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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y noodl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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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담백하고 소박한, 잔치국수 같은 글을 쓰고 싶어요. 따뜻할 때 호호 불며 천천히 읽어주세요 ☺️</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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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23T08:19: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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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이 어떻게 쓰이나요? - 비서재 라이트멤버십 7월 두 번째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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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2:31:37Z</updated>
    <published>2026-07-15T02:3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Q. 요즘 시간을 가장 많이 쓰는 일은 무엇인가요? 그 일은 스스로 원해서 하는 일인가요, 안 하면 불안해서 하는 일인가요?       A.  질문 배달을 받자마자 바로 머리에 떠오른 것이 핸드폰 하기였어요. 몇 달 전부터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그대로 핸드폰을 쥔 채로 인스타그램에 들어가서 잔뜩 스크롤하며 몇 시간씩 흘려보내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KdkbFLXe2hbL0_lj6UwOjJ0133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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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카롭고 시끄러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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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0:44:26Z</updated>
    <published>2026-07-12T10:4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칡은 왼쪽으로,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덩굴을 감으며 올라간대요 그래서 이 두 나무가 얽혀버리면 풀기 아주 어려워진다고 하네요. 게다가 칡과 등나무는 쉽게 자르지도, 뿌리를 뽑기도 어려울 만큼 질기기까지 하답니다. 갈등이라는 단어도 이 두 나무의 얽힌 모습에서 유래했대요.  그 이야기를 듣고 갈등이라는 글자를 가만히 바라보니, 칡과 등나무가 서로 더 높은 곳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DNeszVBogEFvzdL_JLBvPgy7q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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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나는 - 비서재 라이트멤버십_ 5월 마지막 질문의 답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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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06:09:46Z</updated>
    <published>2026-06-04T06:0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Q. 나는 나에게 어떤 사람인가요?  A. 이해하고 싶은 사람. 그래서 이 애를 열심히 관찰하고 기록합니다. 일 년 전부터는 보다 본격적으로, 제법 치열하게 이해하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혼자 힘으로 해내기엔 여러모로 너무 벅차서 전문가 선생님의 도움까지 받고 있어요. 그만큼 진심이에요.&amp;nbsp;일주일에 한 번씩 관찰일지 검사받는 것처럼 선생님을 만나서 그동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0E7Ui54CkSZxecLhXZZNEeZ3h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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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적 갈등 - 드라마 &amp;lt;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amp;gt;로 인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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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02:50:24Z</updated>
    <published>2026-05-26T08:0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좋아서 갈등을 느끼게 하는 것들이 있다. 그냥 마음껏 좋아하고 즐기면 되는데, 그럴 수 없을 때 갈등이 일어난다. 요즘의 나에게는 드라마 &amp;lt;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amp;gt;가 그렇다. 얼마 전에도 이 드라마에 대한 글을 썼던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다. 또 얘기하고 싶다. 나는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 주구장창 얘기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JfJGD7QkDrzICdjhbpEIqrHvg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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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인용 소파 - 아늑하고 푹신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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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15:02:12Z</updated>
    <published>2026-05-18T15:0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 마음속에는 늘 빈 의자 하나가 놓여있는 것 같아요. 아니, 의자라기보다는 1인용 소파라고 합시다. 푹신하고 아늑할 거예요. 모르겠어요, 일단 제 기준에는 그래요. 그리고 그 소파 근처에는 작고 딱딱한 접이식 의자가 접힌 채로 놓여있어요.  일상 속에서 누군가 마음이 지쳤다고, 마음 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들으면 저는 귀가 이-만큼 커져요. 마음이 쏠려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yS2idCzBqTy11jsXe5QkDJIdEW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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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좋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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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0:44:30Z</updated>
    <published>2026-05-05T06:1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는다. 특히나 방영되는 시간을 기다리며 챙겨보는 일은 십몇 년 전이 마지막인 듯하다. 드물게 보고 싶은 드라마가 생기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결말이 다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넷플릭스 같은 곳에서 언제든지 한 방에 몰아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때에도 여전히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제야 느릿느릿 찾아보곤 한다. 그렇게 주행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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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사랑할 결심 - 비서재 라이트멤버십_ 4월 세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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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0:30:30Z</updated>
