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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뤼더가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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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Writer + Reader + 이름 = Wreader Garden] 세 아이와 함께하며,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걸 하고, 생각을 나누고 싶어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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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08T15:12: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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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기하는 것도 쉽진 않지만 -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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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5:16:25Z</updated>
    <published>2026-07-24T05:0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운동에 매달렸다. 사실 나와 그다지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다. 이를 악물고 버틴 턱걸이 덕분에 겨우 '턱걸이로' 딱 한번 받아본 체력장 4급은 인생 최고 기록이었다. 고3이 되자 공부를 이유로 체육시간이 없어지다시피 했을 때 누구보다 행복했다. (체력장이 뭔지 모른다면 당신은 젊은이)  그런 내가 운동이라니. 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은 빠른 속도나 협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f9RQE7Nkawg_3C4wjOVbB-rCgN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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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렇대 - 재밌는 게 아무리 많아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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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9:31:11Z</updated>
    <published>2026-06-22T09:3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였다. 'oo여고 삼총사'라는 이름으로 회비도 모으는 어엿한 모임이다.  한 달 회비는 무려 만원. &amp;quot;야, 근데 이렇게 모아서 어느 세월에 뭘 할 수 있을까?&amp;quot; &amp;quot;그래도 일단 모아. 없는 돈 셈 치고.&amp;quot; 우리끼리 웃으며 가볍게 시작했다. 어느새 돈은 쌓이고 쌓여 백만 원이 넘어갔다. 자동이체로 돈은 꼬박꼬박 들어오는데 만나지를 않으니 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n7AosTDoz1daCaPGICCtaseZDv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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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졌다 - 너와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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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8:04:19Z</updated>
    <published>2026-06-16T08:0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의 중심이 자기 자신인 만 7세의 아이는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넘쳐난다. 오랜만에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아이 둘을 데리고 집을 나선 날이었다.  공작 기지에서 만들기도 해야 하고, 놀이터에서 뛰어놀기도 해야겠다는 아이의 요구가 등장한다. 계획 수정이다. 머릿속 계산기와 시간표가 바쁘게 움직였다.  예약리스트에 삐뚤빼뚤 이름을 적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bS65lhAr9JC9b2zu4pHrnBmLmI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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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와중에 프로포절 - 코로나와 ADHD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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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08:20:48Z</updated>
    <published>2026-06-12T08:2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 시기, 많은 것들이 멈췄지만 그럴 수 없는 것들도 많았다.   아이는 태어나서 자랐고, 먹었다. 남편은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더 바빠진 회사에서 밤낮이 바뀐 채 일했다.  임신 중 잠시 멈춰있던 나의 학업도 이제는 다시 시작해야 했다. 학교 일도 계속되었지만 온라인수업으로 대체되어 전업주부처럼 보이던 나는 더욱 그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말았다. 하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QvFD6r6AeKyKMwCVc-SgtzZ8dX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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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짐 - 같은 무게, 다른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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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4:06:47Z</updated>
    <published>2026-06-11T03:5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 되면 엄마는 자주 우리 집에 왔다. 양손에는 무언가를 가득 들고.  엄마의 짐에는 시골에서 농사지은 상추, 대파 등 각종 채소에서부터 반찬, 그리고 아빠가 동네 경매장에서 값싸게 사들인 과자와 음료,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엄마가 지하주차장에서 나를 부르면 빈 돌돌이를 끌고 내려갔다. 사실 좀 귀찮고 불편할 때도 많았다. 엄마의 정성은 분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DbpRvRstvZ4HmKXJzJXeVy2tJY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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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은 줄 알았지 - 조금 더 들여다봐 줄 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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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3:47:06Z</updated>
    <published>2026-06-10T08:5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몸이 쑤시고 아파올 때면 이런 생각을 한다. 누군가 내 몸을 밀대로 살살 밀어줬으면. 딱딱하게 뭉친 근육이 밀가루 반죽처럼 말랑하고 부드럽게 되면 좋겠다고. 하지만 통증은 스트레칭을 해봐도, 폼롤러로 문질러 봐도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손맛'이 좋다는 경혈 마사지샵을 발견했다. 간판을 확인하며 검은색 문을 열고 들어서니 원장님이 반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vNpwclQuJeebC0uQbEBNP4fzvd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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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라테스 수업 - 내가 서 있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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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11:08:13Z</updated>
