흐.'  그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x9unzwqRoUydWh6ZrhPR2-MO1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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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태어나야 할 정도의 일은 아니지 않나? - 해보고 아니면 말지, 주택 살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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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4T12:1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혼의 단짝 J의 앞 동 아파트 9층으로 이사한 지 딱 한 달. 부푼 기대와 달리 율이 친구라도 놀러 오는 날엔 어김없이 아랫집에서 올라오셨다. 전에는 아흔 넘으신 친정어머니와 예순 넘은 따님 두 분만 사셨다고 하니, 쿵쿵쿵 그 소리가 얼마나 거슬렸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가만히 있어도 마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K9s94mER7zr8umW__cuQNl93m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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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명 무지개를 보고 다리를 건넜는데  - 그럼에도 불구하고, &amp;nbsp;꿈은 이뤄진다는 다정한 속삭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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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7:29:38Z</updated>
    <published>2026-04-22T06:3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율이랑 나루를 데리고 김제의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에 다녀왔다. 한국인 아내와 일본인 미즈노 씨가 김제의 한 마을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아름드리나무 위에는 커다란 트리하우스가 있고 본채인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떠올리게 하는 지브리풍 소품이 가득했다.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이곳은 어마어마한 자금이 들어간 요즘 카페들과는 분위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XKtUmRrBVrBgSmtKO9L8war0v0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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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반쯤 모자란 사람일지도 모른다 - 나의 사소한 선택들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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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30:56Z</updated>
    <published>2026-04-21T06:1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보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나씩 하기 시작한 건 어린 시절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흔히 말하는 가정불화 속에서 자랐지만, 그 와중에도 할아버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는 언제나 나였다. 스무 살에 시집와 열 명이 넘는 대가족의 빨래와 밥을 혼자 하던 엄마에게는 나와 동생을 구박하지 않겠다는 신념 같은 게 있었던 모양이다. 엄마는 한 번도 &amp;quot;너희 때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0H%2Fimage%2Fc3WVUsNlWSu_RUJagSXBiRDfnA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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