    <published>2026-04-19T04:2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Q. 사랑에 지쳤던 순간, 그리고 다시 타인을 사랑해야지 용기 냈던 순간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할 수 있었는지도요.        A.   이 질문에 성실히 대답하기 위해 가장 아픈 이별을 한 전후의 메모들을 살펴봤어요. 사실 일기나 메모를 여기저기 많이 써두면서도 자주 꺼내 읽지는 않는데, 덕분에 몇 년 전 기록들을 읽으며 과거의 저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6a49emTlKpFJhUM9wvW2dyE--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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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종착지는 어디여야 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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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8:52:59Z</updated>
    <published>2026-04-14T08:5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금요일에는 상실에 관한 대화 세션에 참여했다. 나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여러 시선을 듣는 일이 좋다. 이전에 결핍에 관한 대화 세션에 참여했을 때 각자 얼마나 다양하게 결핍을 정의하고 있는지 각자의 결핍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때 조금 더 깊게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이번 기회에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CyTb6AAn6VnKzwZjUnYRfcL4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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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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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21:40:33Z</updated>
    <published>2026-03-23T21:4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아침 운동을 나갔다. 어제 회식 중에 러닝 이야기를 해서 그런가, 갑자기 달리기를 하고 싶었다. 1킬로만 달리자, 생각했고 딱 1킬로를 뛰었다. 8분이 걸렸다. 어휴, 점점 체력이 엉망이 되어간다. 한창일 때는 1킬로를 6분 대에 달렸는데 2분이나 늦어지다니. 게다가 고작 1킬로를 뛰었을 뿐인데 금세 몸이 지친 것이 느껴졌다.  돌아오는 길에는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Vj8bb2B89xScaxL2MO9GndtFv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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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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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23:19:40Z</updated>
    <published>2026-03-17T23:1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재 자체가 흥미롭거나 대화가 흥미로운 사람에게는 질문이 많아진다. 특히 이유를 묻고 싶어진다. 아니, 묻게 된다. 전자의 인물에게는 주로 그가 무언가를 좋아하는지 먼저 묻고, 그것을 왜 좋아하는지 묻는다. 후자의 인물과는 주로 의견을 나누다가 뭔가 이해가지 않는 것이 생겨서 당신은 그것을 어떤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자주 묻는 일이 많다. 사실 꼭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Tj_QkgJF9hYb8ePjYpX9vZuiP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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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목과 애도의 상관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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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7:22:29Z</updated>
    <published>2026-03-13T07:2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엄마의 손목이 부러졌다. 오전에 멀쩡하게 나갔던 사람이 귀가 시간을 한참 넘기고서야 집에 돌아왔다. 오른팔에는 두툼한 붕대를 감고 어깨에 보호대를 차고서. 깜짝 놀라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탁구를 치다가 라켓을 쥔 채로 넘어지면서 땅을 짚었다고, 그 바람에 손목의 큰 뼈가 골절되었단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다녀왔고, 당장 다음날 수술을 해야 한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kqalp4YyArrSYqIpmaoHTCEzB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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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대화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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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2:49:49Z</updated>
    <published>2026-02-15T13:3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느긋한 토요일 오전 열 한시 반, 우리는 그때까지 아침도 먹지 않고 나란히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적을 가볍게 찢으며 그가 말했다. &amp;ldquo;그거 알아? 가장 확실한 침묵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래.&amp;rdquo; 시선은 여전히 천장에 고정시킨 채 쌩뚱맞게 꺼내놓은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휙 돌려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amp;ldquo;그럼?&amp;rdquo;  &amp;ldquo;오히려 말을 하는 거래.&amp;rdquo;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zrkmFs-v5zfk3I89G09H-rqfW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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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별똥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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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05:47:53Z</updated>
    <published>2025-12-14T05:4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똥별이 천천히 떨어지기도 하나?   자려고 누웠다가 글 하나를 보고 오늘이 유성우가 쏟아진다던 날이라는 걸 기억했다. 허둥지둥 잠옷 위에 롱패딩을 걸치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몇 시간 전까지 비와 눈이 와서인지 하늘엔 잔뜩 구름이 끼어있었다. 희망을 놓지 않고 쌍둥이자리의 위치를 찾아 구름 틈새로 보이는 하늘을 하염없이 올려다봤다.   슬슬 뒷목이 아파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nbtTqgD4LQ7nBFLUdI2aEdbpjcA.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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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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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12:35:17Z</updated>
