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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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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어른의 기록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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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20T19:15: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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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0. 개지랄의 쓸모 - 내가 나의 편인 어른이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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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3:30:54Z</updated>
    <published>2026-08-05T03:3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생활을 하며 느는 건 개지랄 밖에 없는 것 같다. 저 개지랄이라는 단어만큼 회사에서의 나를 적확히 묘사할 단어가 또 있을까. 일터에서 불편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싫은 나는 대체로 예스걸에 가깝다. 프리랜서 생활의 유산이랄까, 일단 돈을 받으니 업무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시키는 건 한다가 기본 마인드다. 그래서인지 아무리 말도 안되는 일이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ZBvfiRoiHowCtSRfVk_j83aVei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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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9. 집이라는 머나먼 꿈 - 오늘이 쌓여, 집이 되는 그 날을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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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1:51:06Z</updated>
    <published>2026-07-22T07:3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아홉 살에 상경한 이후 줄곧 혼자 살았다. 서울에서의 첫 집은 대학교 기숙사였다. 이후 학교 근처 원룸과 오피스텔을 옮겨 다녔다. 대체로 '집'이라기 보다는 '방'에 가까운 주거 형태였다. 손바닥만한 공간에 식사와 수면과 여가가 한 데 뒤섞인 생활이었다. 도심의 빽빽한 아파트 숲을 볼 때면, 언젠가는 나도 '집'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현관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6PnbmOA4p7cFwRszPY25OsIluM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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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8. 몬트리올의 교실을 떠올리며 - 수식어를 잃은 당신의 얼굴이 보고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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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3:02:51Z</updated>
    <published>2026-06-09T02:4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에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향한 곳은 몬트리올이었다. 특별한 목적은 없었다. 새로운 나라에서 좀 쉬고 싶었고, 다음 여정을 고민하고도 싶었다. 밥줄인 프랑스어를 놓을 수 없었기에, 불어권 국가 중에 고른 곳이 몬트리올이었다. 체류를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했기에 어학원에 등록했다. 어학원은 불어와 영어를 모두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어학원에서 고양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MYsLL6vpIh-rx9r41SbMxQV2w-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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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7. 분노는 가치관의 그림자 - 같은 눈을 나눠 가진 우리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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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7:03:26Z</updated>
    <published>2026-06-08T05: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선과 나는 공통점보다 다른 점이 더 많다. 지선은 조용하고, 계획적이며, 언제나 주변이 깨끗하다. 반면 나는 쓸데없이 말이 많고, 즉흥적이며, 집도 사무실도 늘 어질러져 있다. 성격만 다른 게 아니다. 우리는 관심사가 다르고, 웃음코드가 다르며, 선호하는 유튜브 채널도,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다. 심지어 애호하는 동물도 다르다. 지선은 고요하고 사뿐한 고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wi-FxGaptS8MI_0ljP5LZhu0xH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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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6. 식생활의 러시안 룰렛  - 강해지고 있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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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5:00:07Z</updated>
    <published>2026-04-09T22:5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다가스카르에서의 식생활은 스릴 넘친다. 지뢰밭을 겉는 기분이랄까. 6연발 리볼버에 총알을 3개쯤 넣고 러시안 룰렛 게임을 하는 기분이다. 먹을거리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식당에서든, 마트에서든 매한가지다. 이곳에서 한국 기준의 식품 위생이나 안전 수준을 고수한다면,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홧병이 나서 죽거나, 굶어 죽거나. 그러니까, 살아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9ylZl6Q08yr7eYfE7V5C6fppX3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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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5. 호불호의 인간 - 인간관계의 퍼스널 컬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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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2:47:10Z</updated>
    <published>2026-04-03T02:4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에서 미움 받아 본 경험이 두 번 있다. 강렬한 경험이라 마음 속에 선명하게 남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욕할지언정, 면전에 대고 나를 불호하는 사람을 만난 건 그 두 번이 유일한 기억이다. 어린 시절부터 인기 많은 타입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미움을 사는 타입은 아니었다. 삼남매 중 하필 차녀로 태어나, 태생적으로 인정과 관심에 굶주린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WeiAgxypJ4GUi1bH8MEbbqQqSu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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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4. 오늘도 돈 쓸 궁리 중입니다 - 일상을 굴리는 소비를 향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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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1:22:27Z</updated>