    <published>2026-06-08T11:0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라테스에 등록했다. 벼르고, 미루다가, 드디어.  그전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요가, 스피닝 등 여러 운동을 시도해 왔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바로 남편과 동반 등록을 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운동 시간이 달라졌다. 전에는 아이들을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고 오전에 운동을 하러 갔다면, 이번에는 저녁시간을 활용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움직이려니 안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fIB2HdFFsbzTPkps9AZ4TPHSup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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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와 어른 - 안녕하세요에는 뭐라고 답해야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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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12:36:59Z</updated>
    <published>2026-06-07T12:3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짜 커피 쿠폰도 쓰고 산책도 할 겸사겸사. 막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아침부터 카페로 향했다.   맞은편에서 한 남자아이가 터덜터덜 걸어오는 게 보였다. 한 손에는 자기 몸통만 한 음료수 선물세트 상자를 들고. 괜한 호기심이 생겨 바라보는데 아이가 나에게 인사를 했다.  &amp;quot;안녕하세요?&amp;quot; 슬쩍 본 얼굴은 분명 모르는 아이였다. 그런데 갑자기 인사를 하니 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uUofbXxmEefHXDK2Oj-CV75nKI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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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뭘 더 먹어야 하나 - 눈밑 떨림의 원인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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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7:52:16Z</updated>
    <published>2026-06-05T07:4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밑이 자꾸만 파르르 떨린다. 노트북 화면을 보다가도,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다가도, 잠자리에서 눈을 감은 순간에도 불쑥불쑥 찾아왔다. 마그네슘 부족인가? '마그네슘 많은 음식'을 검색해 본다. 퀴노아, 시금치 등등 하나같이 내가 안 좋아하는 음식이다. 그나마 아몬드? 멀티비타민을 찾아 통에 적힌 성분표의 작은 글씨를 훑어본다. 자꾸만 통과 거리는 멀어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bwTDcYcc5O5xCF7a4s4ZllKU31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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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레기는 또 쌓이겠지만 - 비우러 가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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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6:09:44Z</updated>
    <published>2026-06-04T16:1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5인 가족의 생활은 매일 많은 것들을 만들어 낸다. 빨랫감, 설거지감, 그리고 특히 쓰레기. 그러다 보니 이걸 집밖으로 내놓는 것도 일이다.   우리 집 보일러실 문을 열면 분홍, 진회색, 옅은 회색의 바구니 분리수거함과 종량제봉투가 보인다. 나름 큰 분리수거함을 마련했지만 일주일이면 한가득 쌓여 넘치기 일보직전이 된다. 매번 그 지경이 되어서야 들고 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oeUwWC41bbyqG-K-8tuaKJy81C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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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축하한다는 그 낯선 말 - 세 번째 임신과 노산이라는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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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0:39:43Z</updated>
    <published>2026-05-27T08:0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번째 임신을 확인했다. 2019년, 만 나이로도 연나이로도 36세가 되던 날이었다. &amp;quot;아이고. 임신 맞네요.&amp;quot; 산부인과 의사는 초음파 기계로 내 배를 문지르며 말했다. 해결해야 할 큰 일이라도 생긴 듯 걱정스럽게, 그러나 조금은 무심한 말투로. 그리고 화면을 한번 더 확인하더니 덧붙였다. &amp;quot;노산이라 검사도 많이 받으셔야 할 거예요.&amp;quot; 나는 배에 남은 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1KZ-5A4389Ku6C2zriJfL0a_Lo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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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수생활의 시작 - 초보 강사의 엉망진창 첫 강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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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10:05:06Z</updated>
    <published>2026-05-23T07:2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드디어 수료에 이르렀다. 박사 수료생, 줄여서 &amp;lsquo;박수&amp;rsquo;가 되었다. 과제와 수업에서 해방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숨통이 틔였다. 저렴한 편이긴 했으나 여전히 부담스러웠던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도.  수료 후 감사하게도 수업을 담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4년제 대학에서의 첫 강의였다. 한 학교에서는 80여 명 정원의 교양수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yC1rTjeNba0nDu0clLhUXTQuMW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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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돌아온 학교 - 다시 하라면 못하겠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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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5:48:19Z</updated>
    <published>2026-05-15T15:1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6년 3월. 복학 신청서를 제출하고 돌아간 캠퍼스는 여전히 활기찼다. 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돌아온 나는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봄이 되어 점점 온도는 올라갔지만 강의실이 있는 콘크리트 건물 안은 여전히 서늘했다. 쉬는 시간이면 몸을 떨며 볕을 쬐러 밖으로 나오곤 했다. 그러나 내게 부족한 건 온기만이 아니었다.  복학. 말 그대로 학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JTTmkN8_0G6om89OXIeWk6stU3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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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젠, 결정 - 휴학은 영원한 멈춤은 아니겠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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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5:23:16Z</updated>