    <published>2025-12-07T12:3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가을에는 유난스럽게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읽은 시집이 유일하다. 진은영 시인의 &amp;lt;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amp;gt;. 시인의 말부터 신형철 평론가의 해설까지 확실하게 좋아서 여러 번을 읽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 집 책꽂이에 모셔질 예정이다.  가장 좋았던 시는 이 책의 제목이 된, 가장 첫 순서로 실린 시. 이 시의 첫 행이 시집 제목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FB4pZnqjNjLE8xAK4erSWqMtP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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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상한 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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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7:05:15Z</updated>
    <published>2025-11-18T04:3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당신의 얼굴이 전생에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이래요. 적어도 2~3년 전쯤에 어디선가 그런 말을 들었다. 아마 99%의 확률로 SNS에서, 역시나 99%의 확률로 인스타에서였을 것이다.  이 얘기를 들었을 땐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그런가? 전생의 나는 꽤나 밋밋한 얼굴의 사람을 좋아했군, 정도의 생각을 할 뿐. 아니 어쩌면 그 시대에는 이 얼굴이 밋밋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0JTvmUDYneLjQotQixu7hhPQuX8.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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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언어의 학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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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04:26:14Z</updated>
    <published>2025-11-06T04:2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밀한 관계에서 서로 어떤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는지를 아는 일은 너무나 중요하다. 그것이 맞지 않는 걸 알면서도 맞춰보려 노력하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니라 학대고 폭력이다.  나는 목이 너무 마른데, 상대는 퍽퍽한 빵을 내 입에 처넣고는 너 배고프지 않냐고, 내가 다 안다고, 이렇게 너를 챙겨주는 것은 널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내 숨이 콱콱 막히는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Km7mvUdmVAYg7oigghzl-y_fxPc.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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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아이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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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0:42:40Z</updated>
    <published>2025-11-03T23:4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야 안녕, 네가 영영 볼 일이 없는 편지를 쓴다. 내가 너에게 편지를 쓰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날이 다 온다. 글을 쓴다는 일은 참 재미있고 신기하고 알 수 없는 일이야. 그치?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내가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을 네가 보고 듣지 못하는 일이. 수취인이 불명확한, 아니 없을 것이 분명한 편지를 쓰는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1h-q79R2NA_A3nVIpTPdN2nXQ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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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과 욕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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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2:42:03Z</updated>
    <published>2025-10-23T01:5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오랫동안 내 안에 엉켜있던, 그래서 너무나 미워했던 두 가지.   이것들이 나에게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알아차린 뒤에는 얼른 없애버리고 싶어서 안간힘을 썼다. 대체 넌 왜 이렇게 불안하고 욕심이 많은 사람인 거야? 자책하면서.  상담을 받을 때마다 선생님은 나의 불안과 욕심을 정직하게 비춰주셨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0L9S9tyOR1Uc2PUw7UYO6Anz6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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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의 해변에서 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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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6:02:50Z</updated>
    <published>2025-10-22T06:0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내 목적지에 닿지 못한 잡동사니가 마음속에 가득하다. 조금만 방심하면 이 쓸쓸한 것들이 뛰쳐나올 것만 같다. 수취인 없는 아이들아, 너희들은 조심해야 해. 자칫하면 미아가 될지도 모르거든.  이 녀석들이 길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한밤 중에 바다로 도망을 가야겠다. 바다와 가까운 모래사장 한 귀퉁이를 깊게 파고, 안타까운 것들을 한데 모아 와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24eiDWKX9F3rdzGWMD1UcMWcboY.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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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약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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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0:44:47Z</updated>
    <published>2025-10-12T01: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언가를 강하게 열망하면 걷잡을 수 없이 취약해지고 말아, 나는. 아무것도 바라볼 수 없어. 시선과 감정이 틈 하나 없이 밀착되어 버리거든. 코 끝을 거울 표면에 바짝 붙이고 매무새를 다듬겠다고 애쓰는 사람이 되고 말아.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괴로운데 꼭 한 발짝 더 나간다, 나는. 거의 하나가 되어버린 시선과 감정에 파국적인 상상이 더해지고 말아. 한껏 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Y%2Fimage%2FHXNNC0WPlcbvTKEmoHwhD3UGE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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