    <published>2026-04-02T03:5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다가스카르에 살면서 소비가 크게 줄었다. 내 지갑이 열리는 날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다. 주말에 지선의 차를 얻어 타고 마트에 나가 장을 볼 때다. 거기서 한 주치 식량과 생활용품을 한번에 사들인다. 친구가 없으니 약속도 없다. 집 근처에 카페나 식당도 있지만, 매연이 심하고 보행로가 없어 잘 나가지 않게 된다. 차가 없으니 시내에는 거의 나가지 않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Om1lWYtwVZdAwqhhx39Z8Adohh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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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3. 여전히, 마다가스카르에서  - 시시콜콜한 소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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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3:29:10Z</updated>
    <published>2026-03-31T10:1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다가스카르에 온지 1,500일이 되었다. 이렇게 오래 있을 생각은 없었는데. 어느새 4년을 꽉 채우고, 5년 차에 접어들었다. 솔직히 나도 내가 이런 험지에서 살 게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 했다. 마다가스카르에 있는 직장에 이력서를 쓰고, 온라인 면접을 볼 때만 해도 1년을 채 못 버틸 줄 알았다. 그래서 서울 자취방의 짐을 다 빼지도 않은 채 마다가스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DTRhuTNzaPp3EqhQgOpP1Cm9Zj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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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 관계의 방정식을 풉니다 - 조응하는 관계를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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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5:37:24Z</updated>
    <published>2026-03-30T06:3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어에서는 연인 간에 I love you so much 라는 표현을 쓸 수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amp;lsquo;I love you (사랑한다) + so much (대단히) = 대단히 사랑한다&amp;rsquo;의 수식이 성립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다. Je t&amp;rsquo;aime (사랑한다)라는 문장에 beaucoup (대단히)라는 부사를 붙이는 순간, 친구나 썸 관계에서나 쓰는  &amp;lsquo;좋아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WMhxqzNZaZDYP8I8YdbzzS0Zuo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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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1. 언니가 대화방에서 사라졌다 - 상대의 온도를 존중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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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9:00:29Z</updated>
    <published>2024-07-23T18:0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가 대화방에서 사라졌다.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언니의 이름이 &amp;lsquo;알수없음&amp;rsquo;으로 되어 있었다. 까맣게 되어버린 프로필 사진을 한참 들여다 보았다. 손가락을 굴려 언니와 나눈 대화를 복기하다보니, 문득 언니가 속세를 영영 떠났다는 게 실감이 났다. 2년 전 언니가 수도원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나는 언니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언니는 이미 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OVdz7LtKzq4eUfiKytOuVi3ubf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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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0. 낡은 일상을 새롭게 닦으며 - 2023년의 마지막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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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8T09:21:37Z</updated>
    <published>2023-12-28T05:3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다가스카르에서 보내는 두 번째 연말이다. 두 번째라고 해서 뜨거운 크리스마스와 그보다 더 무더운 연말이 덜 생경한 건 아니다. 12월은 추워야 맛인데 말이다. 오늘은 마지막 남은 연차를 털어쓴 날이다. 회사에 가지 않았다. 오전 아홉 시, 한 해를 정리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노트북 앞에 앉았는데, 지난 시간을 돌아보다가 새삼 어이가 없어진다. 이 가난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kobfAoxlO_dxtW6YuA2-OrLbTy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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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고광인의 근황입니다 - 2023년 12월 1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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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1T10:03:41Z</updated>
    <published>2023-12-11T02:5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에게  저는 막 출장지에서 아주 덥고 숨막히는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찬물로 샤워를 하고 해변에 접한 호텔 까페에 들어와 시원한 망고 주스를 마시며 이 글을 씁니다. 이곳은 디에고라는 마다가스카르 북부 도시입니다. 에머랄드색 바다가 있고, 몽타뉴 데 프랑세 라는 멋진 국립공원이 있는 곳이죠. 휴가로 와야지 매번 다짐하면서, 출장으로만 벌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sEKZc-OXIVzXjLM08rW6t7CSAK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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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낭만을 꿈꿨던 건 아니었습니만 - 2023년 10월 1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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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1T07:02:26Z</updated>
    <published>2023-10-16T02:4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에게  2000년대 초 대학생활을 시작한 나는 졸업할 때까지 문학회 활동을 했습니다. 동아리방에서 보낸 시간은 내 자아의 팔 할을 형성했던 이십 대의 핵심이었습니다. 동기, 후배들과 옛날 시집을 돌려 읽고, 과제를 한다는 명목으로 밤새 수다를 떨고, 옹기종기 모여 합평을 하고, 시화전과 문집을 준비하고, 방명록도 끄적이던 호시절이었습니다. 늘 동아리방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YfpvFt8Xe2G3nvXBBb0jJISiNv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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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뛰고 잘 먹고 잘 잡니다 - 2023년 9월 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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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1T07:02:43Z</updated>
