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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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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행복한 우주먼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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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29T03:04: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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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는 배부르고 따뜻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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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8:09:07Z</updated>
    <published>2026-10-13T18:0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변호사시험. 평소에도 쥐약이던 형법이 문제였다. 사실 최종 점수를 보니 놀랍게도 형법은 준수한 편이었고 그나마 믿는 구석이었던 민사법에서 타격이 컸다. 어쨌든 모든 과목이 고루고루 합격하기에 모자란 점수임에는 변함이 없지만. 여하튼 형법 시험을 친 둘째 날, 나는 완전히 페이스를 잃고 이 시험에 말려들었다. 1교시 선택형 시험이 내게는 유난히 벅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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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숨 쉬게 하는 기억들 2 (로스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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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8:09:49Z</updated>
    <published>2026-10-13T18:0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숨 막히는 시기에도, 사람은 이상할 만큼 사소한 것들에 의해 계속 살아간다.  1. &amp;ldquo;그냥 공룡으로 태어날걸. 사냥하고 밥 먹고 자고 배고프면 또 사냥하고 먹고 자고 이렇게 사는 게 딱 나랑 맞는데.&amp;rdquo; 변호사시험을 약 100일 정도 앞둔 어느 날 한 친구가 저녁을 먹으며 말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저녁 시간, 또 다른 친구가 테무에서 산 공룡 타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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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꿈은 꾸기만 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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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8:07:09Z</updated>
    <published>2026-10-13T18:0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하는 한 10대 시절 대부분 내 장래희망은 법조인이었다. 때문에 로스쿨 합격 발표를 받은 당일은 당연히 기뻤다. 한편으로는 익히 들어온 로스쿨의 지옥같은 공부량이라든가 살벌하고 경쟁적인 분위기, 소위 &amp;lsquo;로시오패스&amp;rsquo;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등 불길한 불안감이 스멀스멀 엄습해 오고 있었기에, 마냥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실제로 로스쿨에서 생활은 아름답지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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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주색 옷을 입은 원숭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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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8:06:38Z</updated>
    <published>2026-10-13T18:0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Simia in purpura. &amp;lsquo;자줏빛 옷을 입은 원숭이&amp;rsquo;라는 뜻이다. 라틴어 강의에서 배운 격언이다. 교수님께서 설명하시기를, 과거에는 고급 관료들만이 자줏빛 옷을 입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일개 원숭이가 어떻게 자주색 옷을 입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고대 그리스인은 분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사람을 &amp;lsquo;자줏빛 옷을 입은 원숭이&amp;rsquo;라고 조롱했다고 한다. 언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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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 수 있음을 할 수 없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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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8:05:49Z</updated>
    <published>2026-10-13T17:5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두두 씨가 학계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교수님도 계실걸요.&amp;rdquo; 무슨 그런. 애초에 J씨가 내 전공과목 성적을 보면 그런 말을 못 할 텐데, 생각했는데, J씨가 &amp;ldquo;K 교수님이 두두 씨 칭찬을 참 많이 하셨는데.&amp;rdquo;하고 K 교수님의 이야기를 꺼냈다.  K 교수님. J씨와 내가 만난 수업의 담당 교수님이셨다. 그 수업의 발표에서 나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철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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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촌, 디오니소스, 니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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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8:05:17Z</updated>
    <published>2026-10-13T17:5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록적인 폭염과 재시생활의 고단함에 완전히 질려가던 8월 어느 날, 오랜만에 J씨로부터 반가운 연락이 왔다.  J씨와 나는 내가 대학교 2학년 시절 전공인 철학과 수업 조별 과제에서 만났다. 첫 모임 때 자기소개를 나누기는 했지만, 나는 시력이 나빠 모든 사람의 얼굴이 흐릿하게 보였다. 대충 기억에 남는 건 얼굴 정도만 아는 사이인 동기 p를 제외한 나머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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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기자님은 뭐가 궁금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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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8:04:27Z</updated>
    <published>2026-10-13T17:5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시절의 대부분인 무려 2년하고도 반년을 학보사에서 보내면서 무엇을 얻었냐고? 심지어 나는 언론계에 진출하지도 않았는데? 일단 나는 취재를 핑계 삼아 만나고 싶었던 동문인 유명인들에게 은근슬쩍 인터뷰를 제안하며 꽤 쏠쏠한 재미를 봤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미디어 스타트업 ○○의 ○○ 대표님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무척 좋아한 매체였기에 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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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능에서 세 문제를 틀리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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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8:04:02Z</updated>
    <published>2026-10-13T17:5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역으로 응시한 수능에서 총 세 문제를 틀렸다. 국어에서 하나, 수학에서 둘. 그것이 20살 새내기가 인생에서 거둔 최고의 성취였다. 20살의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졸업한 &amp;lsquo;지방 일반고&amp;rsquo;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소수고, 그중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쟁취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3학년 교무실에는 &amp;lsquo;명예의 전당&amp;rsquo;이라고 불리는 칠판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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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rologue. 어쩌다 로스쿨에 불시착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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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8:03:28Z</updated>
    <published>2026-10-13T17:5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첫 번째 변호사시험을 끝내주게 망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한 달의 여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적어도 한 달은 로스쿨에 다니는 3년 동안 미처 눈길이 닿지 않았던 일들에 시간을 내기로 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책장 정리였습니다. 여행지나 길거리 서점에 들어가 별생각 없이 구매한, 그렇지만 미처 읽지 못한 책들이 늘어나다 보니 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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