    <published>2026-05-09T13:5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를 임신한 예비 엄마라면 대부분 아이를 잘 낳아 최선을 다해 키우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 그렇듯 처음이라는 열정과 용감함은 무지와 욕심까지 덧붙으며 엉망진창을 만들어냈다. 특히 나에게 모유수유에 대한 압박감은 그 시작이었다.   '모유는 아기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행복해 보이는 엄마와 아기의 사진과 함께 각종 모유수유의 장점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WAfUyVsvXaKK87-Fm50BXk5Y7H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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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학기는 너무 어려워 - 마음대로 되는 게 없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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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16:52:41Z</updated>
    <published>2026-05-01T16:4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에서든 튀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지냈던 나에게도 의도치 않게 존재감을 뽐낸 적이 있었으니, 바로 박사 과정 첫 학기였다. 시간이 흐르며 배가 점점 불러왔고 누가 봐도 임산부의 모습을 한 채로 학교를 다니자니 나를 모르는 사람조차 '그 임신한 박사 신입생'이라고 하면 아는 정도에 이른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대우를 받거나 친밀한 관계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x_LQT4C3sfMWZ2RCAlHVNA9rSs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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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학과 태몽 - 다닐까 말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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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4:07:32Z</updated>
    <published>2026-04-24T14:0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사학위가 필요했다.  다시는 돌아가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대학원이었다. 인생은 역시 함부로 장담하면 안 되는 거였다. 사실 선택권은 없었다. 당시 내가 몸담고 있던 직장에서의 보이지 않는 압박이 있었다.  난 철새처럼 학사와 석사를 모두 다른 지역에서 마쳤다. 그렇다고 아무 학교나 가서 학위만 받아오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 가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9QsStLXkwLpQhy10Neh8dhWXn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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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13년이라는 시간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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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7:08:22Z</updated>
    <published>2026-04-17T07:0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 게놈 프로젝트로 약 32억 개의 유전체 지도 완성. 이사야마 하지메의 &amp;lt;진격의 거인&amp;gt; 139화 연재 완료. 그리고 나의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과 졸업.  이 셋은 모두 약 13년이 걸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내 박사학위는 게놈 프로젝트만큼 혁명적인 연구도 아니고, &amp;lt;진격의 거인&amp;gt;처럼 엄청난 작품도 아니지만. 게다가 어찌 보면 그저 강산이 한번 변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TIrSmHy5MhqVlU65hXevzikW55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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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복재생의 이유 - 내 삶의 이스터에그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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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11:35:43Z</updated>
    <published>2026-01-22T11:3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반복해 듣곤 했다. 테이프 시절엔 한 노래만을 듣기 위해서 꽤 많은 수고가 필요했다. 정확하게 맞추기도 쉽지 않았고.  그런 동생에게 CD 플레이어의 한 트랙 반복 재생 기능은 혁명이었다. 문제는 우리 집이 방 한 칸이라는 점과 동생이 큰 소리로 노래 듣는 걸 좋아했다는 것이다. 젝스키스의 2집 앨범 9번 트랙 '돌연변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mTCZBSH0Ojt7fvFE94LmLniD_IU.png" width="49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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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깜빡이의 힘은 어디까지인가 - 그게 뭐 대수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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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7:45:55Z</updated>
    <published>2026-01-20T07:4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을 밟고 지나가는 차에게 분노하려다가 비상등을 짧게 켜는 걸 보고는 바로 괜찮아지는 짧은 영상을 봤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참내, 저게 뭐라고. 그러면서도 사람 다 비슷하구나. 운전하며 미안하다는 저 표시를 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큰 건 나만이 아니었나 보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휴대폰으로 노래를 재생하고 식세기에 그릇을 넣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VPMaUe2lp_mL-J6N5VeaivG5kB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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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묻지 않아 몰랐던 것들 - 너에게는 이유가 있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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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10:47:22Z</updated>
    <published>2026-01-18T10:4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만 5세의 막내와 대화를 하다 보면 단전에서부터 답답함이 올라올 때가 있다. 바쁜 아침 시간, 가방과 겉옷을 몸 위에 대충 얹고 기우뚱한 몸으로 나선다. 먼저 문밖에 나가 있는 막내에게 외친다. 1초라도 아껴보겠다는 생각으로. &amp;quot;엘리베이터 버튼 좀 눌러줘!!&amp;quot; 아이는 위와 아래로 솟은 화살표 버튼 앞에서 머뭇거리다가 천진난만하게 묻는다. &amp;quot;엄마~ 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lhh%2Fimage%2FCOMQeZuqPwoKopcYwskQ-N-ErE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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