    <published>2023-09-04T16:4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에게  잘 지내고 있나요? 전세계가 절절 끓는 무더위로부터 막 빠져나온 지금, 마다가스카르는 겨울을 지나고 있습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늘 순탄하지만은 않지만, 대체로 고요한 나날입니다. 마다가스카르는 겨울에 일몰이 유난히 아름답고, 밤하늘은 그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달 표면이 선명한 구체의 달과 총총 빛나는 수십 개의 별자리는 설명으로 다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MdwLPEXqwuE_jMm6lVpyvhgE1n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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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9. 빈 칸의 일상을 보내며 - 2023년 5월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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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6:30Z</updated>
    <published>2023-05-13T07:4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에서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지선과 보낸다. 지선과는 평일에도, 주말에도 함께 일하고, 아침 운동도 같이 하고, 장도 같이 보고, 밥도 같이 먹는다. '일'이나, '장'이나, '운동'이나, '밥'과 같은 필요가 아니더라도, 나는 지선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함께 웃긴 고양이 영상을 보며 낄낄대거나, 영화를 보거나, 밤산책을 하며, 한 공간에서 각자 핸드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ozdqYF_1CpdkJgSNTVPX9fVaMi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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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이 오지 않아 씁니다 - 2023년 3월 1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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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6:30Z</updated>
    <published>2023-03-18T17:4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에게  잘 지내고 있나요? 헐레벌떡 쫓기듯 회사와 집을 오가며 어느새 2023년이 되었습니다. 태풍의 계절을 맞은 마다가스카르의 오후 두 시는 축축하고 요란합니다. 회사 창밖으로 굵은 빗줄기가 쉴틈 없이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불호령을 치는 날들이 한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게 싫지는 않았습니다. 안온한 실내에서 비 내리는 세상을 남의 일처럼 바라보는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BxBJgfn8habhbUL-7o91Se6rs9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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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8. 지선에 대하여 - 지선의 생일을 기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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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4T04:43:41Z</updated>
    <published>2023-01-03T04:0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선을 처음 만난 건 2022년 2월 21일 새벽 공항에서였다. 아프리카 초행인 나는 마다가스카르에 갓 내린 마린이였고, 지선은 아프리카 수년 차의 베테랑이었다. 처음 지선을 보았을 때, 나는 지선이 큰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건 아프리카 고인물의 여유 넘치는 바이브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선은 말 그대로 키가 컸다. 그냥 큰 게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cdzX6XLVgu246Gyk40C94jiS7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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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7. 앞을 향해 걷는 내일 - 2022년의 마지막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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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9:33:21Z</updated>
    <published>2022-12-31T19:2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의 12월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더운 연말이라니 어리둥절하다. 사실 어리둥절한 것은 계절만은 아니다. 나는 아직도 내가 동아프리카의 섬나라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집과 회사를 반복하는 일상이나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지 않는 생활반경 때문인지, 나는 자주 내가 아프리카에 있다는 사실을 잊는다. 올해는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일터에서 보냈다.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fz1erFmM6IJajt80qLNC4BPWRb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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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6. 쓰지 않는 나날들  - 행복을 쓰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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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9:35:51Z</updated>
    <published>2022-11-12T15:0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엔 일기를 쓰지 않는다. 일기를 쓰지 않는다는 게 참 낯설게 느껴진다. 나는 아주 오랫동안 일기를 써왔다. 글쓰기를 업으로 삼아본 적은 없지만, 쓰는 일이 익숙한 이유다. 내 글쓰기는 혼자 있는 시간과 비례했다. 감정이든, 일이든, 공부든, 관계든 혼자 감당해야하는 시간이 길수록 일기장이 빽빽해지곤 했다. 대학원 시절 낙오하지 않기 위해 매일 밤 싸워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H2V68sxM1Xmn5a4Ynx6dPHqg8o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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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입니다 - 2022년 10월 3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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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4T12:16:39Z</updated>
    <published>2022-10-30T15:4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에게  어느 새 11월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안부를 물었던 이후로 벌써 반 년이 흘러갔네요. 단조로운 일상치곤 꽤나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참 다채로운 오후 두 시를 보냈네요. 코로나에 걸려 일주일 간 격리를 하기도 했고, 아끼고 좋아했던 동료를 떠나보내기도 했고, 출장도 세 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일이 많아서, 통역을 망해서, 상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wB%2Fimage%2FdI4Gs_Kxi90fcD9hrQoxZ7w_BB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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